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한번 봐 봐요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19
이숙현 지음, 김무연 그림 / 우리교육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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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한번 봐 봐요

작가
이숙현
출판
우리교육
발매
2015.05.26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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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19.


선생님도 한번 봐 봐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숙현은

어린 시절, 호랑이 엄마 덕분에 꼬박꼬박 일기를 썼습니다. 며칠씩 밀린 일기도 곧잘 지어 쓰며 작가라는 꿈을 키웠습니다.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때 일기장을 들춰 보면 ‘울보’에서 변신하는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투고 싸웠던 친구들 이름도 꽤 적혀 있는데 볼 때마다 보고 싶고 궁금합니다. 그 옛날 내 머리 속에 있던 새까맣고 통통했던 머릿니들에게 고맙다 인사하고 싶습니다. 경북 구미 금오유치원에서 아이, 어른 마주하며 이런저런 궁리하고 글 쓰며 지냅니다. 지은 책으로는 《초코칩 쿠키, 안녕》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무연은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지금은 고양이 네 마리와 개 두 마리, 그리고 사람 두 명과 대가족을 이루어 그림을 그리며 복닥복닥 살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속 좁은 아빠》, 《삐삐는 언제나 마음대로야》, 《우리는 아시아에 살아요》, 《우리 우리 설날은》 들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세가지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와 기발한 생각이 엿보이는

재미있는 스토리이기에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책이다.


표지에 나온 홍당무처럼 빨개진 선생님의 얼굴이 인상적이었던

첫번째는 질문이 많고 호기심이 많은 동찬이 이야기이다.


시험 시간에도 질문이 있다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시험 시간 내내 질문을 하는 동찬이..


뭔가 보통이 아니구나란 생각이 든다.


제대로 된 답을 쓰지 못한 동찬이는 학교에 아빠가 불려오는 사태까지 벌어지는데,

정말이지 동찬이의 답들이 정말 기발하다.


이런 동찬이의 모습이 조금은 엉뚱해 보일지 몰라도

남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생각이 뚜렷하고 뭔가 창의적인 아이란 생각에

더더욱 큰 힘을 실어주고픈 마음까지 생긴다.


딸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빵터지며 한참을 웃었던 부분은

바로.. 동찬이가 선생님께 낸 문제였다.


왜 그렇게 선생님 얼굴이 빨개졌는지..

얼마나 난처하하는지를 볼 수 있었다.


센스있게 정답은 뒷면에 있다고 달아놓은 것마저도 재미있었다.



 

 



두번째 이야기는 이강희란 친구의 이야기이다.


머리카락이 유독 풍성해보이는 이 아이가 강희이다.


요즘은 이가 있는 친구들이 별로 없지만,

강희처럼 머릿니가 있는 아이들은 놀림받기가 쉬울 것 같다.


책에서도 강희는 친구들의 놀림을 받게 되지만,

이 때문에 슬프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더 좋아져

이에 대해 고맙다는 일기까지 쓴다.


이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혼자 공부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기까지 하는

강희의 당찬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다.


자신의 단점까지도 감싸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강희의 모습에 마음까지 밝아지는 것 같았다.


또한 마지막 이야기는 동욱이와 형민이 이야기이다.


혼히 우리 주변에서 보게 되는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는 이야기이다.


형민이 얼굴에 상처가 난게 동욱이 때문이라며

아주 사소한 문제가 어른 싸움까지 번지게 된다.


아이들은 금방 저희끼리 화해하고 노는데도

엄마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는 중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웬지 모르게 부끄러워졌다.


정말 내가 어른이다 라고 말하지만,

정말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 아닌가란 생각에서 말이다.


아주 작은 문제도 부모에게 가지고 와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부모가 아이를 대변하는 걸 넘어서서

가끔은 도가 지나친 모습들을 사회에서 보기도 한다.


부모의 꼭두각시가 아닌 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립적인 아이로 커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현실을 마주하며 읽은 책 내용에 안타까움 마저 느끼게 된다.


세 이야기 모두 아이들에게 각기 다른 생각과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할지와

실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닥친 문제는 없는지 함께 이야기해보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많이 웃고, 좋은 깨달음을 얻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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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아이만 키우기 어려울까? - 단호하지만 사랑을 놓치지 않는 육아
엄윤희 지음 / 갈대상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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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아이만 키우기 어려울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엄윤희는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초등교사. 10여 년간 교사로 일해왔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이 육아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생활하고 학부모들을 만나 상담하면서 자녀교육은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라 행복한 일이며, 빨리 끝내버릴 숙제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임을 깨달았다. 아이 돌보는 일에 지친 엄마들이 부담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육아의 기쁨을 맛보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신의 생생한 육아 경험과 교육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자란다’를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녀는 엄마가 먼저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아이와 함께 순간순간을 즐겨야 가족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귀띔한다.

블로그 <유니쌤의 초등교실 이야기>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

저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YUNNYSSAM <유니쌤의 초등교실이야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을 받고서는 제목부터 큰 공감을 하게 된다.


정말이지 다른 집 엄마들은 아이를 잘 키우는 거 같은데

유독 우리 집 아이들은 키우기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거 같다.


지금도 아이 둘 키우는게 많이 버겁다.


그래서 때로는 육아만큼이나 힘든게 있을까란 생각 속에

가끔은 정말 혼자서 눈물 지을때가 많았다.


정말 하루에도 많은 변수 가운데 노출되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을 돌보다가

엄마가 먼저 체력이 방전될 때가 많으니

온전히 정신을 차리고 아이와 놀아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런 나에게 육아란 나뿐만이 아닌 모든 이들에게 다 어려운 문제라는 말이

큰 위로와 공감이 되었다.


세상에 어렵지 않은 육아는 없다.

완벽한 부모도 존재하지 않는다.


육아는 누구에게나 힘들다.

모성본능과는 별개로 육아는 아이와 직접 맞닥트리는 실전이다.

수많은 육아책을 섭렵해서 다양한 육아법에 통달한 엄마라 할지라도

수시로 나타나는 아이의 돌발 행동에 대한 정답을 바로바로 내놓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완벽한 엄마가 되겠다는 욕심,

내 아이를 최고로 키우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실수와 경험을 통해 배우면서 차츰 진짜 엄마가 되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육아에 임해야 한다.

아이가 나를 키우고, 아이와 함께 나도 자라간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비워야 한다.


- 책 중에서 -


육아의 답을 찾아 헤매지만, 정답은 없다.


이런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엄마도 아이도 함께

성장통을 치르면서 함께 커간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또 하나 나또한도 내 욕심에서 내려놓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

자식은 더 내려놓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내가 아이를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가에 따라

아이 또한 내 감정 변화들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하루에도 여러번 업치락 뒤치락하면서

내 마음의 감정도 요동을 친다.


그럴때마다 나에게 드는 마음은 긍정적인 마음보다

오히려 부정적인 마음이 싹트는 것이다.


행복한 나...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을

예전부터 알고는 있지만,

정말 내 안의 나를 들여다 볼 여유가 없었기에

나보다도 내 아이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했었기에

진짜 내가 없이 살아온 것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진심으로 아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나부터 행복해져야 한다는 걸...


그리고 아이에게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보내라는 것이다.


사랑받으며 산 아이가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말을

어른들에게 많이 듣기도 했지만,

실제로 내가 커 온 배경을 보더라도

부모님의 사랑이 없었으면 내리 사랑이란 말처럼

내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기 힘들 수도 있었으리란 생각도 든다.


내가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하게 된다는 생각에

내 아이들은 나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스킨십이

아이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책에선 말하고 있다.


엄마와의 건강한 유대관계가

내 아이의 잠재된 능력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서는

늦게 둘째가 태어나 요즘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

첫째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마음의 위로를 더 큰 사랑으로 표현해주고

더 보듬어줘야겠다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한 사랑과 함께 믿음 또한 강조한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는 부모는 아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믿고 기다려줄 수 있다.

아이의 실패에도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너는 할 수 있다'는 부모의 믿음과 확신을 얻은 아이는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회복탄련성이 강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평가자가 아니라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믿고

바라보고 격려해주는 사람임을 잊지 말자.


- 책 중에서 -


부모의 믿음대로 크는 아이들...


여태까지 아이의 부족함을 지적하고

나의 부족함을 바라보지 못한 채

가끔은 너무 냉정하단 얘기를 아이에게 들으면서

그런 나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었다.


내가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구나란 생각에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내 아이를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했었던건 아닌지도 말이다.


조건이 생기고 욕심이 먼저 앞서면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바라볼 수가 없다.


그런 나에게 따끔한 매처럼 좀 더 내 스스로가 다듬어지는 시간이 되었다.


부모로써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넘어지고 일어나 다시 내 아이를 끌어안을 수 있는

이 마음은 늘 변함이 없다.


나에게도 그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앞으로의 나날이 더 기대되고,

가정 안에서 아이가 회복되고

더 큰 사랑을 받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다른 것보다도 사랑이 먼저라는 것..


조건없이 내 아이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어줄 수 있는 든든한 부모로써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나또한 이 책을 보며 다시 깨우치고

새로워지는 마음으로 살 것임을 약속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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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유럽 컬러링북 - 그리스부터 프랑스까지 나만의 힐링 트래블
이수현 지음 / 참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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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꽃보다 유럽 컬러링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수현은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현재 여러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꽃보다 유럽 컬러링북》은 유럽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그라폴리오 일러스트 갤러리

HTTP://GRAFOLIO.COM/SPREESEA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런 감성을 아이도 나도 참 좋아하기에

요즘 대세이기도 한 컬러링북을 만나게 되서 너무 반가웠다.

 

꽃보다 유럽..

뭔가 티비에서 보았던 꽃보다.. 여행 프로젝트가 생각이 나면서

한창 재미있게 푹 빠져보면서 정말 여행을 떠나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나의 여행에 대한 갈망을

조금은 해소해주는 역할을 했다.

 

그리스부터 프랑스까지..

 

아직까지 유럽을 여행해 본 적이 없다.

 

티비로만 접하고 책으로만 접한 나에게

이렇게 유럽을 만나는 건 또한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어릴적부터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참 좋아했었던지라

어른이 되서도 그런 감성들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딸아이가 칠하고 있는 색칠놀이에

엄마가 끼여서 함께 색을 칠해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도 함께 하면서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요즘 컬러링북으로 어른들도

힘들고 지친 시간을 이것으로 많은 부분 해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컬러링북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는 것에 놀라웠다.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결코 내가 그리지 못할 수준의

정교함과 우아함까지 느껴지니..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거쳐진 그림은 정말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이 책 또한 감히 내가 접근해 볼 수도 없고

따라 그리기도 힘든 여행지의 모습들을

너무 디테일하게 표현해 그려져 있어서

색을 칠하기조차도 조심스러워졌다.

 

너무 이뻐서 아끼고 아끼면서 칠해야겠다며

책을 고히 모셔두고 싶었지만,

딸아이가 이 책을 발견하고는 같이 칠하고 싶어 했다.




 




 

 

결국 엄마와 딸의 작품이 되고 말았지만,

아이와 함께 이 따스한 유럽의 풍경들을

색칠하면서 그곳에서 차 한잔 마시고 있는 여유를

내가 앉은 바로 이곳에서 색을 칠하며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맛에 요즘 컬러링북에 빠져있구나 싶었다.

 

일단 멋진 그림에 눈이 즐거워지고,

어떤 색으로 그림을 채울지 고민해가며,

사각사각 색을 칠하는 감성도 더해가며

나만의 힐링 시간을 그렇게 보내는 것 같았다.

 

잠시나마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무얼 할까 고민될때 소녀감성을 끄집어내기 충분한

이 책으로 함께 유럽의 정취를 흠뻑 느껴보는게 어떨까.

 

이 곳들을 내가 직접 가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유럽의 향기를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기에

더없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유럽의 풍경과 함께 아자자기한 소품들까지도

내 맘에 쏙 들어 정말 간직하고 소장하고픈 책이기도 하다.

 

한꺼번에 한 작품을 끝낸다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소품 하나를 색칠하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옆에 차 한잔 마셔가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함께 마냥 즐거운 오후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지만, 다음 번엔 온전히 나만의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

 

컬러링의 세계를 경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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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육아 - 이 시대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소통의 본질
수잔 스티펠만 지음, 이주혜 옮김 / 라이프로그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이 시대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소통의 본질


흔들리지 않는 육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수잔 스티펠만 SUSAN STIFFELMAN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부모교육가이자 가족 치료 및 육아 전문가로, 현재 전 세계의 부모들을 위해 갖고 및 육아에 관련한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에 매주 ‘양육 코치’라는 칼럼을 쓰고 있고 집필한 책으로는 《힘겨루기 없는 양육》이 있다.

WWW.SUSANSTIFFELMAN.COM


역자 이주혜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기획 및 아동서 및 자녀교육서 전문 번역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프랑스 아이처럼》, 《양육 쇼크》, 《유태인의 자녀교육 29》, 《아이의 신호등》 외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는 지금 내 아이를 얼만큼 알고 있을까?


난 육아에 얼마나 자신있는가?


생각해보면 모든게 자신없고 불확실함 속에서

그렇게 나도 흔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내 아이만큼은 잘 안다고 자신 할 수도 없었던 것은

많은 부분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더 많은 변수가 있어서이다.


어떤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없어서

많이 허둥지둥 당황해했던 것 같아

지난 날 내가 첫아이를 품에 안고부터 그랬던 것 같다.

 

지금 터울이 많은 둘째를 키우면서도

첫째를 키운만큼 내공이 쌓여 자신있게 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오산이었다.


지금도 부딪히고 수없이 좌절한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고

남편과 서로 다른 육아에 대한 생각들이 부딪히고

죄책감 또한 느끼기도 하면서 짜증도 잘 냈었다.


무엇이 그리도 힘들었는지 마냥 힘들어 했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아이들은 커간다.


그런데 내 생각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면

나만 성장하지 못했던게 아닐까란 두려움도 생긴다.


이 책은 나를 독려하고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더 감사하지 못하고 늘 불평하며 산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이 얼마나 불행할 것인가.


삶은 통제할 수 없기에 예기치 않게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인간의 삶에는 반발하거나 수용할 때가 무수히 많이 찾아온다.


이상적인 사진과 현실 사이의 불일치를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통해

성장하려면 많은 것을 놓아줄 필요가 있다.

하루에도 수백 번 이를 악물고 견디기보다 어려운 순간과도 친해질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진다.


누구나 매 순간 선택의 여지는 있다.

내 앞에 찾아온 것을 거부하고 좌절하며 씁쓸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내 앞에 펼쳐진 현실에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을 조화시켜 평화롭게 살 것인가.


- 책 중에서 -


부모인 내가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얼마나 아이들은 괴로울까.


지금 나는 성장할 것이다!


어떤 불확실함과 시련이 와도 수긍할 수 있는 단단한 힘을 키우려 애쓰기보다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며 그냥 유연해지고 싶다.


내 아이는 자라고 있다.


어떤 어른으로 성장해 갈지도 기대가 된다.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며,

남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길

늘 바라는 건 엄마의 욕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랑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한 아이들은

내면이 깨어져 있기에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남을 사랑하기 힘들다.


어떤 아이로 키우게 되느냐는 부모의 손에 달린 문제이지 않을까.


아이에게 '넌 그 자체로만도 충분히 사랑스러워.'

라는 말을 얼마나 해주고 있는가.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에게

무관심하거나 냉대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우리가 늘 아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대로 인정해주지 못하더라도 아이는 여전히

그 자체로 뛰어나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사랑받고 행복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자각할 때 삶이 마련한 온갖 좋은 것들을 밀쳐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수 있다.


- 책 중에서 -


책을 읽으면서 훌륭한 지혜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나 자신이 스스로 먼저 행해야 할 필요가 있고

가장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것이 바로 '감사'였다.


감사하지 못하면 더이상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다.


나 또한 완벽한 부모가 아니기에 늘 스스로 넘어질 때가 많다.


그렇지만 이런 실수를 통해서 난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


'내면의 나'가 사랑받기 위해선

먼저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비록 내 상황이 지금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불평하기보다 감사한 마음을 마음 속에 조금이라도 품고 있다면

나와 내 아이의 오늘은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육아라는 것이 벅차고 힘들어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하는데 사실 아니다.


이보다도 가치있는 일이 있을까란 생각마저 든다.


내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걸 바라기보다도

나와 동행하며 살아가는 내 자녀들에게

작은 행복을 보여주며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함이

얼마나 큰 하루 하루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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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게를 만든다면? - 교과서 속 경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토토 사회 놀이터
김서윤 지음, 서영아 그림 / 토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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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게를 만든다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서윤은

사회학과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카스텔라를 좋아했고 요즘은 크림치즈빵을 좋아합니다. <토요일의 심리클럽>으로 창비청소년도서상을 받았고 <왕, 총리, 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까?>, <나라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고?>를 썼습니다.

그린이 서영아는

빵을 먹는 것도 좋아하고 빵집에 가는 것도 좋아하고 빵을 그리는 것도 좋아합니다. 나중에 멋진 빵집을 차리면 좋겠다는 사심으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밥상을 차리다>, <어떤 아이가>, <딸랑곰>, <해리엇>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직까지 돈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딸아이에게

모처럼 책을 통한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앨리스라는 주인공이 만들어 가는 이 가게는

주인공의 가게가 만들어지기까지 그 과정들이

하나의 작은 경제가 보여지는 동화였다.

일단 가게를 만들기 위해선 3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가게 종류를 정하고,

상품을 준비하고,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책의 말머리에선 내가 직접 돈을 번다면..

내가 직접 가게를 만들게 된다면 어떨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열정을 꿈꾸게 한다.


굉장히 막연하지만, 천천히 책을 따라 읽고 생각해본다면

분명 내가 생각했던 가게의 그림이 그려질지도 모른다.


딸아이가 만들고 싶어하는 가게인

악세서리샾 또한 그렇게 만들어지리라 기대하며 책에 빠지게 되었다.


실제로 내가 가게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가게 종류도 생각해보고 이름도 생각해본다.


그리고 창업을 위해 필요한 돈을 어떻게 구할지도 함께 고민해보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팔거나

아니면 집에 필요없는 물건을 팔아 돈을 모아보는 것이

좋을거 같아 실제로 벼룩시장에 나가

물건을 사고 팔아본 경험이 있었던지라 그때를 생각하며

한참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다.


그러나 가게 하나를 만들기 위해선 어마한 돈이 들기에

이렇게해서는 그 많은 돈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여기서 새로 알게 된 것은

은행을 찾아가 돈을 빌리는 것이다.


아직까지 대출이란 것에 대한 걸 몰랐기에

실제 경제에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딸아이는

은행에 돈을 빌려서 갚지 않으면 채무불이행자가 된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은행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책에선 함께 말해주고 있다.


가게가 어디에 위치해야할지도 중요하기에

가게 위치를 고민해서 정해야하는 몇가지 사항들도 알아보고

출생신고 하듯 내가 만드는 가게를 나라에 등록해야 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된 사항이라 모든 것이 새로웠다.


본격적으로 내가 팔 상품들을 생각해보고

재료들을 사고 장식하게 되면 가게는 만들어지지만,

또한 여기서 중요한 건 직원을 구하는 일이다.


근로 계약서라는 걸 보고서는

이거 본적 있다며 자신이 가게 사장이 되면

어떤 직원을 채용해야할지 고민하더니

성실하고 착한 직원이어야 한다며

시간당 임금은 얼마나 줘야할지 구체적으로 들어가니

꽤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상품의 가격을 얼마로 할지를 정하게 되면

이제 판매하기가 시작된다!

어떻게 손님을 끌어올지 고민해보자며


광고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어떤 광고가 좋을지

딸아이 또한 티비에 나오는 광고처럼 꽤나 짧지만 강렬한 인상이 남는

광고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악세서리가 잘 돋보이도록 하고 싶다한다.


가게 하나를 만드는 데 이렇게 많은 경제 공부를 하게 된다.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경제라는 분야가 꽤 어려울 수도 있으나

꽤 재미있게 공부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내 가게를 만들게 된다는 기대감 때문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쓰는 이 돈에 대한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며

밖에 나가 오늘도 일하는 아빠가 벌어오는 돈이 이젠

가볍게 생각되지 않으리라 생각해보며

아이와 함께 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와

돈의 가치를 다 생각해보게 된대 있어서

책을 통해 얻어진 지식들이 참 많았다.


언젠가는 멋진 나만의 가게를 꼭 만들게 되길 희망하면서

그 가게를 만들기까지 많은 수고와 함께

필요한 그 모든 것들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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