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에 교양 한 스푼 - 세상의 엄마들이여! 교양을 장착하라!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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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교양 한 스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백미정

내가 이 말을 하면 사람들은 입을 벌린다. “아들만 셋이에요. 교육 기획하고 강의하는 일 하다가 작가 된 지 3년 됐어요. 3년 동안 16건 출간계약 했어요. 책은 7권 냈구요. 아, 이번 책까지 8권이네요.” ‘엄마들의 책 쓰기’ 과정 중, 목차 구성 방법을 재능기부로 돕고 있다. 그런데 독자로 수강생으로 인친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마음이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았다.

혼란과 불안, 우울과 무기력.
엄마작가인 나는, 사명감이 생겼다.
“영희 엄마! 철수 엄마! 엄마 마음 먼저 챙기세요!”

내 글은, 그대의 것이다.

저서로는 『내 삶에 투덜투덜 내 삶에 토닥토닥』, 『하루만 엄마로 살지 않을 수 있다면』, 『혼자 펑펑 울고 싶은 날』, 『울퉁불퉁도 내 마음이야』, 『나는 쳐가는 아들 셋 엄마입니다』,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가 있다.

e-mail : molla39@hanmail.net
insta ID : @molla3939


[예스24 제공]



내가 좋아하서 하는 일이 몇 가지 된다.


그 중 책읽기를 단연 손꼽는다.


아이들이 조금 일찍 취침하는 때엔 더없이 신난다.


좀 더 읽고 싶은 목마름에 조용히 잠든 아이들의 동태를 살피고

거실로 나와 독서등 하나에 의지해 책을 읽는다.


이런 꿀맛 같은 시간을 이미 맛보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이 시간이 얼마나 애타게 기다려지고 단비같은 시간인지 알리라.


적막함 속에 독서로 꽉 채우는 내 마음이

단단히 채워지는 시간이라 행복하다.


'아이만 바라보다가 나를 잊는' 엄마가 되지 말자고.

'아이도 타인'이라는 것을.

'선천적 경향을 거슬러 살다 보면 심리적 탈진감'이 오는 것은 정상이라고.

'성심껏 육아하되, 희생의 아이콘이 되지 말자'라고.

아동발달 이론가 프레드 파인은 '고요한 즐거움'과 '편안함 속의 내향적인 즐거움'이

아이들의 건강발달에 중요하다고 했다. 얼마나 멋진 말씀인가.

특히 나같은 기질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에게는./p115


육아가 힘들어 혼자 나뒹굴며 발버둥치지만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처럼 늘 그 몫을 해야만 하는

엄마의 자리는 심적 부담이 육적 부담만큼이나 크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고 뭔가 안식처가 필요했다.


무작정 책을 꺼내 읽기도 했으며

나 살고자 내 맘대로 닥치는대로 읽었다.


그 시간엔 책을 읽는 몰입의 즐거움보다 육아의 버거움에서

잠시 해방된다는 자유로움이 더 짜릿한 맛이었기에

책을 온전히 내것으로 받아들이진 못했다.


뜻밖에도 한 권의 울림 있는 책이

지금의 독서 반열에 올려놓게 된 계기가 된 것같다.


여전히 육아에 지쳐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보다는 덜 피곤하게 느껴진다.


왜냐면 내가 좀 더 요령있게 행동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입자에선 전보다 덜 신경쓴다고 서운해 할지 모르겠지만

엄마의 공간 안에서 엄마도 숨쉴 타이밍을 놓쳐서도 안된다.


즉각적인 행복을 가벼운 것에서 찾기 시작하다보니

나에게 만만한 건 책읽기가 됐다.


이것만큼 물리적, 공간적 제약이 덜하면서 효율성 최고인

가성비 좋은 취미 활동이 있을까.


저자 역시 많은 책을 통해 자신으로 성장하는 내적인 아름다움이 피어오르는 듯하다.


책읽기와 글쓰기가 삶의 돌파구가 된 이들이 많다는 건

나에게 참 도전이 되는 삶이다.


여전히 읽고 쓰지만 뭔가 물성으로 보여질 결과물은 없지만

나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힘든 조건에서도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낸다는 건 인고의 과정이 필요하단 걸 안다.


그렇기에 나처럼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작가의 반열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럽고,

삶의 반경이 더 커진 기분은 어떨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책과 사색이 잔잔히 쓰여있는 이 책의 내용 하나 하나를 살펴보며

읽지 못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더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미 읽었던 책에 대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연대가 생겨서 좋았다.


책을 읽는 것이 나의 존엄을 살필 수 있는

경의로운 활동이란 생각에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는 나에겐

둥글레차 한잔에 책 한권으로 교양을 쌓아갈 수 있는 시간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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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 - 그때는 몰랐고, 이제야 알 것 같은 서른의 마음
니나킴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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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니나킴
투박하고 단순한 그림으로 일상의 순간들을 따뜻하게 포착해내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 『잠시 주춤, 하겠습니다』, 『사라지고 싶은 날』, 『MOTHER』를 그리고 썼다. 이제 완전히 어른이 되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엄청난 착각이었던 서른의 시간을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중이다.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NINAKIM89

▶ 블로그 BLOG.NAVER.COM/WLSTHFDLKFSP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앞자리수가 달라지는 나이를 보면

세월만큼이나 뭔가 사뭇 달라진 내 마음가짐을 보면

좀 더 어른스러워졌나를 고심해보게 된다.


생각만큼 막 어른스럽진 않지만,

그렇다고 풋내 나는 어른도 아닌 어설픈 티를 벗어내기도 힘든 나이다.


이십대만큼의 열정이나 패기는 아니더라도

좀 더 나를 다루고 다를 챙겨야 하는 법을

차차 알아나갈게 더 많아보이는 나이인터라

그때부턴 좀 더 나랑 친해져야겠다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전엔 나보다 남들과 어울리고

남들 시선 안에 갇혀 살기 바빴거나

아님 그런 생각조차 없었던 정신없는 이십대를 보냈기에 말이다.


술이 점점 약해져가는 내 몸 상태를 보면서 서글픈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전보다 건강을 살살 챙겨가면서

나를 돌본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은 생각으로 사는 하루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했어.

보기 좋게 밑줄을 긋고 노트에도 적어놓았어.

두고두고 꺼내 봐야지~!/p123


나는 무엇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거지?/p163


나를 무조건적으로 믿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몰라!/p217



서른을 기억할 수 있는 일기장처럼.


하나씩 꺼내 읽어보기 좋은 잔잔한 하루의 기록들이

무심히 다가오다가도 툭 마음을 건드린다.


애를 쓸 필요도 없었는데 여전히 사람과의 관계는 어렵고

나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잘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는게 세상살이.


마흔이 되어선 좀 괜찮을까.


그게 쉽진 않다.


여전히 그러고 살고 있을지 몰라도

전보다는 더 바라보는 시선과 사고가 확장된 느낌을 든다.


서른은 서른이라서 좋고,

마흔은 마흔이라서 좋은

그럭 저럭 나이 먹고 살아가는게

마냥 기쁘진 않지만 나름 지낼만도 해서

앞으로 더 나이들어가는 것에 겁내며 살고 싶진 않다.


닥치는대로 라는 말의 표현은 좀 그런데

오늘 하루 무탈하게 살아가면 그걸로 된것 아닌가.


하루가 쌓여 내 인생이 되어가는 이 시간조차도

유속이 빠른 세월 속에 끝없이 흘러가는 일부다.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살기보다

배부른 밥 한끼에도 그득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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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이 병은 아니잖아요?
이지아 지음 / 델피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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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이 병은 아니잖아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지아
방송작가로 15년 넘게 다른 사람의 얘기만 쓰고 살았다.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얘기를 하고 싶어졌는데, 하필이면 소심하고 찌질함에 관한 얘기다. 멋진 모습이면 좋으련만…. 어쩔 수 없다. 이게 나인걸. 너무 소심해서 소심하다는 말도 못하고 살았다. 내가 소심한 걸 알게 되면 남들이 비웃거나 이용할 것 같아서 겁났고, 그렇다고 불쌍해 보이거나 지나친 배려를 받는 건 또 싫었다. 그래서 목도리도마뱀처럼 나를 부풀렸다. 센 척, 자신감 가득한 척, 당당한 척. 목도리 뒤에 감춰뒀던 소심함을 이제 글로 고백하려고 한다. 어쨌든 천생 소심한 글쟁이니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심해서 손해보고 살 때가 많다.


답답한 마음이 가득한데 이 성격도 쉽게 고쳐지지 않아

이젠 제법 익숙하게 생활할만도 하지만

여전히 억울하고 여전히 자신없을 때가 많다.


가장 싫은건 자신감 없어 보일때.


안좋을 걸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이 가짓 수를 더 늘어놓을 수도 있다.


그런데 좀 좋은 면을 들여보며 사는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것 같다.


세심하고 배려심이 있으며 크게 사고칠 일이 적다.


그렇게 소심한 사람의 한 일원으로서

그들만의 세상 이야기를 이 책에서 함께 나눠본다.


'나도 저런데... 어쩜...'


다 큰 여자가, 덩치도 산만한 여자가 비틀비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상상해봤다.

20대의 발랄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외모가 예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니 정말 주눅이 들었다.

아마 그 옛날 내가 자전거 배우기를 포기했던 이유 역시, 주변에서 느껴지는 시선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모르겠다. 나는 그때 평소의 소심함이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보다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욕구가 더 강했다.

그래서 용감하게 자전거에 올랐다./p47-48


자전거 타는 게 뭐라고..


나역시 아직 두발 자전거를 혼자 타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정말 타고 싶은 욕구가 점점 강해져온다.


길을 가다가 클래식한 바구니 자전거를 타고 마실나가는 또래 여성분을 보면

시선에 한동안 머문다.


'아, 부럽다. 나도 타고 싶은데..'


왜 여지껏 이 자전거 하나 못타는 40대 중년 아줌마가 됐을까.


나또한 비틀거리며 허둥지둥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고 그 시선을 받고 싶지 않아 더 배우기를 주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프레임에 갇혀 살다보니 여전히 나아갈 수 있는 것에 한계를 느낀다.


자전거 배우기도 마찬가지이다.


남이 뭐라하든 내가 하고픈 강한 열망을 맘껏 표출해도 되는데

여전히 난 소심히 안으로 숨어든다.


'덩치가 산만한' 표현처럼 딱 걸맞는 체구의 중년 여성이

몸개그를 펼치며 자전거 연습을 하는 모습을

누가 보기라도 하면 큰 낭패처럼 여겨지니 더더욱 자신없었다.


집 근처 자전거 가게에 내가 딱 찜해둔 우드와 민트가 조화를 이루는 빈티지한 자전거를 마음에 품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참 멀게만 느껴진다.


오늘따라 두 발로 걸어가는 속도가 더 더디다.


이 브런치 세상에서는 아무도 나를 모른다.

내 얼굴은 물론이거니와 내 본명 석 자조차 모른다.

그런데 내 모든 글을 다 읽은 독자는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된다.

내가 이제껏 만났던 사람들이 내 얼굴을 알고, 내 이름을 알고, 내 가족을 알지만, 진짜 나를 모르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

아무것도 준 게 없는데 사랑받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벅차다./p180


브런치와 사랑에 빠지면 어떤 기분일까.


아직까지 브런치에 입성하지 못했다.


나라는 존재가 또 다른 세계속에서 자유롭게 활보하며

나를 공감하고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연결된 공간이 정말 특별해보인다.


어떤 기교가 필요하지 않은 심플한 공간 속에서

오롯이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글쓰기 무대의 장.


이 곳에서 존재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깨닫게 해 준다는 건

엄청난 영감을 얻는 공간임이 틀림없다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웬지 모르게 나또한 발을 들여놓고 싶기도 하다.


소심한 이들에게 작은 관심과 사랑은

정말 벅찬 감동으로 다가와 삶의 활력과 힘이 된다.


비단 소심한 사람 외에도 모른 사람들이 그럴테지만

유독 끝사랑까지 마음에 품을 수 있는 원천은

소심 속에 숨겨진 성실과 충실한 모습이 아닐까.


소심해도 괜찮다고 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누가 옆에서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니

내 소심함을 좀 더 밝혀도 무관할 거란 용기가 생긴다.


스몰 마인드로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건

소심한 나의 자존심과도 같다.


내가 가진 작은 에너지와 작은 공감,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작게나마 품을 수 있는 마음 정도로

마음 맞는 누군가와 이렇게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나를 배려할 수 있는 시간이 되서 참 감사하다.


아무쪼록 소심하게 오래도록 세심하게 좀 더 살아가보련다.


가끔 쏟구치는 열망을 풀수 있는 숨구멍을 뚫어놓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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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읽었습니다 - 어떤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나를 지키는 독서 습관
이윤희 지음 / SISO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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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기 위해 읽었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윤희

29살이 되던 2013년에 두 번째 대학에 들어가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지금 누리는 행복한 삶이 책을 만난 덕분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무기력하게 20대의 끝자락을 보내며 죽음을 고민하고 있을 때 운명처럼 한 권의 책을 만났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던 강인한 ‘나’를 만나면서 살아갈 용기를 얻고,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한 겹씩 벗겨냈다. 그렇게 현실로, 세상으로 나왔다.

일련의 경험을 통해 좋은 엄마가 되기보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함을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현재 엄마들의 성장 모임인 ‘엄마라도 나답게’라는 독서모임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책이 가진 긍정적인 가치와 힘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책을 읽으며 독자가 상처와 대면하고 상처에 기죽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블로그 @protectyh
브런치 @protectyh
인스타그램 @dreaming_yh_writer
유튜브 꿈샘의 꿈샘


[예스24 제공]







간절함과 절박함이 제목에서부터 묻어져 나온다.


책을 만나 방황하는 삶에서 새로운 비젼을 가진 삶으로

성장 스토리를 담은 이 책은

깊어 가는 계절만큼이나 마음의 심연에 깊은 불안감을

덜어줄 책이라는 희망의 화수분을 마주하게 만든다.


그래서 오늘도 난 책을 읽나보다.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아직 가지지 못한 것, 혹은 앞으로 가질지도 모르는 것의 총화'라고 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나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나의 과거, 현재와 더불어 아직 마주치지 않은 미래까지 전부 '나'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되는대로 사는 게 아닌, 순간순간을 충실히 살아낼 수 있게 된다.

두려움보다 설렘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보자.

아직 우리의 삶이 끝나지 않았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p112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고 하지 않던가.


왜 나는 표면에 드러나는 부분만 보고 판단하고 오류를 범했던지.


나를 평가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소심하고 내향적인 성격 덕분에

더 차분하게 집중하고 깊이 들여다보고 더 신중할 수 있다는

좋은 점들을 다 무시하고 보이지 않는다하여 내 안의 심리 상태 또한 넘겨집고  판단할 때가 많았다.


올바른 기준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건 언제나 '책'이었다.


지금도 불안한 내일에 대해 고민이 많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이 하루에 집중하고

오늘 내가 읽고 있는 책에 온전히 몰입하며

하루 하루 작지만 놀라운 성장이 일어날 것임을 믿고 싶다.


나는 책을 읽으며 실로 오랜만에 내 삶에 대한 설렘을 느꼈다.

가슴 가장 안쪽부터 가장자리까지 구석구석 감사와 희망, 사랑이 퍼져 나가는 듯했다.

아이가 깨서 울면 아기 띠를 하고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책을 읽었다.

도저히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럼으로써 내가 깨어있음을 느꼈다.

이후로도 틈만 나면 책을 읽었고 시들었던 내 몸에 다시 활기가 도는 듯했다./p276


책읽는 엄마에게 참 공감되는 말이다.


난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책을 잡고 있지 못했다.


아이가 잘때 나도 자야 좀 살 것 같았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내 시간을 조금씩 확보하고부터야 책을 붙들었다.


얼마나 꿀처럼 달콤하던지..


아기띠를 하면서 책을 읽던 열정까지는 없었지만

그 맘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나 역시 그런 마음이 가득 차 있었고,

소진되는 체력만큼이나 채워야 할 내 안의 에너지가 늘 갈급했다.


그런 나에게 더없이 책은 좋은 위로자가 되어주었다.


삶의 방향성을 찾고 힘을 얻기 위해

책만큼 좋은 것도 없다.


가끔 책읽기가 무료해질 때는 다시 책읽기를 다잡는 마음을 되찾기 위해

독서가들의 열정을 보며 다시 깨달음을 얻는다.


육아 속에 잠식되어 나를 잃고 아이만 남는 삶이 아니라

온전히 나부터 바로 서고 아이들도 그런 엄마를 보며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나로 살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책을 읽는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시키지 않아도

늘 책이 손에 있는 한 나에겐 목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소멸할 수 없는 가득한 에너지원을 얻은 셈이니 더 읽고 읽어야겠다.


행복할 때도 슬플 때도 불안할 때도 우울할 때도 공허할 때도

나에게 벗삼아 주는 책이 있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든다.


다음번엔 무슨 책을 읽나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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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 - 내가 만들어 누구나 사용하는 길벗 이모티콘 시리즈
김소희(소콘소콘) 지음 / 길벗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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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소희(소콘소콘)

시각디자인을 전공해 캐릭터 디자인, PPT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9년 <눈치보는 봉구> 이모티콘으로 카카오 이모티콘의 첫 승인을 받아 꾸준히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이모티콘으로 작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소콘소콘 채널을 통해 그간 작업하며 얻은 노하우로 소통하며 이모티콘을 작업 중입니다.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것처럼 작은 이모티콘으로 소콘소콘 귀엽고 행복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메일 plating_pt@naver.com
인스타그램 @soconsocon_
유튜브 소콘소콘soconsocon


[예스24 제공]








유튜브로 먼저 알게 된 소콘소콘의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드는 팁을 큰아이가 워낙 관심있게 구독하며 보고 있었던터라

이 책이 출간되고서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늘 이모티콘을 사서 다운받아 쓸 줄만 알았지

만들 생각을 해보진 못했는데

워낙 이쪽으로 관심이 많은 큰아이 덕분에

엄마도 요즘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산 패드 하나로 아주 잘 활용 중이다.


아기자기한 이모티콘을 좋아하기에

아이의 취향에 딱 맞아 떨어지는 소콘소콘님의 아이템들은

정말 취향 저격이라는 사실!


요즘 아이들이 기기 다르는 능력이 어른들보다 빠르다는 생각은 했지만

발빠르게 구독하는 유튜버의 소소한 팁들을

이렇게 적용하며 빠르게 뭔가를 배워가는게 참 신기하다.


내 이름을 실제 이모티콘으로 만들 수 있다는게

상당히 큰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게 사실이다.


이 책 하나라면 좀 더 자신있게 구체적으로

이모티콘 제작의 모든 것에 실용적인 팁을 배워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궁금했던 질문이 있었는데

작가의 배려와 센스가 엿보이는 목차와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쉽고 자세한 설명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하기 쉬운 책이라는 것!


이미 아이와 이모티콘 제작을 도울 실습노트에

다양한 캐릭터를 그리고 있었던터라

이 책을 더 빨리 읽고 실전에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기회가 되면 정말 카카오 승인까지 되는 원대한 꿈을 가지게 만드니

시작하기도 전부터 굉장히 설렘 가득한 기분이 들었다.


멈춰있는 이모티콘을 만들기 위해 포토샵 작업을 처음해보지만

책을 보고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공이 이쪽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장비(?)만 있다면 집에서 따라하면 되는 매력만점의 작업이라 마음에 든다.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만들면서 더 재미있어 했다.


사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이게 손 하나 움직이고 간격 맞춰 텀을 설정하면

정도에 따라 이모티콘의 분위기가 한층 더 생동감 넘친다.


아이도 이 작업을 참 재미있어 했다.


타임라인, 프레임 변형 방법등

상세한 사진 컷이 따라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그대로 하다보면 뚝딱 내가 만든 이모티콘이라는 완성 작품을 만나게 된다.


상품화 하는 과정은 아직은 욕심낼 단계는 아니지만

차차 여러가지 콘티를 짜서 좀 더 그리는 것이 익숙해지고

맘에 쏙 드는 이모티콘이 만들어지면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아이와 작업해 본 결과물이다.


사실 이건 진짜 기본!


그래도 짧은 시간에 뚝딱 책을 보고

만들어보니 참 재미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것저것 그려보고 색칠하면서

뭔가 모르는 즐거움을 모처럼 찾은 기분이 든다.


다양한 이모티콘을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보면서

내가 만들었다는 뭔가 모를 뿌듯함으로

더 애정있게 바라볼 수 있을거 같아 특별하다.


남들 눈에는 별로일지 몰라도 내 눈엔 그리 나쁘지 않아

나만 봐도 좋은 것으로 만족해도 그만이다.


소콘소콘님의 세세한 가르침을 이 책 안에 쏟아 부은 것 같아

이 책 한권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젠 내가 만들어 사용한다고 자신할 수 있는

나만의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어보자!



길벗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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