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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육아 - 이 시대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소통의 본질
수잔 스티펠만 지음, 이주혜 옮김 / 라이프로그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이 시대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소통의 본질
흔들리지 않는 육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수잔 스티펠만 SUSAN STIFFELMAN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부모교육가이자 가족 치료 및 육아 전문가로, 현재 전 세계의 부모들을 위해 갖고 및 육아에 관련한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에 매주 ‘양육 코치’라는 칼럼을 쓰고 있고 집필한 책으로는 《힘겨루기 없는 양육》이 있다.
WWW.SUSANSTIFFELMAN.COM
역자 이주혜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기획 및 아동서 및 자녀교육서 전문 번역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프랑스 아이처럼》, 《양육 쇼크》, 《유태인의 자녀교육 29》, 《아이의 신호등》 외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는 지금 내 아이를 얼만큼 알고 있을까?
난 육아에 얼마나 자신있는가?
생각해보면 모든게 자신없고 불확실함 속에서
그렇게 나도 흔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내 아이만큼은 잘 안다고 자신 할 수도 없었던 것은
많은 부분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더 많은 변수가 있어서이다.
어떤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없어서
많이 허둥지둥 당황해했던 것 같아
지난 날 내가 첫아이를 품에 안고부터 그랬던 것 같다.
지금 터울이 많은 둘째를 키우면서도
첫째를 키운만큼 내공이 쌓여 자신있게 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오산이었다.
지금도 부딪히고 수없이 좌절한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고
남편과 서로 다른 육아에 대한 생각들이 부딪히고
죄책감 또한 느끼기도 하면서 짜증도 잘 냈었다.
무엇이 그리도 힘들었는지 마냥 힘들어 했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아이들은 커간다.
그런데 내 생각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면
나만 성장하지 못했던게 아닐까란 두려움도 생긴다.
이 책은 나를 독려하고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더 감사하지 못하고 늘 불평하며 산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이 얼마나 불행할 것인가.
삶은 통제할 수 없기에 예기치 않게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인간의 삶에는 반발하거나 수용할 때가 무수히 많이 찾아온다.
이상적인 사진과 현실 사이의 불일치를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통해
성장하려면 많은 것을 놓아줄 필요가 있다.
하루에도 수백 번 이를 악물고 견디기보다 어려운 순간과도 친해질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진다.
누구나 매 순간 선택의 여지는 있다.
내 앞에 찾아온 것을 거부하고 좌절하며 씁쓸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내 앞에 펼쳐진 현실에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을 조화시켜 평화롭게 살 것인가.
- 책 중에서 -
부모인 내가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얼마나 아이들은 괴로울까.
지금 나는 성장할 것이다!
어떤 불확실함과 시련이 와도 수긍할 수 있는 단단한 힘을 키우려 애쓰기보다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며 그냥 유연해지고 싶다.
내 아이는 자라고 있다.
어떤 어른으로 성장해 갈지도 기대가 된다.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며,
남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길
늘 바라는 건 엄마의 욕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랑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한 아이들은
내면이 깨어져 있기에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남을 사랑하기 힘들다.
어떤 아이로 키우게 되느냐는 부모의 손에 달린 문제이지 않을까.
아이에게 '넌 그 자체로만도 충분히 사랑스러워.'
라는 말을 얼마나 해주고 있는가.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에게
무관심하거나 냉대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우리가 늘 아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대로 인정해주지 못하더라도 아이는 여전히
그 자체로 뛰어나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사랑받고 행복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자각할 때 삶이 마련한 온갖 좋은 것들을 밀쳐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수 있다.
- 책 중에서 -
책을 읽으면서 훌륭한 지혜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나 자신이 스스로 먼저 행해야 할 필요가 있고
가장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것이 바로 '감사'였다.
감사하지 못하면 더이상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다.
나 또한 완벽한 부모가 아니기에 늘 스스로 넘어질 때가 많다.
그렇지만 이런 실수를 통해서 난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
'내면의 나'가 사랑받기 위해선
먼저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비록 내 상황이 지금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불평하기보다 감사한 마음을 마음 속에 조금이라도 품고 있다면
나와 내 아이의 오늘은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육아라는 것이 벅차고 힘들어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하는데 사실 아니다.
이보다도 가치있는 일이 있을까란 생각마저 든다.
내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걸 바라기보다도
나와 동행하며 살아가는 내 자녀들에게
작은 행복을 보여주며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함이
얼마나 큰 하루 하루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