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에서 공부가 필요한 순간 - 톨스토이 인생공부 완결판 ㅣ 톨스토이의 마지막 3부작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경아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평점 :
인생에서 공부가 필요한 순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레프 톨스토이
러시아의 소설가ㆍ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을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그후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대 후반기에 수많은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고 난 뒤 홀연히 농부로 변신하였으며 1885년에는 뽀스레드니끄(중개인이라는 뜻)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1870년대 후반 『안나 카레리나』의 마지막 몇 장을 쓸 무렵 그는 모든 것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죽음에의 공포에 사로잡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삶의 의의는 과학이나 철학도 설명할 수 없고, 이성의 힘에 의지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민중의 태도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녀의 비극은 사회 가치에 대한 대안을 추구하는 레빈의 행위와 평행을 이루는데, 레빈은 자신의 영지에 있는 농부들 사이에서 해답을 찾는다. 『안나 카레리나』에서 정신적 위기와 극복이 이른바 톨스토이의 회심(回心)이며 『참회록』 속에 서술된 고백의 내용이다. 여기서부터 톨스토이는 현대의 타락한 그리스도를 배제하고 원시 그리스도에 복귀하여 근로, 채식, 금주, 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원시 기독교의 소박성을 지닌 포괄적인 비전에 부합된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예언적인 현자가 되었다. 톨스토이는 그렇지 않으면 뒤얽혀버렸을 인생에서 자기 책의 핵심을 형성해 주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추구했다. 도덕적 필연성과 합리적 기독교 윤리에 ...(하략)
[예스24 제공]



인생 공부는 참 어렵다.
어른이 되어서는 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울지 몰라도
우리 인생이 늘 끝없는 시험을 치르며
결과물에 책임을 지며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서 풀지 못하는 과제를 고민한다.
톨스토이가 담아 둔 글귀를 내가 읽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바를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
시대를 초월해서도 서로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책을 통해 그 많은 것들을 서로 연결 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거친 세상 속을 살아가면서
마음 밭에 심고 가꾸어야 할 아름다운 글들로
내 마음의 메마른 곳에 가득 물을 머금은 기분이 든다.
더욱이 '사랑'에 대한 가치를 더 깊게 떠올려보게 된다.
결혼을 해서 두 아이의 엄마, 아빠로 살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연애때만큼은 뜨겁지 않지만
부부애로 또다른 감사할 것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의 벽 앞에서 여러가지 문제로
서로가 다투는 시간들도 많다보니
서로 마음에 상처를 주기 일쑤였던터라
새해엔 서로가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생각하며 이해하고 살아가자고
남편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터라
책의 구절 구절이 마음에 와닿는 곳이 많았다.
서로 사랑해 결혼한 부부가
언제부턴가 마음을 나누지 않게 되었을 때,
처음 품었던 마음을 기억할 일이다.
처음,
서로의 완성을 위해 두 손을 맞잡지 않았던가!
서로 그때를 기억하도록 돕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무엇보다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인다면
얼마나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모루아는 이런 말을 남겼다.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누구나 무장을 해야 한다.
그러나 믿음으로 굳게 결합된 부부지간에는
서로의 앞에서 무장할 필요가 없다."
- 책 중에서 -
세상 속에서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살아가는지 생각해보면
물질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소유에 대한 탐욕이 클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오히려 나에게 주는 부작용이 크다는 것도 경험한다.
인생은 이런 것들로 결코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더 크다.
채우면 채우려 할 수록 더 빈자리를 크게 느끼게 된다.
때로는 마음을 가볍게 내려놓고
세상적인 것보다 다른 무언가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다.
명예, 돈, 건강 등 세상에서 채우려 하는 것들에서 벗어나
내 생각을 더 깊은 곳에 집중해보면 어떨까.
이 책은 그런 내 생각을 그 깊은 곳으로 이끌어준다.
나보다 더 인생을 많이 산 선배들에게 듣는 경험담보다도
더 가치있고 깊은 인생의 지혜를
이 책에서 톨스토이 그의 생각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어디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내 인생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면
인생의 공부를 서둘러 진행하지 않아도
넘어지고 깨진 경험 속에서
더 큰 새 살이 돋아 나듯이 나의 삶도
더 빛나게 될 것을 믿는다.
나의 인생 공부에 좋은 영양분을 주는 힘있는 말로
위로가 되고 치유되는 의미 깊은 시간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