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괴짜 심리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바이원팅
중국 후난성 펑황에서 태어나 중남민족대학교 한어언문학과에서 중국고대사 및 고대문학을 전공하였다. 중국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열의가 있다. 작문 스타일은 간결하고 명확하며 유창하다. 기획과 집필을 담당한 주요저서로는 “WHAT ARE YOU UP TO? INSPIRATIONAL EDITION”이 있다.

역자 : 최인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역서에는 『지금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 『분투』, 『심리를 처방합니다』, 『논리적 사고훈련:탐정추리』,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당신에게 고양이를 선물할게요』, 『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도다』, 『여자 심리, 남자 생각』, 『웃지 않는 마녀』, 『너와 부딪친 순간 행복이 시작되었다』, 『느리게 더 느리게』, 『스티브잡스, 생각확장의 힘』,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 『생각 내려놓기』, 『생각하는 남자 계산하는 여자』,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여자, 가장 맞는 것을 고르는 여자』, 『내 남자 입문서』, 『아우라』, 『사장님이 원하는 건 소 같은 직원이 아니야』, 『99% 성공한 1%의 사람들』, 『사랑 항상 한발 늦게 깨닫게 되는 진실들』,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품상인』, 『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사상』, 『인생역전 11가지 답』, 『단숨에 읽는 세계박물관』, 『기상천외한 탈옥 미스터리』, 『THIS IS IT(디스 이즈 잇)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술은 익어가고 도는 깊어지고』,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2(출간 예정)』, 『논리적 수업:수수께끼(출간 예정)』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재미있는 심리학의 이모저모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이 책을 통해

좀 더 가깝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 내가 고민하고 느꼈던 바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보고

왜 이런 감정들이 생겨난 것인지

그런 심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사람은 철저히 동기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역으로 어떤 행위 자체의 의미를 변화시켜서

행동방식을 바꾸는 것 또한 가능하다.

원래는 하기 싫은 행동이라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첨가되면

사람들은 그 행동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인다.

또 원래는 쾌감을 주는 행동이었던 것이 반대로 고통을 주게 되면 즉시 그것을 포기한다.

이 역시 인간의 모든 행동의 근본 동기가 바로 내면의 만족감이라는 점을 방증한다.

p84


물건을 사는 행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매하는 동기 유형을 살펴봄으로써

내가 얻고 싶은 심리적 만족감은 무엇인지 올바로 파악해 볼 수 있다.


나또한 책에 대한 집착과 소유 의식이 굉장히 강하다.


장을 보게 되면서 종종 세일 품목 중에 혹해서

충동 구매를 할 때가 많은데 가성비와 이득을 따지다

오히려 불필요한 소비로 이어질 때가 많았다.


 손해 보지 않고 이득을 취하려는

실용적인 소비라고 자신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판매자가 소비자의 심리 공략에 빠져드는 꼴이 될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할 것이다.


내면의 만족감이라는 가장 큰 부분이

소비와 이어지기에 잘 경계를 세우고 무엇 때문에 사려고 하는지

마음 상태를 먼저 점검해 볼 필요를 느낀다.


지금을 살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목표에 잠식되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우기만 하면, 그것도 높은 목표를 세우기만 하면

자연히 삶의 의욕과 동기가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목표에 몰입하다 보면 지금을 소홀히 하고 당장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오류에 빠지게 된다.

p109


허무한 기쁨과 감정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진짜 기쁨 없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까.


현실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길을 잃고 방황하며

자신까지도 잃게 되는 경우가 이와 같다.


가끔 여유가 없을 때가 있다.


내가 과도하게 뭔가의 목표 의식을 가지고

그것에만 집중하며 살다보면 주변을 잘 챙기지 못한다.


하물며 산책도 멍하니 밖을 바라보는 것도 하지 않는다.


단순한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외면하면서

더 큰 갈망을 구하고 거기에 매몰되어 버리면

인생의 참 맛을 잃어버리고 결국엔 더 큰 슬픔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인지 지금을 즐겁게 즐기며 사는 것이

나를 병들게 만들지 않는 건강의 비결이란 생각이 들어

'지금'이라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지금 내가 느끼며 살아가는 것에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다면

내가 누리지 못하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 더 마음이 홀가분해지지 않을까.


이런 저런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를 살펴보며

지금 내가 궁금해했던 내면의 진실을 좀 더 파헤쳐보며

유익한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부담없이 가볍게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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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읽는 기술 - 문학의 줄기를 잡다
박경서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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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읽는 기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경서
영남대학교에서 조지 오웰의 정치 소설을 전공해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하기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수학했다. 문학의 사회학적 의미에 관심을 두어 정치 소설에 관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범죄 문학과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틈틈이 신문에 칼럼을 쓰고 있다. 영남대학교 강의 교수를 거쳐 현재 영남대학교와 국립 안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지 오웰』이 있고, 옮긴 책으로 『1984년』, 『동물농장』, 『코끼리를 쏘다』 등 다수 있다.

이 책은 〈독자는 고전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문학을 읽음으로써 당대와 현실에 대한 혜안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 저자는 독자에게 고전에 녹아 있는 문화적·사회적 의미를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했다. 가볍게 즐기기 위한 수많은 작품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아, 이래서 고전은 고전이구나〉 하는 말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고전만이 주는 삶에 대한 성찰과 교훈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여행처럼 설레이기도 한다.


고전 속 세계와의 만남은 낯설지만

지적 도구로서 흠잡을 것 없는 고전만의 매력을 분명 잘 알고 있다.


처음 고전을 접하면 다소 난해한 지문을 이해하기 어려움을 해소한다.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포기한 작품들도 많고

자주 꺼내 보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책에 한번 몰입해 읽게 되면

다른 세계와 연결된 기분 속에서 우리 삶의 모습을 찾기도 하고

때론 나와 내 세계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도 한다.


 변수가 많은 인생사에서 정신줄을 붙들고 살기에 버거운 우리의 삶에

고전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애써 책에 손을 뻗히기 전까진

그 문학적 성찰과 즐거움을 맛 보기 힘들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명작을 이해하는 깊이와 매력에 한껏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준다.


문학이란 개인적 감정의 토로나 상상력의 발현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을 이성적 관점에서 적절하게 표현해 독자들에게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작가들에게는 타고난 천재성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오랜 훈련과 학습을 통해

훌륭한 문학 작품이 나온다고 보았다.

문학을 한순간에 나타나는 천재성의 소산이 아니라 꾸준히 삶을 닦아 나가는 기술의 결과물로 보았던 것이다.

p80


고전주의자들이 지향하는 학문적 자세란 이런 걸 뜻하는 걸까.


작품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본질적인 문학가들의 명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해 둔 이 책의 가이드를 따라 가면서

배경을 더 넓혀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고전주의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파악해봄으로써

그 정신과 지식을 흡수하는 독자들에게

수긍할 수 있는 문학적 진실에 더 가깝게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니체는 이 책에서 철학적 사유와 사변을 논증적이거나 연역적인 방법으로

전개하지 않고 문학 특유의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묘사 형식을 빌려 설명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한 권의 문학서를 읽는 느낌이 들 것이다.

p357


니체 철학을 읽어내기 결코 만만치 않다.


알고 싶어 파고들어 보지만 여러번 낭패를 경험하기도 하고

얕은 내 지식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함부로 니체의 철학 사상을 논하기가 상당히 피곤하고 힘이 들었다.


그럼에도 읽어내고 싶었다.


그런 강한 욕구을 더해준 책이 바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거침없이 내던지는 문체와

자기 극복의 필연적 과정을 통해 초인의 세계로 넘어가면서

차라투스트라가 말하는 우리에게 주는 소명이란 무언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진짜 '삶'이란 무엇인지..


존재에 대한 의문과 삶의 여정을

문학이란 작품 속에서 새롭게 눈을 뜨고 발견하게 된다.


바탕이 될만한 독서력을 갖추고 있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시도와 접근을 통해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함이 옳다.


그런 점에서 삶을 관통하는 명작을 만남으로써

새로운 국면으로 인생을 바라볼 수 있는 철학적 사유를 실현하고자

이전의 상태보다 더 건강한 삶의 반열로 오르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부지런히 읽어야 함을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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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매혹한 돌 - 주얼리의 황금시대 아르누보, 벨에포크, 아르데코 그리고 현재 윤성원의 보석 & 주얼리 문화사 2
윤성원 지음 / 모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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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매혹한 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윤성원
주얼리의 보석학적 정보, 역사, 트렌드, 경매투자,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분야를 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주얼리 스페셜리스트이자 경영학 박사.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 재학 중 광고회사 AE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이동통신 마케터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보석의 매력에 빠져 뉴욕으로 건너가 보석 감정, 디자인, 세공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개인사업을 거쳐 주얼리 칼럼니스트와 주얼리 컨설턴트로서 끊임없이 콘텐츠를 창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석 전도사’, ‘주얼리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로 통한다.

저자는 매년 크리스티, 소더비 경매와 뉴욕, 라스베이거스, 홍콩의 주얼리 페어 및 유명 딜러, 디자이너 브랜드를 방문해 그들에 대한 칼럼을 쓰면서 주얼리의 가치와 역사를 체득했다. 덕분에 하이 주얼리 전문가로서 까르띠에, 불가리, 롤렉스, 티파니, 돌체앤가바나 등 유수의 럭셔리 브랜드와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 경매회사에 초빙되어 보석 강의 시장의 개척자로 활약하고 있다. 보석 스토리를 보다 대중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백화점 아카데미와 기업체, 갤러리, 방송에서도 강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얼리 산업에 대한 애정으로 2013년부터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얼리 프로젝트 그룹 더쇼케이스랩을 설립해 국립발레단과 앙상블 디토 등 문화예술계와도 지속적으로 협업 중이다. 현재 돌체앤가바나 코리아의 하이 주얼리 자문을 맡고 있으며, 지난 3년간 LG생활건강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의 스토리 자문을 맡아 주얼리 에디션 10점을 탄생시키는 등 K-뷰티 마케팅에도 참여했다.

2014년부터는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신소재공정공학과 보석학 전공(구 보석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보석업계의 융합적인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세계를 움직인 돌』, 『나만의 주얼리 쇼핑법』,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 『잇 주얼리』가 있다.

인스타그램 @ITJEWELRY_YOON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주얼리의 황금시대를 통해 보석의 역사를 살펴보며

시대의 문화적 배경과 변화를 이끌어가던

주얼리의 향연을 한 권의 멋진 책으로 눈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았다.


주얼리의 아름다움과 매혹적인 매력뿐 아니라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이슈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소장 가치있는 책을 만났다.


평화 시대가 지속되면서

아름다운 것에 대해 관심이 부여되었던 벨에포크 시대와

데카당스 시대의 사이에서

종합예술로서 주목받게 된 모든 예술 분야를 뛰어넘는

주얼리의 존재감이 가장 두드러졌던 건 아르누보의 전성기였다고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안정과 번영을 길게 누리던

벨에포크 시기는 아름다운 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파리를 거점으로 예술을 꽃피웠다.


주얼리는 여성의 존재를 더욱 찬란하게 부각시킬 수 있었던 소유물이었다.


호화로운 주얼리를 경쟁적으로 과시하며

묘한 라이벌 의식까지도 느끼게 만들기도

마리 앙투아네트를 스캔들의 중심으로 놓이게 만든 것도 주얼리였으니 말이다.


전쟁과 내전이 없는 평화의 시대가 이어지면서

경제적인 성장은 물론이고

주얼리의 위상이 더 높아짐을 볼 수 있었다.


산업과 금융 시장의 부호들도 엄청난 양의 주얼리를 제작하며 착용하고

무도회에서는 얼굴보다 티아라로 인물을 기억하는 일들이 흔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공되어지는 주얼리의 세팅은 더 섬세해지고

점점 더 우아한 주얼리의 탄생에 크게 각광을 받게 된다.

특히나 다이아몬드는 가장 단단한 광물로

연마하고 세팅하는 기술이 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

다이아몬드와 최상의 궁합인 플래티넘의 정복, 연마 기술의 발전,

백열들의 등장과 함께 주얼리는 세련되고 가볍게 변모해 갔다.

무거운 브로치는 작은 핀 브로치로 대체되었고,

다이아몬드 귀걸이도 귀에 딱 붙는 스터드형이 큰 인기를 끌었다.

p128

도금 시대의 산업가들은 축적한 부를 과시하기 위해 주얼리에 주목했다고 한다.

철로의 확장도 주얼리 업계에 영향을 비쳤는데

미국 내에선 보석의 유통에도 탄력이 붙게 되었다한다.

제1차 세계대전은 많은 것을 바꾸어놓게 만들었는데

찬란한 주얼리는 금고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주얼리를 만들던 장인들은 군수 물자 생산에 보태야 했으며 전쟁터로 뛰어들게 되면서

주얼리 공급에 차질이 생겨나게 된다.

전쟁은 벨에포크의 스타일을 강제 종료 시켰음을 시사한다.

​재즈가 유행한 광란의 1920년대는 빈부 격차, 생산의 자동화로 인한 실업 문제,

과잉 생산 등 그간 축적된 각종 사회적 모순들이 폭발하면서 주식시장의 폭락과 함께 막을 내렸다.

1929년 10월 뉴욕에서 촉발된 대공황은 다시 한 번 긴장과 긴축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고달픈 시간 속에서도 아르데코 주얼러들의 혁명성은 꺾이지 않았다.

p257


대공황의 폭풍에서도 살아 남은 주얼러들은 전통 보석상들이었다.


미국에서는 할리우드의 성장이 주얼리의 성장을 도왔다고 한다.


헐리우드의 번영이 미국 주얼리 시장의 청신호가 켜지게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슬리로 초강대국으로 일어서며

독립적인 스타일로 주얼리의 존재감이 드러나게 된다.


다사다난한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변화되는 주얼리의 존재감과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대를 풍미했던 주얼리들을 사진 자료로 살펴보면서

화려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새로운 스타일의 예고는 기대감을 안게 만들기도 했다.


기술과 함께 공존하는 주얼리의 역사와

보석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며

매혹적인 돌의 부상을 흥미롭게 알아가보는 근사한 시간이었다.


앞으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주얼리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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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 폴로어 25만 명의 신종 대여 서비스!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지음, 김수현 옮김 / 미메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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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본명은 모리모토 쇼지(森本祥司)로 1983년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대학 대학원 이학연구과에서 우주 지구과학을 전공했고, 학습 교재 출판사 근무를 거쳐 프리랜서 작가로 일했다. 현재는 2018년 트위터에서 처음 시작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대여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얘기』와 만화책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좀 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얘기』가 있다. 2020년 그간의 활동이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또다시 화제가 되었다.

HTTPS://TWITTER.COM/MORIMOTOSHOJI

역자 : 김수현
배화여자대학교 일어통역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웃』, 『어릿광대의 나비』, 『타이니 스토리』, 『열세 번째 배심원』, 『밤의 나라 쿠파』, 『죽은 자의 제국』, 『블랙박스』, 『일곱 번째 방』, 『요코 씨의 말』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재미삼아 올린 글이 일을 만들었다.


전대미문의 수상한 대여 서비스,

게다가 대여료 공짜.


도대체 어떤 것을 다루는 서비스인지

상당히 궁금해서 못 참을 지경이었다.


강한 의문과 궁금증을 가지며 책을 펼쳐 들었다.


트위터를 통해

의뢰를 받고 해결하는 언텍트 시대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배워보는듯 했다.


다소 생소하고 의아하면서

참신하고 새로운 맛이 있긴 했다.

​외뢰하는 사연들이 각기 다르고

모든 의뢰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몇가지 제안 사항만 피한다면 가능하다.


풍선을 들어주면 사진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다는 의뢰,

이혼하게 되어 혼자 소바를 먹기 그랬는지 같이 가줄 수 있는지,

교회에 예배를 보러 와달라는 의뢰,

함께 사는 연인의 자랑을 들어 주고 맞장구 쳐달라는 의뢰.

의뢰를 받고 남기는 후일담도 잠깐씩 기록되어 있다.

중간 중간 저자의 일상이 남긴 스토리도

막간의 재미처럼 구성되어 있어 읽기 심심하지 않았다.

다만 책을 덮고도 생소하고 의아함을 지워버릴 순 없었다.

이렇게도 소통을 하고 살아갈 수 있구나라는 걸

고개 끄덕이면서도 한편으론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사사로운 일들을

주고 받는다는 것에 나로서는 상당히 꺼려지나

이런 식의 신종 대여 서비스라는 아이디어가 참 독특하게 돋보이는 부분 또한 인정할 수 있었다.

상대방에게 비판이나 반론을 하지 않는다,

듣는 측의 생각을 밀어붙이지 않는다.

같은 포인트가 있는 모양이다.

나는 의뢰인이 바라는 대로, 필요가 없어질 때까지 그저 그곳에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에 관해서는

<~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의도치 않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와 겹쳐져

결과적으로 해결되었을 뿐,

내가 하는 일은 경청이 아니다.

​p128

해결을 스스로 했는지 알 도리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고 부응할 수 있었던 건지는

의뢰인에게 물어봐야 할 수 있으므로

그저 받은 의뢰에 대해서 그곳에 존재해 있을 뿐이라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기 않고도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은 뭘까.

결국은 의뢰인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었던 걸

누군가 함께 자리를 채워주기만 원했던 것일지도.

상당 부분 그런 생각들이 오가면서

어쩌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지 않아도

혼자가 외롭고 쓸쓸해서 그저 옆 자리만 앉아 있어줘도

채워지는 만족감을 대신할 무언가가 없어서라고 해야할지.

어떤 의뢰에선 씁쓸함을 느끼기도 하며

이같은 의뢰를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의뢰인들의 속사정을 조금은 헤아려보며

짧은 사연들 속에서 각기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지금 나는 어떤 의뢰가 필요할까.

무엇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의뢰를 돌려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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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 좋아하는 마음을 잊은 당신께 덕질을 권합니다
이소담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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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소담

덕질로 시작한 일본어로 밥벌이를 하게 된 지 10년 조금 넘은 일본 문학 번역가. 흠모하던 작가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는 게 지금도 가끔 믿기지 않는다. 열정 넘치는 덕후는 못 되지만 한 아이돌의 팬으로 산 지 20년이 넘었고, 최근 외국 배우의 매력에 눈을 떠 일과 덕질을 병행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번역과 글쓰기, 좋아하는 대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세상은 구하지 못해도 나는 구한다고 믿고, 평생 꾸준히 번역하고 글을 쓰고 덕질하고 싶다.

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고 목표다. 옮긴 책으로 『십 년 가게』 시리즈, 『양과 강철의 숲』, 『하루 100엔 보관가게』,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인생』, 『같이 걸어도 나 혼자』,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이사부로 양복점』, 『쌍둥이』,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하나, 둘』, 『십 년 가게 ①』, 『십 년 가게 ②』, 『십 년 가게 ③』, 『십 년 가게 ④』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그깟' 덕질이 아니라

덕질 '덕분에' 살아간다.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삶의 활력을 더해 줄 수 있는지

덕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의 8할은 당시 핫한 아이돌 그룹의 덕질이었고

대부분의 친구들과 서로 애정하는 그룹의 찬양이 자존심 싸움과도 같았다.


그 안에 얽혀 살면서 공부로 힘들었던 스트레스를

잘 견뎌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덕질의 파급 효과를 결코 가볍거나 우습게 생각지 않는다.


이것들이 주는 유익함을 잘 알기에

지금도 무언가의 덕질에 빠져 삶을 충전하고 산다.


그런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나 더 설레고 기뻤다.


편안하고 기분 좋은 덕질 이야기 속에서

무르익어가는 현재 진행중인 덕질을 함께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본다.


만화로 덕질의 문을 열었으니 첫사랑도 만화 캐릭터여야 앞뒤가 맞다.

나를 좋아한 인간도 있었고 내가 좋아한 인간도 있었지만,

사랑이 뭔지 깨닫게 한 격렬한 펀치는 만화였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던가.

만화 캐릭터에 반한 내 첫사랑도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첫사랑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첫사랑 이후 수많은 환상 속 인물과 현실 인물에게 반했고 앞으로도 새로운 사랑에 빠지겠지만,

끝나지 않은 첫사랑도 계속될 것이다.

p71


깊이와 폭이 상당히 넓고 다양한 덕질의 세계 속에서

혼자 남몰래 짝사랑하며 흠뻑 빠져 지내는 시간이

어리석거나 바보같지 않다.


이따금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서

내 방에 웅크려 모아놓은 아이돌 잡지를 정독하며

피로감을 떨쳐버리며 혼자만의 동경과 사랑에 빠진다.


뭐, 남들 눈치보며 덕질할 이유도 필요도 없으니

내가 좋아하는 대상 그것 하나에 푹 빠져 지내다 나오다를 반복하며

옮겨다니는 취향의 모두를 존중하고 싶다.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아 혼자 부여하는 가치로움에 더 젖어 살더라도 말이다.


이 취향이 시간을 거듭하면서

더 다양하게 발전하는 즐거움도 소소하게 누리며 산다.


현생과 덕생의 균형 유지를 위해

지금의 시간들도 소중히 사용하려 노력한다.


아직 밖으로 나와 함께 공유할 누군가를 만난 적은 없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 안에서

같은 취향은 나눌 수 있기를 늘 소망한다.


덕질을 놓지 않는 이유는,

누가 뭐래도 덕질할 때 행복하기 때문이다.

진창을 뒹굴어도 달콤한 꿀을 맛보는 순간이 있기에,

그 순간이 주는 짜릿함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에 덕질을 한다.

p207


덕질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지 않을까.


대단한 의미부여를 하진 않지만

그냥 지금 내 기분에 이것에 빠져지내는 것이 나쁘지 않고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 대상을 애정한다.


변덕이는 마음처럼 대상을 옮겨다닐지 몰라도 좋다.


힘에 부치지 않고 가장 안전하게

나의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게하는

이런 즐거움을 남의 눈치 볼 필요없이

매 순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매달리며 살아봐도 괜찮다라고 생각한다.


이 덕질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는지도 모른다.


삶에서 좀 더 반짝이는 순간이 있노라고 말이다.


바로 덕질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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