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에게 박수 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 - 사회 문화 질문하는 사회 1
오찬호 지음, 신병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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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에게 박수 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오찬호
저자 오찬호는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전국의 여러 대학에서 10년 넘게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작가로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중이며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진격의 대학교』 등 한국 사회의 잘못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여러 책을 집필했습니다. JTBC의 [말하는 대로]라는 프로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헬조선'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여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그림 : 신병근
그린이 신병근은 디자인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을 그리면서 디자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한 책으로는 『탕나라 사람들』,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 시리즈, 『고전하는 십대의 이유 있는 고전』, 『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회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크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책을 접해본 경험이 적다.


사회학이란 분야가 괜시리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서

조금은 딱딱한 책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청소년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주제를 두고 생각해보기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사회문제에 대해 왜 관심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관심을 유추할 수 있는 주제들이 다양하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겠지만 사실 주제별로

골라 읽어봐도 참 좋을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우리 사회가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고독사에 대한 고민들을 주변에서 듣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기에

노인으로 살아가는 삶은 빈곤해지기 쉽다란 생각마저 든다.


노후 대비를 개인에게 맡기는 것보다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여러 정책들이 마련되며 좋겠다.


주변에서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폐지 줍는 노인들을 보면

그들이 젊어서는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가난해지는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


열심히 일을 해도 결국 가난인 세상이라면

정말 열심히 일할 의욕이 날까.


요즘 들어서는 은퇴 후의 삶에 대해서 가끔 떠올려보면

노년이 행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된다.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할 것 같다.


얼마 전 아이와 원자력 발전에 대한 책을 보면서

영화 '판도라'를 함께 시청하고선

원자력 발전소가 정말 안전할까란 고민에 휩싸였다.


단지 영화이기에 현실에선 일어날 법한 일이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는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몰고 왔다.


2016년 아치 모양의 강철 돔이 덮어지고서야 방사능 유출을 막게 되었다.


원전이 폭발한 후쿠시마는 여전히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어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에 문제가 생겨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이 유출된다면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 번의 사고가 상상을 뛰어넘을 끔찍한 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원자력 발전소를 독일, 벨기에,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대만 등 많은 나라들이 탈원전 선언을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 필요하겠지만

이전보다 비용 발생은 높겠아지고 국민 부담이 늘겠지만

대재앙으로 이어질 상황에 대한 예방책으로는 이것이 맞다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크고 작은 사회 문제로 고민해보고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사회를 들여다보면서

수용하고 비판하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좋은 책으로도 채울 수 있어서 참 좋겠다란 생각을 한다.


나와 동떨어진 문제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해 있는 이 사회 속에서

우린 모든 것들이 연관되어져 있기에

같은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좋은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어린 친구들 또한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가지고

사회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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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11
오승현 지음, 최경식 그림 / 풀빛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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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논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오승현
글쓴이 오승현은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문학을 전공했지만 문학보다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며 공부한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다양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쳤습니다. 현재는 집필에 매진 중이며 틈틈이 강연도 합니다. [고교 독서평설], [초등 독서평설]의 집필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금까지 《내 얼굴이 어때서》, 《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생각들》, 《외계인을 찾는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 《생각의 주인은 나》 등 여러 권의 책을 썼습니다.

그림 : 최경식
그린이 최경식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LG화학에서 해외에 건축 자재를 팔다가 그만두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그림책 《파란 분수》를 쓰고 그렸고, 그림책 《도시의 나무 친구들》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1년 동안 작업한 그림일기로 《매일그림 매일일기》라는 독립출판물을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원전의 위험성을 알고는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 크게 느끼며 살고 있진 않기에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원자력에 대한 이해를 배우고자

그냥 지나치고 넘어갈 부분이 아닌것 같아

딸아이와 읽어보고자 하여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로 접해 알고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지금은 처음과는 다르게 많이들 쉬쉬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고

사실 그 곳에 우리가 가보진 못했지만,

지금까지도 어려운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왜 이 사실들을 은폐하려하는지를

너무도 궁금한 부분도 많고 아직까지 뭔가 속시원한 답을 몰라

더더욱 핵발전에 대한 불안이 늘 잠재되어 있다.


정말 국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안전대책이 정말 필요로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정말 원전은 안전한 에너지가 맞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요즘은 더욱 민감하게 된다.


생각보다 원전 사고가 전세계적으로 그 범위와 빈도를 살펴보면서

그 심각성을 더더욱 실감하게 된다.


체르노빌 사고는 5년 동안 7000명의 생명을 앗아 갔고

수 십만 명의 환자를 낳았다.


인명 피해가 크진 않았지만, 심각한 사고가 6번 일어났다.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면

정말 우리 의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우리의 상황이 이와 같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최근 한번도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반도는 불의 고리에 속하지 않는다며

일본의 상황과는 똑같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2016년에 발생한 경주 지진은 정말로

지진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크게 만들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기에

흔들리는 정도를 더욱 잘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이런 기분은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공포감이라

아이와 순간적으로 얼마나 당황하고 놀랬는지 모른다.


어떻게 그냥 방관만 하고 있겠는가..


정말 큰 사고가 일어나고서 후회하면 그땐 이미 늦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 나라에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날 가능성이 없다고 하고

현재의 원전은 7.0까지 지진을 견디도록 내진 설계가 되어 있다고는 한다.


가능성이 적을 뿐 없는 건 아니란 것에 동의한다.


경주의 지진으로 우린 안전에 대한 더욱 민감할 필요를 느낀다.


불필요한 불안감이 아니라 안전에 대해

정말 재점검하고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


영화 <판도라>를 보면서

온 가족이 원자로 폭발 장면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수많은 인명들이 피해를 입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원전에 대한 위험성을 떠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정말 가슴이 답답했었다.


원전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이어지면서

딸과 더욱 마음 조려하며 이 책을 읽었다.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분명한 것은

위험을 예방할 분명한 안전장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더 엄격하게 사고를 예방하도록 힘써야 함을 강조 또 강조하고 싶다.


원전으로 인한 미래 세대가 떠안아야 할 고통을 안다면

지금 우리가 떠안고 있는 이 짐을 그대로 떠넘기기 식이라면

정말 이 숙제를 이젠 마무리 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아직도 이 분쟁은 끝이질 않고 있기에

우리 아이들을 세대를 위해서라도 좋은 타협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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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학교 생각쑥쑥문고 15
유강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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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학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유강
저자 유강은 가능하지 않은 것들을 뒤집어 상상해 보는 것은 무척 신나는 일이에요. 하지만 상상도 많은 이야기를 읽고 생각할 때 더 넓고 아름다워져요. 저는 여러분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그 상상이 이루어지는 날을 떠올릴 때가 가장 기뻐요. 제 이야기 또한 여러분들의 상상을 더 넓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요. 지은 책으로는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소중한 것을 찾아 나선 아이』가 있어요.

그림 : 장은경
그린이 장은경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작품으로는 『소중한 것을 찾아 나선 아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핑계 생쥐 쫓아내기』, 『공부 없는 나라』, 『홈즈와의 추리 한 판』, 『사자와 학 이야기』, 『나무가 좋아요』, 『콩쥐팥쥐』, 『정글북』, 『겨레의 큰 스승 함석헌』, 『보고 또 보는 공룡백과』 등이 있지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누구나 닮고 싶은 롤 모델이 있다.


더욱이 우리 아이들은 자주 바뀌기도 하지만,

뭔가 미래에 내가 꼭 되고싶은 그 사람을 꿈꾸면

너무 행복할거란 생각이 든다.


닮고 싶은 사람을 닮아가는 건 참 좋은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진짜 내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사실 이런 고민을 아이와 많은 시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부모의 이상대로 꿈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그 길이 마냥 내 길인 듯 착각하며 삶을 걷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도 부모도 지금은 멈춰서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책 속에서 닮고 싶은 사람의 가면을 쓰고서

정말 그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냥 행복할 줄로만 알았는데

정작 자신을 잃어버리고

그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속이 빈 껍데기란 생각이 들어서인지

진정으로 내가 그토록 바라던 바였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 사람처럼 살아가려 애를 쓰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힘든 거야 알지. 하지만 최고의 골프선수가 되는 게 너의 꿈이잖아?"

"조금만 더 힘을 내 봐."


"여기서 그만두면 이제껏 널 뒷받침한다고 아빠가 고생한 보람이 없잖아?"

"아빠, 난 박인비가 될 수 없어요......"

"넌 이미 박인비야. 네 얼굴에 그렇게 써 있잖아."

"이제는 싫어요! 난 박인비가 아니란 말예요!"



부모들이 하는 말의 오류이기도 하다.


내가 널 위해 희생했는데..

넌 날 위해 이래선 안된다는 것..


누가 누굴 위해..


아이의 인생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아이를 믿는다고 하고서는

정작 내 안의 욕심에 사로잡혀

내 아이의 인생이 아니라 마치 내가 바랬던 내가 꿈꿨던 인생을

아이에게 은근히 강요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언젠가 이것 또한 과부하에 걸리고 만다.


아이가 정말 하기 싫고 이젠 더이상 버티지 못하겠다며

진짜 나를 발견하고 싶다고 뛰쳐나간다면

정말 화가 날 법도 하겠지만,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작 아이를 위해 내가 생각햇었나를 깨닫게 된다.


지금 내 아이에게 이 순간

이런 말을 던지고 싶어졌다.


네 인생은 너의 것이라는 것..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진짜 내가 사랑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내가 즐기며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된다.


어느 누굴 닮아가겠다란 것이 나쁘진 않다.


그러나 분명한 건 자신을 들여다보고

나를 진심으로 위하고 사랑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많은 시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 좋겠다.


지금 이 시간 진짜 네 모습대로

내 모습 이대로 살아가는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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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키 작다 튼튼한 나무 23
홀리 골드버그 슬론 지음, 강나은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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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래, 나 키 작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홀리 골드버그 슬론
저자 홀리 골드버그 슬론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섯 편의 소설을 썼고, 그중 『나의 세 번째 가족』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E.B. 화이트 낭독 문학상’ 수상작이다. 웰즐리 대학을 졸업했고 [외야의 천사들]을 비롯한 여러 영화의 각본을 썼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에 살고 있다. HOLLYGOLDBERGSLOAN.COM

역자 : 강나은
역자 강나은은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옮긴 책으로 『재능도둑과 수상한 캠프』, 『재능 도둑과 이상한 손님들』,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 『우리 동네 묘지 투어 소녀』, 『슈팅 더 문』, 『착한 가슴』, 『그토록 간절했던 평범함 굿바이』, 『애비의 두 번째 인생』, 『버드』, 『나무 위의 물고기』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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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늘 키가 커서 키가는 큰 것이 컴플렉스였던 나에게

반대로 키가 작아서 뭔가 의기소침하지 않을까란 생각은

쓸데없는 낮은 자존감이었다라는 걸

이 책의 주인공 줄리아를 보면서 깨달았다.

학창 시절 키 작은 아담한 친구들을 좋아했고

단짝 친구도 작고 아담한 체구의 귀여운 친구였다.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과 매력을 느낀다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란 생각을 했었다.

딸아이는 엄마인 나를 닮아서 제법 키가 큰 편이다.

그런데 키에 대한 컴플렉스를 못느끼고 나보다는 훨씬 자신을 사랑하는 편이다.

줄리아를 보면서 키 따위를 신경쓰지 않고

꽤나 당차보이는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을

제대로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나는 몸이 쑥쑥 자라지 않아 옷을 오래 입기 때문에,

옷에 정이 많이 드는 편이다.

어쩌면 그래서 만화 캐릭터 같을 수도 있다.

이 생각은 내가 아니라 아빠가 먼저 한 것이다.


어른들은 남과 다르고 별난 것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일처럼

말하다가도 막상 우리가 그러면 속으로 실망하는 것 같다.

아빠도 똑같은 옷을 매일 입는 아이는 싫은 것이다.



이 책에 표현된 글들이 상상히 유쾌하면서 재미있다.


자신의 키에 대해서 불만 불평도 가질테지만

뭔가 이또한 유쾌하게 넘어가는 것 같아

줄리아의 당차면서 당당한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그리고 솔직함이 보여서 더더욱 좋았다.


자신이 만화 캐릭터처럼 보일지라도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이들의 시선 또한 그리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


그것이 설령 내 가족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아빠는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갖고 싶지 않은 걸 남에게 주는 건 베푸는 것이 아니라고.

진짜 베푸는 것은 나도 갖고 싶은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라고.

그러니 먹고 싶지 않은 참치 샌드위치를 딴 애에게 "먹을래?"하는 건 베푸는 일이 아니란 거다.

하지만 친구가 진짜 좋아할 것 같아서 내 초코바를 준다면, 그건 정말 뭔가를 포기하고 주는 것이다.

아빠는 남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 중 하나가 시간이라고 했다.

아빠는 굉장히 바쁜 사람이라서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올리브 생각도 비슷하긴 했다.

올리브는 아빠 말이 맞고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고 했다.

돈은 모두가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니 돈을 주는 일은 언제나 베푸는 일일 것이다.

좀 없어져도 모를 만큼 어마어마하게 돈 많은 사람이 그러면 그냥 자기 자랑인지도 모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라몬 조각상이나 라몬 목걸이를 누군가에게 준다면 그게 베푸는 일일 것이다.



줄리아에게도 상처는 있었다.


라몬이 죽고나서부터 뭔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한 듯 보인다.


죽음에 대한 무거운 생각들이

어떤 삶의 가치관을 바꿔놓을지를

어린 친구가 생각하고 고민한다는 것이 꽤 철이 든 모습이기도 했다.


작은 키의 줄리아 또한 처음엔 키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


그러나 연극에서 자신이 맡게 된 역에 대한 가치와

그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한 가치를

선물해주는 좋은 전환점이 분명해보였다.


오즈의 마법사 뮤지컬에서 소인국 주민들

먼치킨 역할에 남동생과 서게 되면서

공연 준비를 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심리묘사가 참 재미있다.


챙부인이 만들어준 뮤지컬 의상으로 또 한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뭔가 사람을 신뢰하고 믿는다는 믿음과

세상 속에서 자신을 내던지며 소통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버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줄리아의 모습을 보면서

점점 성정하는 모습이 참 뿌듯해보였다.


이 공연을 통해서 이 아이가 얼마나 자라날지 기대 또한 됐다.


소소하게 책 안에서 줄리아의 생각들이 자라는 것들을 엿볼 수 있다.


어른들과 나누는 대화라든지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절대 자신의 생각이 없지않다.


분명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야무치고 당찬 줄리아를 보면서

커가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모습으로 자라나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뮤지컬의 역할 하나가 자신에게 주는 큰 가치를

줄리아는 꽤 일찍이 깨달은 것 같다.


그 속에서 성장과 발전이 눈에 띄게 있음을 발견하면서

진짜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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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전쟁 책이 좋아 3단계 4
게리 D. 슈미트 지음, 김영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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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전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게리 D. 슈미트

지은이 게리 D. 슈미트는 뉴베리 아너 상과 피린츠 아너 상을 받은 《리지 브라이트와 벅민스터라는 소년LIZZIE BRIGHT AND THE BUCKMINSTER BOY》을 쓴 작가입니다. 그는 롱아일랜드 교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원자폭탄 경계경보가 울리면 책상 아래에 웅크리고 앉았고, 베트남 전쟁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목소리들을 들었고, 학교에 있는 벽돌담에서 지우개를 탁탁 털었으며.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외웠습니다. 《앤슨의 길ANSON'S WAY》과 《짚을 금으로STRAW INTO GOLD》 등을 쓴 게리 D. 슈미트는 현재 미국 미시건 주의 그랜드 래피드즈에 있는 캘빈 대학의 영어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이 김영선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미국 코넬 대학교 언어학과에서 공부하고, 지금은 대학 강의와 번역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래식 완역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 번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우리들만의 규칙》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 《구덩이》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로빈슨 크루소》 《드럼, 소녀 & 위험한 파이》 《물의 아이들》 《보물섬》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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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초등 고학년인 딸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딸아이가 엄청난 책 두께에 꽤 놀라는 눈치였다.


범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진다면서

처음엔 이 책에 선뜻 손을 대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 책을 엄마와 함께 베드타임스토리로

잠자리에 누워 함께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2008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이란

그 명예와 깊이가 느껴지는 훌륭한 작품이란 생각을

지금도 다시 떠올려보면 책의 감동이 밀려온다.


사춘기가 시작되고 있는 딸아이에게도

사춘기 소년 홀링과의 만남이

어떻게 느껴질지 또한 스스로에게 답을 구하는 시간이 되었다.


소년 소녀들의 성장 소설이라 하면 좋을 책인

이 책은 그리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꽤 변화무쌍한 우리 딸아이의 감성을 자극시킨 책이었다.


수요일은 어떤 날일까.


엄마인 나는 딸아이도 잘 알고 있겠지만,

교회 수요 예배 교사로 봉사하고 있기에

예배가 있어 하루가 풍성해지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지는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수요일만의 특별한 시간이 바로 수요일인 셈이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 수요일마다 베이커 선생님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른다.


다른 친구들은 종교 수업을 가는데

홀링은 혼자 장로교라 친구들처럼 유대교나 카톨릭이 아닌지라

자신을 미워하는 선생님과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것도 셰익스피어 이야기로 시간을 채워나가는데..


딸아이도 정말 지겹고 재미없겠다면서

홀링을 감싸 도는 분위기였다.


그것도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선생님과 함께라면

더더욱 전쟁같은 시간들이 될 것임을 예상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어른인 나에게도

굉장히 난해하고 어려운 고전 문학인데

어린 홀링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그런데 하나 둘 등장인물을 파악해 나가고

자신의 상황과 스토리가 얼비슷하게 맞다고도 느끼게 되는

묘한 재미에 조금씩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괜시리 셰익스피어의 문학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불어 생긴다.


게다가 홀링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미국은 당시 베트남과 전쟁중이었다.


수업 중에도 전쟁 훈련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도대체 훈련은 왜 하는 거예요?"


" 위로를 주기 때문이야. 사람들은 준비를 잘하면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날 수 없다고 곧잘 생각하거든.

그리고 우리가 달리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훈련을 하는 걸 거야.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삶이 잔혹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에 의해

지배된다는 느낌이 들 테니 말이야."


이런 상황조차도 암울하고 침울할 그 분위가

이 책 안에 감돌 것임에도 이 책은 그리 무겁지만은 않다.


웃다가도 눈물이 나기도 하고

 롤러코스터를 다양하게 맛보며 타는 기분이 든다.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에 셰익스피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어쩌면 가장 괴롭지만 가장 의미있었던 시간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책의 두께마저 부담감으로 나가올 법도 하지만

막상 책을 잡고 읽게 되면 가속도가 붙게 되는

감동과 재미를 주는 책이었다.


이 계절에 아이와 참 읽기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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