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우울증 - 죽을 만큼 힘든데 난 오늘도 웃고 있었다
훙페이윈 지음, 강초아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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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우울증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홍페이윈
洪培芸
임상 심리상담사. 대만 중위안대학에서 심리임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양심 심리치료소에 재직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인생을 바꾸는 첫걸음이자 평생의 과제라고 굳게 믿으며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자 추구할 방향이라고 여긴다. 여러 방송 매체와 주요 잡지에 관련 인터뷰와 칼럼 등을 꾸준히 기고하는 인기 심리상담사로 기업과 학교, 관공서 등에서도 활발하게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역자 : 강초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 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만들었다. 현재 번역집단 실크로드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3·67》 《망내인》 《기억나지 않음, 형사》 《S.T.E.P.스텝》 《디오게네스 변주곡》 《낯선 경험》 《등려군》 《실크로드 둔황에서 막고굴의 숨은 역사를 보다》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거짓 웃음, 거짓 미소 속에

숨겨진 내 감정을 왜 그토록 외면하는지 모르겠다.


잘 포장되고 감춰진 미소 안에

내면은 끝없이 고통받고 시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우울감에 혼자 사로잡혀 어느 날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으니

미소 우울증이야 말로 가장 민감하게 드려다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넘치는 유머와 재치있는 입담은 어디서나 사랑을 받는다.


주변 사람들을 늘 웃게 만들어주는

해피바이러스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그 뒤에 숨겨진 감정은 아무도 볼 수 없다.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생각 뒤에는 일종의 연약함이 숨어 있다.


어떻게 하면 이 우울감에서 좀 더 벗어날 수 있을까.


누구나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욕구가 있다.

하지만 허상에 불과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의 연약함을 직시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용기 역시 필요하다.

p35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그 결이 같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음 속의 고통을 애써 감추지 말아야 한다.


이를 가장 경계해야 하고 완벽할 수 없다라는 걸 인정하고 좀 더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연약함과 우울함이 드러나면 큰일나는 것처럼

자신을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을

스스로 거둬야만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반드시 타인의 기대에 일치하지 못하는 내가

완전하지 못하다고 스스로 다그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밝은 모습을 기대하는 이에게

좀 실망을 안겨줘도 나쁜 게 아니라는

쓸데없는 부응에 손절하는 게 나에겐 더 올바른 길이 되지 싶다.


이것 또한 용기가 필요하다.


쉽게 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천천히 자신의 진짜 참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스스로가 낯설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행동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비판과 평가와 기대를 영원히 닿지 않는 곳에 보내버리고

나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지길 말이다.


더 완벽한 위장이 나를 해롭게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한 사람이 책임지고 변하겠다고 마음먹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훈련하면

누구나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의식적으로 쉬지 않고 연습하기만 하면 된다.

성격을 바꾸고,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을 조정하면

점차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되어간다.

p194


성격은 타고 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책에서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신념과 유해한 가치관을 수정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연구 결과는 다소 나에게도 희망적이다.


바꾸고 싶은 가치관과 생각으로 벗어나

새로워진다는 건 더 나은 삶을 살게 만들어주는 것이니까 말이다.


성격의 작은 변화가 또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니.


뭔가 소름 끼치면서도

유쾌한 감정이 좋은 동력으로 다가온다.


우울함에서 벗어나

다르게 스트레스를 대응해 나간다는 건

굉장히 괜찮은 자기 암시처럼 보여져서 희망차게 느껴진다.


내 감정이 좋은 쪽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가 확신하고 믿고 나아간다면

이보다 더 큰 정서적 위로와 응원이 없을 것만 같다.


마냥 웃는 사람으로 연기하며 살아왔는데

숨길 수 없는 눈물을 흘려보는 것을 시작으로

감정의 물고를 천천히 트는 건 나쁘지 않아보인다.


이따금 감정이 지나치게 버겁고 벅찰 땐

그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럽게 울어버린다.


누구라도 우울할 수 있으며

우울함을 보이는 게 잘못이 아니라는 걸

진정한 자기를 마주할 수 있는 작은 걸음이

더 나를 사랑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 수 있는 법이다.


진정으로 사랑해야 할 자신을 가장 홀대하고 있었다면

이젠 내 감정을 가장 우선시하고

좀 더 건강히 표현할 줄 아는 것을 숨기지 말아야한다.


억지 미소는 이제 그만 짓고 싶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기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기도

다소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좀 더 행복한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나에게만큼은 가장 솔직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결코 마음의 병을 외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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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밀려온다 - 지금이 힘겨운 당신과 읽고 싶은 위로의 문장들
매기 스미스 지음, 안세라 옮김 / 좋은생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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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밀려온다




지금이 힘겨운 당신과 읽고 싶은 위로의 문장들







마음이 어지럽고 조용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한 때에

위로의 문장이 주는 감동은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고마운 선물같다.


요즘 같은 때에 더욱이 그런 피로가 더 자주

더 깊게 쌓여가는 것 같아서

일부러라도 휴식을 찾을 수 있는 책을 중간 중간 손에 든다.


저자가 느끼고 생각하는 생각의 조각들이

문장 하나 하나 속에서 많이 깨어지고

부서지며 두려웠을 그 감정 안에서 짧은 시간 혹은 긴 시간동안

얼마나 여물어져왔는지 느껴져서 좋았다.


이따금 내가 듣고 싶은 말이기도 했으니까.


오늘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당신에겐

지금의 최선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내일의 최선이 오늘의 최선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자.

그것이 곧 치유다.

p37



오늘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걸

가끔 종종 자주 잊어버리며 산다.


뭔가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야만 한다는 강박에

하루를 잘 보내지 못했다는 미운 마음이 들면

그저 그런 이 하루가 엉망처럼 보인다.


나를 신뢰하지 못하고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그 평가의 잣대가 나를 더 피곤하게 한다는 걸 모르지 않지만

쉽게 거두어들이지도 못하는 다소 삐딱한 버릇이 나에게만 유독 신경이 곤두선다.


이 정도면 충분해.

오늘도 수고했어.


토닥여줄 수 있는 위로를 좀 더 친절히 나에게 건네도 좋을텐데.


표현이 서툴고 부족한 나에게

말버릇처럼 '이미 충분해. 잘했어.'라는

기운 넘치는 말들을 내뱉는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여전히 망설여지긴 해도

내가 좋아하는 말들로 나를 신뢰하고

나를 가장 믿어주는 사람으로 천천히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싶다.



당신은 예측 가능한 인생을 갈망한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의 모험심과 가능성,

그리고 당신을 찾아올 우연에 제동을 건다.

조금 움츠러들면 어떠한가.

조금 불확실하면 어떠한가.

p186


변수가 많은 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익숙함이 좋아서 그 익숙함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변화의 바람은 미치도록 괴로운 수가 있다.


모험심은 다 어디로 숨어버리고

이렇게 비겁한 쫄보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면서 더 이런 우연들이 나에겐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꽤나 자주 그럴 일들이 생긴다는 것이 웃프다.


그럴 때마다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지만

불안함을 숨기지 못하고

불면의 밤을 보낼 때도 많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런 예측 불가능 함을 맛볼 수 있는 인생이라

가끔 단조로움을 깨는 일상이 다이나믹해서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니깐.


즐긴다는 것도 무리라면

좀 더 가볍게나마 생각을 덜어내고 비우고

나를 정비하는 시간으로 어설프게 분주해해도 괜찮을 것 같다.


영원히 불완전하고 완성되지 못한 채 살아갈 인생일지라도

오늘도 무탈하게 지낼 수 있어 다행이지 않은가.


이보다 더 대단히 큰 이유를 찾기에 지치고 힘들다.


이만하면 괜찮다며 계속 살아가고 있는 것에

내 오늘을 감사히 생각하며

내일의 기대를 조금은 안고 살아가는 것에 충분히 만족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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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른 - 오늘을 사는 어른들
최별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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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최별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주 제작사 조연출로 방송 PD를 시작하여 2013년 SBSSBS 스페셜-물 한잔의 기적〉으로 얼떨결에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데뷔하였다. 콘텐츠 기획 제작 1인 프로덕션 〈눈길〉을 차렸으나, 2016년 MBC 경력직 공채에 합격하며 창업 3개월 만에 폐업 신고하고 MBC 시사 교양 PD가 된, 태어나니까 사는, 이왕 태어났으니까 열심히 살아보는 여자 사람 PD이다.

지금은 MBC 공식 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채널 〈오느른〉을 제작, 운영하며 MBC D.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PD로 재직 중이다.

인생은 ‘경험의 총량’이라는 데 동의하며 최대, 최선의 경험을 수집하는 데 골몰하는 편이다.

수상 경력으로는, MBC 〈기억록, 100년을 탐험하다〉로 ‘2019년 차세대 미디어대전’ 방송콘텐츠 대상 부문 대상, ‘양성평등 미디어상’ 최우수상(여성가족부 장관상), 〈오늘을 사는 어른들, 오느른〉으로 2021년 제33회 한국PD 대상 디지털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YOUTUBE.COM/C/ONULUN

HTTPS://INSTAGRAM.COM/ONULUN.LIFE/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따금 시골 살이를 꿈꾼다.


요즘 들어서는 그 빈도가 굉장히 잦아서

도심을 벗어나 소도시에서 여유를 찾고 싶다란 생각에

겨울에 있을 이사를 두고서 고민이 많아진다.


'정말 시골로 훌쩍 떠나봐?'


사실 쉽지 않은 용기를 내야 하기에

결정 앞에서 늘 고심하게 되고 일보 후퇴하는 꼴이라

번번히 생각으로 그치고 말지만,

오늘도 그런 바램과 마음을 책으로 대리 만족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빠르게 지나가는 계절의 모습도

내 하루의 찬란한 시간들도

뭐가 그리 바쁜지 물을 줘야 할 때를 깜빡하고 시들어가는 화분처럼

잘 돌보지 못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많아진다.



지금 생각해보니 미쳤나 봐요.

그래도 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없었어요.

의자 위 무심히 얹어 둔 돌덩이마저 예뻐 보였으니까요.

사실 별 계획도 없었어요.

그냥 당장 좀 쉬고 싶었어요.

이 집을 보는 순간

아, 여기에서 쉬면 되겠다 싶었어요.

p48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리고 여기에 살기로 맘을 먹게 되었다.


그 뿐인데.. 사실 어떤 말이 필요할까.


시골 살이에 대한 긴 말이 필요없는

담백한 이 말이 오래도록 곱씹어보고 싶은 구절이었다.


나의 필요가 이것이 아니었나 싶다.


반하고 놀라고 사랑에 빠지는 공간 안에서

일상이 반짝이는 기쁨으로 숨쉰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참이 느껴진다.


이 곳에서 사랑에 빠져 가는 걸 분명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집을 사고 싶었던 게 아니라

온전히 쉬고 싶었던다는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제대로 쉬는 법을 모르고 살아온 건 아닌지

돈 때문에 주어진 환경 때문에

이런 저런 핑계 때문에

내가 원하는 전원 생활은 먼 발치에서 쳐다만 봐야 하는

가슴 아픈 사랑으로 남을 것 같아 오늘도 미련과 걱정이 쌓인다.


이렇게 이대로 늙어버리면

나중에 얼마나 많은 미련과 후회가 남을지 짐작이 가기도 하고

당장이라도 박차고 나와 훌쩍 떠나고 싶기도 하다.


후련한 마음을 언제쯤 가져보게 될까.


이상해요. 불편할 게 없던 도시에서는

왜인지 자꾸 마음이 불편한내가 불편했었는데,

불편함 투성인 이곳에 와서야

나도, 내 마음도 조금 쉬어 간다는 게 느껴졌어요.

이제야 조금 편해집니다.

p141


뭐가 힘든지 뚜렷하게 말하지도 나타나지도 않아보이지만

그냥 좀 지치고 힘든 도시의 삶이 만성 피로처럼 늘 나에게 달려있는 듯하다.


분명 시골 가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 쯤은 알지만

살아보지 않아도 생각만으로 후련한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


천천히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그곳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법을 배우고 싶다.


조용한 풍경 속에서 작은 내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싶다.


언제쯤 그런 곳에 내가 있고,

내가 있는 그 곳이 그런 곳이 될까 모르겠지만

시골에서 먹고 사는 재미를 늦지 않은 시일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소한 것도 소중히 다룰 수 있는

나의 오느른 좀처럼 여유가 없지만

이유없이 좋은 곳에서 그 오늘이 더 설렘 가득한 시간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나의 벗이 되는 책과 함께

기분 좋은 꿈을 꾸게 되는 그곳으로 빨리 달려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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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전쟁 EBS 과학 교양 시리즈 비욘드
김일선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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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전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일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Nokia, Irdeto, SynapticsIT 분야 기업에서 개발과 기획 일을 했으며, 현재는 IT 분야의 컨설팅과 전문 번역 그리고 저작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단위로 읽는 세상』,『지구는 어떻게 생명의 터전이 되었을까?』,『산업혁명이 가져온 변화는 무엇일까?』 옮긴 책으로 『법정에 선 수학』,『인공지능』,『미래의 도시』,『힉스』,『시간의 미궁』,『사이버 해킹』,『코끼리가 숨어 있다』,『물리학 오디세이』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거세지는 변화의 바람 속에서

미래를이끄는 사람으로 정보가 중심이 된 세상 속에서

제대로 적응하면서 살고 있는가.


시대에 발맞춰 가지 못하고 항상 뒤늦게 행동을 취하더라도

흐름을 알아가기 좋은 건 책 만한게 없다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한 발 앞에 무엇이 있는지

조금은 두렵고 불안하지만 방관할 수 없어

인공지능으로 무장하고 초지능의 시대로 다가가는 세계를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살펴보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초지능이 정말 나타난다고 했을 때 사람을 위협할 존재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은

인간이 컴퓨터, 인공지능, 초지능을 너무나 의인화해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p136


위협이라는 단어보다도 더 공격적인

초지능으로 무장한 컴퓨터 앞에서 내 자리를 밀치고 다가올

존재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사실 크긴 하다.


고도로 지능화된 세상속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할 모습이 너무 아찔해져서인지도 모르겠다.


초지능이 인간을 보다 더 편리하고 즐겁게 해주는

절충 능력의 알고리즘을 찾는다면

좀 말이 달라지겠지만 여전히 양날의 칼처럼

나에겐 마냥 맘 편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렇다고 경계할 수도 없는 건

자연스럽게 그 필요를 찾게 된다는 사실 관계 안에 놓여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간 지능을 능가하는 존재의 출현은 충분히 위협적이긴 하다.


마냥 장및빛 미래만 꿈꾸기보다도

다소 비판적인 의견도 수용하면서

인공지능의 발전이 어디까지 이루어지고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어쩌면 대다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 상황으로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부담스럽고 두려운 일이기 쉽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머지않아 눈앞에 펼쳐질 평형이 이왕이면

균형에 가까운 모습이 되도록 우선 낯선 도깨비와 친해져 보는 일이 아닐까?

p159


소프트웨어가 인류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형태로든 하루에 일상 속에서 소프트웨어가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다.


신기술은 언제나 인간의 삶을 더 편안하고 편리하게 만들고 있으며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인류의 삶을 크게 바꾼 기술 중 스마트폰은 대단히 큰 자리를 차지한다.


기술 혁신의 속도도 가속화 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필두로 새로운 신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많은 기술들이 초기에는 부유한 소수들에게 혜택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중에게 확산되어 통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균형과 평형도 이와 비슷한 모습처럼

인공지능 혹은 초지능도 그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책에선 말한다.


이 문제 앞에서 딱히 정확한 답을 내리긴 힘들지만

인공지능의 방향성과 도구로서의 본질을 고민해보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필요 이상은 아니더라도

적당한 관심과 앎을 지식서로 깨달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람이 정한 기준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하고 있다.


어떤 모습으로 미래의 모습이 달라질지 진화의 과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도구에 대한 관찰을

끊임없이 배우는 마음으로 책 속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좋았다.


인공지능과의 공존의 실마리를

책 속에서 고심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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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매트릭스 - 지구의 모든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을 위하여
로버트 마이클 파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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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매트릭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로버트 마이클 파일
Robert Michael Pyle


1947년 콜로라도주 덴버 출생. 워싱턴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연철학자, 생물학자, 그리고 작가로서 다양하게 활동해왔으며, 특히 나비 연구와 보존생태학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지금까지 약 24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주요 저서로는 논픽션 《빅풋이 걸어 다니는 곳》, 《마리포사 로드》와 소설 《막달레나산》 등이 있다. 자연사 분야에서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존 버로스 상과 창의적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자이기도 하다. ‘서세스 무척추동물 보호협회’를 설립했고, 최근에는 ‘왕립곤충학회’ 평생 명예 연구원으로 임명되었다. 현재 워싱턴 남서부의 시골에 살면서 글을 쓰고 자연사를 연구한다.
역자 : 정지현
스무 살 때 남동생의 부탁으로 두툼한 신디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해준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대학 졸업 후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는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의 사랑》,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타이탄의 도구들》, 《그레이트 스피치》, 《디아너즈》, 《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365일 아티스트처럼》, 《한 장의 지식: 빅 아이디어》,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5년 후 나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인간관계를 발명한 남자-데일 카네기 평전》, 《종이의 역사》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자연'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고 있다.

전보다 더 많은 도서들이 출간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나 생태계 파괴에 대한 고심들이

이젠 나와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될 정도이다.

얼마나 깊은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해 나갈 수 있을지

좀 더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한 개인의 일상적인 환경 내에서 동식물종을 만나는 경험이 줄어들면

그것들의 부재에 점점 익숙해진다.

그리고 이런 부재와 소외의 후유증은 더 큰 손실과 분리로 이어진다.

이런 과정이 계속 돌고 돈다.

결국 자연에 대한 경험의 멸종은 무관심과 악화, 자연과의 궁극적인 분리라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p114

자연과의 유대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켜 생각알 수 없지만

대게의 경우 야생의 자연을 끔찍하게 위협하고 고통을 가하면서

더 풍족하고 더 편리하게 살아가는 인간 세상은

모순적인 모습이 아닌가도 싶다.

그러나 어쩌면 더 이른 시간에 다다르면

자연과의 위협을 인간이 직면을 맞게 되는 때가 오지 않을까.

지금보다도 더 극심한 문제를 떠안고서 말이다.

멸종과 소외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무관심과 자연과의 분리를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는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탐욕과 자만심으로 인해 가진 것을 전부 빼앗길 수도 있으니

최선을 다해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줄 테니까.

p166

이윤 추구를 위해 거대 기업들이 생태와 건강을 위협시키는 행위를 멈추면

주변의 꽃이 피어나고 크고 작은 생물들이 살아 숨쉬게 된다.

탐욕스러운 권력과 자본 확장에 추가 기울면

어떤 해로운 결과가 펼쳐질지 끔찍한 결과를 예측하게 된다.

덜 원하고 더 많이 보존할 수 있는 것이

지표가 될 수 있도록 훨씬 더 많은,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해보인다.

인간의 크나큰 잔인함을 언제까지 보여줄텐가.

점점 숨 쉬기 힘든 지구의 변모를 멀지 않은 시간에

우리가 직면해야 할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역에 서식하는 종이 사라지면 자연에 대한 우리의 경험도 위태로워진다.

도달 반경 안에서 어떤 종이 멸종되면 중요한 의미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주변에서 접할 수 없으므로 그 종의 지역적 멸종은 전 세계적인 멸종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p201-202

경험의 멸종이 생명력과 자연과의 유대 관계를 빼앗아간다.

어린 아이들 세대에선 부모 세대인 내가

보고 자란 멸종 전의 개체를 전혀 모르고 자라는 것처럼

경험의 멸종은 이처럼 자연과 연결된 접촉이 점점 끊어져 간다는 걸 새삼 느끼게 만든다.

더 나아가서는 인간과 자연의 서식지도

멸종할 수 있다라는 처참한 결과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환경 문제로부터 무관심이 이를 더 과속화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많다.

가후 변화가 심상치 않고 생물의 수가 감소되고 있으며

그 범위가 점점 확장되고 빠르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눈 앞에 볼 수 있는 작은 서식지도

관심을 가지고 살피며 보존할 수 있는 것에부터

지역과 나라, 전 국가, 인류가 상호 연결된 영역 안에서

관심을 가지고 자연 보호에 힘써야 한다.

오랫동안 이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사람뿐 아니라 자연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세상의 가장 큰 희망을 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마음을 담아 읽어보게 된 책이다.

야생의 해변과 알록달록한 나무들로

공원과 길이 활기 가득 넘치는 모습을 오래도록 볼 수 있길 소망하고

언제나 자연과 함께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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