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 폴로어 25만 명의 신종 대여 서비스!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지음, 김수현 옮김 / 미메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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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본명은 모리모토 쇼지(森本祥司)로 1983년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대학 대학원 이학연구과에서 우주 지구과학을 전공했고, 학습 교재 출판사 근무를 거쳐 프리랜서 작가로 일했다. 현재는 2018년 트위터에서 처음 시작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대여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얘기』와 만화책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좀 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얘기』가 있다. 2020년 그간의 활동이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또다시 화제가 되었다.

HTTPS://TWITTER.COM/MORIMOTOSHOJI

역자 : 김수현
배화여자대학교 일어통역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웃』, 『어릿광대의 나비』, 『타이니 스토리』, 『열세 번째 배심원』, 『밤의 나라 쿠파』, 『죽은 자의 제국』, 『블랙박스』, 『일곱 번째 방』, 『요코 씨의 말』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재미삼아 올린 글이 일을 만들었다.


전대미문의 수상한 대여 서비스,

게다가 대여료 공짜.


도대체 어떤 것을 다루는 서비스인지

상당히 궁금해서 못 참을 지경이었다.


강한 의문과 궁금증을 가지며 책을 펼쳐 들었다.


트위터를 통해

의뢰를 받고 해결하는 언텍트 시대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배워보는듯 했다.


다소 생소하고 의아하면서

참신하고 새로운 맛이 있긴 했다.

​외뢰하는 사연들이 각기 다르고

모든 의뢰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몇가지 제안 사항만 피한다면 가능하다.


풍선을 들어주면 사진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다는 의뢰,

이혼하게 되어 혼자 소바를 먹기 그랬는지 같이 가줄 수 있는지,

교회에 예배를 보러 와달라는 의뢰,

함께 사는 연인의 자랑을 들어 주고 맞장구 쳐달라는 의뢰.

의뢰를 받고 남기는 후일담도 잠깐씩 기록되어 있다.

중간 중간 저자의 일상이 남긴 스토리도

막간의 재미처럼 구성되어 있어 읽기 심심하지 않았다.

다만 책을 덮고도 생소하고 의아함을 지워버릴 순 없었다.

이렇게도 소통을 하고 살아갈 수 있구나라는 걸

고개 끄덕이면서도 한편으론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사사로운 일들을

주고 받는다는 것에 나로서는 상당히 꺼려지나

이런 식의 신종 대여 서비스라는 아이디어가 참 독특하게 돋보이는 부분 또한 인정할 수 있었다.

상대방에게 비판이나 반론을 하지 않는다,

듣는 측의 생각을 밀어붙이지 않는다.

같은 포인트가 있는 모양이다.

나는 의뢰인이 바라는 대로, 필요가 없어질 때까지 그저 그곳에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에 관해서는

<~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의도치 않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와 겹쳐져

결과적으로 해결되었을 뿐,

내가 하는 일은 경청이 아니다.

​p128

해결을 스스로 했는지 알 도리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고 부응할 수 있었던 건지는

의뢰인에게 물어봐야 할 수 있으므로

그저 받은 의뢰에 대해서 그곳에 존재해 있을 뿐이라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기 않고도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은 뭘까.

결국은 의뢰인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었던 걸

누군가 함께 자리를 채워주기만 원했던 것일지도.

상당 부분 그런 생각들이 오가면서

어쩌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지 않아도

혼자가 외롭고 쓸쓸해서 그저 옆 자리만 앉아 있어줘도

채워지는 만족감을 대신할 무언가가 없어서라고 해야할지.

어떤 의뢰에선 씁쓸함을 느끼기도 하며

이같은 의뢰를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의뢰인들의 속사정을 조금은 헤아려보며

짧은 사연들 속에서 각기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지금 나는 어떤 의뢰가 필요할까.

무엇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의뢰를 돌려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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