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유럽 컬러링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수현은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현재 여러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꽃보다 유럽 컬러링북》은 유럽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그라폴리오 일러스트 갤러리HTTP://GRAFOLIO.COM/SPREESEA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런 감성을 아이도 나도 참 좋아하기에
요즘 대세이기도 한 컬러링북을 만나게 되서 너무 반가웠다.
꽃보다 유럽..
뭔가 티비에서 보았던 꽃보다.. 여행 프로젝트가 생각이 나면서
한창 재미있게 푹 빠져보면서 정말 여행을 떠나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나의 여행에 대한 갈망을
조금은 해소해주는 역할을 했다.
그리스부터 프랑스까지..
아직까지 유럽을 여행해 본 적이 없다.
티비로만 접하고 책으로만 접한 나에게
이렇게 유럽을 만나는 건 또한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어릴적부터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참 좋아했었던지라
어른이 되서도 그런 감성들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딸아이가 칠하고 있는 색칠놀이에
엄마가 끼여서 함께 색을 칠해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도 함께 하면서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요즘 컬러링북으로 어른들도
힘들고 지친 시간을 이것으로 많은 부분 해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컬러링북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는 것에 놀라웠다.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결코 내가 그리지 못할 수준의
정교함과 우아함까지 느껴지니..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거쳐진 그림은 정말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이 책 또한 감히 내가 접근해 볼 수도 없고
따라 그리기도 힘든 여행지의 모습들을
너무 디테일하게 표현해 그려져 있어서
색을 칠하기조차도 조심스러워졌다.
너무 이뻐서 아끼고 아끼면서 칠해야겠다며
책을 고히 모셔두고 싶었지만,
딸아이가 이 책을 발견하고는 같이 칠하고 싶어 했다.
결국 엄마와 딸의 작품이 되고 말았지만,
아이와 함께 이 따스한 유럽의 풍경들을
색칠하면서 그곳에서 차 한잔 마시고 있는 여유를
내가 앉은 바로 이곳에서 색을 칠하며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맛에 요즘 컬러링북에 빠져있구나 싶었다.
일단 멋진 그림에 눈이 즐거워지고,
어떤 색으로 그림을 채울지 고민해가며,
사각사각 색을 칠하는 감성도 더해가며
나만의 힐링 시간을 그렇게 보내는 것 같았다.
잠시나마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무얼 할까 고민될때 소녀감성을 끄집어내기 충분한
이 책으로 함께 유럽의 정취를 흠뻑 느껴보는게 어떨까.
이 곳들을 내가 직접 가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유럽의 향기를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기에
더없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유럽의 풍경과 함께 아자자기한 소품들까지도
내 맘에 쏙 들어 정말 간직하고 소장하고픈 책이기도 하다.
한꺼번에 한 작품을 끝낸다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소품 하나를 색칠하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옆에 차 한잔 마셔가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함께 마냥 즐거운 오후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지만, 다음 번엔 온전히 나만의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
컬러링의 세계를 경험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