인생에서 공부가 필요한 순간 - 톨스토이 인생공부 완결판 톨스토이의 마지막 3부작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경아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에서 공부가 필요한 순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레프 톨스토이

러시아의 소설가ㆍ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을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그후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대 후반기에 수많은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고 난 뒤 홀연히 농부로 변신하였으며 1885년에는 뽀스레드니끄(중개인이라는 뜻)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1870년대 후반 『안나 카레리나』의 마지막 몇 장을 쓸 무렵 그는 모든 것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죽음에의 공포에 사로잡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삶의 의의는 과학이나 철학도 설명할 수 없고, 이성의 힘에 의지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민중의 태도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녀의 비극은 사회 가치에 대한 대안을 추구하는 레빈의 행위와 평행을 이루는데, 레빈은 자신의 영지에 있는 농부들 사이에서 해답을 찾는다. 『안나 카레리나』에서 정신적 위기와 극복이 이른바 톨스토이의 회심()이며 『참회록』 속에 서술된 고백의 내용이다. 여기서부터 톨스토이는 현대의 타락한 그리스도를 배제하고 원시 그리스도에 복귀하여 근로, 채식, 금주, 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원시 기독교의 소박성을 지닌 포괄적인 비전에 부합된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예언적인 현자가 되었다. 톨스토이는 그렇지 않으면 뒤얽혀버렸을 인생에서 자기 책의 핵심을 형성해 주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추구했다. 도덕적 필연성과 합리적 기독교 윤리에 ...(하략)

[예스24 제공]









인생 공부는 참 어렵다.


어른이 되어서는 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울지 몰라도

우리 인생이 늘 끝없는 시험을 치르며

결과물에 책임을 지며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서 풀지 못하는 과제를 고민한다.


톨스토이가 담아 둔 글귀를 내가 읽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바를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


시대를 초월해서도 서로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책을 통해 그 많은 것들을 서로 연결 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거친 세상 속을 살아가면서

마음 밭에 심고 가꾸어야 할 아름다운 글들로

내 마음의 메마른 곳에 가득 물을 머금은 기분이 든다.


더욱이 '사랑'에 대한 가치를 더 깊게 떠올려보게 된다.


결혼을 해서 두 아이의 엄마, 아빠로 살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연애때만큼은 뜨겁지 않지만

부부애로 또다른 감사할 것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의 벽 앞에서 여러가지 문제로

서로가 다투는 시간들도 많다보니

서로 마음에 상처를 주기 일쑤였던터라

새해엔 서로가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생각하며 이해하고 살아가자고

남편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터라

책의 구절 구절이 마음에 와닿는 곳이 많았다.


서로 사랑해 결혼한 부부가

언제부턴가 마음을 나누지 않게 되었을 때,

처음 품었던 마음을 기억할 일이다.


처음,

서로의 완성을 위해 두 손을 맞잡지 않았던가!

서로 그때를 기억하도록 돕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무엇보다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인다면

얼마나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모루아는 이런 말을 남겼다.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누구나 무장을 해야 한다.

그러나 믿음으로 굳게 결합된 부부지간에는

서로의 앞에서 무장할 필요가 없다."


- 책 중에서 -


세상 속에서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살아가는지 생각해보면

물질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소유에 대한 탐욕이 클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오히려 나에게 주는 부작용이 크다는 것도 경험한다.


인생은 이런 것들로 결코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더 크다.


채우면 채우려 할 수록 더 빈자리를 크게 느끼게 된다.


때로는 마음을 가볍게 내려놓고

세상적인 것보다 다른 무언가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다.


명예, 돈, 건강 등 세상에서 채우려 하는 것들에서 벗어나

내 생각을 더 깊은 곳에 집중해보면 어떨까.


이 책은 그런 내 생각을 그 깊은 곳으로 이끌어준다.


나보다 더 인생을 많이 산 선배들에게 듣는 경험담보다도

더 가치있고 깊은 인생의 지혜를

이 책에서 톨스토이 그의 생각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어디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내 인생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면

인생의 공부를 서둘러 진행하지 않아도

넘어지고 깨진 경험 속에서

더 큰 새 살이 돋아 나듯이 나의 삶도

더 빛나게 될 것을 믿는다.


나의 인생 공부에 좋은 영양분을 주는 힘있는 말로

위로가 되고 치유되는 의미 깊은 시간에 감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보카폴리 한글 카드 104 - 썼다 지웠다 글씨 쓰기 연습까지 척척! 로보카폴리 카드 104
로이 비쥬얼 원작 / 로이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로보카폴리 한글 카드 104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로이비쥬얼 (원작)
저자 로이비쥬얼은 1999년 설립된 창작 애니메이션 회사입니다. 2D 애니메이션 [우비소년]과 3D 애니메이션 [치로와 친구들], [이너레인져], [로보카폴리]를 기획 제작하여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로보카폴리>는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인 밉컴(MIPCOM)에서 ‘MIP JR. LICENSING CHALLENGE’ 1위에 선정되었고,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캐릭터 부문 ‘대통령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부 장관상’, ‘해외진출 유공포상 대통령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2012년부터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친선 파트너로 임명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아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어린이 안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로이비쥬얼은 어린이를 향한 진심을 담은 건강한 콘텐츠로 대한민국을 넘어 프랑스,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단연 로보카폴리..


로보카폴리를 한글 플래시 카드로 만나보게 되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글을 제대로 가르쳐보겠다고

아이를 앉혀두고 하나 하나 짚어가며 가르진 않아도

누나에게 읽어주는 책을 듣고

누나가 책을 읽으면 읽는 시늉을 하면서

그림책과 많이 가까워졌다.


책을 자연스럽게 가까이 하다보니

언젠가 한글에 대한 관심도 생길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다.


결코 강요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저 아이가 좋아할 시기에 넌지시 꺼내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있던터라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친구들을 이렇게 만나니 더없이 즐거워했다.




플래시 카드가 로보카폴리의 구조본부이다!


정말이지 아이디어가 참 참신하다..


뚜꺼을 열자마자 가지런히 담겨져있는 카드가 눈에 띈다.


그리고 제일 윗장엔 로보카폴리 캐릭터 친구들이

한장에 가득 담겨져 있다!


어찌나 유심히 살펴보던지..


아는 캐릭터는 혼자서 말해본다..




그리고 자음 모음 한글 자모표도

요렇게 한장에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한글 공부할 때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물인지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집에 있는 물건이나 책에 있는 그림을 보고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렇게 플래시 카드가 있으니 더 잘 활용이 될 것 같았다.


주의 깊게 살펴보며 잘 알고 있는 것들도 많았기에

가나다 카드와 자음 모음도 따라 써보기도 했다.


이 플래시 카드의 장점이라면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자음과 모음을 배우고 나면 통문자 학습을 할 수 있고,

수와 색깔, 아이가 좋아하는 탈 것에 대해서도

잘 분류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하나씩 떨어져 있는 플래시 카드를 묶어서 보관할 수 있도록

구멍이 있어서 고리에 끼워서 보관도 가능하다.


실물 사진도 선명하고 실사에 흡사하기에

아이가 인지하고 받아들이기 딱 좋았다!









옆에서 누나도 해보고 싶다고 하는 것도 무시하고

자기꺼라고 절대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걸 보고는

얼마나 좋아하는지 숨길 수 없었다.


얼른 가지고 와 따라 써보기도 하고

누나랑 단어 게임도 함께 했다.


한글 학습에 있어서 플래시 카드는 집집마다 다 있는 것처럼

필수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 중에 하나일텐데

대세인 캐릭터 로보카폴리를 이렇게 만나게 되니

더없이 아이도 즐겁고 엄마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보드 마카펜으로 썼다 지웠다를 무한 반복하면서

즐겁게 한글 공부를 하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폴리와 함께라 더 즐거웠던 한글 공부!!


이젠 공부가 아닌 놀이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캐릭터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시간이 많았던 즐거운 한글 공부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추 떨어질라 - 남자 요리사 숙수 이야기 조선의 일꾼들 1
김영주 글, 김옥재 그림 / 내인생의책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고추 떨어질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영주
저자 김영주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뒤, 가톨릭대학교에서 비교해부학을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하얀 쥐 이야기》로 17회 MBC 창작동화대상 중편 부문 대상을 받았고, 《대장이 위험해!》《엄마 이름은 T-165》 《어린 과학자를 위한 피 이야기》《임욱이 선생 승천 대작전》《누가 누가 범인일까?》《누가 누가 대장일까?》《뼈 없는 동물 이야기》《뼈 있는 동물 이야기》 등 많은 책을 썼습니다.

그림 : 김옥재
그린이 김옥재는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황산강 베랑길》《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사기열전》《자연을 담은 궁궐 창덕궁》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조선의 일꾼들 시리즈 1권...


제목에서 뭔가 조선시대 남자들이 꺼려했던 직업이

요리사였음이 단번이 느껴졌다.


그당시만해도 부엌 일을 남자들이 한다는 것이 상당히 이해되기 힘들었고,

엄청나게 보수적인 사회적 분위기에선

요리사라는 직업이 고추 떨어진다는 놀림을 받기 쉬운 일이었음을 이해한다.


지금은 남자 요리사들이 티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그 위상을 세계적으로도 알리고 있으며

굉장히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조선시대만해도 남자 요리사는

귀한 대접은 커녕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니

참으로 지금과 다른 분위기에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눠보며

당시 조선시대적인 배경도 함께 알아보았다.


우리 조상들이 그토록 고수했던

장인 정신을 이 책에서도 느끼게 된다.


아버지가 숙부면 아들도 숙수..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이를 대를 이어 가고자 하는 조상들의 지혜로움과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어린 아들에게 수수께끼같은 문제처럼 접근하는 말들이

딸아이에게도 뭔가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러나 답은 어렵지 않게 내 주변의 것이었고,

요리의 기본 정신이 무엇인지

그 당시 남자 요리사로 살아가야만 했던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창이의 모습에서

어른스러움과 함께 대견함을 느끼게 된다.


"하얗게 핀 꽃. 눈에 띌 듯 눈에 씌지 아니하며 중하지 않은 듯 중하다."


'눈에 띌 듯 눈에 띄지 아니하며 중하지 않은 듯 중하다.....

기본이 된다는 건데.....'

아버지의 말이 창이의 가슴속에서 살아났어요.

'잔재미는 없지만 우리 일의 기본이지 않나.

나는 이 아이한테 기본이 되는 일부터 가르치고 싶어.'

엄 숙수의 말이 창이의 가슴속에서 살아났어요.

'물이야말로 가장 중한 거다.

다른 음식처럼 중요해 보이지 않으니 네가 이리 쉽게 보는구나.'


그제야 창이는 깨달았어요.

내내 곁에 두고도 몰랐던 수수께끼의 답을 말이에요.

답은 바로 물이었어요.

햐얗게 연꽃처럼 끓어오르는 물.

음식에 들어가나 눈에 뜨지 않고,

중요하나 지나치기 쉬운 것. 그것은 바로 물이었어요.


- 책 중에서 -


숙수가 되기 싫어하던 창이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숙수의 사명감을 느끼게 되는데..


책을 보면서 조선 시대적인 배경과 분위기를 느끼면서

당시엔 얼마나 남자 요리사에 대한 핍박이 심했을지와

이를 계승하려 하는 그 분들의 정신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좋은 시대를 살면서도 제대로 꿈꾸지 못하고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지피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창이라는 아이가 전해주는 남자 요리사로 살아가는 그 길이

힘들지라도 근본을 잊지 않고,

반듯한 마음으로 그 길을 지켜나가는 정신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홀로 집에 고전 영화 그림책 1
존 휴즈 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킴 스미스 그림, 유진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홀로 집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존 휴즈
저자 존 휴즈는 영화 [나 홀로 집에(HOME ALONE)]의 각본과 이 동화책의 이야기를 썼어요. 코미디 영화인 [조찬 클럽(THE BREAKFAST CLUB)]과 [페리스의 해방(FERRIS BUELLER'S DAY OFF)]을 비롯해 십대들과 어른들을 위한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어요. 여러분도 좀 더 나이가 들어 이 영화들을 보면 푹 빠져들 거예요.

저자 :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는 영화 [나 홀로 집에]를 감독했어요. 또한 [미세스 다웃파이어]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비롯해 무척 유명한 영화들의 감독을 맡았어요.

역자 : 유진하
역자 유진하는 일본에 거주하며 한국과 관련된 경제무역, 문화, 관광, 일상생활 전반에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일본에 한국을 알리는 지역 밀착형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두 아이를 키우며 다양한 그림책을 접할 기회가 많아 좋은 일본 그림책을 한국에 소개하는 걸 큰 기쁨으로 생각해요. 옮긴 책으로는 『폴디와 폴리 할머니의 생신 잔치』가 있어요.

그림 : 킴 스미스
그린이 킴 스미스는 이 책의 삽화를 그렸어요. 주인공인 케빈처럼 아침에는 밥 대신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대요. 현재 캐나다 앨버타에 살고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떠오르는 영화이기도 한

명작인 '나 홀로 집에'..


아이가 어느덧 커서 이 영화를 함께 보기까지 하는 한해였다.


시리즈가 많지만, 정말이지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아이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영화를 책으로 만나게 되니 더 반가운 건

이 책의 저자가 '나 홀로 집에'의 각본을 맡았기에

영화를 그대로 책으로 재현한 느낌을 읽는 독자들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다시보고 다시봐도 세월이 흘러도

진부하지 않고 재미있는 가족 영화..


아이도 처음 만난 '나 홀로 집에'는

요즘 화려한 영상물과는 다른 올드한 면이 있지만

웃음과 재미와 감동을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영화였다.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바로 이 영화가 기억나고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함께 할 것이기에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빈 가족은 휴가를 떠나게 되는데

소란 속에서 케빈은 혼자 남게 된다.


보통의 아이들은 그런 상황이 되면 정말 당황스러워 어찌할바를 모르겠지만

혼자 남은 케빈은 굉장히 즐거워한다.


마치 자기만의 세상이 된 마냥 마음껏 이 상황을 즐기게 되는데..


그렇게 케빈의 집에 도둑이 드는데..

이 두 악당의 표정과 행동들이 머릿 속에 그려진다.


다소 어설프면서도 뭔가  익살스러움에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도둑 소탕 전쟁에 왁자지껄한 일들이 벌어진다.


통쾌하게 무찌르는 케빈의 패기에 놀라게 되는데

다시 봐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고

아슬아슬한 상황을 잘 모면하면서도

위기를 넘기는 기지를 보면 정말 어른스럽다.


그렇지만 케빈은 어린아이이다.


혼자라서 행복해하던 마음도 가족을 그리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케빈을 보면서 위기 속에선 어른보다 더 뛰어난 기지를 보이지만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느껴지는 따스함이

크리스마스에 더없이 행복해지는 책이었다.


다시 보는 '나 홀로 집에'..


그 때의 감동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젠 세대를 건너 함께 보게 되어 더 의미가 있었다.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된 것에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삐따카니 - 삐딱하게 바로 보는 현실 공감 에세이
서정욱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삐따카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서정욱
서정욱은 작가 홍익대학교 광고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제일기획에서 광고 일을 시작했다. 이후 대홍기획 등 여러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로 근무했고, 현재는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는 자유인. <핫식스>, <잡코리아>, <롯데제과>, <롯데칠성>, <쌍용자동차>,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여러 광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시대의 모습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동화나 이야기로 풍자했다. 그 안에는 젊은 세대가 있고, 끼인 세대가 있고, 우리 모두가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일들과 이 시대의 이야기들을 풍자해 풀어놓았다. 삐딱하게, 그러나 바로 보는 세상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게 된다.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도

문득 무거운 마음이 드는 내용도 꽤 있다.


그리고 생각 속의 생각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그저 그런 심심풀이로 읽기에 참 좋겠다라고 생각하다가

이런 반전의 매력이 있다는 걸 예상치는 못했다.


우리 사회의 모습을 풍자한 모습에선

참 웃고 있지만 웃지 못할 현실에 가슴이 답답해져온다.


아이를 잃어버렸다.

한 해 실종 아동 2만 명.

세상은 시간과 함께 변하고 발전했지만,

엄마, 아빠의 시간은 그날 멈추었다.


여자가 늙으면 필요한 것 다섯 가지.

돈, 친구,건강,딸, 찜찔방.

남자가 늙으면 필요한 것 다섯 가지.

부인, 아내, 마누라,집사람,와이프.


- 책 중에서 -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선 너무 가슴 아픈 현실을

그저 외면하고 싶고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 실종 아동 가족이 겪을 그 아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책의 표현처럼 그 날 시간이 멈춘 것처럼

부모들은 세상과 단절되어 하루 하루를 죽지 못해 살아갈 것처럼

그렇게 힘겹게 삶을 이어나가고 있을 것 같다.


짧은 문장 속에서 가만히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만다.


그리고 할머니가 된 지금의 친정 엄마를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시집 간 딸을 그리워하다

지금은 동네 친구들과 매일같이 만나

함께 수다 삼매경에 하루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필요한 것 다섯 가지가 모두 공감되는 말인 것 같다.


반면에 친정아빠는 늘 엄마를 찾는다.


친구들과 모임이 있거나 여행을 가면

뭘 먹을지 어떻게 할지 늘 허둥대며

전화를 몇통씩이나 하는 걸 보면

정말이지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와이프가 없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없구나란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면서 동정하게 된다.


이 책에 실린 짧막한 이야기들이

가볍게 읽기 참 좋지만

넘기다 한참을 다시 읽고 읽게 되는 글들이 많다.


곁에 두고 천천히 다시 곱씹으며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단순히 삐딱하게 이 사회를 해석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고 하고 싶었던 말을 대놓고 하는 건 아닐까란 생각에 수긍하게 된다.


웃는 우리 사회를 꿈꾸며

무엇이 바로된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