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 - 소란과 홀로 사이
배은비 지음 / 하모니북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어쩌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배은비
어중간함 그 자체인 사람.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이제는 이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

매일 어딘가 내가 가야 할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하루의 끝이 있어 좋은 사람.

역마살이 세개나 있는 덕분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약속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 시간이 비는 틈 사이를 좋아하고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

환한 낮보다는 어스름히 빛나는 밤을 더 좋아하는 사람.

모든걸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만들어준 글이 내게 위로가 되었듯 당신에게도 그 위로가 닿기를 바라는 사람.

BLOG.NAVER.COM/QODMSQL309

INSTAGRAM.COM/MYB_YA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란과 홀로 사이


외롭다고 느끼는 건 비단 결혼한 나조차도

자식들과 남편이 같이 사는 집 안에서조차도

뼈가 시리도록 느껴지는 때가 있다.


사람의 체온을 나누며

매끼 같이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지만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듯한 공허함 속에 한번씩 빠져든다.


인간이면 누구나 외로움과 함께 그렇게 살아간다.


그런 마음이 들때면 책을 붙들고 무작정 읽는다.


가는 길을 정해두지 않고 그냥 정처없이 길을 걷다

우연히 맞닥뜨리게 되는 풍경에 정신이 아늑해지는 것처럼.


삶은 매 그와 한가지 같다.


외롭지 않으려 결혼했는데도 외로울 수 있으며

잘 살고 싶어 좋은 학교, 좋은 대학 나오지만 살기 힘들다 아우성 칠 수 있다.


이상하게 흘러가는 듯 싶지만, 그런 게 인생이니까.


나는 스스로에게 늘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고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람이든 일이든 하나하나 다 챙기며 살아갈 수는 없다고 거짓말했다.

조금은 이기적으로 굴어도 된다고,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고.

하지만 나는 언제나 하고 싶은 건 해야만 했고 지나간 것들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멀어져 버린 사람들을 그리워했고 시작도 못해보고 외면해버린 일들에 마음을 두면서도 모른 척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왔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살아."라는 말 따위로./p48


요즘 더 추억에 사로잡혀 사는 것 같다.


밖에 나가 마음껏 다니지도 못하고

온종일 집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니

순환되지 않는 생각 때문에 과거에 발 묶여

내가 만났던 사람과 그 사람들과 나누었던 대화, 일상들이

다 추억하기엔 미련이 남아 떠나보내지 못한 것들이 많다.


그냥 흘려보내도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나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나조차도 나에게 솔직하지 못한 사람인가 싶어

참 별로란 생각이 든다.


남들에겐 굉장히 좋은 대안인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정작 그런 얘길 나에게 권하진 않고 내 고집대로 산다.


그래서 늘 발전이 없는 삶인가 모르겠다.


지금은 시국이 이렇다는 핑계가 더 클지도 모르겠다.


매 삶이 핑곗거리 뒤에 숨어 나를 숨기며 살면

더 크게 외롭고 힘들 것임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그 속에서 빠져나와

나와 대면하는 시간만큼은 솔직하고 싶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을 볼 수가 없기에 눈앞에 소중한 것들이 빛나고 있는지도 모른 채

 계속해서 멀리있는 행복을 찾게 되는 걸까.

그렇게 헤매는 동안 불행의 농도는 짙어지고 결국 행복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내겐 오지 않을 거라며 울곤 하는 것일까.

우리는 보지 않는 것들을 쫓느라 소중한 것들을 너무 많이 놓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 하나뿐인 친구, 맛있는 걸 먹고 예쁜 풍경을 보고 즐길 수 있는 내 모든 것들./p161


얼마전 듣게 된 이적의 '당연한 것들' 노래 가사를 보고

몇 일동안 곱씹으며 외고 있었다.


그 노랫말이 나에겐 너무 아팠다.


너무 당연했기 때문에.


너무 평범함 일상이 평범하지 않아서 더 가슴 아프다.


나에게 소중한 것들이 소중하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온 추억들이 얼마나 많을까.


어쩌면 이 생각을 하는 이 순간도

소중한 무언가를 바라보지 못하고 흘려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너무 멀리서 행복을 찾았던 것 같아

가까이서 누렸던 행복에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친정부모님 얼굴을 못 본지가 꽤 됐다.


같이 만나 밥을 먹고 이야기 하던 그 때가 왜 그렇게 눈물나게 그리운지.


곁에 있는 내 자식들도 지금은 내 옆에 있으니까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언젠간 그리워할 때가 올거란 생각에 번뜩 정신이 차려진다.


이 아이들과 무얼 먹고 무얼 말하며 사는지

작은 행동들 작은 즐거움들이

삶에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내고 있는거라도 나에게 다시 말해주고 싶다.


더 많은 걸 잃기 전에

더 소중한 것들을 보길 바라는 마음에..


여전히 삶의 오르막내리막에 휘청하지만

본질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은 붙잡고 살아가면서

나를 살피고 가족들과 더 행복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김용은 지음 / 싱긋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용은
청소년교육을 하는 ‘살레시오수녀회’ 수녀다. 미국 시턴홀대에서 방송학, 뉴욕대 대학원에서 미디어생태학을 공부했다. 스마트혁명시대에 ‘영성살기’에 관심이 많아 버클리신학대학원에 있는 살레시오영성센터(ISS)에서 살레시오영성을 공부했다. 살레시오교육영성센터 센터장으로 지내면서 미디어환경과 교육, 영성에 관한 글을 쓰며 강연도 한다. 현재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감정식당투유〉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영성이 여성에게 말하다』 『3S행복트라이앵글』 『고민하는 내가 아름답다』 『어쩌면 조금 외로웠는지도 몰라』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도대체 내가 잘하는 게 뭔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 막막한 기분에 사로잡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가치로움을 잊고 살때가 많다.


집에만 있으니 더 우울한 기분들이 자리잡을 땐

내 안에 해소되지 않고 있는 묵은 감정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걸 깨닫는다.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마주할 필요가 있음을

충분히 사랑스러움을 느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순간이다.


진정 자유로운 사람은 타인의 시선과 감정을 느끼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을 뿐이다.

또한 자유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싫어하는 것을 거둘 줄 아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유로운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마음으로 소통한다.

서로 간의 소통은 '말'보다는  '마음'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p109


나를 구속하는 대부분은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는 나에게서 온다.


자유로운 의식 속에서 내가 무얼하든 상관하지 않고 살아가는 게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란 걸 잘 안다.


내 멋대로 하지 않고 나는 배려한다고 하지만

무례한 상대의 태도나 말에 혼자 끙끙 앓던 밤이 많다.


그럼에도 애써 괜찮은 척 했던 내가 더 밥맛이란 생각에

스스로를 더 사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여전히 시선 속에서 살아가고

내 마음을 확인할 여유를 가질 생각을 못했다.


내 마음이 무얼해야 편할 수 있는지에 좀 더 집중하며

나에게 잘하는 것에 관심가지며 살아가도 나쁘지 않다란 걸

최근 들어 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어차피 내 인생 내가 감당해야며 살아가야 하니까

좀 더 가볍게 생각하고 내 몸과 마음이나 추스리자.


죽음을 믿는 순간부터 삶의 의미가 뜨겁게 살아나고 죽음이 영원으로 가는 축복의 문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리라.

현재만이 살아 있는 순간이라는 것을 믿는다면./p220


끝이 있는 인생이라 살아있는 동안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


죽음으로 가고 있는 인생의 시계는 멈출 수 없다.


붙잡아봐도 소용없고

지난 시간을 후회한들 더 불필요한 짓이다.


지금 '현재'를 누리며 살지 못하면 앞으로도 매한가지.


과거에 발목 잡혀 살고 있어서 지금의 소중한 때를 놓치고 사는 후회를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속이 편할까.


어리석은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

좀 더 지금 이 하루 이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순 없는 걸까.


살아있는 이 순간이 정말 감사하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내가 사는 삶의 태도가 훨씬 달라져있음을 깨닫게 될테니

조금이라도 빨리 어리석음의 늪에서 벗어날 생각부터 해야 하겠다.


그게 내가 살고 내 가족이 사는 길일테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심히 살다 보니 놓쳐버린 것들 -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는 감동 넘치는 삶의 이야기
한창욱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심히 살다 보니 놓쳐버린 것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한창욱
첫 작품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어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의 저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 여러 해 동안 기자 생활을 하다 투자컨설팅 회사에서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지금은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시골마을에 ‘마음연구소’를 열고, 독서와 명상 등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

저서로는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딸에게』,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품격 있는 대화』, 『당신이 주도하는 관계의 기술』, 『나는 왜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가』, 『나를 변화 시키는 좋은 습관』, 『펭귄을 날게 하라』 등이 있다.

『열심히 살다 보니 놓쳐버린 것들』은 고난과 이별 속에서도 좌절을 딛고 일어나서,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는 이웃들의 감동 넘치는 삶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중한 것들은 그리 대단한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게는 별 것 아닌 것부터

그냥 일상 속에 평범한 하루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대게의 것들이 작고 보잘 것없이 가볍게 생각하다보니

중요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살아가니

그렇게 큰 이상을 쫓기만 하는 것 같다.

이젠 제법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방안 보일러로 따뜻하게 데운 열기로 몸을 녹이며

책 속에서 포근한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해봐도 좋을 때 같다.

눈부시게 찬란한 오늘은 아니더라도

그냥 그럭 저럭 살만하니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우주에서는 서로 다른 별들이 만났다 헤어집니다.

그중에 어떤 별들은 먼 훗날 재회하겠지만

어떤 별들은 영영 이별입니다.

세상 모든 것들은 다 그렇게 지나갑니다./p120

지나고보면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자책하고 실의에 빠져서 힘들었는지..

그때만큼은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는데

지나 생각하면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었나 싶다.


다 사라진다.


영원한 건 없다.


어쩌면 정말 다행히란 생각이 든다.


영원하지 않기에 고통이 희망으로 바뀌고

지나가버린 것들을 추억할 수 있는 때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당장 안고 있는 문제들로 힘들어한다면

우주의 만물 중 하나인 아주 작고도 작은 내가 겪고 있는 이 문제가

얼마나 사소하고 작은 문제일 수 있는지를

좀 더 확대 해석할 필요도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만 봐도 좋다.


적어도 그 짐들이 나보다 더 머리 위에 올라서지 않게

답답할 땐 하늘 한번 보며 혼자 위로하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니 다 지나갈거라고.

멋진 인생을 사는 사람은

"후회 없이 살아왔어!"라고 말하죠.

새로운 시작 앞에서, 혹은 난관 앞에서

두려움에 떨지 말고 나 자신을 믿으세요.

인간은 죽을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답니다.

설령 실패하면 또 어때요?

인생은 계속되고, 멋진 추억도 있는걸요./p215


후회없이 살고 싶은데

후회하며 산다.

뭔가 해보고 싶은 것에 과감히 뛰어들지 못해

근처에서 뱅뱅돌고 배회하면서

도전을 주저하고 해보고 싶은 일들을 많이도 포기하고 살았다.

시작이라도 해봤으면 후회라도 남지 않았을텐데

늘 생각 속에 머물다가 끝나버릴 때가 많다.

좀 덜 두려워도 괜찮은데

여전히 난 내 인생에 비겁다.

실패하더라도 패배하진 않으니 꿋꿋이 해봐도 좋을 일들을 찾아

하나씩 해보는 버릇하며 남은 생은 좀 더 미련없이 살고 싶다.


실패도 추억담으로 남으니

훗날 추억거리 하나 더 생긴 셈치고 좀 밀어붙여

내 인생 좀 더 과감히 몰아붙이며 산다고해서 나쁠게 뭐가 있겠나.


항상 내 생각에 진다.


이젠 좀 그런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하나씩 이겨도 보자.


삶에 희망은 늘 존재하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편성준 지음 / 몽스북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편성준
MBC애드컴, TBWA KOREA 등의 광고 대행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일했지만 언제나 광고보다는 노는 걸 좋아했다. 광고 카피보다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었고 딱딱한 사무실보다는 자유로운 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었다. 그러다가 출판 기획자이자 노는 것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여자를 만나 결혼했다. 작은 한옥을 사서 고친 뒤 ‘성북동 소행성小幸星’이란 문패를 달았다. 우연처럼 부부가 둘 다 비슷한 시기에 직장 생활을 접었다. 그동안은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보려는 것이다. 부부의 꿈은 앞으로도 ‘쉬지 않고’ 노는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남들 눈치보지 않고 소신껏 살아가는 이 부부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느긋하게 여유부리는 표지의 모습이 참 부러워보인다.


퇴사하고 조급하지 않게 '쉬지 않고' 노는 것에 모토를 맞춰

둘이 화음을 맞춰 살아가는 모습이 참 부럽다.


누가 회사를 왜 다니느냐고 물으면 "유흥비를 벌려고요......"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러나 막상 회사를 다니다 보며 유흥할 시간이 없고 회사를 그만두면 곧바로 유흥비가 떨어졌다.

나이가 들어 유흥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자 진짜  '노는'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놀면서도 잘 사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다.

다행히 이제는 일 잘하는 사람보다 잘 노는 사람이 더 인정받는 세상이 되었다./128


잘 사는 사람을 목표로 잘 노는 것에 집중하며 살기라..


유흥비가 넉넉히 있으니 그럴 수 있을지 않을까 싶지만

그게 개의치 않을 이 부부의 모습이 참 신선하다.


그래서 둘이 코드가 잘 맞는 건지.


바라보는 방향이 같으면 좋다는 걸

나도 16년 살아보니 알만 하다.


돈 벌어서 여행도 다니고 집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면서 살자 싶지만

막상 업무적인 스트레스가 우리가 누리는 최소한만 겨우 하며 살게 만든다.


여전히 집은 너무 먼 곳에 존재하는 듯 붙잡기 힘들고

돈은 벌고 있는데 늘 여유가 없다.


다 정리하고 시골가서 살면 속편할까도 생각하지만

막상 일상의 궤도를 바꾸는게 쉽진 않다.


노는 것에 집중하는 건 너무 먼 세상 이야기만 같았다.


좀 더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살아가도 괜찮을 것도 같은데

이게 괜히 겁이 난다.


참 사는 게 쉽진 않다.


요즘 더 그렇게 느껴지지만,

환상을 쫓다가 시간 낭비만 하며 살다 죽으면 얼마나 억울할까싶어

좀 더 쉬고 놀면서 잔뜩 여유 부려봐도 좋을 인생..


좀만 더 나를 나의 괴로움을 내려놓고 살아도 괜찮을 매일의 하루를 보내고 싶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줍니다"라는 아파트 광고 카피는 너무 속물적이었지만

그래도 사는 곳이 중요한건 사실이다.

우리 부부는 아파트를 떠나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하면서 생활이 변했고 다시 한옥으로 옮기면서 삶의 방향성까지 달라졌다.

성북동 소행성은 '작지만 행복한 집'이란 뜻이다.

이 집엔 아직 철이 덜 든 채 실없는 농답이나 주고받는 바보 부부와 고양이 순자가 산다./p204 


참 꿈에 그리던 집 아니던가.


도심을 벗어나 좀 더 외곽으로 인적이 드문 곳을 요즘 찾게 되는데

정말 이게 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연과 조금은 가깝게 살고 싶다.


철없다는 소릴 들어도 나만 좋으면 뭐 어떤가.


사는 곳 하나 바뀐 것뿐인데

뭔가 많은 것들이 바뀌어질 것에 기대와 설렘이 있다.


분명 더 건강한 삶을 살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딴짓이 좀 더 많아져도 나쁘지 않을 우리의 삶에

작은 공을 쏘아올리듯이 소박한 꿈 안에서

행복의 정의를 다시 묻고 싶다.


좀 더 놀고 좀 더 잘 쉬라고.


우리 부부도 뭔가 재미난 꿈 하나 꿔볼까나.


괜히 신나는 이 기분은 뭐지.


좀 철없어 보이는 생각도 부부끼리 좀 더 재미나게 공유하면서

매일 매일 푹 좀 잘 쉬며 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시대 초등 공부, 책 읽기가 전부다
권연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AI 시대 초등 공부, 책 읽기가 전부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권연희

현재 동탄2신도시에서 ‘예맘교육’을 운영하며 초·중·고등 독서와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다. 26살 딸과, 11살 아들을 키우며 교육의 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읽기가 선행되어야 하기에 책 읽기를 가장 중요시하는 엄마이자, 교육자다.
내 아이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 바른 인성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고자 상담심리,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아동심리, 놀이치료, 미술치료, 코칭 등 다양한 자격과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매일매일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만나, 지도, 교육, 상담, 컨설팅을 하고 있다. 책 잘 읽는 아이로 교육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은 다양한 경로로 문의주시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 저서(공저)로는 《버킷리스트24》가 있다.

네이버카페 : 권연희 초등독서연구소
유튜브 : 도란도란 권연희TV
블로그 : 리드인청림초점
인스타그램 : kwon_yh11


[예스24 제공]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되고 인공 지능이

우리 생활에 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을까.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 등교도 힘들어지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학습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공부는 아이들 몫으로 남아 있다.


좋은 시스템 도입이 공부의 질을 향상 시킨다고 하지만

여전히 공부는 아이들의 몫이다.


요령을 익히고 시험 점수를 몇 점 더 잘 받아

내신 올려 좋은 대학 가기 위한 공부만이 공부가 아니다.


요즘 더 아이들과 책을 볼 수 있도록 독려하기 좋은 때다.


집에 온종일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금의 상황에서

책읽기는 두려움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무기는 물론이요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히든 카드다.


이 사실을 일찍이 알고 아이들과 집에서 책을 읽고 있었노라 한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공부가 있을까.


좋은 인터넷 강의, 학교 수업, 과외

많이들 하고 있고 실제로 학교 시험 점수 올리는데 도움이 되긴 하겠다만

사실 내 관심은 지금 내 아이 손에 들려있는 단 한권의 책이다.


얼마전에 '데미안' 책을 읽고 거의 한달 내내

혼자서 감흥에 빠져서 엄마 아빠랑 얘기하고 싶다며

헤르만 헤세 작품을 연기어 읽기 시작하더니

코로나 때문에 강제 독서가 이젠 잠자리 책읽기가 제법 익숙해져가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요즘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주식을 사둔다고 한다.

이미 어떤 아이들은 ㅇㅇ전자 주식이 몇 십 주나 된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물론 경제적인 투자도 중요하고 좋겠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적 투자인 독서와 책을 사는 일에 투자해야 한다.

적은 돈으로 투자했지만 반드시 상상도 하지 못할 큰 수익을 안겨줄 진정한 미래가치 투자는 독서에 있다./p122


투자해서 이익을 남기고 그게 삶의 밑천이 되는

누구나 요즘 열을 올리는 주식.


사실 우리 집과는 먼 얘기 같아

내가 구식이 된 것 같고 책만 읽는 바보같은데

내가 잘못 살아왔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아이들에게 아직까지 그런 교육은 시작하고 있진 않지만

스스로 그런 관심이 있다면 할 수 없지만,

행복의 기준과 가치 판단들을 더 많은 경험과

좋은 책 읽기로 넓혀나가며 인생을 길게 넓게 보는 안목이 생기면 좋겠다.


살아가보니 이보다 좋은게 없다.


분명한 건 책은 날 잘못되라 하지 않는다는 거.


사춘기인 큰 아이도 마음이 많이 요동칠 때지만

무사히 이 시간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건 책이 있어서 가능할거라 믿는다.


그렇게 큰 수익을 주식보다 더 가치있는 것에 맘을 쏟고 시간을 쓰길 바란다.


그게 책이라면 더없이 좋을 것 같긴하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고, 빠르게 찾을 수 있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때로는 책만큼은 천천히 곱씹듯 읽는 슬로우 리딩으로 아이와 책을 읽는다면,

분명 그 아이는 생각이 깊은 아이, 여러 각도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아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아이,

자신의 문제를 볼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p264


속독 학원에 보내는 지인이 있다.


빠른 시간에 많은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대에 책을 볼 여유가 없다고들 말한다.


정말 시간이 없는 걸까.


뭔가에 늘 쫓기듯이 사는 사람은 늘 시간이 있어도 그렇게 살아간다.


삶의 습성들을 하나씩 바꿔가며

아주 작은 책읽는 습관조차도 빠르게 읽어가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서글픈 생각이든다.


좀 더 여유부리고 천천히 읽어도 좋아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느긋하게 책을 탐독하는 시간이

삶을 둘러보고 가꾸는 여유를 생각할 수 있게 할 수 있으니

슬로우 리딩, 아이들에게만 권할게 아니라 어른인 나조차도 정말 필요해 보인다.


기술적인 면에서 책읽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라긴 보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장 강력한 삶의 무기인 책이

앞으로 우리아이들이 살아가면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모와 아이들이 시급히 깨닫기를 바라는 책 같다.


이 또한 공감하고 그 필요성을 분명히 깨닫는다.


좀 더 일찍 지각하고 책 읽기로 학습과 배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혀 나갈 수 있도록 나도 자녀들을 돕고 함께 독서하며 매일의 하루를 보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