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 리틀씨앤톡 고학년 동화 1
정명섭 지음, 이예숙 그림 / 리틀씨앤톡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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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명섭
저자 정명섭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거쳐서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역사 추리소설 『적패1, 2』를 써내면서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장르의 글을 두루 집필하고 있으며 청소년 소설과 아동 소설로는 『쓰시마에서 온 소녀』, 『아로, 직지를 찍는 아이』,『명탐정의 탄생』, 『사라진 조우관』, 『남산골 두 기자』 등을 썼다. 청소년 테마소설집 『안드로메다 소녀』에 단편 「어른 되기 힘들다」를 실었다. 그 밖에 『광장에 서다』에 단편 「파괴된 아이」를, 『내가 덕후라고?』에 「존비」를 실었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 미스터리작가모임과 무단 : 무경계 작가단에서 활동 중이다.

그림 : 이예숙
그린이 이예숙은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졸업 후 교습소를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쳤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에 의미 있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참 괜찮은 나』, 『코끼리, 달아나다』, 『피자 선거』, 『귀족놀이』, 『숲속의 미스터리 하우스』, 『사라진 조우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도심의 밤은 화려하다.


화려한 불빛이 반짝거려 한 밤이라고 할지라도

조명들 때문에 이 밤이 그리 무섭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쓰는 전기 에너지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노후해서

가끔 아주 가끔 정전이 되어 세대에 빠른 전기 공급을 위해

몇 시간 불편을 감수하고 시설 복구를 서둘렀던 경험을 비춰볼 때

가장 먼저 걱정이 되는 건,

냉장고 안에 가득 들어 있는 음식물들이었다.


음식이 상할 까봐 가장 큰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빠른 복구로 그런 걱정을 덜었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내 욕심으로 가득 채우고 채운 냉장고 속의 음식들이

전기 에너지의 힘이 아니라면

정말 무용지물에 음식물 쓰레기가 되야할 판이니

늘 포화 상태인 냉장고를 보며 씁쓸함이 느껴졌다.


그와 함께 전기가 꺼짐으로써 통신 장애 또한 불편을 느낌은 물론이고

우리 생활이 잠시 일시 정지 되어버린 느낌 마저든다.


내가 어릴 적 우리집에 하루 종일 정전이 된 적이 있다.


엄마는 집에 있는 초를 켜고 적막한 고요를 깨고선

말똥말똥 그 상황 속에서도

이불 속에서 장난치던 동생과 나..


그런 경험들을 떠올리며 이 책에 나오는

현준이와 혜진이, 태성이의 상황들을 살펴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


블랙아웃이 된 도시를 구하기 위해

이 세 아이들이 뭉쳐서 뭔가 대단한 모험을 강행하는데..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한 인물인

괴짜 선생 채모령..


과연 이들은 이 소동 속에서 이 도시를 구해 낼 수 있을까..


한 여름 밤 무더위에 찜통이 되어 가는 도심과

여러가지 불만들이 터져나오는 가운데서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도시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다.


정말 이런 상황이 온다면을 가정하면서 책을 읽었지만

너무 당연시 사용하고 있는 전기에너지에 대한 소중함은 물론이고

대자연의 작은 경고를 무시하진 말아야 함을

또한 깨닫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급부상하면서

딸아이가 에너지를 아껴쓰기 위해서

생활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몇가지 적어두고

올해부터는 하나씩 지켜나가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소비도 줄여나가면서

불필요한 것들을 채우려는 것이

내 욕심은 물론이고 환경 파괴까지 이어짐을

엄마인 나도 반성하게 되면서

냉장고 채우기에 급급했던 마음에서 벗어나

냉장고 파먹기라는 새로운 생활의 전환으로 필요에 의한 소비,

합리적인 소비를 약속하며

가족 모두가 하나씩 환경 보호를 위해 작은 실천을 약속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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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아이 사춘기 처방전 - 초4부터 중3까지, 다양한 사례로 배우는 사춘기 부모 필독서
이진아 지음 / 한빛라이프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지금 내 아이 사춘기 처방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진아
저자 이진아는 브랜드유 리더십 센터 소장.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여성학 석사 과정을 거쳐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EBS ‘교육대토론’, ‘미래강연Q’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으며 경희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여성ㆍ청소년ㆍ부모 대상 리더십 강의는 물론 양성평등 교육, 여성ㆍ청소년 경력개발 전문가로 현장에서 매일 청소년과 학부모를 직접 만나면서 부모와 자녀의 소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2병의 정점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딸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사춘기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수년간 5천여 명의 학생들을 직접 만나 보면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춘기라는 터널을 통과하는 긴 시간이

이제 시작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


요즘 들어서 자주 토라지고

혼자만의 시간을 더 가지려고 하는 아이를 보면서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란 생각이 든다.


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해서 직접 물어보다가

괜시리 아이 마음을 긁어버릴 때가 있어서

더 엄마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까봐도 겁이 났다.


그래서 또래 친구들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다들 그런다고는 하는데

좀 더 구체적인 처방을 이 책을 통해서

궁금했던 바와 앞으로 어떤 여정이 아이와 함께 하고 있을지를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우리가 살아온 시대와는 분명히 다르다.

살아보지 못한 세계에 대해 우리는 짧은 경험으로 함부로 조언하지 말자.

우리가 그들에게 길을 제시해줄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자.

꿈을 가지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기 안에 어떤 꿈이 있는지, 어떤 재능이 있는지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


사실 내 아이가 꿈이 없다고 하면

부모의 마음이 괜시리 조급해지고 마음 가득 불안함이 차오른다.


왜 꿈을 가져야만 하는지 아이에게

부모가 욕심을 품고 이야기하면

그 진심을 아이는 모를까?


사실 이 옥죄라는 표현이 정말 맞는 것 같다.


부모가 독촉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는 것 같다.


좀 더 한발 물러선 시선에서 바라보되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기다림의 시간이 분명히 필요한 것 같다.


함부로 충고하는 것도 부모의 마음이 더 크고 부풀어 있다면

좀 더 신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또한 내 짧은 경험이 모든 것인양

아이에게 충고랍시고 이야기해주기도 했지만

사실 참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것이 내 욕심이 아니었던가를..


어떤 일의 성과뿐 아니라 그 아이가 어떠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존재 자체로 기쁨이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칭찬을 받기 위해 결과를 두고

잔뜩 긴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본적이 있다.


성적이 떨어진 아이를 한번도 혼내본 적이 없음에도

괜시리 자신이 이렇게 잘못하면 안될거란 생각에

스스로를 너무 잘못했다라면서 질책하는 걸 보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결과가 어떻든 아이 자체만 보고

이뻐해주고 부모의 소중한 존재임을

늘 인식시켜주는 것이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자신을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정말 존재 자체로 말이다.


그것이 아이의 자신감이 되고

자존감을 심어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지 않을까.


여전히 부족한 부모의 모습을 하면서도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뭔가 지시하려고 하고

충고하려 했던 모습이 때로는 쌍방으로

원활한 소통이 잘 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런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아이들을 키워가는 것이겠지만

좀 더 아이의 현 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넓어지고

마음 자세를 어떻게 둬야할지를 굉장히 객관적이면서

부모인 내가 반성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책의 도움이 상당히 컸다.


이젠 엄마인 나도 방황하고 싶지 않다.


아이의 사춘기에 주눅 들고 싶지 않기에

엄마라는 존재로 아이의 좋은 쉼터이자

대화가 좋은 상담가이고 싶기에 진짜 소통을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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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베프, 로봇 젠가 그래 책이야 13
신채연 지음, 한호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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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베프, 로봇 젠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신채연
저자 신채연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어린이책작가교실의 글벗들과 함께 신 나게 수다를 떨고 동화 쓰기에 푹 빠져서 재미난 글을 쓰는 것이 꿈이에요. 아동문예문학상과 충남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지은 책으로는 『말하는 일기장』, 『월화수토토토일』, 『티라노 딱지와 삼총사』, 『박상구의 좋은 점 찾기』, 『우리 엄마는 응우웬티기에우짱』, 『또 형 거 쓰라고』, 『힘내라! 공팔일삼!』, 『스마트폰 감시자』, 『수상한 칭찬통장』, 『거짓말 학원』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한호진
저자 한호진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보여 주기 위해 오늘도 쓱쓱싹싹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청소부 토끼』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단추마녀의 수상한 식당』, 『단추마녀의 장난감 백화점』, 『단추마녀와 마녀대회』, 『그저 그런 아이 도도』, 『숙제왕이 나타났다!』, 『행운의 고물토끼』, 『꿈꾸는 인형의 집』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 로봇이

내 친구가 되는 그런 미래를 상상만 해보게 되는데

정말 이것이 현실로 다가오면 어떨지

굉장히 궁금하면서 가슴 떨린다.


그런 궁금증과 호기심을 채우기에

너무 좋은 이 책을 만나면서

막연한 미래가 이젠 곧 다가올 현실이 될거란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기분이 묘해진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할아버지에게

강아지 로봇을 선물로 받았는데

이 로봇 강아지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인공적이고 인위적이며 따뜻함이 느껴지지 않는데

아이들은 앉아 일어서를 반복하면서

춤도 추고 소리도 짓고 말하면 몇가지 메뉴얼에 반응하는 모습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란 걸 알게 된다.


이 책의 이야기가 그저 허구적이고

상상으로만 그칠 것만 같진 않다.


주인공 무무는 유노와 베프이다.


그 사이를 톰이란 친구가 들어오면서 뭔가

이 세 친구 사이가 복잡미묘해진다.


사실 친구가 3명이면 모두 다 친하게 지내면 좋겠지만

알게 모르게 좀 더 마음이 가는 친구가 있게 마련이고

이 안에서 뭔가 내부적인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기도 마련이다.


그렇기에 친구간의 우정이 늘 한결같이 좋기만 하진 않다.


그런 해결을 한방에 날려줄 로봇 젠가..


홈쇼핑으로 살 수 있다는 것도 참으로 놀랍지만

이젠 로봇 친구도 쉽게 내 곁에 둘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게다가 나에게 딴지를 걸지도 않고

영원한 우정을 충성처럼 맹세한다는 것이

뭔가 든든한 느낌마저 든다.


이 로봇 친구는 나에게 배신도 하지않고 정말 베프가 될 수 있을까?


사람의 감정은 수시로 변한다.


그 감정을 억지로 막을 수도 없기에

때로는 답답함을 감수해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나게 아픈 상처를 맛보기도 한다.


셋팅된 프로그램처럼 완벽한 내 친구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기계적인 모습이 정말 진실된 것인지

우린 마음을 더욱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최근 들어 딸아이와 친한

세친구 사이의 갈등을 조금씩 받아들이면서

그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작은 미묘한 감정 다툼들을

단순한 감정 소모라고 보지 않고

좀 더 깊어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과

더 넓은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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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매일 기도
소피 파이퍼 지음, 바바라 바뇨치 그림, 독자번역단 옮김 / 옐로브릭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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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매일 기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소피 파이퍼
저자 소피 파이퍼(SOPHIE PIPER)는 영국의 어린이책 편집자이자 작가로, 특히 성경 이야기와 아름다운 기도서를 많이 썼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우리 아이 기도 첫걸음마》, 《하나님 내 기도 들리세요?》, 《우리 엄마가 최고야》 등이 있습니다.

역자 : 독자번역단
페이스북을 통해 모집한 독자 번역단 50인과 옐로브릭 편집진이 이 책에 수록된 145편의 기도문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 : 바바라 바뇨치
그린이 바바라 바뇨치(BARBARA VAGNOZZI)는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주방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마다 페인트칠을 다시 해야 하는 일을 번거롭게 여긴 부모님은 딸에게 스케치북과 그림책의 세계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대학에서 현대사를 공부하고 고고학자로 일하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15년 넘게 출판 일러스트를 해왔으며 이탈리아, 미국,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출판사와 협업했습니다. 현재 두 아이와 개 한 마리, 고양이 세 마리, 오리 네 마리, 토끼 두 마리와 함께 이탈리아 볼로냐 근교 시골집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BARBARAVAGNOZZI.IT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하루에 습관처럼 기도하게 되는 것이

아이들은 밥먹을 때, 잠자기 전

이 때만큼은 기도하려고 의식적으로 깨어있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주일 학교에서

헌금 기도를 돌아가면서 하게 되면서

큰 아이가 기도문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기도 했다.


사실 어른들도 대표 기도를 맞게 되면

거룩한 부담감을 갖게 된다.


평소에 기도하는 것이 습관이 되고

늘 기도가 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그리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지진 않을텐데

기도가 부족하고 기도가 어렵기만 어른과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이 참 좋았던 것은

이런 기도문들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든든한 마음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의 기도를

여러 형태로 다양한 기도들이

가득 적혀 있어서 읽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를 받는 느낌이 든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한 것 없습니다.

나를 푸른 풀밭에 데려가셔서

안전하게 풀을 먹게 하십니다.


잔잔하고 시원하고 맑은 물가로

나를 인도하셔서 쉬게 하십니다.

주님이 늘 가까이 계시니

나는 안전합니다.

-시편 23편에서 -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가도

하나님은 영원히

나의 피난처시고

나의 힘이십니다.

-시편 46편에서 -


시편과 잠언의 말씀을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좋기도 하고

성경을 읽을 때 가장 많이 읽어지기도 하고

편안하게 읽기 좋아서

기도로 이렇게 고백하는 것도

나에게 큰 은혜가 된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이가 이 책을 처음에 보고는

자기 책상에 꽂혀있는 성경책 바로 옆에 꽂아두면서

내심 뿌듯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기도로 마음의 평안과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대화로

내 영혼의 쉼이 되는 시간을

아이도 나도 계속 가질 수 있도록

항상 깨어 기도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매일 기도 그 부족한 걸음을 옮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잠자리에서

끔찍하고 지루하고

우울한 기분은

잊게 해주세요.


하늘에 있는 천사들

내가 죽지 않도록

지켜봐 주세요.


이땅에 있는 천사들

내게 찾아와

내 손을 붙잡아 주세요.


잠자리에 들면 악몽을 꿀까봐

두려움이 많은 아이에게

이렇게 기도해보면 오늘 밤 잠자리를

편안하게 들 수 있겠다란 생각으로 마음이 편해진다.


잠자리 독립이 여전히 힘들지만

이렇게 매일 밤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아이들과 둘러 않아 기도하는 우리 가정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싹 틀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야금야금 천천히 곱씹으며 읽고

또 읽으며 기도의 지경이 넓어져 가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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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말들 - 이 땅 위의 모든 읽기에 관하여 문장 시리즈
박총 지음 / 유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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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말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총
저자 박총은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난다는 박총은 작가이자 목사다. 인생이 비루하나 꽃과 책이 있어 최악은 면했다는 그는, 어쩌다 공돈이 생기면 꽃을 살까 책을 살까 망설이는 순간을 사랑한다. 서른 해를 길벗 한 안해(아내) 및 네 아이와 더불어 수유리 삼각산 자락에서 다복하게 산다.

소싯적에 가난도 어머니의 한숨도 잊을 수 있어서 책으로 달아났고 사춘기엔 문학소년입네 하며 보들레르와 로트레아몽을 끼고 다녔으며 성인이 돼서 내세울 거라곤 알량한 지식이 전부라 책을 팠다. “매번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걸 알면서도 책은 내게 희구와 전율을 주고, 밥과 술을 주고, 사람과 사랑까지 주었어요. 무엇보다 책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넌지시 일러 주었지요.” 이 책은 그렇게 책에게 진 빚을 갚고자 하는 발로이기도 하다.

곡진한 언어로 사랑과 일상의 영성을 노래한 『밀월일기』, 신학과 인문학을 버무려 대중신학의 지평을 연 『욕쟁이 예수』, 빛나는 아포리즘과 웅숭깊은 묵상을 담아낸 『내 삶을 바꾼 한 구절』로 적잖은 반향을 얻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투투 주교의 어린이 성서 『하나님의 아이들』, 엘리자베스 A. 존슨의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 등 여러 권의 역서와 공저를 내기도 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의 출산과 동시에 나에게

독서 암흑기가 시작되었던 때가 있었다.


오로지 아이에게만 집중되어 있고

내 마음의 헛헛한 마음을 돌보지 못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었다.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었던가...


사실 아이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해서

오롯이 좋은 에너지만 줄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내가 힘들고 내 마음이 힘들면

그 기운이 아이에게도 미치니 말이다.


나를 돌보지 못했던 과거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에는 책이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였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를 고민하다가

육아서로 시작된 책이 이젠 개인적인 취향의 책들을 찾아 읽을 정도로

조금은 넓어진 나만의 독서 세계에 빠져있다.


좋아서 책을 읽는다는 말이 정답인 것 같다.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한 책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책 읽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그 시간을 붙잡고 있는 지금이 참 감사하다.


이 책은 책 속에 책들이 모여있다.


각기 다른 화음을 내는 악기들이 한데 모여서

멋진 합주가 되는 이미지가 그려지는 책이었다.


이 책 속에 책들을 따로 메모해두면서

이 책은 꼭 읽어보리라 하는 책이 너무 많기도 하고

내가 미쳐 읽지 못했던 좋은 책들이 이리도 많았는지

마음이 급해지기도 했다.


'혼자 책 읽는 시간'의 저자 니나 상코비치는 사랑하는 언니가 죽고 고통이 아무렇게나 분배되는 시간을 통과한다.

이를 견디고자 달리기를 시작했다가 나중에 책읽기로 넘어온 것은 순전히 코널리의 말 때문이었다.

"문학은 삶으로부터가 아니라 그 속으로 들어가는 도피"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아니, 믿을 수밖에 없었을 게다.


의식적으로 더욱 성숙하기 위해

독서를 붙잡아야 함에 공감한다.


삶을 단단히 부여잡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


실제로 나또한 출산과 육아를 반복하면서

그 안에 독서와 멀어진 시간이 정말이지 너무도 힘들었다.


그렇기에 독서가 삶을 움켜쥐기 위한 악력 운동이 되어야 함에

더없이 공감하며 내 책 읽기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함을

더 마음으로 굳건히하려 한다.


책에는 사람이 꼬인다.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 주는 끈이다." 에머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오에 겐자부로는 책이 불러들인 사람을 만나고 배우는 것을

인생 최대의 행운으로 여긴다고 했다.


몇 달 전부터 아이 학교 학부모 독서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난생 처음으로 다른 이들과 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책을 읽으면서 서로가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그 안에서 더 많은 것들을 내가 더 배우면서

미쳐 몰랐던 독서 모임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시간이었다.


그 안에서 정말 마음에 맞는 엄마들이

따로 독서 동아리를 만들어서 지금 운영중이다.


책을 통해 만난 이들의 모임 속에서

또 다른 책과의 연결고리는 참으로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저 혼자서 책 읽기만 즐겼었는데

책을 통해 새로운 만남을 선사하는

이런 멋진 선물을 받게 된 것에 참 감사함을 느낀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게 되고

따로 메모해두었다가 이번 주에 당장 읽고 싶은

책이 무엇인지를 하나씩 대출 또는 책을 사서

서점으로 향하고자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더 책에 대한 감사와 애정이 느껴진다.


그 마음이 오래도록 책 속에서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고

내 삶을 세워나가는 중요한 힘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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