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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전기 흡혈귀가 산다 ㅣ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6
태미라 지음, 지문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9월
평점 :
우리 집에 전기흡혈귀가 산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태미라는
《뽀뽀뽀》 《섹션 TV 연예통신》 등 다양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방송 작가로 일하다, 지금은 어린이 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집 쓰레기통 좀 말려 줘》 《토끼는 화장품을 미워해》 《얼뚱브라더스 딱 걸렸어!》 《얼뚱브라더스 파란만장 부자되기》 《엄마 아빠는 방송 중》 《마법의 지도야, 세상을 다 보여줘!》 《채널고정! 시끌벅적 PD삼총사가 떴다!》 등이 있다.
그린이 지문은
건국대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국어린이그림책연구회, 일러스트그룹 지지미, 인디만화그룹 OZONE 소속 작가로서 《수학 플러스 사회》 《왜 역사 제대로 모르면 안 되나요?》 《어린이 인권 이야기》 《우리 옷 이야기》 《훈민정음 해례본》 《한눈에 펼쳐 보는 전통문화》 《지구를 깨우는 화산과 지진》 《우리 집에 벌레가 산다?!》 등에 그림을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스콜라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시리즈의 6번째 이야기
환경시리즈인 이 책은 에너지 절약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워낙 이 시리즈 책을 좋아해서
한권도 빼놓지 않고 잘 보아온 책이라
이번에 만나보게 된 책 또한 기대가 컸다!
흡혈귀라 하면 피를 빨아먹는데, 전기 흡혈귀라고 하니
전기를 빨아먹는 것이라는 걸 추측할 수 있었다.
캐릭터도 친근한 석봉이네 가족은 웬지 모르게 정스럽게 느껴진다.
옷도 현대시대 복장이 아닌터라 등장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산골 집을 떠나 도시로 떠나게 되는 석봉이네..
전기와 가스로 편리해진 요즘과는 달리
석봉의 아빠는 화로를 보이며 화로 속 불씨를 꺼뜨려선 안된다며
옛날 이야기를 구구절절 얘기한다.
도시의 밤은 밝았기에 석봉네 가족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도
우리에겐 꽤나 낯선 풍경이기도 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화로에 사는 앗뜨거 할머니의 출현은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상세한 설명과 비유를 더해주고 있어서
이 책의 목적을 굉장히 분명히하고
몰랐던 상식과 여러가지 팁들을 말해주신다.
밤마다 잠들기 전에 이불에 누워서도 하게 되는 스마트폰..
이것 역시 빛 공해가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살펴보면
컴퓨터 모니터 밝기보다 더 밝다는 사실..
촛불을 500개씩 켜고 있는 셈이라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다!
잠자기전 스마트폰을 하게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며 수면 장애는 문론 면역력도 약해진다.
또한 난시도 생기고 성장 장애까지 일으킨다고 한다.
또한 요즘 지구온난화로 문제를 겪고 있기에
쉽게 간과해서는 안될 문제 또한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구의 온도를 유지해주지 못해
온실가스가 늘어가니 뜨거워진 지구의 온도를 실감하는 요즘
여름철 태풍들이 자주 발생하고 그 강도가 점점 더 세진다는 걸 느끼게 되고,
해수면 높이 또한 상승하여 바닷물에 잠기는 나라도 생겨나고 있다.
가끔 정전이 나면 정말 우왕좌왕 하게 된다.
도시 전체가 블랙아웃이 된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잠시만 정전이 되고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생활에 불편함을 너무 깊이 느끼게 된다.
전기 절약... 에너지 절약...
정말이지 절약이 생활이 되어야 함이 맞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마구 사용하게 되는 전기..
그 심각성을 책에서 다시금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
그럼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전기를 줄일 수 있을까.
우리 집에 사는 전기 흡혈귀를 찾아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은 전기 흡혈귀들이 살고 있어서 놀랬다.
필요없는 전기는 바로바로 끄는 습관이 잘 되어 있지 않는터라
하나씩 작은 것부터라도 실천해 나가고 싶어졌다.
우선 딸아이가 생각한 것은
화장실에 나올 때 꼭 불을 껴놓고 나오는 걸 깜빡했는데 끄고 나오기로 먼저 약속을 하고,
티비나 휴대폰, 컴퓨터 사용 시간을 현저히 줄이고
가족 독서 시간을 늘리기로 약속 했다.
부엌 살리을 책임지는 엄마는 먼저 냉장고의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너무 꽉꽉 채워두지 않으면서
자주 냉장고 문을 열고 닫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기로 했다.
에너지 절약이 다음 달 관리비 고지서를 보면 알게 되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전기를 줄이고 절약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뿌듯해지기까지 한다.
쉽게 정체를 들어내고 있지 않은 전기흡혈귀를
어떻게 소탕할지 고민하면서
우리집에 불필요하게 쓰고 있는 전기들을 새삼 다시 알게 되면서
석봉네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에너지 절약에 대해 알차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