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편성준 지음 / 몽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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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편성준
MBC애드컴, TBWA KOREA 등의 광고 대행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일했지만 언제나 광고보다는 노는 걸 좋아했다. 광고 카피보다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었고 딱딱한 사무실보다는 자유로운 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었다. 그러다가 출판 기획자이자 노는 것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여자를 만나 결혼했다. 작은 한옥을 사서 고친 뒤 ‘성북동 소행성小幸星’이란 문패를 달았다. 우연처럼 부부가 둘 다 비슷한 시기에 직장 생활을 접었다. 그동안은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보려는 것이다. 부부의 꿈은 앞으로도 ‘쉬지 않고’ 노는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남들 눈치보지 않고 소신껏 살아가는 이 부부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느긋하게 여유부리는 표지의 모습이 참 부러워보인다.


퇴사하고 조급하지 않게 '쉬지 않고' 노는 것에 모토를 맞춰

둘이 화음을 맞춰 살아가는 모습이 참 부럽다.


누가 회사를 왜 다니느냐고 물으면 "유흥비를 벌려고요......"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러나 막상 회사를 다니다 보며 유흥할 시간이 없고 회사를 그만두면 곧바로 유흥비가 떨어졌다.

나이가 들어 유흥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자 진짜  '노는'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놀면서도 잘 사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다.

다행히 이제는 일 잘하는 사람보다 잘 노는 사람이 더 인정받는 세상이 되었다./128


잘 사는 사람을 목표로 잘 노는 것에 집중하며 살기라..


유흥비가 넉넉히 있으니 그럴 수 있을지 않을까 싶지만

그게 개의치 않을 이 부부의 모습이 참 신선하다.


그래서 둘이 코드가 잘 맞는 건지.


바라보는 방향이 같으면 좋다는 걸

나도 16년 살아보니 알만 하다.


돈 벌어서 여행도 다니고 집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면서 살자 싶지만

막상 업무적인 스트레스가 우리가 누리는 최소한만 겨우 하며 살게 만든다.


여전히 집은 너무 먼 곳에 존재하는 듯 붙잡기 힘들고

돈은 벌고 있는데 늘 여유가 없다.


다 정리하고 시골가서 살면 속편할까도 생각하지만

막상 일상의 궤도를 바꾸는게 쉽진 않다.


노는 것에 집중하는 건 너무 먼 세상 이야기만 같았다.


좀 더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살아가도 괜찮을 것도 같은데

이게 괜히 겁이 난다.


참 사는 게 쉽진 않다.


요즘 더 그렇게 느껴지지만,

환상을 쫓다가 시간 낭비만 하며 살다 죽으면 얼마나 억울할까싶어

좀 더 쉬고 놀면서 잔뜩 여유 부려봐도 좋을 인생..


좀만 더 나를 나의 괴로움을 내려놓고 살아도 괜찮을 매일의 하루를 보내고 싶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줍니다"라는 아파트 광고 카피는 너무 속물적이었지만

그래도 사는 곳이 중요한건 사실이다.

우리 부부는 아파트를 떠나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하면서 생활이 변했고 다시 한옥으로 옮기면서 삶의 방향성까지 달라졌다.

성북동 소행성은 '작지만 행복한 집'이란 뜻이다.

이 집엔 아직 철이 덜 든 채 실없는 농답이나 주고받는 바보 부부와 고양이 순자가 산다./p204 


참 꿈에 그리던 집 아니던가.


도심을 벗어나 좀 더 외곽으로 인적이 드문 곳을 요즘 찾게 되는데

정말 이게 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연과 조금은 가깝게 살고 싶다.


철없다는 소릴 들어도 나만 좋으면 뭐 어떤가.


사는 곳 하나 바뀐 것뿐인데

뭔가 많은 것들이 바뀌어질 것에 기대와 설렘이 있다.


분명 더 건강한 삶을 살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딴짓이 좀 더 많아져도 나쁘지 않을 우리의 삶에

작은 공을 쏘아올리듯이 소박한 꿈 안에서

행복의 정의를 다시 묻고 싶다.


좀 더 놀고 좀 더 잘 쉬라고.


우리 부부도 뭔가 재미난 꿈 하나 꿔볼까나.


괜히 신나는 이 기분은 뭐지.


좀 철없어 보이는 생각도 부부끼리 좀 더 재미나게 공유하면서

매일 매일 푹 좀 잘 쉬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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