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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베프, 로봇 젠가 ㅣ 그래 책이야 13
신채연 지음, 한호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7년 11월
평점 :
나의 베프, 로봇 젠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신채연
저자 신채연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어린이책작가교실의 글벗들과 함께 신 나게 수다를 떨고 동화 쓰기에 푹 빠져서 재미난 글을 쓰는 것이 꿈이에요. 아동문예문학상과 충남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지은 책으로는 『말하는 일기장』, 『월화수토토토일』, 『티라노 딱지와 삼총사』, 『박상구의 좋은 점 찾기』, 『우리 엄마는 응우웬티기에우짱』, 『또 형 거 쓰라고』, 『힘내라! 공팔일삼!』, 『스마트폰 감시자』, 『수상한 칭찬통장』, 『거짓말 학원』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한호진
저자 한호진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보여 주기 위해 오늘도 쓱쓱싹싹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청소부 토끼』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단추마녀의 수상한 식당』, 『단추마녀의 장난감 백화점』, 『단추마녀와 마녀대회』, 『그저 그런 아이 도도』, 『숙제왕이 나타났다!』, 『행운의 고물토끼』, 『꿈꾸는 인형의 집』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 로봇이
내 친구가 되는 그런 미래를 상상만 해보게 되는데
정말 이것이 현실로 다가오면 어떨지
굉장히 궁금하면서 가슴 떨린다.
그런 궁금증과 호기심을 채우기에
너무 좋은 이 책을 만나면서
막연한 미래가 이젠 곧 다가올 현실이 될거란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기분이 묘해진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할아버지에게
강아지 로봇을 선물로 받았는데
이 로봇 강아지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인공적이고 인위적이며 따뜻함이 느껴지지 않는데
아이들은 앉아 일어서를 반복하면서
춤도 추고 소리도 짓고 말하면 몇가지 메뉴얼에 반응하는 모습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란 걸 알게 된다.
이 책의 이야기가 그저 허구적이고
상상으로만 그칠 것만 같진 않다.
주인공 무무는 유노와 베프이다.
그 사이를 톰이란 친구가 들어오면서 뭔가
이 세 친구 사이가 복잡미묘해진다.
사실 친구가 3명이면 모두 다 친하게 지내면 좋겠지만
알게 모르게 좀 더 마음이 가는 친구가 있게 마련이고
이 안에서 뭔가 내부적인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기도 마련이다.
그렇기에 친구간의 우정이 늘 한결같이 좋기만 하진 않다.
그런 해결을 한방에 날려줄 로봇 젠가..
홈쇼핑으로 살 수 있다는 것도 참으로 놀랍지만
이젠 로봇 친구도 쉽게 내 곁에 둘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게다가 나에게 딴지를 걸지도 않고
영원한 우정을 충성처럼 맹세한다는 것이
뭔가 든든한 느낌마저 든다.
이 로봇 친구는 나에게 배신도 하지않고 정말 베프가 될 수 있을까?
사람의 감정은 수시로 변한다.
그 감정을 억지로 막을 수도 없기에
때로는 답답함을 감수해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나게 아픈 상처를 맛보기도 한다.
셋팅된 프로그램처럼 완벽한 내 친구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기계적인 모습이 정말 진실된 것인지
우린 마음을 더욱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최근 들어 딸아이와 친한
세친구 사이의 갈등을 조금씩 받아들이면서
그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작은 미묘한 감정 다툼들을
단순한 감정 소모라고 보지 않고
좀 더 깊어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과
더 넓은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