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책 읽어주는 엄마입니다 - 매일 도서관 가는 엄마의 똑똑한 북큐레이션
이혜진 지음 / 로그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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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책 읽어주는 엄마입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혜진

[뉴시스] 사회부에서 1년, [동아일보] 교육기획팀에서 3년 치열하게 기자 생활을 했다. 결혼 후 워킹맘을 꿈꿨으나 마음을 바꿔 아이를 키우는 길을 선택, 전업맘이 됐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기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여성중앙], [중앙일보] 교육 섹션 등에 글을 썼다. 5년간 경단녀가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며 산통에 버금가는 심적 고통을 느꼈다. 마음의 병이 깊어질 무렵 우연히 찾은 도서관에서 평안을 맛보았다. 이후 매일 학교에 가는 학생처럼 동네 도서관에 다니기 시작했다.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마다, 엄마로서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도서관을 찾았다. 만족스러운 답을 얻을 때까지 읽고 또 읽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낯설고 힘들기만 했던 육아가 여유롭고 행복한 삶의 일부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지금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 육아’를 실천하며 두 아이와 함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이를 키우며 동시에 나를 성장시키는 법을 배우기까지, 10년의 시행착오를 그러모아 『나는 매일 도서관에 가는 엄마입니다』를 펴냈다. 현재 도서관, 육아 모임, 다양한 기관에서 책육아 강연을 하고 있다.

[예스24 제공]

                                     
                                
                                                                     

올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일년의 마지막 달 앞에 와서 새해맞이를 앞두고 있다.

분주했던 것보다 무기력한 날이 많았고 우울감이 다른 어느 해보다 컸던터라

집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어떤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과 시간 안에 머물러 있었다.

계획하던 휴가도 여행지도 먼나라 이야기가 되어버린 현실 앞에서

집 안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자 나름 애를 썼다.

매일 삼시세끼 밥 챙기느라 하루의 체력을 다 써서

제대로 놀아주지 못해 미안한 엄마였던 기억이 더 크다.

한글 공부를 따로 하진 않았지만 어렵지 않게 한글을 읽고 쓰게 되었다.

집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자연히 많아지다보니

책에 손이 가는 건 불행 중 다행이었다.

내년도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 같은 형편에

아이들과 무얼할지 계획하기가 막연하게 느껴진다.

더 많은 책을 접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을 좀처럼 부지런히 읽어주진 못했다.

피곤하다는 핑계삼아 아이 혼자 읽었던 책이 많아 미안하기도 했다.

주변엔 왜 이렇게 부지런한 엄마들이 많은지

이 책 역시 매일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표본처럼 부담과 함께 좋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어차피 이 시간을 뚫고 나가기 위해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

책육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다보면 아이도 나도 함께 성장해 있을거란 기대가 있다.

그런 점에서 독서 달력이라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표본삼아

아이와 좀 더 흥미롭고 효과적인 책읽기에 돌입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일 년 열두 달 한 눈에 잘 정리되어 있는 독서달력을 참고해

이 책을 가지고 활용할 만한 것이 참 많다.

매달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 달에 의미있는 책의 내용들을 참고로

아이와 읽어볼 책 리스트를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12월인 지금의 시점에서

책 목록 중에 <산타 할아버지만 보세요!>는

가장 먼저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 아이와 주말에 서점에 들러 책 선물을 하기로 약속했다.

역시나 산타할아버지의 등장은 크리스마스의 특별함을 더해주는 등장 인물이기에

아이들에게는 멋진 판타지를 선물로 안겨줄 캐릭터임이 분명하다.

정성 가득한 편지를 보면 선물을 잊지 않고 우리집 방문을 약속할 것만 같아

더없이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만 같기에 말이다.

이 책의 마이클도 선물을 받기 위해 편지를 쓴다.

'자전거 벨'을 선물로 달라고 말이다.

크리스마스 날 산타의 편지가 왔는데 기적같은 반전이 숨어 있다.

책 소개만으로도 벌써 궁금해진다.

'함께 읽을 땐'와 '이것만은 놓치지 마세요!' 에서는

책을 읽고 건너뛰지 않으면 좋을 점들을 세심하게 챙겨준다.

가령 편지글 형식을 한번 더 알려주면 좋겠다는 것과

마이클의 착한 행동이 번번히 실수 앞에서 마음이 좁아지는 것을 보고

실수에 대한 관대함을 다시 짚어주기도 하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책을 읽은 후에는'

말 그대로 가볍게 뒷 활동할 수 있는 배려가 보인다.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그 부분을 말해준다.

마이클처럼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쭈욱 자신의 일을 나열하진 못해도

착한 일과 나쁜 일을 나눠보면 재미있을 것도 같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덧붙여

이 책 외에 더 찾아 읽으면 좋을 책을 참고하기에 좋다.

한 권으론 아쉬웠는데 꼬리에 꼬리 물기가 가능한 이 코너를 좀 더 참고하면

아이와 더 폭넓은 독서를 할 수 있겠다라 생각이 들었다.

매 달 마지막엔 독후활동 자료가 있다.

부지런한 편이 되지 못하지만 적어도 한 주에 한번은 아이와 이 책을 삼고 삼아

괜찮은 활동을 찾아서 따라해봐도 좋을 것 같다.

역시나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노하우 담긴 책은 다르다.

뭔가 더 많은 팁들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에 아이들과 읽으면 좋을 책의 소스들까지

다양한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기에 1년을 든든히 계획하고

조금은 늘어진 책읽기에 좀 더 부지런히 힘내 볼 동기부여도 얻게 된다.

내년도 매한가지일 지금의 상황 속에서

좀 더 아이들과 책읽기로 풍성한 독서의 맛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유쾌하고 신나는 시간들을 엄마인 나도 돕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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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방학생활 1.2학년 - 국어.수학.통합교과 슬기로운 방학생활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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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곧 있으면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올해 1학년을 입학하고서도 학교를 몇번이나 갔는지 모르겠다.

학기 초부터 제대로 학교를 가질 못해 담임선생님 얼굴도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EBS로 학습하는 게 전부였다.

그런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풀어지는 생활과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습관이 자리잡는 것 같아

집콕인 막내와 하루에 할 일을 조금이나마 스스로 할 수 있는 좋은 습관 기르기에 고심해보기도 했다.

1학년은 학습적인 부분보다 생활 태도나 습관이 중요하다란 생각에

뭔가 꾸준히 시간을 내서 조금씩이나마 하는게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차리를 생각해보았다.

책읽기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냥 내버려두고 아이가 원하면 같이 머리를 맞대는 편이기에

공부 또한 강요할 이유가 없다란 생각은 동일하다.

수학이나 과학 쪽 책을 읽고 있는 작은 아이를 보면서

엄마가 종이에 몇 개 내주는 수학 연산도 크게 어려움없이 하고 있기에

뭔가 교재로 만나 학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 설레여했던 것 같다.

                                                                     

                                     
                                

이 책은 국어, 수학, 통합 교과로 나눠 재미있는 학습의 기초를 다지기에 참 좋다.

더욱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매일 학습할 수 있도록 분량이 정해져있다.

그 분량이 정말 부담이 없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삽화가 아이 마음에 들어 가장 먼저 책을 집어들게 만들었다.

굉장히 딱딱해 보이는 책이 아니다.

놀이책처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부가 아닌 유쾌한 놀이시간처럼

금방 풀어내고 다음 날을 기다리게 되는 매력이 있다.

한글도 특정한 교재로 뗀 것도 없고

수학도 마찬가지이기에 이런 교재가 아이에게는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단순한 한글학습, 수학 연산 교재의 틀을 벗어나

이 책은 여러 형태로 폭넓은 개념들을 다 다루고 있다.

그래서 지루함없이 풀 수 있고 아이들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방학동안 30일 과정을 하루도 빠짐없이 해 볼 생각에

매일 든든한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처럼 이 책도 활용할 생각이다.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 책으로

슬기롭고 재미있는 방학생활로 놀면서 예습, 복습도 끝내는 좋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30일 완성 뒤에 함께 따르는 성취감과

내년에 2학년이 될 아이의 생활이 좋은 습관으로 다져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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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00권 읽으면 일어나는 일 - 자꾸 행복해지고, 계속 성장하기 위한 자기계발 독서법
남영화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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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00권 읽으면 일어나는 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남영화

경북 예천에서 엄마와 칼국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집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어하던 저자는 2년 전 엄마가 책을 읽고 바뀐 모습을 보면서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독서를 시작하고 2년이 지난 지금, 네이버 카페 〈하루한권독서연구소〉를 엄마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10대, 20대에 방황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몰랐고, 답답하고, 억울한 일투성이였던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방황하는 어린 어른이 되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꿈을 찾았고, 자신이 터득한 독서법으로 10대, 20대에게 동기를 유발하는 동기부여 강연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운동도 무작정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맞게 검사하고, 시작하듯이 독서도 무조건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는 독서법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독서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효율적으로 책을 읽는 데 도움을 주고자 유튜브 〈모녀작가TV〉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보물지도 21?, ?하루 한 권, 독서의 힘?이 있다.

카페 : 하루한권독서연구소 CAFE.NAVER.COM/AHSUWKRRK

블로그 : 꿈꾸는 모녀작가 BLOG.NAVER.COM/AHSUWKRRK2020

유튜브 : 모녀작가TV

인스타그램 : DUDGHK7432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해마다 다이어리를 산다.

그중에 독서 기록장으로 쓸만한 다이어리를 따로 구입하는 편이다.

연말엔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다이어리 중에 내년동안 내 손때가 묻을

친한 벗이 될 다이어리를 꽤 꼼꼼히 고민하며 산다.

이 시간이 참 의미있고 뭔가 설레서 좋다.

새해 계획을 얼마나 이루었나 보니

올해는 코로나를 핑계로 이루지 못한 계획을 변명할거리들이 많아 좀 부끄러워진다.

대신 책은 꽤 많이 읽었다.

운동이나 어학공부는 사실 게을러 부지런히 하지 못했던건 사실이지만

집콕생활에서 독서는 부지런히 시간을 내어 할애했다.

무엇보다 책을 향한 목마름이 심했던 한 해이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람과의 만남이 줄다보니

어쩌면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나 싶다.

올해도 새 다이어리를 구입하면서

내가 읽을 책의 목표량을 설정할테지만

1년에 200권이라는 수는 실로 엄청나보인다.

정신력의 싸움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해볼만 하다란 생각도 든다.

권수를 정해두고 목표를 세우는 편은 못되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자란 생각은 한다.

읽다보면 한 권을 금새 읽는 편이다.

물론 가독성이 좋은 책들에 한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처럼 진정한 독서인을 만나면 웬지 모르게 반갑고 도전이 되기도 한다.

제야의 고수를 만난 것 같아 그들의 스킬을 책 안에서 배워볼 수 있다란 생각과

나태해지는 마음을 다잡기에 딱이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어제도 읽다만 책을 펼쳐서 읽고

이 책 안에서 더 힘을 내 독서의 시간을 내 삶에 기꺼이 내어준다.

대부분 작은 위험 앞에서 당황하고 뒷걸음질 친다.

이럴 떄 필요한 것은 정글을 살아가는 지침서이다.

'독서'인 것이다.

갈수록 책을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지만,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한다.

p82

인생의 흘러가는 방향이나 흐름 속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있어야 한다.

갈피를 못잡고 많이 헤메면서 상처들이 많이 나기도 했다.

피하는 법도 맞서는 법도 여전히 다 어렵고 두렵다.

좁은 시야에서 버겁기만 한 상황들은 더 내면 안에 크게 부풀려져 다가온다.

그런 점에서 시야를 좀 더 넒힐 필요를 느꼈다.

다양한 경험들을 쌓고 생겨나는 내공도 좋겠지만

요즘 때엔 그마저도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더 몰입하게 되고 시간을 더 할애하는 것이 '독서'였다.

책을 읽을 이유를 찾기보다 자연히 책으로 시선이 옮겨지고

어느순간 붙들고 있던 책에서 인생의 의문들을 하나 둘 시선 밖으로 옮겨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 맛에 독서를 하나 싶어 더 책을 보게 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책을 사서 읽으며

삶을 확장시켜 좁은 집 안에서 다양한 모험을 시물레이션으로 돌려본다.

좀 더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독서 생활을 해 볼 생각에 매일 나를 기다리는 책에 설렌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은 '기회'이다.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독서'로 남은 삶을 새로운 부리와 발톱, 날개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평소대로 바쁜 삶을 살아가며 그 모습 그대로 끝낼 것인지.

p258

출퇴근이 없는 육아 속에 파묻혀 산지 오래다.

터울많은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그 호흡이 더 길어졌다.

내 시간을 가져보는 게 소원이랄 정도로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게 된다.

지금의 때엔 더 온종일 아이들과 생활 반경이 크지 않아

집 안에서 종일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더 힘들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기에 엄마가 책 읽는 시간만큼은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아이들에게 선언하고서는 아이들도 그런 엄마를 이해하는 듯 보였다.

그러다보니 내 페이스를 다시 찾게 되었다.

쉽지 않은 시간들을 살아가고 있다.

느슨한 연대 안에서 각자 도생하는 것처럼

네모난 집 안에서 현저히 줄어드는 운동량으로 매일의 생활을 이어간다.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멘탈 관리를 해야 하기에 더 짐이 드는 것 같아 피곤한 요즘이다.

그럼에도 방향키를 쥐고 있어야 한다.

좌초되면 더 끝도 없이 무너질 것 같아 뭔가 단단히 동여 멜 끈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독서는 가장 안전한 장치이자 단단한 줄이다.

아슬아슬한 매일의 줄타기 선상에서

잘 버텨갈 수 있는 힘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면역력이 되어주는 책읽기가

내 인생에 더 오래도록 머물러 함께 할 수 있도록 기꺼이 그 시간을 사수하고 싶다.

50페이지 정도 남기고 잠든 어제 읽다만 책을 펴서 읽는 걸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할 생각이다.

나의 가장 좋은 유희 활동인 책으로 오늘도 살 맛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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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책 읽는 가족입니다
정미숙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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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책 읽는 가족입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미숙

3년 전 책을 만나 매일 꾸준히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매일 반복되는 공허한 삶에서 벗어나 행복한 일상을 누리며 살고 있다. 독서를 통해 가장 바꾸기 힘든 나 자신을 바꿨으며, 가족 독서 모임으로 가족 모두 진정한 삶의 의미와 꿈을 찾았다. 큰딸과 함께 한국 최초 모녀작가로 활동하며, 네이버 블로그 〈꿈꾸는 모녀작가〉와 네이버카페 〈하루한권독서연구소〉, 유튜브 〈모녀작가TV〉를 운영한다. 또한 중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유튜브 〈엄마 책 사주세요〉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딸과 함께 칼국수 가게를 운영하며 3권의 저서를 펴냈고, 누구나 독서를 통해 삶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서 일, 육아, 인간관계에 힘들어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현실적인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멘토가 되어주는 좋은 엄마이자 강연가이다.

저서로는 『평범한 사람도 특별하게 만드는 독서의 기적』, 『보물지도21』이 있다.

카페 : 하루한권독서연구소 CAFE.NAVER.COM/AHSUWKRRK

블로그 : 꿈꾸는 모녀작가 BLOG.NAVER.COM/AHSUWKRRK2020

유튜브 : 모녀작가TV, 정미숙TV, 슬기로운 독서생활, 엄마 책 사 주세요.

인스타그램 : MISUK_BK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운명처럼 책을 만났고, 인연은 지금도 이어진다.

책이 선물처럼 늘 느껴지는 건 그 옛날 크리스마스 선물로 들어온

전집 한 질이 채워줬던 풍요로움이 아니었나싶다.

아빠의 연말 보너스가 모조리 책값으로 나가긴 했지만,

더없이 따뜻하고 행복했던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게 만나야만 했던 필연처럼 나에게 다가와

지금은 결코 헤어질 수 없는 끈끈한 사이가 되어버린 책을 난 여전히 사랑하며 조우한다.

책읽는 가정을 꿈꾸게 된다.

적어도 나 혼자가 아닌 가정의 형태를 이루고 살게 되면서부터는 쭉 그런 생각을 한다.

배밀이 시절부터 시작해 한 권 한 권 모인 책들이

이젠 거실 벽을 채워가는 짐이 되긴 했지만, 마냥 행복하다.

가끔은 잦은 이사에 매번 이 많은 책들을 이고지는게 귀찮기도 하지만,

자리잡고 그 자릴 내 자리처럼 채워가는 책들을 보면 마음이 꽉 찬 느낌이 든다.

영혼의 허기를 그렇게 책에 달래기도 하고 삶의 위로를 찾는다.

거창한 계획과 꿈은 없지만,

오늘 읽는 책 한권이 내 삶을 더 가꾸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기는 바란다.

욕심내지 않는다.

엄마인 내가 책을 읽지만, 가족 모두가 함께 읽는다면 좋겠지만

일단은 내가 즐거우려고 읽는 책이기에 나의 만족부터 채우고 싶은 마음이다.

이따금 엄마가 읽는 책이 궁금해 와서 묻고

같이 그 책을 돌려읽을 땐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함께 책을 읽는다는 건 같이 밥을 먹고 사는 것 이상으로

행복감을 더 해주는 행위란 걸 나는 느낀다.

적어도 우리 가정 안에서 이런 소소한 행복들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완전한 공동체를 이룬 듯한

이 책을 보면서 가족이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기도 하다.

좋은 자극이 되긴 하지만 조바심 내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가족들과 좋은 것들로 삶을 꾸려나가고 싶다.

엄마가 책을 읽고 중심을 잡으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이 배우지 못했고, 잘 알지 못하는 것을 혼자서 억지로 떠맡아 우왕좌왕하기보다는

책을 읽고 물질적, 정신적 역할을 익혀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어야 한다.

엄마는 가족들 뒤에서 뒷바라지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엄마는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되어야 한다.

p135

이유식을 먹일 때 좋은 것들로만 가득 넣어 아이에게 먹이려 하지만

까칠했던 큰 아이는 좀처럼 입을 벌리지 않는다.

1등급 한우를 사와 만든들 아이 입맛에 맞지 않는 건 저렴한 채소 죽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에

내 수고가 허무하게 느껴져 남은 이유식을 내가 먹고 치웠던 기억이 난다.

뭐든 내가 앞서가면 탈이 난다.

아이에게 맞추다보면 기력이 빠지기도 한다.

균형을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롭고 피곤했다.

그 균형을 잃게 되면 짜증이 나고 못된 심보가 올라와 화를 내기도 한다.

못난 엄마라고 울며 불며 아이에게 사죄하듯 마음을 내비친들 이미 엎어진 물이다.

번번이 이런 좌절 속에서 내 자존감만 바닥이 난다.

문득 아이가 잠든 밤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해

거실에 덩그러니 앉아 묵은 책을 꺼내 읽게 되었다.

그 책이 지금의 나를 손잡아 주던 떨림의 첫 순간이었다.

어린 시절 산타의 선물처럼 나에게 와준 세계문학전집과 조우하던 밤을

빛의 속도로 다시 조우하게 만든다.

그렇게 삶 속에서 책이 다시 피어오른다.

그래서 지금도 책을 읽고 있다.

그 밤이 너무도 행복했기에.

단지 그 이유 뿐이었다.

행복한 가족은 잘 포장된 선물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인생을 보는 것도 바뀐다.

생각을 바꾸고 인생을 바꾸어야 한다.

행복이란 삶에 대한 태도일 뿐이다.

불우했던 환경과 부정적인 태도는 우리가 그것을 극복할 의지만 있으면 된다.

그동안의 독서가 기적을 만들었다. 엄마의 독서가 가정의 기적을 만든다.

p319

포장에 서툴다.

뭔가 화려하게 꾸며도 나랑 어울리지 않아

다시 풀고 지우는 나는 영 꾸미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남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보다

나답지 않으면 그렇게 어색할 수 없기에 차라리 숨고만다.

책은 그렇지 않다.

포장할 필요도 보여줄 필요도 없다.

그냥 좋아하는 책을 꺼내 읽으면 그만이다.

기록을 위해 단순히 끄적거리는 글쓰기로 흔적을 남기지만 그 뿐이다.

대단한 기적을 바라고 읽진 않는다.

다만 책이 이끄는대로 따르고 싶은 마음이 허락하면 그러고는 싶다.

대체로 책은 선한 방향으로 삶의 방향키는 돌려준다.

삐닥하게 살았던 내 시선을 바꿀 수 있었던 건

아줌마들의 수다와 엄마의 잔소리가 아닌 책이었다.

좀 더 읽다보면 아니 더 부지런히 읽다보면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제법 어른스러워진 걸 보면 책과 마주한 시간만큼 자라고 있었던게 분명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더 과하지 않도록

책과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래도록 질리지 않게 종이책을 붙들고 있을 나를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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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는 취향을 가꾸고 있습니다 - 차생활자가 전하는 열두 달의 차 레시피
여인선 지음, 이현재 사진 / 길벗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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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는 취향을 가꾸고 있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여인선

언론사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평일 저녁 세상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진행합니다.

홈베이킹, 기타, 로드바이크... 취미 유목민으로 살다가 차 마시는 일에 푹 빠졌습니다.

자주 오지 않는 휴가 때면 차 산지로 여행을 떠납니다.

INSTAGRAM @YEOINSUN_A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몇 해 전에 급작스러운 어지러움증으로

메니에르 판정을 받고서 좋아하는 커피를 서서히 줄이다가

이제는 완전히 끊게 되었다.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들로 입의 심심함을 달래기도 했지만 속이 아려 이것마저도

나에겐 잘 맞지 않는 음식이란 생각이 들어 서글펐다.

그러다 우연히 지인의 집에 놀러가게 되서 마신 차가

너무 구수하고 맛있어서 다양한 차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좀 더 관심을 갖게 되면서 꽃을 말린 차부터

이전에 선물받은 홍차와 다기들을 꺼내 보았다.

묵은 먼지를 씻어내고 다시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딱히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보기보다

내가 편한 방식대로 머그컵 잔 가득 물을 부어

찻잎을 우려 먹기도 했는데 이 책이 흥미로운 건

디데일함과 세심함이 엿보이는 차의 세계로 편안하게 끌어주었다는 점이다.

커피와는 다른 맛과 분위기와 멋이 차에는 있다.

이전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차를 내리는 시간이 참 좋다.

이런 여유조차 없었던 시간을 보냈던 과거의 나를 떠올려보기도한다.

문득 그럴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다른 맛을 즐기고

취향이 조금 변해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의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적당한 온도의 물을 끓이며

나에게 주는 차 한잔에 정성을 쏟는 일에 게으르고 싶지 않다.

오늘도 마음 쓸 일이 많았던 나에게 선물같은 시간이니까 말이다.

밖에서는 활동적인 편인 내가 혼자 차를 내리고 명상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색하지만 기분 좋은 변화입니다.

지난해를 벗고 새해를 입는 나는 아직 연약합니다.

1월의 나에게는 자극적이지 않은 백호은침의 여러니 맛과 은은한 향기가 어울립니다.

매년 이 차로 한 해를 시작하는것을 나만의 세리모니로 만들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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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월.

이제 정말 얼마나 남지 않았다.

이달 초부터 꺼냈던 크리스마스트리가 거실 창가에 서 있는 걸 보면

12월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올해는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르게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아

다가오는 새해는 어떤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야할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백호은침'이란 차의 이름이 순백처럼 느껴져 이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차 같다.

단맛과 감칠 맛을 가진 이 차는 여리지만 우아한 꽃 향기가 난다고 한다.

향이 강한 걸 좀 피하다보니 은은함이 피어오르는 부드러운 향과 맛이

내 개인 취향에 잘 닮아 있는 차 같아 보인다.

저자의 새해의 시작을 자축할 만한 이 차 한모금을 나도 어딘가에서 찾아

공수해와서 마셔보고픈 마음을 일게 한다.

내년 한해는 지금보다 더 고운 마음의 결로 살아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드러운 찻물의 감촉을 느끼고 싶다.

아직 추운 3월 초 주말 저녁,

미지의 바이러스가 국경 없이 무섭게 퍼져나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몸도 마음도 아픈 날들이었습니다.

모임을 자주 할 수도 없어 오랜만에 가진 따뜻한 찾자리가 더욱 소중했습니다.

p69

지금의 끔찍한 상황이 일어날 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던 그 때가 떠오른다.

미지의 바이러스가 우리의 생활을 이렇게 바꿔놓을 줄을 말이다.

몸이 아픈 날보다 마음이 아팠던 날들이 더 많아졌다.

사람과의 만남이 줄고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살아 남아야할지 걱정되서 밤잠을 설치며 혼자 고민했던 시간들도 많다.

그런 우울감에 눈 앞에 차 한잔조차 즐기지 못하는 각박한 마음이 나를 감싼다.

서로가 얼굴을 마주하고 마시던 티타임은

이젠 너무 사치스러운 일이 되고 말았다.

지극히 평범했던 일들을 잃게 되었고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이 파괴되었다.

동방미인이라 이름하는 '청차'를 함께 마셔볼 날이 올까.

이 차를 개인적으로도 좋아하지만,

달콤한 향기가 좋아서 우울한 기분을 업시키기에 더없이 좋은 차라 생각한다.

모든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함께 마시고 싶은 차이기도 하다.

단순히 차를 소개하고자 하는 것을 떠나

그 안에 담긴 짧은 일화들이 더 마음에 오래도록 차의 향기와 함께 남는다.

아직 마시지 못한 차들이 너무 많지만,

서두르지 않고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각자의 개성을

내 입에 하나씩 선물처럼 맛보게 하고 싶다.

그런 재미 또한 없으면 삶이 꽤 지루해질테니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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