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을 땐 울어도 돼
나다운글(정다운) 지음 / 경향BP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울고 싶을 땐 울어도 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나다운글

글을 쓰는 일 외에 다른 일은 생각한 적 없을 만큼 글 쓰는 일을 사랑하고 사랑해요. 그래서인지 저는 이 책을 쓰면서 행복했고요. 저는 이 책을 지금 읽고 있는 당신으로 인해 또 행복하고요. 이번엔 당신이 이 책을 읽고 행복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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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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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이 바쁜 한 주동안 책을 읽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가 많아 책을 읽다가도

손을 대지 않고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달달한 초코바처럼

하나씩 까먹는 재미처럼 이 책 한권을 한꺼번에 읽은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사색을 즐기는 것처럼

가벼운 산책을 겸하는 것처럼 그렇게 책을 펼쳤다.


지친 나에게 위로가 되는 좋은 글들이

눈과 마음이 이 곳에 머물러 있게 만들었다.


행복의 묘약


후회되는 마음들을 넣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넣고

다른 사람들이 마냥 부러웠던 감정들도 넣고

그럼에도 씩씩하게 일어섰던 지난날들도 넣고

마지막으로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끊임없는 응원을

넣으면 다 만들어졌네요.

행복해질 당신의 그날들이.


나를 위한 행복 레시피가 아니었나싶다.


벌써 2017년도도 끝을 달려가고 있다.


항상 새해 계획들로 설레이고 좋을 일들만 가득하길 빌면서도

일년동안 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돌이켜보면

정말 후회되는 마음, 포기하고 싶은 순간,

그럼에도 일어서고, 응원 받으며

지금의 내가 이렇게 서 있다.


글을 보면서 괜시리 마음이 울컥해진다.


내가 받은 사랑이 많았었구나..


내 삶이 행복해지는 과정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부모님이 주신 사랑


세상에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랑이 딱 하나 있는데

그건 써도 써도 가득 차 있는 수건이고

며칠 전에 산 내 옷과 달리 언제 산지도 불분명해

너덜너덜해져 구멍이 나기 직전인 옷이고

나를 키우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녀

뒷부분이 다 까진 신발이고

이른 새벽 보글보글 끓는 찌개이고

굳은살로 가득 차 있는 손과 성한 곳 없는 몸이고

축 쳐졌지만 세상에서 가장 안기고 싶은 등이다.

그게 눈으로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사랑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랑..

부모님이 주신 사랑..


난 그걸 보고 있으면서도 애써 외면할 때가 많았다.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그저 피곤하다는 이유로,

이리저리 내 삶에 여유롭지 못하다는 이유로..


항상 자식 걱정에 관심의 촛점이 날 향해있고

어떤 바램이나 보상을 생각지도 않으면서

바리바리 싸주는 반찬과 양념 가득 든 보따리를 보면

괜시리 눈시울이 시큰해진다.


오늘도 내가 너무 많이 받아왔구나..


그 사랑 어찌 다 갚지..


이 시간이 영원할 것만 같다라 착각하지만

볼 때마다 야위고 흰머리 가득한 부모님을 보면

마음이 아파온다.


사랑 표현이 여전히 서툰 나이기에

부모님 앞에서 애교 떨던 어린 시절의 내가 귀여웠다며

만나면 이야기 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요즘은 손 한번 따뜻하게 못 잡아드린 것 같아서 참 죄송하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나에게 크고 높은 산이었는데

지금은 낮고 낮은 집 앞 언덕처럼

그렇게 작고 작아지셨다.

세월이 흘러 내가 부모가 되고보니 우리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때가 많다.

그래서 엄마, 아빠라는 말만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건..

이젠 나도 나이들어 철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일까.

책 속에 글귀들을 마음에 하나씩 담아두면서

잔잔한 감동과 함께 일상의 힐링을

제대로 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시간이 참 감사했다.

그렇게 책에 쉼을 얻고

책에 위로를 얻었던 참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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