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택시를 만났습니다 - 가족과 더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을 위한 쉼표 수다
김은아 지음 / 행복한숲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참 좋은 택시를 만났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은아
저자 김은아는 1970년생. 경기도 포천 출생.
결혼 25년째지만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20대 초반에 결혼해 30대 초반에 학부형이 되었고 두 아들이 있다. 한 번도 작가를 꿈꾼 적 없으며. 유명인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은 더더욱 해본 적 없고. 평생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그저 좋은 책을 후손들에게 남기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하늘에 닿아 또 하나의 기적이 생겼다. 세상을 살다보면 참 고마운 것들이 많다.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고마운 것 중 한 가지를 고르자면 택시다. 장애인, 노약자 등등 버스나 지하철로조차 이동하기 힘들어 택시를 의지하지 않고는 이동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나 또한 그랬다.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다. 택시 덕분에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었고, 시간을 돈으로 사는 행운을 누리고 산다. 오늘도 수고하시는 택시 선생님들의 안전을 기도하며 이 책으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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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을 담담히 이야기 할 수 있는

택시 안에서의 허물없는 대화가

초면에 서로가 주고받는 이야기이지만

꽤 훈훈한이 진동할 때가 있다.

그런 택시를 오늘 만났다.

그 안에서 우리 가족의 이야기,

남모를 사연들에 가슴이 따스해지고 함께 고민해보게 된다.

올해 초에 첫 택시를 타고선

아저씨가 건낸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병원에서 입원할 일이 있어 택시를 올라탔는데

무거운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기사 아저씨의 유쾌함과 진중한 이야기가

병원을 가는 택시 안에서 뭔가 모를 마음의 위로를 얻은 적이 있다.

하반신 마비였다는 아저씨가

기적처럼 지금 택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무슨 일로 병원에 가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다 나을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콧등이 시큰해지면서 감동을 받았었다.

그 아저씨가 떠오르면서 이 책의 이야기들을 마주하면서

편안한 택시에 올라탄 기분이 들어 좋았다.

그러고보니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 언제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엇이 고마웠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당연한 것들이고,

그동안 고마운 게 하나도 없었다고 우울했었는데....아! 생각났다.


50대 남편도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단다.

나는 생존해 계신 아버지가 보고 싶지만 내 아픈 자식 돌본다고 못 가고,

내 귀여운 자식 밥 챙겨준다고 못 가고,

친정보다 시댁이, 아버지보다 남편과 자식이 우선이고, 이 핑계 저 핑계가 참 낳다.

달도 뜨지 않은 밤, 한겨울에 개울가 얼음을 깨고 내 기저귀 빨았다는 우리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은데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아마도 선생님 댁에는 아버지한테 대놓고 잔소리하는 자녀가 없는가보다.

어쩌면 그들도 베짱이 아버지를 닮아서 놀러만 다니거나 개미 같은 엄마를 닮아서 일만 하느라 어머니의 손을 못 봤을까?

어머니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완벽한 베짱이 가족이다.

숙맥인 선생님과 그 자녀를 대신해 베짱이 선생님께 한 말씀 드려야겠다.

"아이고! 아버지 그만 좀 돌아다니시고 엄마 손에 핸드크림 좀 발라주세요!

아버지 안 만났으면 온몸에 보석을 주렁주렁 걸고, 쇼핑하고, 운동하고, 전신마사지 받으러 다닐 팔자였다고요!"

최근에 그리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마주하지 못하며

분주한 마음으로 살아갔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사가 떠올랐다.

남편이 곁에 있어서 오늘도 고마운 것에

나또한 꽤 감사하며 살지 못했는데

미안한 마음과 함께 참 고마운 마음이 든다.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아직도 못 잊고 그리워하는 나의 어머니를 보며

돌아가신 부모를 향한 자식의 후회와

그리움들은 홀로 남겨진 어머니가 감당하고 있는 것이 참 존경스러워보인다.


나에게는 지금 당장의 일이 아니기에

내 곁에 있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모르고

오늘도 불효를 하지만, 효도할 날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더 가슴 아프다.


애써 이런 생각들을 떨어버리려 하지만,

몸 아픈 곳이 점점 많아지는 부모님을 보면 참 속이 상한다.


이 책 안에서 평범한 가족의 일상이지만,

그 안에 소소한 감정들이 나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져

나에게 위로가 되고 잔잔한 여운이 남는 그런 책이었다.


이런 택시를 오늘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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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슈가보이 - 가정 폭력으로 상처받은 이 땅의 슈가보이들을 위해, 가정 폭력 작은 씨앗 큰 나눔
조경희 지음, 임덕란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괜찮아, 슈가보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조경희
저자 조경희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2006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별밭이 된 씨름장>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계명문화상과 제15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유산 ‘直指(직지)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천년의 사랑 직지』, 『아빠는 나의 영웅』, 『1등 봉구』, 『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김 반장의 탄생』, 『바람을 품은 집』, 『달콤한 시간은 1초』, 『강빈, 조선을 깨우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임덕란
그린이 임덕란은 출판사에서 북디자이너로 일하다 어릴 적부터 꿈으로 간직하고 있던 그림 작가가 되었습니다. ‘SI그림책 학교’를 졸업하고, 그림 작가로서의 다양한 영역에서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에 도움이 될까 싶어 시작했던 스윙댄스에 푹 빠져 그림에 집중할 시간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더 건강하고 활력 있게 작업할 수 있어 행복한 요즘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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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아이들에게 또한 어른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책을 만났다.

상처받은 그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에 어두운 단면 중의 하나이기도 하며

반드시 이 쓴뿌리를 뽑을 수 있는 해결 방안이

​하루 바삐 어둠 속에 갖힌 아이들을

구할 수 있길 바라며 답답한 마음으로 책을 마주했다.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가진 승우..


별명만으론 유쾌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사실 승우에겐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다.


술만 먹으면 승우와 엄마를 폭행하는 아버지..


그 어둠 속에서 승우는 자신의 상처를

숨기려는데 애를 쓰는데

이또한 쉽게 노출할 수 없는 프라이버시라

조금은 조심스러울 수 있겠지만, 반드시 이는 비밀로 묵인해선 안된다.


그런 승우의 상처를 알게 된 학교 선생님은

엄마를 설득하게 되고,

승우 역시 다른 이들을 도움을 구한다.



"당신이 나와 승우에게 했던 행동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요.

당신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우린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해요.

마지막 기회예요. 나와 승우를 위해서 그렇게 해 주세요.

당신이 술을 끊는다면..... 승우도 당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거예요. 부탁할게요."

.........

만만 씨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만만 씨에게는 술을 끊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 모양이었다.

나는 나중에 자라서 어른이 되면 절대로 술은 배우지 않을 생각이다.


그동안 전투기 조종사가 될 생각을 왜 못했을까.

나는 하늘을 나는 전투기 조종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태민이처럼 하늘을 나는 멋진 사나이가 되고 싶은 마음도 생겼고,

또 하나 다른 이유도 문득 생각이 났다.

'높고 넓은 저 하늘로 숨는다면 만만 씨가 나를 찾을 수 없겠지?'

땅 위에서는 늘 만만 씨가 커다란 괴물처럼 보였어도

저 높은 하늘 위에서는 만만 씨의 모습이 아주 작게 보일 것이다.

손톱만큼 작아진 만만 씨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나 냉랭한 이웃들의 반응에 더 화가 난다.


내 일이 아니니 상관없다는 식으로

관심을 두려하지 않거나 나 몰라라 하는 식인

우리 어른들의 자세를 보면

어쩜 그럴 수 있을까 싶지만

실제 우리 사회에서 이런 모습을 보게 되지 않는가.


알고 있어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그들의 무관심이 이들에겐 더 큰 상처가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조차도 잃게 된다.


승우의 한 가정사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딸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참 많이 마음 아파했다.


이런 또래 친구가 있다면

자신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된다.


어른인 나조차도 가슴이 먹먹하다.


우리 모두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 아닌가.


더욱이 자라날 아이들에게 이처럼 크나 큰 시련이

내 가정 안에서 일어난다면

앞으로 이 아이의 인생에서 더 큰 산을 만난다면

어떻게 피할 곳을 찾을 수 있을까.


승우의 외로움 마음과 지친 몸을

정말 뜨겁게 감싸 안아줄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이 세상을

모든 어른들이 선물해 줄 수 있는 그 세상을 나또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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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슈퍼스타 바다로 간 달팽이 18
신지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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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슈퍼스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신지영
저자 신지영은 2007년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과 200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동시)로 등단했습니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2009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평론가상’(2010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분(2011년)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동화집 『안믿음 쿠폰』, 『짜구 할매 손녀가 왔다』, 『퍼펙트 아이돌 클럽』, 동시집 『지구 영웅 페트병의 달인』, 청소년 시집 『넌 아직 몰라도 돼』, 청소년 소설집 『프렌즈』, 김대현과 함께 쓴 『너구리 판사 퐁퐁이』, 어린이·청소년 지식교양책 『통계란 무엇인가?』, 『법정에서 만난 역사』, 『세상을 바꾸는 착한 음악 이야기』 등을 펴냈습니다. 시, 소설,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고 쓰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멀티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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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한 친구가 슈퍼스타라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좋기도 하겠지만 측근에 있으면서

그 친구의 모든 면을 봐야 하는 입장에선

마냥 기분 좋진 않을 것 같다.


비교의 대상이 너무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느껴져서

자칫 자신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같다고 느끼면

그 친구를 더 이상 친구로 생각이 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터라

실제로 연예인을 만나 본 적이 없어서

그 존재감이 어떨지 마냥 머릿 속으로만 상상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이 개입되어

더욱 불편한 둘 사아의 오묘한 기류에

내 마음과 시선이 편치 못했다.


친한 친구가 슈퍼 스타인데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행동하기도 참 어렵고

친구 사이에 그런 걸 떠나

오로지 우리 우정만 생각한다면 질투나 시기는 없어야 하는데

심리적 압박감이 이 책 안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수희가 영화감독에게 캐스팅되자, 난 그 충격으로 일주일 동안 잠도 잘 못 잤어.

그리고 처음으로 냉정하게 거울을 들여다봤지.

거기에는 뚱뚱한 돼지 한 마리가 슬픈 얼굴로 서 있더라고.

문득 내가 날씬했다면 영화감독은 날 택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정말 이를 악물고 살을 빼서 아무도 몰래 혼자 동영상을 찍었어.

수희와 찍을 때보다 훨씬 더 정성껏 말이야.

그리고 영화감독의 개인 메일로 보내 봤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없더라고.

얼마 후 수희가 찍은 영화가 개봉됐어.

영화관에 가 영화를 보고야 알았어.

그 아이와 나의 차이를.

정말이지 수희는 화면 안에서 빛나고 있더라.

마치 배우를 하기 위해 태어난 아이처럼 말이야.

난 뭘 믿고 개가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걸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어.

집에 가서 펑펑 울었지. 수희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나보다 모든 게 못하다고 생각했던 걔가, 내가 그토록 되고 싶었던 배우가 된 게 너무 싫었어.

그리고 다시 거울을 봤지. 그 안에는 질투에 찌든 평범하게 생긴 여자애가 있었어.

사실 왜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겠는가.


어쩌면 솔직한 표현이 참 좋아보인다.


아닌 척 감추는 것도 불편한데

오히려 이런 감정을 인정하는 편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다만 우리 아이들이 이런

감정 기복이 생길 예민한 시기인

사춘기에 여러 감정을 대면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 심리적 갈등을 느끼는

나뿐만이 아닌 다른 친구들도 있음을 위로받고

이 책을 보며 마음껏 울고 마음껏 마음을 표현하길 바란다.


가슴앓이는 언제나 아프다.


훗날 내 친구의 성공을 진심으로 박수쳐 줄 수 있는

그런 우정이 싹트기 위해선

어떤 경험이든 부딪혀보고

지금의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하면 좋겠다.


왕따와 배신으로 마음 아파하고

괴로워했을 그 심적인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처럼

책을 읽으며 함께 아파하고,

상대의 진실함이 언젠가는 다른 상대에게 닿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지 곰곰히 고민해보게 된다.


지나고보면 정말 후회되는 행동과 말에

한없는 깊은 미련이 남는 일도 있는데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그 때 내가 더 참았더라면

혹은 그 때 내가 더 내 감정을 분출했더라면

복잡하고 예민했던 그 때 그 시절을

이젠 추억으로만 가지게 되어 참 감사하다.


우리 아이들이

눈 앞의 상황에만 연연해 하지 말고

정말 상대의 깊은 내면의 진실함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


그 여정을 너무 힘들어만 하지말고

함께 즐겁게 이겨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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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 하고 성적 올리는 법 큰곰자리 24
토미 그린월드 지음, 박수현 옮김, 이희은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공부 안 하고 성적 올리는 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토미 그린월드
저자 토미 그린월드는 평생에 걸쳐 책을 사랑해 왔지만, 책 읽기보다 치과 검진을 더 좋아한다는 세 아들(찰리, 조, 잭)을 두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고 몇 년에 걸쳐 애원하고, 협박하고, 뇌물로 매수하던 끝에, 책을 읽히는 유일한 길은 책 안 읽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을 쓰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 주마!〉 시리즈가 바로 그 결과물이지요. 오랫동안 뮤지컬 전문 광고 회사 SPOTCO에서 제작 책임 감독으로 일해 왔고, 〈존과 젠〉이라는 뮤지컬을 직접 쓰기도 했습니다.

역자 : 박수현
역자 박수현은 중앙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합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열여덟, 너의 존재감》, 동화 《바람을 따라갔어요》 들이, 옮긴 책으로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사진이 말해 주는 것들》, ‘엽기 과학자 프래니’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그림 : 이희은
그린이 이희은은 동덕여자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했고, 아이들이 좋아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살아 있다는 건 뭘까요?》, 《도와줘요, 똥싸개 탐정!》, 《수학 바보》, 《처음 세계사》를 비롯한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밖에도 어른들을 위한 책과 사보, 포스터 들에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주마 1권인

'책 안 읽고 사는 법'을 딸아이가

먼저 도서관에서 재미있게 본터라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더욱이 책 제목만으로도 충분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좋았고

발상이 참 특이해서 아이들이

더욱 손을 집게 되는 책인 것 같다.


1권에서 만난 책 이야기는

책 읽기를 아주 혐오하게 되는 찰리가

책을 아예 읽지 않고 사는 법을 고민하는데

황당한 그 계획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웃음이 나오지만, 책에 금새 빠져들게 된다.


정말 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고민해보면서

책이 재미있어서 금새 읽게 되는

이 책만의 매력에 푹 빠지고야 만다.


그 두번째 이야기인 '공부 안 하고 성적 올리는 법'

이런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솔깃할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한 듯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것처럼 전투적으로 책에 빠져든다.


찰리 조 잭슨에게 꿀같은 방학을

자신만의 게으름으로 보낼 시간이 필요하다면

당장 눈 앞의 성적을 올리는 데 힘을 써야 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고민한다.


전 과목 A를 향한 열망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관심이 간다.


그런데 찰리 조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말이다.


어떡해서든 공부를 안하고 성적을 올리는 방법에만

잔꾀를 부리는 찰리 조의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그럴 시간에 공부를 해서

정말 시험 성적을 올리겠다며

아이들의 자발적인 생각을 이끈다.


딸아이도 그런 찰리 조의 모습에

유쾌하기도 하지만 답답한 마음을 숨기진 못했다.


특별 점수를 위해 고군분투한 찰리의 결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저렇게까지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으면

엄청 실망하겠다며 아이도 걱정하는 눈빛이다.


그 과정들 속에서 찰리 조의 모습이

처음과는 다르게 사뭇 진지함도 보이고

웃음 코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꽤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결국 원하는 전 과목 A는 못 받았지만

부지런히 노력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된 것만으로도

부모님을 만족시켜드리지만

책읽기 캠프는 피할 수 없는데..


그러나 가라는 소리는 안할 거라며

정말 열심히 했으니 쉴 자격이 있으니

방학동안 알아서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죽도록 듣고 싶은 말을 들은 찰리 조는 마냥 기쁘기만 하다.


그러나 선택의 몫을 자신이 떠맡게 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책상머리에서

공부한 건 아니지만, 찰리 조 나름대로

열심으로 무언가에 매달려 본 경험이

아이에게도 분명 그 의도가 잘 전달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결과보다 그 과정을 칭찬해주고 싶고,

그 유쾌함 속에서도 사뭇 진지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재미와

정말 공부를 안했던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나름의 방법대로 고민했던 찰리 조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한번쯤 고민하고 상상했을 법한 이야기를

대변한 진솔함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이었다.


이젠 진짜 너만의 공부를 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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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홍길동 좋은꿈아이 7
허균 지음, 이상배 엮음, 한수언 그림 / 좋은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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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홍길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허균
저자 허균. 이 글은 고전으로 널리 알려진 《홍길동전》으로, 조선 시대 허균이 지은 것입니다. 허균(1569∼1618)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문인이다. 5세부터 글을 배우기 시작해 9세에 시를 지은 신동으로 알려져 있다. 28세인 1594년(선조 27년)에 정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고, 1597년(선조 30년)에는 문과 중시에 장원을 하였으며, 이후 형조정랑, 첨지중추부사, 형조참의, 좌참찬 등의 벼슬에 올랐다. 시와 문장이 뛰어났으며, 조선 시대 천재 여류 시인으로 알려진 허난설헌이 그의 누이이다.

저자 : 이상배 (엮음)
엮은이 이상배는 지은 책으로 《100원의 행복》 《책귀신 세종대왕》 《콩감나무는 알고 있어》 《책읽는 도깨비》 《부엌새 아저씨》 《푸하하하 나 도깨비야》 《독서 전쟁: 세종대왕 링컨》 외 여러 권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동리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어린이도서상 들을 받았다.

그림 : 한수언
그린이 한수언은 어린이 책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 동화와 그림을 통해서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 책으로 《속담 박사 숨은그림찾기》 《세한도의 수수께끼》 《문을 열고 서양을 배우자》 《마법 인형 마트료시카》 들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 고전 문학인 홍길동을

아이와 함께 다시 동화로 읽게 되서

웬지 모를 새로운 느낌이 든다.


허균의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을

어릴적엔 꽤 읽기 어려운 글들로 느껴졌는데

동화로 다시 재구성되어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글이나 그림들이 아이들이 참 보기 좋아서

읽는 내내 어려움없이 술술 읽게 된다.


차별없는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영웅처럼 등장하는 인물은

언제나 희망처럼 느껴지는 간절함이

그 시대의 서민들의 서러움과 함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지푸라기와도 같은 존재일 것이다.


홍길동 역시 호형호제라 하여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서러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서러움을 안고 태어난다.


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서자였기에

아무리 뛰어난 재주가 있다한들

이미 그 신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바가 없기에

어린 시절 겪어야 했을 가슴 아픈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총명한 길동을 시기하는 무리들이 있었으니

이를 알고 집을 떠나는 길동에게

호형호제를 허락하는 장면은

아직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그게 뭐라고.. 딸아이도 반박하지만

이 시대를 이해하면 정말 가슴 답답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먼저 그 시대적 배경을 아이에게 설명해 줄 필요를 느꼈다.


그러니 아이가 받아들이는 것도

이해하는 것도 더 빠르게 책 속에 몰입하게 된다.


홍길동은 활빈당을 만들어

부정부패를 꾀하는 탐관 오리를 혼내주고

빼앗은 재물은 백성들에게 나눠준다.


정말이지 시대의 영웅호걸처럼 등장하는 홍길동..


사람들의 마음에 늘 꿈꾸던 판타지를

실현하는 영웅들은

모든 갈등들을 해소할 수 있는 인물이기에

지금 우리의 마음에도 그런 영웅이 존재한다.


홍길동 역시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소망했던

그 시대의 영웅처럼 우리 마음 속에

실현하고픈 작은 꿈을 이뤄주는 존재이다.


정말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 시대나 지금 이 시대나 부정 부패가 들끓고

세상이 악으로 가득함 속에서

진정한 단 한 사람.. 그 영웅을 우린 기다리고 있다.


세상을 뒤바꿀 진정한 지도자를 기다리는 희망을

우린 붙잡고 있기에 살맛나는 세상이

언제쯤 실현될지를 늘 갈구하게 된다.


누구나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 영웅을 전심으로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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