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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 완벽해 보이지만 모든 것이 불안한 그녀의 인생 새로고침
숀다 라임스 지음, 이은선 옮김 / 부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숀다 라임스 (SHONDA RHIMES)
인기 TV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스캔들]의 작가 겸 제작책임자이며 [범죄의 재구성]의 총괄PD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2]와 [도로시 댄드리지]의 각본을 썼다. 다트머스대학교에서 문예창작으로 학사 학위를,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두 학교 모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타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두 차례 선정됐고 [포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재계 여성 50인, [버라이어티]의 파워우먼, [글래머]의 올해의 여성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2003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존 F. 케네디 센터 이사 임명장을 받았다. [그레이 아나토미]로 2007년 미국제작자조합 선정 올해의 텔레비전 제작자상, 2007년 골든글로브상 텔레비전 드라마 작품상 등을 수상했고, [스캔들]로 2013년 피보디상을 수상했다. 2014년 제작 파트너인 벳시 비어스와 함께 미국 작가조합에서 수여하는 다양성상(DIVERSITY AWARD)을 수상했으며, ‘TV의 얼굴’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아 페미니스트 다수 재단(FEMINIST MAJORITY FOUNDATION)에서 수여하는 엘리너 루스벨트 전세계여권상을 수상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나고 자란 라임스는 두 번의 입양과 한 번의 대리모 출산을 통해 얻은 세 딸의 어머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의 어딘가에 있는, 현실과 상상의 공간 숀다랜드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이은선
역자 이은선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 나 그리고 엄마》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행복을 바라보는 시선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아주 가까운 곳에 내 안에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선 속에서 다른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 책을 보며 같아보려 애를 썼다.
그 마음을 느끼고 싶었고, 그 삶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다.
십 대 초반의 아이는 붙잡아 놓고 있기가 어렵다.
이 나이대의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내 말에 공감할 것이다.
나는 내 열두 살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우리 부모님이 어떻게 나를 죽이지 않고
살려 두었는지 가끔 궁금해지곤 한다.
그 나이대의 아이들에게는 부모님이 수치스러운 존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열두 살짜리가 "같이 놀아요."라고 말할 일은 절대 없다.
하지만 나는 하퍼를 통해 같이 놀자는 뜻이 담긴 말과 신호를 포착하는 법을 터득했다.
아이의 관심은 엄마에게 향해 있다.
어린 자녀일 수록 더더욱 내 시간은 없지만,
방긋 웃는 미소만큼이나 같이 놀아달라는 떼부림은 참 귀엽다.
우리 집엔 두 아이가 나이 터울이 많기도 하기에
양육의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십 대 초반 아이들은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다.
그래서 놀아 달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혼자서 있는 시간들을 좋아하고 괜시리 퇴물이 되어 버림받은
존재가 되어버린 낡은 고물 시계처럼 내 존재가 초라해진다.
그런데 둘째 아이는 엄마의 손길과 눈길을 필요로 한다.
방긋 웃어보이며 같이 놀아달라고 손잡고 끌고 가는 아이에게
그런 서운한 마음을 위로받는 느낌이다.
일할 것이 태산이지만, 못 이기는 척 아이의 손에 이끌려
아이와 노는 시간은 서로가 서로를 채워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내 노는 시간도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으로 쓰이기 위해
더 많이 노는 시간들을 필요로 한다.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필요하다.
큰 아이와는 장난감을 만지며 놀진 않아도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듣고 같은 공간 안에서 책도 읽고
가끔 고민들을 상담받으면서 힘을 얻고 싶을 때 힘이 되어준다.
엄마라는 삶은 늘 매일매일이 새로운 도전같다.
어떤 변수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본질은 그냥 아이와 즐기며 놀고 싶다.
마음을 챙겨주고 받으면서 서로가 말이다.
참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삶의 순간 순간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추억할 있으며
내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녀에게서 나를 발견하게 된다.
미안해하거나 변명하거나 주눅 들 필요 없다.
여러분의 지금 모습에 미안해하거나 변명해야 할 것 같은 필요성이 느껴진다면
내면의 목소리가 엉뚱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는 뜻이다.
석판을 깨끗하게 지우고 이야기를 다시 쓰기 바란다.
진짜 내 삶을 살아가는 꽉 채워질 내 인생을
과분한 사앙을 받고 살았다란 배부름에 참 감사하다.
내 모습 이대로
있는 그대로의 삶을 보여주는 그녀의 솔직담백한 삶이
나에겐 열정을 불러 일으켜주는 도전처럼 느껴진다.
언제고 나 역시 내 삶을 다룬 책을 쓰고 싶다.
그런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날이 변해가는 나와 내 가족, 주변인들 사이에서
중심을 붙잡고 날 세워가는 시간들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해보고 싶다.
그런 용기와 힘을 가득 느끼며
앞으로의 나를 바라볼 용기와 기대감 속에서
해피엔딩의 책이 마무리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