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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의 자존감 공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미경
그녀는 어쩔 수 없는 ‘시골 촌년’이다. 1964년 겨울, 증평에서 태어난 그녀를 키운 8할은 양장점 시골 아줌마들의 ‘폭풍 수다’였다. 어릴 때부터 소문난 똥고집에 말대답은 예술이라 걸핏하면 양장점 자로 두들겨 맞았다. 삶은 ‘몸으로 하는 기도’라고 믿는 어머니에게서 시골 여자의 억척스러움도 물려받았다. 나이 오십이 넘은 지금까지 징글징글하게 부지런하다. 할 일이 없으면 방바닥이라도 닦고, 오래된 과일을 꺼내 잼이라도 만든다. 인생에 안 풀리는 일이 있을 땐 무조건 네 시 반에 일어나 답이 나올 때까지 묻고 또 묻는다. 그렇게 억척스럽게 묻다가 자기 안에 믿을 만한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그녀는 그 존재에 ‘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물아홉 살에 잘나가던 피아노 원장을 때려치우고, 꿈이 시키는 대로 강사가 됐다. 20년간 수없이 헤매고, 주저앉고, 상처 받으며 하루에 1센티미터씩 부지런히 자랐다. 오지랖 넓고 정은 많아서 자신과 똑같은 시행착오를 겪는 이들을 보면 그냥 넘어가질 못한다. 안쓰러워 등이라도 쓰다듬어 주다가, 답답하면 정신이 번쩍 나게 등짝을 때린다. 오래된 잔소리들을 묶어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언니의 독설』 『드림온』을 펴냈다. tvN [김미경쇼]와 MBC 희망특강 [파랑새]를 통해 국민강사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그 외에 MBC [기분좋은날] 및 MBC 라디오 [김미경의 행복 레시피] 등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요즘에는 쭈그리고 앉아 거친 운명과 대화 중이다. 꿈만큼이나 오랫동안 말을 걸어왔던 ‘운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친구 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촌스러운 그녀는 머리로 재고 따질 줄 모른다.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은 것이야말로 유일한 진리다. 오늘도 그녀는 온몸으로 운명과 뜨겁게 화해하고 새로운 꿈과 만나고 있다.
[예스24 제공]


우연히 티비에서 만나게 된 김미경 강사님의
에너지 넘치는 기운을 보고서
당당한 여성이자 그녀의 벌떡이는 열정에 참 크게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찾아보았던 책과 강연 동영상들을 보면서
인생 스토리들이 주는 감동과 위로가
나에게 엄청난 쓰나미처럼 다가왔다.
아마도 그 때 나는 참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다가도 강연을 듣다가도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가슴 벅차던 순간들이 많았었다.
숨가쁘게 살아오면서
새로운 시간으로 다시 만나보게 된 이 책은
나에게 반가운 선물과도 같다.
엄마로 살아가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어려운 일을 오늘도 나는 감당하고 있다.
엄마라는 사명감 하나로 말이다.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건 매일 아침 빵집에서 만나는 옆집 여자의 정보가 아니라
바로 나, 엄마가 주는 '자존감'이라는 것을.
공부 실력은 공부만 잘하게 하지만
자존감은 모든 것을 잘하게 한다.
인생의 만 가지 문제를 풀어내는 최고의 기초 과목인 자존감은
감히 국영수에 비할 게 아니다.
국영수를 잘하면 대학만 잘 가지만,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그 힘으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지금 나는 머리 키우는데만 집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정말 솔직히 내 스스로 묻고 답할 필요를 느꼈다.
나만큼 사교육 안 시키고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는 엄마도 없지라고 말하면서도
속은 아이의 성적에 신경 쓰고 있는 걸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학부모인가 싶다.
자존감 회복이 중요하다란 걸 알면서도
정작 아이의 마음에 귀를 대고 바라봐주지 못했던
순간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바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분명 아이의 자존감이 되어야만 한다.
분명 이렇게 확신하고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는 그 힘에
더 많은 힘을 엄마인 내가 실어줘야 함이 옳다.
성적 관리에 열을 올리는 것보다
스스로 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그런데 이 자존감은 부모에게서 제일 가깝게 받게 된다.
부모인 내가 자존감이 없다면
아이에게도 자존감을 줄 수 없다.
그렇기에 엄마가 자라야 아이가 큰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책을 읽다보니 내 상처 깊은 곳부터 들여다보고
이부터 치유해야 함을 보면서
나부터 이 자존감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란 마음이 굳건히 서게 된다.
좋은 본보기가 되는 엄마로써 성장하고 싶기에
이 책을 정말 깊이 파고들면서 읽었다.
그런데 사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리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냥 엄마인 내가 행복하면 된다.
완벽한 부모 노릇을 해야겠다란 부담감을 벗어나
그냥 내 안에 행복이 가득 부어져 있으면
그 행복이 아이에게도 채워질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마음이 가벼워진다.
꽃피어야 할 시기가 다 다르듯이
우리 아이들의 꽃피는 시기 또한 다르기에 기다려주고, 같이 기뻐해주는 것..
부모가 만든 틀 안에 아이를 가둬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나는 부모님이 원하는 착한 아이, 공부 잘하는 아이로
반듯하게 잘 커왔지만, 사실 그 안에 상처와 답답함이
늘 내안에 공존하고 있었기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쉽게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나와 다른 딸아이를 보면서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싶기도 하면서
저러면 안되는데라는 내 틀로 아이를 가둬두려는 실수를 많이 했었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행복해하지 않았다.
나에게도 이 책에서 말하는 나를 안아줄 수 있는 엄마,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엄마를 꿈꿨던 것 같다.
그런 엄마가 나이길 바라고,
엄마를 바라보면 행복한 미소를 머금게 되는
그런 좋은 에너지를 가진 엄마로 기억되고 싶다.
엄마의 자존감 공부를 하면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분명해지고
앞으로의 자녀와의 관계에 회복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라 생각이 든다.
그런 지혜의 말들을 이 책 속에서 모두들 찾아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