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의 비밀은 심리게임 스킬이다
칼 비테 지음, 뉴트랜스레이션 옮김 / 다상출판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영재교육의 비밀은 심리 게임 스킬이다

작가
칼 비테
출판
다상출판
발매
2015.12.17.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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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의 비밀은 심리 게임 스킬이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칼 비테
저자 칼 비테(KARL WITTE, 1748~1831)는 19세기 독일의 유명한 천재였던 칼 비테 주니어(1800~1883)의 아버지이자 목사이다. 그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영재로 키워보기로 결심하고 일찌감치 심리 게임 스킬을 기반으로 한 영재교육을 실행한다.

칼 비테 주니어는 아버지의 철저한 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8세 무렵 6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문학, 역사, 수학, 지리, 생물 등에서도 천재적 재능을 보여 10세 때 최연소로 라이프치히 대학 입학 허가서를 받는다. 13세에 기센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고, 16세에 하이텔베르크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곧바로 베를린대학 법학부 교수로 임명되었다.

칼 비테는 1818년 자신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아들 칼 비테 주니어를 영재로 키운 경험을 녹여 『칼 비테의 교육 THE EDUCATION OF KARL WITTE』을 출간했다. 이 책은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론서로서 지난 200년 동안 영재교육의 경전으로 불리며, 자녀교육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역자 : 뉴트랜스레이션 (편역)
역자 뉴트랜스레이션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고전을 재번역·편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말의 운율과 품격을 최대한 살려 독서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심리 게임 스킬이라는게 어떤 방법인지 사실 궁금했다.


모든 부모들이 고민이기도 한 아이들의 창의성을 개발 시키는데

어떤 점에서 도울 수 있을지 나또한 고민한다.


학습적인 부분도 게임 스킬이라는 것으로 연관시켜

흥미를 불어일으키는 심리 게임 스킬이

굉장히 효과가 있음을 이 책에선 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놀이를 통한 학습이 가장 아이들에게 받아들이기 쉬우며

놀이에 빠져들어 이걸 학습이란 생각을 구지 하지 않더라도

여러 스킬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참 흥미롭다.


큰 아이에게 가끔 하는 질문이 공부를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럴때면 망설이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많은 아이들이 공부의 목적없이 공부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걸 문자로만 인식할 뿐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진짜 공부를 하고 있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문학, 예술,음악, 철학은 인류 지혜의 결정체야.

독서를 통해 우리는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며,

그림을 감상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어.

또한 음악을 통해 영적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고,

철학을 공부함으로써 '나'라는 존재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치있는 삶인지 알게 돼.


- 책 중에서 -


방학동안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에게도 시간 관리에 중요성을 이따금 이야기 한다.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버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나또한도 알게 되었기에

새해에는 좀 더 시관 관리에 신경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렇듯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아이에게 권하고

책에서는 공부와 놀이를 엄격히 구분하라고 한다.


이것이 필요하겠다란 생각이 드는 건

공부를 놀이하듯이 하면 좋겠다란 생각에서

실제로 아이와 그렇게 학습한 적이 있는데

너무 많은 시간동안 아이와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기분이 들었기에

뭔가 구분이 필요함에 공감한다.


또 한가지..

아이에게 독립심을 기르는 습관이 필요하겠다란 생각이

근래 들어서 더 크게 다가왔다.


사실 엄마가 없으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겠다란 생각에

집안일도 조금씩 아이에게 노출해 줄 필요가 있겠다란 생각에

홀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려 한다.


의존성은 잠복해 있는 질병과도 같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독립심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가 잘못되는 것이

두려워 아이를 자신이 설계한 공간에 가두려 한다.

이들은 자녀가 결정해야 할 몫을 도맡아 결정하는가 하면

아이에게서 재능을 단련한 기회를 빼앗아 지속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게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 책 중에서 -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지금 아이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습관이기도 하다.


조금 더 큰 내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모든 걸 다 해주고 멀리서 지켜보지 못하고 있는 불안한 부모와

부모의 그늘 아래서 아무것도 혼자 결정하고 해나갈 수 없는 아이..


생각만으로도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다.


지금 내 아이를 온실 속 화초처럼

내 안에 품고 키우려 했던 모든 걸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나에게 꼭 짚어서 알려주는 여러 교육법들이

하나 둘 우리의 삶에 적용해서 나타날 수 있길

부모인 내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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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불안해도 괜찮아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장희정.송은하 지음, 김예슬 그림, 정주연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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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불안해도 괜찮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장희정
저자 장희정은 이화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일산 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에서 놀이 치료사로 일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CCDS에서 아동 상담을, 초등학교에서 학교 상담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 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미움 일기장》 《가분수 씨와 한그림 군》 《아픈 마음을 치료해요》 《씩씩한 힘찬이》 《아프리카 바람이 사랑한 아이》 등이 있다.

저자 : 송은하
저자 송은하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으로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임상심리전문가 및 학교심리전문가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CCDS에서 아동 및 청소년 상담을, 초등학교에서 학교 상담을 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다.

그림 : 김예슬
그린이 김예슬은 어릴 적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화가가 꿈이었던 작가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열세 살, 학교 폭력 어떡하죠?》 《북극곰과 펭귄》 《지혼식》 등이 있다.

사진 : 정주연
사진 삽도인 정주연은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고, 졸업 후 어린이 책 출판사의 사진부에서 일했다.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로,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활 속 다양한 사진들을 찍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불안한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묻고 싶다.


사실 불안도 걱정도 그리 많을 거란 생각을 하지 않고

늘 보이는 대로만 보았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세세한 부분에서 요동치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부모로써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마음이 급해진다.


큰 아이에게도 이제 곧 다가올 사춘기..


크고 작은 불안을 어떻게 견디고 이겨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의 문을 두드려본다.


방학이 끝나고 신학기가 되면 아이에겐

또다른 새로운 누군가와의 만남과 두려움과 설레임이 마음 속에 공존하게 된다.


나또한도 학창시절 새학년이 되어 처음 반배정을 받고

들어서는 교실이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으로 기억된다.


 새로운 친구와 새로운 선생님..


그저 셀레고 기쁜 것만이 아닌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한다.


낯설고 친한 아이들끼리는 벌써 알고 끼리끼리 모여있는 모습을 보면

더 외로워지고 불안함이 날 감싼다.


공부에 대한 불안감 또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극도의 스트레스이기도 하다.


책에 나오는 아이의 고민을 보면

내 아이도 이렇게 공부를 생각하고 있으면 어쩌지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딸아이도 수학을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고

하기 싫어하는 공부 중의 하나로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작은 불씨가 되서 큰 불안이 되어버린다면

정말아지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


시험 스트레스는 이뿐만이 아니다.


학창시절 내 짝꿍이 시험때가 다가오면 불안감에

숨쉬는 것도 힘들어 하고 복통이 심해 병원에 여러번 실려가기도 했었다.


그런걸 보면 조용한 시험의 압박이 아이들의 심리에 작용하는

엄청난 공포감이 극에 달하면 이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 같다.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참으로 안타깝다.


얼마든지 즐기며 얼만든지 유쾌하게 시간을 보내고

한창 예쁠 나이에 더 밝고 예쁘게 지내면 좋으련만

아이들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고 있으면 정말 나또한도 함께 고민하게 된다.


사춘기가 되면 자기 방문을 걸어잠그고 대화가 단절된다고 하는데..


나 역시도 그런 갈등의 상황에서 너무 당황이 될거 같아

사춘기라는 시간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참으로 고민되는 시간일 것 같다.


책에선 좀 더 구체적으로 이런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극복해가는 방법적인 부분도 제시하고 있기에

함께 이 대안을 찾아나가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함께 아파하고

위로와 힘이 되어줄 부모라는 편안한 쉼터가 되어

내 아이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이 이제 제대로 시작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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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10 - 별로 완벽하지 못한 애견 돌보미 이야기 도크 다이어리 10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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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10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레이첼 르네 러셀
저자 레이첼 르네 러셀(RACHEL REN?E RUSSELL)은 소송 서류를 쓰는 짬짬이 책도 쓰는 변호사이다. 그녀는 두 딸을 키웠고, 늘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살았다. 보라색 꽃 기르기, 전혀 쓸모없는 물건들 만들기 등이 취미이다. 레이첼은 버릇없는 요크셔 종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이 강아지는 컴퓨터 모니터에 올라가거나 레이첼이 글을 쓰는 동안 동물 인형을 물어뜯어서 매일 가슴을 졸이게 만든다. 레이첼은 자신이 완전 ‘멍청이’라고 생각한다.

역자 : 김은영
역자 김은영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어린이 및 교양 도서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대지의 아이들 Ⅰ, Ⅱ, Ⅲ》, 《희망의 밥상》, 《아주 특별한 시위》, 《흰 기러기》, 《먹지마세요, GMO》, 《헬스의 거짓말》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번에 만나보게 될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10권은

화사한 형광빛의 핑크색 표지가

아이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이전까지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를 줄곧 읽어왔기에

10권을 정말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얼마 기다리지 않아 이렇게 10권을 만나보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게다가 책 띠지에

니켈로디언 키즈 초이스 어워드 '2010년 올해의 책' 수상..

2015년 NAACP 이미지 어워드 수상..

도크 다이어리 시리즈 34개국에 출간!..

영화 도크 다이어리 2016년 개봉 예정..


정말 다양한 수상과 이 책의 저력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흥미로운 건 정말 영화화되길 딸아이도 간절히 바랬는데

2016년 올해에 영화로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더없이 기대가 된다.


이번에 만나 볼 이야기는

별로 완벽하지 못한 애견 돌보미 이야기..


2명의 부모님과 전교생 그리고 복수에 눈이 먼 1명의 여학생으로부터

7마리의 강아지를 숨기는 임무를 맞은 니키..


과연 이 일을 무사히 잘 해낼 수 있을까?


늘 얄밉게 행동하던 매킨지를 더는 보지 않겠구나란 생각은 오산..


특급 럭셔리 고급 학교로 전학을 가고서도

브랜든과 막 사랑이 싹 트려는 순간에도 매킨지의 얄미운 방해는 계속된다.


늘 니키는 그런 매킨지의 행동에 이젠 태연한 것 같지만

이보다 더 큰일이 니키를 기다리고 있었다.


10권의 제목이기도 한 애견 돌보미..


동물 보호소에서 정원이 다 차서

받아줄 수 없는 홀리와 강아지 7마리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던 니키와 브랜든.


한 마리도 아닌 많은 강아지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아찔해지는 상황들을 미리 예상할 수 있었다.


나도 딸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조르지만

결국 관리하고 키우는데 몫은 엄마에게 따르게 된다는 얘기에

반대 깃발을 들고 있기에 이 책의 어른들의 입장을 공감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눈빛으로는

어떻게든 이 강아지들을 어른들의 눈을 피해 돌봐야 겠다란 의지가 넘치는데

정말 쉬운 일이 아니란 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조리게 된다.


그러나 니키만의 유쾌함을 언제나 책 속에서 느껴진다.


맙소사!

개들이 많들어 놓은 난장판이 도저히 빋어지지 않았다!

"개를 가둬서 기르면 안 된다"라는 어떤 동물 애호가의 웅변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당황스럽게 했던 것은 개들이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였다.


내가 개 심리치료사는 아니지만, 홀리도 자기 새끼들의 만행에 놀라고 당황스러워 하는 것이 틀림없이 보였다.

저렇게 작고 앙증맞은 강아지들이 이렇게 엄청난 난장판을 만들어 놓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

마치 시끌벅적 요란한 파티를 즐기고 청소는 나 몰라라 하는 철부지들 같았다!


- 책 중에서 -


니키의 좌충우돌 애견 돌보미는 끝이 나고 홀리와 강아지들도 새 집을 찾게 되었으니

정말 다행이기도 하다.


다음 시즌에서 만나게 될

맥스 크럼블리 만의 시리즈도 기대해본다.


또한 책 뒷편에 '내가 만드는 도크 다이어리'라 해서

흥미진진하게 일기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몇 가지 기막힌 아이디어에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이 책이 주는 영감이 아이들에겐 참 크다란 생각에 새삼 놀라워진다.


두꺼운 분량의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 갈 수 있는

책의 재미와 유쾌한 시간으로 긴 방학동안의 무료함을 날려버리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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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박금선 지음 / 갤리온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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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박금선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TV 어린이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며 방송 작가 생활을 시작한 지 30년이 되었다. 그중 가장 오래 참여한 프로그램은 22년째 맡고 있는 MBC라디오 <여성시대>다. 그동안 <여성시대>는 아시아 태평양 방송제(ABU)에서 대상을 두 번 수상했고, 그녀는 MBC 방송연예대상 작가상(1993)과 교양 부문 한국방송작가상(2005)을 수상하기도 했다. 값진 상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정작 그녀가 상보다 더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여성시대>에 도착한 200만 통에 가까운 청취자들의 인생 이야기다.
생활에 아등바등하면서도 때로 초연하고, 가족을 챙기면서도 이웃의 눈물을 닦아 주며, 삶의 버거운 무게 앞에서도 당당한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으면서 그녀는 하루하루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도 그런 것이, 그녀는 공부의 길을 선택한 남자와 결혼했기에 아이를 낳아 기르는 동안에도 일을 그만둘 형편이 못 됐다. 생계를 책임져야 했지만 개편 때마다 가슴을 졸여야 하는 프리랜서 방송 작가였으므로 미래는 더욱 불안했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보름 만에 일터로 부랴부랴 돌아가야 했고, 퇴근하고 돌아와서는 밀린 집안일에 한숨을 내쉬었다. 떠나지 않는 가난과 빚이 원망스러웠고, 혼자만 모든 걸 포기해야 하는 것 같아 속이 쓰린 날도 많았다. 그런 때마다 <여성시대>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는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그렇게 30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말한다. 당시에는 힘들게 억지로 해야 했던 일들과 그에 따르는 인내와 희생이 자신을 조금은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 주었다고.
그녀는 과거의 자신이 그랬듯 여자에게 쏟아지는 온갖 역할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22년간 200만 통의 편지를 읽으며 찾아낸 인생의 교훈들을 추려 이 책을 썼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탈성매매 여성들의 자활 이야기를 다룬《축하해》와《내가 제일 잘한 일》이 있다. 또‘ 김이윤’이라는 필명으로《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써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스24 제공]


 


이 책을 보면서 읽다 멈추게 하는 부분들이 많아

생각의 생각을 더하게 되고 고민하고 고민하며

엄마로 살아가기 바빴던 나를 다시 돌아보는 책이었다.


눈가가 시큰해질 정도로 큰 감동과

마음의 먹먹함이 아직도 남아있다.


책장을 넘겨야 하는데 넘어가지 않고

글귀 하나에 집중해서 다시 읽고 다시 읽어보게 된다.


여자로써 살아가는 그 삶 속에서

정말 내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시간을 되돌리긴 힘들지만,

앞으로 내 남은 생애동안 나는 어떻게 살아갈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티비보다 라디오를 즐겨 듣는 이유는

내 귀로 듣게 되지만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나에게 큰 위로가 되고 공감하게 되는 자극제가 된다.


<여성시대>는 친정엄마가 참 좋아하는 방송이라

이따금 어릴때도 오프닝곡부터 울리는 그 노래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젠 내가 엄마의 나이가 되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추억의 향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 방송의

청취 사연 속에서 가슴 절절함을 느끼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부모가 시키는 '교육용'을 싫어하지만,

반대로 아이는 부모에게 더없이 훌륭한 '교육용' 존재다.

부모만 아이를 가르치는 게 아니다.

아이도 부모를 가르친다.

그것도 아주 따끔하게.


아이를 키우면서 나도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가끔 느낀다.


이젠 제법 큰 딸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엄마의 강요와 잔소리는 결코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했노란 얘기에

큰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이런 말을 할 정도인 내 딸을 생각지도 못했었기에

아이가 주는 말은 따끔한 매처럼 다가왔다.


어쩌면 아이들 또한 작은 어른일지도 모르겠다란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부족한 엄마임에도 그 부족함을 숨기고

아이에게 더 잘난 엄마로 보여줄려 했던 내 교만함이

나를 집어 삼키던 순간 난 깨닫게 되었다.


지금부터 20년 뒤 당신은

잘못해서 후회하는 일보다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던져 버려라.

안전한 항구에서 벗어나 멀리 항해하라.

무역풍을 타고 나아가라.

탐험하라. 꿈꿔라. 발견하라.


잘못해서 후회하는 것보다 하지 않아서 후회했던 일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란 걸

지금에서야 깨닫게 됨에 감사하게 된다.


지금이라도 움직이면 되니까.


지금 내 나이엔 새로운 도전이란 꿈도 꾸지 못할 거란 생각에

내가 좋아했던 것들 하고 싶었던 것들을 포기하면서

오로지 육아의 길만 걷고 있었던 나에게

무기력하고 우울한 마음이 이따금 찾아온 적이 있었다.


아이들이 훌쩍 자라고 나서는

나는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상상해 보게 된다.


아이들이 내 인생의 이상이 아닌데..


이제야 깨닫게 됨을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한다.


내 딸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뜨겁게 살다 오너라.


어제 같은 오늘을 건너가다가 문득 고맙다는 생각이 들거든

그 순간을 뜨거운 순간으로 분류하시라.

그리고 그렇게 사는 우리의 삶은 괜찮은 거라고 믿으시라.

나를 투정하게 하고, 내가 잔소리하게 하는 가족이 있어서 고맙다는 느낌,

가끔은 권태로운 그 느낌, 그 느낌이 뜨거움임을 잊지 마시라.


지금의 내 딸에게도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뜨겁게 살라고...


이 말에 한참동안 생각에 잠겨 있었다.


나의 고단한 일상을 생각해보면

아이들 때문에 깔끔하게 정리된 거실과 우아하게 앉아 마시는 커피 한잔이 힘든 시간이지만

이런 소음이 나에게 단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책 한권에서 큰 의미를 선물받고

나를 다시금 깨어나게 한 시간이었다!


주저하지 않고 용기내어 내 삶에서 포기하고 살았던 부분들을

수면 위로 이끌며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지금부터도 늦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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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스콜라 어린이문고 16
이은재 지음, 오윤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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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은재
저자 이은재는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가슴 따뜻한 어른으로 자라나는 데 밑거름이 되는 이야기를 쓰는 게 꿈이랍니다.
지은 책으로 4학년 교과서에 실린 《잘못 뽑은 반장》을 비롯해 《또 잘못 뽑은 반장》 《모양순 할매 쫓아내기》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 《올백》 《어린이를 위한 정치란 무엇인가》 《언니가 없으면 좋겠어》 《싸목싸목 보금아》 등이 있고, 그림 동화 《우리 엄마가요? 말도 안 돼》가 있습니다.

그림 : 오윤화
그린이 오윤화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완벽한 가족》 《귀신새 우는 밤》 《고민 들어주는 선물 가게》 《이웃집에는 어떤 가족이 살까?》 《한입 꿀떡 요술떡》 《나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 《악당의 무게》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스콜라 어린이문고 16번째 이야기..


이 책은 여섯가지 이야기들이 한데 모여 있는 책이다.


제목은 이 이야기들 중에 하나라는 걸 차례를 보고서 알게 되었다.


이 단편들은 모두 공통된 주제가 있다.


이웃,가족,친구라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기에

크게 거부감없이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좋았다.


더욱이 우리 아이들의 형편과 상황과 비슷한 점도 있기에

더 감정을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바빠지고 마음에 감동 또한 더해지는

소소한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이 주는 메시지를 통해

마음이 더 커가는 느낌마저 든다.


그 중에서도 '누나 노릇이 싫어서'는 딸아이가 굉장히 공감하며 읽은 이야기이다.


나이 터울이 7살 나는 동생이 있기에 딸아이가

이래저래 마음 속에 서운함을 느낄 때가 많다는 걸

책을 보며 위로받고 또 엄마에게도 조금씩 그런 불편한 마음들을 떠놓을 수 있었다.


보리에게는 빈이라는 어린 동생이 있다.


빈이가 어려서 털 달린 동물을 키우면 안 된다는 엄마 말에도

토끼를 사 주면 착한 누나가 되겠다고 약속하는 보리..


빈이는 엄마가 늦은 나이에 낳은 늦둥이라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걸 보리 눈에는 굉장히 좋아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딸아이도 그런 보리의 감정과 비슷하게 닮아 있을 것 같다.


"엄마, 난 동생 필요 없는데 안 낳으면 안 돼?"


사람들에게 보리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보리는 이따금 자기가 투명인간이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빈이가 더 미웠다.

종종 빈이가 귀여워 보일 때도 있었지만 그건 정말 잠깐뿐이었다.

'빈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 책 중에서 -


동생에게 질투하는 보리의 행동에 엄마는 지적을 하게 되고

보리의 마음을 서운하고 반항심만 커져가는데..


소낙비를 쫄딱 맞고 집에 오던 날 빈이가 열이 나서 학교에 우산을 가지고 가질 못한 엄마의 마음과

엄마가 오지 못해서 비를 다 맞고 왔을 보리의 서운했을 마음이

웬지 모르게 가슴이 아파온다.


예전엔 단둘이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았었는데

요즘은 그런 시간이 좀처럼 나기 힘든 것에

딸아이도 많이 섭섭해한다.


'누나 노릇 잘해야 한다'라는 말이

보리에겐 얼마나 부담되고 듣기 싫은 말일까.


그런데 빈이가 엄마 아빠가 한눈을 판 사이에

토끼 똥을 주워먹게 되는 일이 생기자 원성을 사게 된다.


서럽게 우는 보리..


토리를 살갑게 대하듯이 빈이도 그렇게 대해주면 안되겠냐는 엄마의 말에

빈이는 생각이 많아진다.


또한 토끼털을 집어 먹은 빈이..


여러가지로 빈이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며

빈이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토리를 돌려보내주고 진짜 누나 노릇 제대로 하려 한다는 보리의 말에

나도 웬지 모르게 마음이 울컥해진다.


동생이 태어남과 동시에 첫째 아이의 마음은 한뼘 자란다.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지고

마음의 짐이 더 무거워졌을 큰 아이에게

가족의 사랑은 변함이 없고 언제나 널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지만

아이 스스로가 더 성숙하고 본인 스스로가 깨우쳐가는 이 과정을

좀 더 슬기롭고 즐겁게 보낼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렇기에 보리의 이야기가 아이에게 와닿는 건

비슷한 상황과 처지에서 느끼게 되는 또래의 마음을

자신이 이해하게 되는 데서 오는 것 같다.


더없이 좋은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숙한 나로 한뼘 도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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