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아이만 키우기 어려울까? - 단호하지만 사랑을 놓치지 않는 육아
엄윤희 지음 / 갈대상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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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아이만 키우기 어려울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엄윤희는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초등교사. 10여 년간 교사로 일해왔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이 육아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생활하고 학부모들을 만나 상담하면서 자녀교육은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라 행복한 일이며, 빨리 끝내버릴 숙제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임을 깨달았다. 아이 돌보는 일에 지친 엄마들이 부담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육아의 기쁨을 맛보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신의 생생한 육아 경험과 교육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자란다’를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녀는 엄마가 먼저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아이와 함께 순간순간을 즐겨야 가족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귀띔한다.

블로그 <유니쌤의 초등교실 이야기>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

저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YUNNYSSAM <유니쌤의 초등교실이야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을 받고서는 제목부터 큰 공감을 하게 된다.


정말이지 다른 집 엄마들은 아이를 잘 키우는 거 같은데

유독 우리 집 아이들은 키우기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거 같다.


지금도 아이 둘 키우는게 많이 버겁다.


그래서 때로는 육아만큼이나 힘든게 있을까란 생각 속에

가끔은 정말 혼자서 눈물 지을때가 많았다.


정말 하루에도 많은 변수 가운데 노출되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을 돌보다가

엄마가 먼저 체력이 방전될 때가 많으니

온전히 정신을 차리고 아이와 놀아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런 나에게 육아란 나뿐만이 아닌 모든 이들에게 다 어려운 문제라는 말이

큰 위로와 공감이 되었다.


세상에 어렵지 않은 육아는 없다.

완벽한 부모도 존재하지 않는다.


육아는 누구에게나 힘들다.

모성본능과는 별개로 육아는 아이와 직접 맞닥트리는 실전이다.

수많은 육아책을 섭렵해서 다양한 육아법에 통달한 엄마라 할지라도

수시로 나타나는 아이의 돌발 행동에 대한 정답을 바로바로 내놓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완벽한 엄마가 되겠다는 욕심,

내 아이를 최고로 키우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실수와 경험을 통해 배우면서 차츰 진짜 엄마가 되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육아에 임해야 한다.

아이가 나를 키우고, 아이와 함께 나도 자라간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비워야 한다.


- 책 중에서 -


육아의 답을 찾아 헤매지만, 정답은 없다.


이런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엄마도 아이도 함께

성장통을 치르면서 함께 커간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또 하나 나또한도 내 욕심에서 내려놓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

자식은 더 내려놓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내가 아이를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가에 따라

아이 또한 내 감정 변화들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하루에도 여러번 업치락 뒤치락하면서

내 마음의 감정도 요동을 친다.


그럴때마다 나에게 드는 마음은 긍정적인 마음보다

오히려 부정적인 마음이 싹트는 것이다.


행복한 나...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을

예전부터 알고는 있지만,

정말 내 안의 나를 들여다 볼 여유가 없었기에

나보다도 내 아이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했었기에

진짜 내가 없이 살아온 것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진심으로 아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나부터 행복해져야 한다는 걸...


그리고 아이에게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보내라는 것이다.


사랑받으며 산 아이가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말을

어른들에게 많이 듣기도 했지만,

실제로 내가 커 온 배경을 보더라도

부모님의 사랑이 없었으면 내리 사랑이란 말처럼

내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기 힘들 수도 있었으리란 생각도 든다.


내가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하게 된다는 생각에

내 아이들은 나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스킨십이

아이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책에선 말하고 있다.


엄마와의 건강한 유대관계가

내 아이의 잠재된 능력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서는

늦게 둘째가 태어나 요즘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

첫째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마음의 위로를 더 큰 사랑으로 표현해주고

더 보듬어줘야겠다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한 사랑과 함께 믿음 또한 강조한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는 부모는 아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믿고 기다려줄 수 있다.

아이의 실패에도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너는 할 수 있다'는 부모의 믿음과 확신을 얻은 아이는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회복탄련성이 강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평가자가 아니라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믿고

바라보고 격려해주는 사람임을 잊지 말자.


- 책 중에서 -


부모의 믿음대로 크는 아이들...


여태까지 아이의 부족함을 지적하고

나의 부족함을 바라보지 못한 채

가끔은 너무 냉정하단 얘기를 아이에게 들으면서

그런 나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었다.


내가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구나란 생각에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내 아이를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했었던건 아닌지도 말이다.


조건이 생기고 욕심이 먼저 앞서면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바라볼 수가 없다.


그런 나에게 따끔한 매처럼 좀 더 내 스스로가 다듬어지는 시간이 되었다.


부모로써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넘어지고 일어나 다시 내 아이를 끌어안을 수 있는

이 마음은 늘 변함이 없다.


나에게도 그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앞으로의 나날이 더 기대되고,

가정 안에서 아이가 회복되고

더 큰 사랑을 받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다른 것보다도 사랑이 먼저라는 것..


조건없이 내 아이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어줄 수 있는 든든한 부모로써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나또한 이 책을 보며 다시 깨우치고

새로워지는 마음으로 살 것임을 약속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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