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택시를 만났습니다 - 가족과 더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을 위한 쉼표 수다
김은아 지음 / 행복한숲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참 좋은 택시를 만났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은아
저자 김은아는 1970년생. 경기도 포천 출생.
결혼 25년째지만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20대 초반에 결혼해 30대 초반에 학부형이 되었고 두 아들이 있다. 한 번도 작가를 꿈꾼 적 없으며. 유명인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은 더더욱 해본 적 없고. 평생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그저 좋은 책을 후손들에게 남기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하늘에 닿아 또 하나의 기적이 생겼다. 세상을 살다보면 참 고마운 것들이 많다.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고마운 것 중 한 가지를 고르자면 택시다. 장애인, 노약자 등등 버스나 지하철로조차 이동하기 힘들어 택시를 의지하지 않고는 이동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나 또한 그랬다.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다. 택시 덕분에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었고, 시간을 돈으로 사는 행운을 누리고 산다. 오늘도 수고하시는 택시 선생님들의 안전을 기도하며 이 책으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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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을 담담히 이야기 할 수 있는

택시 안에서의 허물없는 대화가

초면에 서로가 주고받는 이야기이지만

꽤 훈훈한이 진동할 때가 있다.

그런 택시를 오늘 만났다.

그 안에서 우리 가족의 이야기,

남모를 사연들에 가슴이 따스해지고 함께 고민해보게 된다.

올해 초에 첫 택시를 타고선

아저씨가 건낸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병원에서 입원할 일이 있어 택시를 올라탔는데

무거운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기사 아저씨의 유쾌함과 진중한 이야기가

병원을 가는 택시 안에서 뭔가 모를 마음의 위로를 얻은 적이 있다.

하반신 마비였다는 아저씨가

기적처럼 지금 택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무슨 일로 병원에 가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다 나을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콧등이 시큰해지면서 감동을 받았었다.

그 아저씨가 떠오르면서 이 책의 이야기들을 마주하면서

편안한 택시에 올라탄 기분이 들어 좋았다.

그러고보니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 언제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엇이 고마웠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당연한 것들이고,

그동안 고마운 게 하나도 없었다고 우울했었는데....아! 생각났다.


50대 남편도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단다.

나는 생존해 계신 아버지가 보고 싶지만 내 아픈 자식 돌본다고 못 가고,

내 귀여운 자식 밥 챙겨준다고 못 가고,

친정보다 시댁이, 아버지보다 남편과 자식이 우선이고, 이 핑계 저 핑계가 참 낳다.

달도 뜨지 않은 밤, 한겨울에 개울가 얼음을 깨고 내 기저귀 빨았다는 우리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은데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아마도 선생님 댁에는 아버지한테 대놓고 잔소리하는 자녀가 없는가보다.

어쩌면 그들도 베짱이 아버지를 닮아서 놀러만 다니거나 개미 같은 엄마를 닮아서 일만 하느라 어머니의 손을 못 봤을까?

어머니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완벽한 베짱이 가족이다.

숙맥인 선생님과 그 자녀를 대신해 베짱이 선생님께 한 말씀 드려야겠다.

"아이고! 아버지 그만 좀 돌아다니시고 엄마 손에 핸드크림 좀 발라주세요!

아버지 안 만났으면 온몸에 보석을 주렁주렁 걸고, 쇼핑하고, 운동하고, 전신마사지 받으러 다닐 팔자였다고요!"

최근에 그리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마주하지 못하며

분주한 마음으로 살아갔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사가 떠올랐다.

남편이 곁에 있어서 오늘도 고마운 것에

나또한 꽤 감사하며 살지 못했는데

미안한 마음과 함께 참 고마운 마음이 든다.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아직도 못 잊고 그리워하는 나의 어머니를 보며

돌아가신 부모를 향한 자식의 후회와

그리움들은 홀로 남겨진 어머니가 감당하고 있는 것이 참 존경스러워보인다.


나에게는 지금 당장의 일이 아니기에

내 곁에 있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모르고

오늘도 불효를 하지만, 효도할 날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더 가슴 아프다.


애써 이런 생각들을 떨어버리려 하지만,

몸 아픈 곳이 점점 많아지는 부모님을 보면 참 속이 상한다.


이 책 안에서 평범한 가족의 일상이지만,

그 안에 소소한 감정들이 나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져

나에게 위로가 되고 잔잔한 여운이 남는 그런 책이었다.


이런 택시를 오늘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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