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독서 -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책 읽기
정성현.여송사회복지재단 지음 / 꿈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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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독서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성현
저자 정성현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졸업(언론학 석사)

교육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세종학교육원 부원장

전국독서새물결모임 독서기행연구소장

교보문고 리딩트리 독서코칭 강사

교보문고 RBL과정 평가위원

여송사회복지재단 독서코칭 강사

용인송담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 강사

한국교원연수원에서 ‘신바람 나는 읽기와 글쓰기 노하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원연수원에서 '신화와 독서' 강의

55사단에서 독서동아리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 제일모직, 삼성코닝, LG CNS, 교보생명 등 기업체,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청소년도서관, 정독도서관 등 많은 도서관과 학교, 교육청, 지자체 등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교사, 일반인 대상으로 ‘함께 독서’

강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 「얘들아, 신화로 글쓰기 하자!」, 「나가자! 독서 마라톤 대회」, 「마음의 선물」, 「꿈 프로젝트 지금부터 시작이야!」, 「지글보글 맛있는 글쓰기」,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역사논술」, 「토론 교육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공저)」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여송사회복지재단
저자 여송사회복지재단

올바른 독서를 통한 아동의 가치관 형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라는 믿음으로 아동 독서 지원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아이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합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책 읽기



아이 둘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드는 생각이

좀 더 깊이 독서 교육에 대해 공부해보고픈 마음을 몇 해 전부터 가지게 되었다.


이런 저런 책들을 도서관에서도 찾아 읽으면서

관심사를 좀 더 확장하면서 내 아이에게도 좋은 독서 습관을 물려주고자

좋은 활동들을 엄마인 내가 먼저 배우고

이를 적용하면서 서로 피드백 할 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시중에도 이와 관련된 사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독서 교육만큰은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할거란 생각에

엄마가 좋은 교사가 되면 참 좋겠다란 마음에서

이 책 역시 관심을 가지면서 읽게 된 책이다.


아이와 함께 어울려 책을 읽으며 생각을 나누는 방법에서

구체적인 독서 활동이나 방향까지도 제시해주고 있기에

참 괜찮은 참고서처럼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이었다.


독서 교육에 막연한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으로 엄마 역시 처음부터 배우는 자세로

천천히 읽어보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이와 책으로 소통하는 꿈을 막연히 꾸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막연함이 현실처럼 내 앞에 다가온다.


그렇게 나 역시 꿈꿔온 독서 지도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더 폭 넓게 생각해보면서 더 깊은 안목을 키울 수 있었다.


혼자 노는 것보다 함께 노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처럼

독서 또한 함께 읽는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고 생각하는 것이

굉장히 큰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본다.


사실 이 부분을 두고 아이와 내가 서로 같은 책을 읽고 일주간 그 한 권에 대해

공통된 화제로 대화를 나누자고 제시한 건 아이가 먼저 꺼낸 제의라

이번 기회에 '함께 독서'라는 취지를 좀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은 물론 아이를 배려한 아이들 책을 읽겠지만,

독서의 깊이가 깊어지면 더 시간이 지나 엄마가 읽는 책도 도전해보는 날도 오리라 생각된다.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와 생각을 나누는 방법 등

이 책은 다각도에서 세세히 짚어주고 있다.


 그리고 독후 활동은 큰 아이가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활동이라

크게 거부감없이 지금도 가끔 먼저 하고 제의를 하는데

내가 있는 방법들 외에도 아이와 해보면 정말 재미있을만한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다.


좀 더 구체화되고 체계화되면 좋을 독서 포트폴리오를

고학년이 되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꼼꼼히 살펴보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고민해보게 된다.


보통의 독서감상문 정도를 떠나서

내가 읽은 책들을 보면 그 사람의 철학이나 관심사가 

분명히 들어 있기 때문에 나의 성장과정을

책을 통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보여줄 관찰일와도 같기에

좀 더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해나가길 독려하고 있다.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통행으로

우리가 나아야 할 소통 역시 독서 활동으로

더 유익함을 얻는다면 아이들의 공부보도 더 중요한 독서가

얼마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해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학부모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며

함께 독서에 동참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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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있어서 다행이야 - 어느 날 엄마가 된 당신에게 그림책이 건네는 위로
이지현 지음 / 수오서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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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있어서 다행이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지현

SNS [엄마의 그림책] 운영자. 서울예술대학 극작과를 졸업하고 연극배우, 프리랜서 작가를 거쳐 현재 연극예술강사 및 연극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을 오래 하기 위해 짧게 일하기로 마음먹고 들어간 직장에서 남편을 만나 현재 세 아들의 엄마로 네 남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학교, 기관 단체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연극예술수업을 가르치고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그림책을 활용한 연극예술수업 설계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장애, 비장애 내담자는 물론 장애아를 키우는 어머니,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엄마들과 드라마테라피 세션 및 육아 강연도 진행한다. 그 어떤 유명한 육아 교육법보다 ‘엄마의 육아 에너지 쌓기’가 더 중요하다고 굳게 믿는 그녀는 오늘도 평범한 그림책을 펼치며, 반복되는 엄마의 일상 속에서 소소하지만 소중한 시간을 포착해 글을 쓴다. 엄마들이 남긴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며 혼자 킥킥거리다, 가끔은 울컥하면서.
-카카오스토리 story.kakao.com/ch/momgrim
-블로그 blog.naver.com/choopha0501
-포스트 post.naver.com/choopha0501
-인스타그램 instagram.com/grim_mom


[예스24 제공]




​아따금 아이들의 책을 읽어주다가

그림책에 푹 빠져 읽곤 한다.


요즘 그림책들은 너무 다채롭고 재미있다.


어른인 나도 읽다가도 눈물 짓기도 하고

울컥한 마음이 오래도록 남는 그런 그림책이 너무도 많다.


왜 다 큰 어른이 그림책을 읽느냐고 한다면

그건 그림책이 주는 위로가 크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저자 역시 그림책이 건네는 삶의 지혜와 위로 덕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을 느낀다.


이 책에 소개 되는 책 중에 읽은 내가 읽은 책들도 많았지만

그림책을 가지고 다른 이들의 생각을 나눌 기회가 없었는데

같은 책을 보고도 해석하고 느낀 점을 나누는 기회를

이 책으로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독서 모임 중에서도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도 있는데

굉장히 매력을 느끼는 모임 중 하나이다.


언젠가 그 모임에 나도 참석해 볼 생각이 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아이들 그림책을 무심코 꺼내 읽던 것이

그 자리에서 눈길이 머물고 마음이 머무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엄마도 있잖아, 네가 정말 좋아,

그런데... 자꾸 혼내기만 해서 미안해.

이런 엄마라도 좋아한다고 말해 줘서 고마워.

태어나 줘서 고마워.

엄마는 있잖아, 네가 정말, 정말, 정말 좋아.

-엄마가 정말 좋아요-

아이를 키우면 사실 사랑한다란 말을 많이 해야 하는데

작은 일에도 가슴 조려하면서 아이를 다그치게 될 때가 참 많다.

그런 후회가 아이들이 다들 잠든 밤이면

아이의 얼굴을 매만지면서 내 마음 속으로 속삭이던 말들이

이 책 가득 담겨 있어서 마음이 아린다.

그렇게 엄마를 향한 아이의 사랑은

내 마음을 더 따스하게 하지만,

엄마의 표현이 다소 아이에게 적극적이지 못해

오해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서운하게 만드는 것이 미안했다.

그래서 아이들 그림책이 결코 가볍다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림책 속에서 내 삶이 그려져 있고,

마음이 투영되는 표현들이 내 마음을 해제시킨다.

앤은 다락방 창문을 활짝 열었어요.

가을 석양이 에본리를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있었어요.

"와, 별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아요."

앤은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눈을 감았어요.

-빨간 머리 앤-

​앤은 지금 어른이 되어서도 잊을 수 없는 첫사랑처럼

내 마음에 잔잔히 남아있는 추억같은 책이다.

 꿈을 꾸게 되는 이상이 달라지지만

그 본질이 변하지 않는 건 앤의 순수함과

변하지 않을 법한 ​꿈에 대한 열망이 생기는 건 앤 덕분이기도 하다.


그림책이여서 가능했던 위로는

책을 읽어보지 않고서는 만나지 못할 감정들을 선물받지 못한다.


아이들의 책을 늘 잠자리 들기 전에 꼭 읽어줄 때마다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천천히 곱씹어 읽고

다시 그 그림과 글을 머릿 속 깊이 저장하고픈 애정이 생길 때면

그림책은 나에게 그런 좋은 친구와도 같다.


그림책이 건네는 위로를

엄마들 모두가 만나볼 수 있길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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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아이 - 제25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눈높이 고학년 문고
남찬숙 지음, 백두리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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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아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남찬숙
2000년에 ‘괴상한 녀석’을 발표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2004년에 ‘가족사진’으로 MBC창작동화 장편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2005년에 ‘받은 편지함’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사라진 아이들》, 《누구야, 너는?》, 《니가 어때서 그카노》, 《안녕히 계세요》,《할아버지의 방》, 《혼자 되었을 때 보이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백두리
‘아닌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표정이나 행동 뒤에 숨은 진짜 감정에 관심이 많고 그것들을 그립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는 안녕한가요?》, 《그러니까 오늘의 나로 충분합니다》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어린이 토론학교 생명 윤리》, 《김정호》, 《사소하지 않은 생각》, 《클레오파트라의 미 교실》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까칠한' 단어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건

요즘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집 까칠이 큰아이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아이의 행동과 말에 이해하지 못하고

더 어른답지 못하게 군건 오히려 나였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지현이의 억눌린 마음들이

딸아이의 마음같아서 더 마음이 아팠다.


헤아려주지 못해서 미안했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언니는 공부를 잘해서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고

막내 지웅이는 막내라는 이유로 온갖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데

그 사이에 끼인 지현이는 사랑에 목마르다.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게 그렇게 중요해?

네가 좋아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

물론 나도 나보다 뭐든 잘하는 언니랑 오빠들이 부럽기는 했어.

나보다 애교가 많아서 할머니한테 귀여움받는 막내도 부러웠고.

그렇지만 나는 나인걸.'


나를 나로 인정해주지 못하는 걸

우리 아이도 느끼고 있었던게 아닌지 가슴이 아파온다.


동물을 좋아하는 큰 아이도 애완견을 키우고 싶다고 말을 자주하지만

번번히 그런 말을 꺼낼 때마다

안된다란 걸 번복하기도 힘들 정도로 다투게 된다.


아마도 이 책을 보면서 지현이가 고양이를 키우는 걸

굉장히 부러워 했으리라 생각되어진다.


그런 마음 둘 곳 없는 지현이는

고양이과 교감하면서 까칠함을 탈피할 수 있을까.

 

사실 그보다도 아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가 컸다.


어떻게 보면서 여느 평범한 가정사처럼

우리의 일상처럼 여겨지지만

이렇게 지현이의 마음을 읽으면서

내 아이가 비교와 차별 속에서 마음이 많이 괴로웠을거란 생각에

엄마인 나도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부족한 엄마가 또 실수하고 아이에게 상처줬던 말들에 대해

이 책에서 지현이와 엄마의 대화가

내가 하는 평소의 말처럼 느껴져서 더더욱 감정이 이입되었다.


지현이는 지현이만의 사랑스러움이 있는데

형제 안에서 비교 대상이 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울부짓는 지현이를 보면서 내 아이가 떠올랐다.


이런 지현이로 살아가는 수많은 아이들이

목소리 높여 말하는 건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싶다란걸

어른인 나도 모른척 했다는 것에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집에선 큰 아이로써의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나이 차가 많은 둘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움에

마음 아파했을 그 마음을 어떻게 위로할지 굉장히 고민스럽다.


생각해보면 그리 고민스러울 일도 아니다.


있는 그대로 내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면 될 것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있는 그대로 봐주지 못하는

삐뚤어진 잣대에서 벗어나면 될 것을 말이다.


사춘기라서 까칠한 것이 아니라

까칠함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그 근본적인 것에부터 생각을 더듬어 올라가면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보일것 같다.


그런 수많은 지현이들을 꼭 끌어안고 사랑해주자.


널 있는 그대로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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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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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도리스 레싱

작가 도리스 레싱은 현대의 사상·제도·관습·이념 속에 담긴 편견과 위선을 냉철한 비판 정신과 지적인 문체로 파헤쳐 문명의 부조리성을 규명함으로써 사회성 짙은 작품세계를 보여준 영국의 여성 소설가이자 산문 작가이다.

본명은 도리스 메이 테일러(Doris May Tayler)이다. 1919년 이란의 케르만샤에서 태어났다. 레싱의 가족은 1925년, 영국 식민지인 남부 로디지아(지금의 짐바브웨)로 이사해 옥수수농장을 했다. 가족이 가톨릭 신자는 아니었으나, 레싱은 로마 가톨릭의 여학교를 다녔다. 15살 이후는 학교를 떠나 독학을 했다. 이런 어렵고 고된 유년기에도 불구하고, 레싱의 작품에서 그려진 영국령 아프리카의 삶은 식민지 영국인의 메마른 삶과 원주민의 어려운 삶에 대한 연민으로 채워져 있다. 열네 살 이후부터 어떤 제도 교육도 거부한 독특한 이력은 기성의 가치 체계 비판이라는 그녀의 작가 정신과 태도의 일관성을 잘 보여준다.

영국인으로서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지 로디지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특히 인종차별 문제, 여성의 권리 회복 문제, 이념 간의 갈등 문제 등에 깊이 천착했다. 그녀의 날카로운 정치 의식과 사회비판 의식은 전통과 권위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어리석음, 반가치 등의 집단 폭력으로부터 인간 개인의 개성적인 삶과 사상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첫 소설인 《풀잎은 노래한다》(The Grass Is Singing)는 1950년 런던에서 처음 발표되었다. 그녀는 수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11번째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으며, 당시 88세로 역대 수상자 중 최고령의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서머싯 몸 상(1956), 메디치 상(1976), 유럽 문학상(1982), 아스투리아스 왕세자 상(2001) 등을 수상했다. 유명한 작품으로 『폭력의 아이들』 시리즈, 『황금노트북』, 『생존자의 회고록』, 『다섯번째 아이』, 『런던 스케치』 등이 있다.

그녀는 두 차례 결혼하고 두 차례 이혼했으며, 세 명의 자녀를 두었다. 찰스 위즈덤(Chales Wisdom)과의 첫 결혼 생활은 1939년부터 1943년까지 이어졌다. 후에 동독의 우간다 대사를 지내기도 한 고트프리트 레싱(Gottfried Lessing)과의 결혼 생활은 1945년부터 1949년까지 이어졌다. 1999년 영국 정부로부터 CH훈장을 받았으나 DBE 작위는 고사하였다. 2013년 11월 17일 향년 94세, 노환으로 별세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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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 작품을 처음으로 접했다.


차가운 침묵이 흐르고 무거운 적막 속에서

더 깊은 숨소리가 잘 들리는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몰입이 가능했다.


묘하게 스토리 안에 빠져들수록

그 쓸쓸함과 고독 속에서 나도 함께 걷고 있었다.


이 책은 단편집으로 여러 작품이 실려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의 제목인 '19호실로 가다'가 가장 인상 깊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나역시

숨겨두었던 외로움과 쓸쓸함 속에서

같은 생각과

그저 평범한 가정인 듯 보이나

그 안에서 상실되어 가는 나를 발견하면서

느껴지는 여러 감정들이 교차한다.


19호실은 은밀한 자신만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

울부짖는 자신만의 쉼터였다.



방학이 또 다가왔다. 이번에는 거의 두 달이나 되는 방학이었다.

수전은 의식적으로 차분하고 점잖은 태도를 유지하느라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녀는 욕실 문을 걸어 잠그고. 들어앉아서,

욕조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려고 애썼다.

아니면 평소에 비어 있는 여분의 방으로 올라갈 때도 있었다.

그녀가 거기에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이 "엄마,엄마"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도

그녀는 죄책감을 느끼며 침묵을 지켰다.

혼자서 정원 끝까지 갈 때도 있었다.

거기서 그녀는 천천히 흘러가는 갈색 강을 바라보았다.

강물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자신의 존재 속으로,

혈관 속으로 강을 받아들였다./p296


너무도 의연하게 지내는 평범한 엄마노릇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 안으로 들어가면 엄마가 아닌 나로 살아가고픈

숨겨진 욕망 속에서 더 나를 숨기며 살아가기 바빴다.


주변에선 아무렇지 않아보이지만

내 안에선 엄청난 전쟁이 일어나는 것처럼

자책감과 괴리감 속에서 괴로워한다.


단순히 우울증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지극히 당연해보임직한 엄마의 책임감과

나에 대한 상실..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했을 그녀는

그렇게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현실과 이상 속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자유를 원하지만 현실적인 위치 속에서

또한 충실하게 살아가야 했던 그녀만의 고충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어두운 침묵 속으로 꿈 속으로

빠져들 것만 같은 깊은 우울함은

나에게도 무거운 마음으로 남는다.


깊은 탄식과 안타까움이 교차되면서

끝까지 엄마로서 아내로서 살아가고 싶었던 마음이

그녀의 마지막까지도 발목을 붙잡고 있음에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자 했던 마음을

어디에 둘지 모르고 외롭고 괴로워했던 그녀를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자

외로움 속에서 처절하게 울부짓는 여성들의 모습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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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 2018년 제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박상기 지음, 오영은 그림 / 비룡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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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상기
저자 박상기

공주교육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2013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청소년소설이,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2016년 눈높이아동문학상 장편동화 대상을 받았다. 늘 엉뚱한 상상에 빠지면서도 주변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장편동화 『바꿔!』로 2017년 제24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 청소년소설 『옥수수 뺑소니』와 동화 『몰라요, 그냥』, 『수몽조의 특별한 선물』 등이 있다.

그림 : 오영은
그린이 오영은

여행과 운동을 좋아한다. 매일 아침 수영을 하고 가끔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 계획 없이 어느 날엔 지리산 종주를 떠나고, 어느 날엔 네팔 트레킹을 약속하고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새로운 경험들의 연결고리는 그림일기. 늘 기록하고 그림으로 대화하며 살아간다. 동덕여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인스타일》, 《엘르걸》, 《싱글즈》, 《나일론》 등의 매거진에 패션일러스트를 그린다. 다양한 광고일러스트와 어린이책 삽화도 그리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수영일기』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우리 아이들도 배웠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많아질 땐

엄마로서 살아가는 고단함이 크거나 아이에게 받은 상처로

마음이 아플 때 그러하다.


그런 서로의 각기 다른 입장 차와

처해있는 상황들을 이해하게 될 때

엄청난 공감을 하게 된다.


그런데 마냥 엄마가 왜 힘들고, 아빠가 왜 힘든지

세세히 잘 모르는 건 구구절절한 설명을 빗대지 않고

그저 집안일을 묵묵히 해낼 뿐이고

남편도 바깥일을 집 안으로 끌고 들어오지 않아

아이가 잘 캐치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런데 감정이 주체하기 힘든 상태가 되면

괜시리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면 답답하기만하다.


무심한 생각에 괴씸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이 책은 생각해 봄직한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고

서로의 생각과 입장이 왜 다른지를

그 사람의 인생이 되어봄으로써 느끼게 되는 깨달음이 큰 책이었다.


한마리는 학교에서 따돌림으로 힘들어 한다.


그런 마리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대상이

가족이 아닌 스마트폰의 비밀 일기장..


그 배경은 늘 바쁜 엄마와 아빠 때문에

자신을 힘든 상황을 찬찬히 이야기할 여유가 없었다.


엄마,아빠가 일로 바빠 늦게 들어오면

마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들이 많은 분위기였다.


우연히 만나게 된 바꿔라는 앱을 통해서

정말 엄마와 마리가 몸이 바뀐 채 일주일을 살게 된다.

마리는 그동안 서운하고 섭섭했던 감정들이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고 경험하게 되면서

엄마가 왜 그동안 힘들어 했었는지 피곤해 했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마리의 상황과 엄마의 상황이 모두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영상이 모여지는 것처럼

그동안의 상황들이 가슴 먹먹해지고 마음이 아프다.


사실 어른도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어 한다.


공감하면서도 모른 척 할 때도 있고

때론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다.


어린 마리가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참 마음 아팠다.


학교 생활이 마냥 즐겁고 재미있을 때에

마리 역시 그 안에서 힘겨웠던 나날들을

혼자서 묵묵히 견뎌야 했던 것이

부모로써 정말 마음이 미어지는 듯 하다.


엄마의 처한 상황을 알면서도

마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참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었던 것 같아 나도 반성하게 된다.


그래도 품어줘야 할 어린 자녀를

내 상황이 힘들다는 이유로 외면했던 것에 더더욱..


우리 모두가 알게 모르게 서로의 아픔을 터놓지 못하고 살면서도

내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라지만

소통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 참 감사하지만

서로가 보듬고 사랑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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