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팔찌 만들기 펀메이크펀 fun Make fun
딘 맥케이 글.그림, 이미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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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정팔찌 만들기





<펀 메이크 펀> 시리즈 중에서

우정팔찌 만들기를 만나보게 되었다.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우정팔찌라고 해서

친한 친구 사이에 우정을 약속하는 의미를 가진 팔찌를

서로 나눠끼는 것이 유행인가보다.


딸아이도 우정팔찌를 만들고 싶다고 전부터 얘기해왔다.


단짝 친구와 올해는 같은 반이 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은데

바로 옆반이라 쉬는 시간에 종종 만난다고 하니

이번에 만든 팔찌를 꼭 선물하고 싶다고 한다.


내가 어릴때도 이런 우정 팔찌나 반지를 나눠 낀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더 공감하게 된다.


우정팔찌 만들기를 잠시 살펴보면..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료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따로 재료를 구입하지 않아도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닌가..


정말 이런 책이 너무 좋다.


엄마들이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기 때문이다.


컬러 비즈 40개

팔찌 휠 1개

색실 8타래


아주 이런 것에 눈이 반짝거리는 딸아이를 보니

우정팔찌를 꽤나 기다리고 있었구나란 생각이 든다.



가이드북이 빠질 수 없다!


사실 어떻게 만들지 나또한 이런 가이드북이 없으면

창작하는데 어려움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막막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상세한 설명과 그림을 보면서

이해하기 쉽게 담아둔 가이드북이 정말 유용했다.



책을 펼치면 전체적인 모습이 이렇다.


오른쪽은 가이드북!

왼쪽은 재료가 담아져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여러 기법들이 눈에 보였다.


단순히 땋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무려 11가지 방법들이 나와있다!


팔찌 휠을 사용하는 건 좀 더 정교해보여서

초보자인 엄마와 딸에겐 조금 어려워보여서

난이도가 가장 무난한 것으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어떤 걸 만들지 꽤나 고민하는 딸아이와 함께

우린 줄무늬 팔찌를 만들기로 했다.


엄마의 역할은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옆에서 매듭을 잘 잡아주고 잘 땋을 수 있게 잘 잡아주는 역할 정도..


모든 걸 혼자 힘으로 하고 싶다해서 그러도록 했다.


간략한 설명을 잘 읽고서 가이드북에 나온 설명대로

차근차근 따라하니 크게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





두번씩 묶어서 순서가 헷갈리지 않게 잘 연결해 나가야하는데

꽤나 야무지게 잘 한다.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만 가르쳐주고

혼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다.


이 팔찌를 완성하면 친구에게 줄거라는 아이의 바램대로

아주 예쁜 팔찌가 완성되길 바라는 눈치이다.


정성이 대단해보여서 더 기분 좋은 선물이 될 것만 같다.


친구와의 우정을 약속하는 우정팔찌..


멋지게 만들어 서로간의 우정을 더 돈독하게 만들어 줄

서로의 소중한 연결고기가 되길 바란다.


edward_specia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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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10-27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딸은 스티커로 붙여왔더라고요
 
과학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9
함석진 지음,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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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논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함석진
저자 함석진은 서울대학교에서 지구과학교육과를 공부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을 썼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비한 과학 속으로 더 많은 친구들을 초대하려고 매일 고민하고 있답니다. 쓴 책으로 《지구도 감기에 걸린다》, 《지구는 오늘도 바빠요!》, 《세상을 움직이는 힘 에너지》, 《부글부글 땅속의 비밀 화산과 지진》, 《우주의 끝이 어디야?》가 있습니다.

그림 : 박종호
그린이 박종호는 1997년 동아 · LG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로 가작을, 2000년에는 《여섯 번째 손가락 이야기》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진지한 캐릭터를 통해 정확하면서도 재미있게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만화 바로 보는 세계사》시리즈, 《좋은 정치란 어떤 것일까요?》, 《열두 살에 처음 만난 국제 조약》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9번째 이야기


과학 기술의 발전은 실로 놀라울 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모습이 예전과 정말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사람들의 생활 모습도 의식도 많이 변하고 있다.


좀 더 편하고 더 빠른 걸 추구하면서

오히려 날로 발전하는 과학에 대한 염려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 토론에 대해서는 잘 접해보지 못했지만,

수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과학의 변모 속에서

우리들의 작은 생각도 조금은 나눠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내 생활이 편해지니 좋지 않냐는 첫반응은

책을 읽기 전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는 자신의 생각이 좀 바뀌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선 6가지 큰 테마를 두고 서로 논쟁을 벌인다.


이런 논쟁을 처음 맛보게 되는 딸아이는

두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우주 개발과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고 한다.


우주 개발은 인류의 꿈이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이 이룰 만한 가치가 있다는 쪽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인류를 더욱 발전 시키게 되고

국가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엄청난 돈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행해 나가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말한다.


이와는 다른 생각으로 과연 인류의 삶에 행복을 만들어줄지가 의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세계의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돈을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반박한다.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일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 허황된 꿈을 꾸는 것보다

차라리 그 돈을 환경 보호나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면

지구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에너지나 자원 고갈 이후에 대비할 수 있는 현명한 일이라고 한다.


두 의견 모두 팽팽해서 참 읽으면서도 중심을 잡기 힘들어진다.


또한 디지털 기술 문제..


요즘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다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날의 검과 같은 이 문제는 참 어려운 숙제이도 하다.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 소외 현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속에 모든 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독서량이 줄고 책을 읽는 사람이 줄어든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곱씹어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이처럼 논쟁이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이 둘의 절충하면 참 좋겠지만, 어느 것 하나 쉽고 가벼운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모처럼 아이와 진지함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의 현실에 부딪히고 있는 문제들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양면성을 가진 원리 속에서

우리 인간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그 삶 속에서

때로는 고통스러움을 맛보고 살아가는 것처럼

무엇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어릴 때부터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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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왕 랄프 - 입말 따라 시작하는 글쓰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63
애비 핸슨 글.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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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왕 랄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애비 핸런
저자 애비 핸슨은 바너드 칼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뉴욕 시티 칼리지에서 아동 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뉴욕 시티 공립학교에서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며,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직접 쓰기 시작했어요. 《랠프가 이야기를 해요》는 직접 쓰고 그린 첫 번째 책이에요. 이외에도 쓰고 그린 책으로 《마술사가 된 도리》《도리와 진정한 친구》 들이 있어요. 지금은 남편과 두 아이, 강아지 캐롤린과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서 살고 있어요.

역자 : 이미영
역자 이미영은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지요. 옮긴 책으로는 《춤추는 운동화》《나도 학교에 간다》 《곰 아저씨가 잠들까 봐》 《마젤과 슐리마젤》 들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재미를 느끼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실감할 수 있다.


늘 집에서 무언가를 끄적거리며

꽤 많은 동화책을 만드는 딸아이를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만의 동화책 만들기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 참 신기할 정도로이다.


글쓰는 시간이 가장 싫다는 친구들이 많듯이

뭔가의 부담감이 가장 크게 다가오는 듯하다.


주인공 랄프는 글쓰기에 고민이 많은 아이이다.


선생님은 신나보이는 표정으로

이야깃감은 어디에나 널려 있다며

아이들을 독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쓸 만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


슬프게도 잘 떠오르지 않는 랄프에게 짝꿍 데이지는

엄청난 양의 글을 써내는 재미있는 친구였다.


랄프와의 소중한 추억들이 글 속에 가득 담아 내고 있는 데이지..


데이지의 말대로 이야기를 찾아보기로 마음 먹지만 쉽지가 않다.


책상 밑에 누워있으니 공원 잔디밭에 작은 애벌레가 생각난 랄프는

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써보기로 마음 먹게 되는데 역시나 쉽지 않다.


발표할 시간이 다가오자

랄프의 두근거리는 마음이 웬지 모르게 전달되었다.


얼마나 떨릴까.. 자신없어 하는 랄프..


데이지의 질문 세례가 친구들의 질문으로 이어지면서

랄프의 애벌레 이야기를 친구들은 함께 궁금해했다.


용기를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읽게 되고

마지막에 그린 그림도 친구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발표를 끝낸 랄프의 모습에서 흐뭇한 미소가 만족한다는 표정을 읽을 수 있다.


그 뒤 언제 어디서나 글을 쓰게 된 랄프..


랄프가 알려 주는 글쓰기 비법을 살펴보면..


1. 편안한 마음을 갖는다.

2, 도움을 구해 본다.

3. 아침으로 먹은 음식은 언제나 이야깃거리가 된다.

4. 초콜릿을 많이 먹는다.


글쓰기에 자신감을 얻게 되어 글쓰는 것을 즐기는 아이가 된 랄프를 보면서

웬지 모르게 더 글을 쓰는 게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이란 생각에

책을 덮고서 자신만의 동화책을 만들어가는 딸아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신나고 재미있는 글쓰기와

딸아이만의 이야기가 더 늘어날 것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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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농부 해쌀이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15
이동미.윤서원 지음, 심보영 그림 / 내인생의책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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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농부 해쌀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동미
저자 이동미는 강원도 영월에서 아름다운 산자락과 굽이치는 강줄기를 보며 자랐어요. 지금은 강화도에서 넓은 논을 보며 사랑스러운 가족과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와 살고 있지요. 사람과 골목 그리고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요. 여행을 좋아해서 직업이 여행 작가랍니다. 《해파랑길을 걸어요》(경주, 삼척, 강릉 편) 《교과서 속 인물여행》 《서울의 숨은 골목》 등 여행 책을 많이 썼어요. 특히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은 2011년 한국관광의 별(2011 Korea Tourism Award)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았고 문화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로 지정되었지요. ‘여행길에 세상을 여는 열쇠가 있다’며 오늘도 열심히 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을 밟으며 공부 여행도 함께하고 있답니다.

저자 : 윤서원
저자 윤서원은 바람 따라 훨훨 떠나는 여행을 즐기며 여행가로 살아왔어요. 일삼아 여행 삼아 홍콩, 시드니, 방콕, 상하이, 뉴욕 등 수십 개의 도시를 누비며 쿵쿵 발 도장을 남기고 있답니다. ‘여행 말고, 직접살아 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을 안고 미국으로 훌쩍 떠나, 3개월 동안 겪은 미국 생활을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라는 여행 책으로 엮어 냈어요. ‘여행이 곧 인생 수업’이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그림 : 심보영
그린이 심보영은 디자인을 전공하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그림책에 홀딱 빠져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어린이 농부 해쌀이》는 직접 농사짓는 마음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정성 들여 그렸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과학대소동》 《나비 잡는 아버지》 《상아의 누에고치》등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도시에 사는 딸아이는 시골이란 걸 잘 실감하지 못하는

주변 환경에 둘러싸여서 시골의 정취를 잘 느끼지 못하면서 지냈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 모두 도시에 사시기 때문에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댁에 놀러간다는 친구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런 딸아이에게 우리 식탁에 매일 오르는 쌀밥을 보면서

실제로 벼농사를 짓는 그 곳으로 가보진 못했지만,

책으로 간접적으로 깨닫는 바가 많으리란 생각에

이 책을 더 신중하게 보면서도

우리 농부들의 이야기를 더 잘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어린이 농부라고 하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해쌀이라는 주인공의 이름이 참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뜻이 해는 바다 海,

바닷물로 농사지은 맛있는 쌀이란 뜻이라고 한다.


바닷물로 쌀을 짓는다는 걸 딸아이도 처음 듣는다고 하는데

우리가 먹는 쌀 이야기에 재미있게 빠져들었다.


떠오른 볍씨는 쭉정이라 걷어내고

가라앉은 볍씨는 알곡이 충실한 볍씨라는 것..


논에 심어진 벼들을 보면

촘촘히 심지 않는 것이 키만 크고 줄기가 가늘어져 낱알이 부실해진다고 한다.


잎만 무성하고 속은 부실한 모가 되지 않도록

다 원리가 있었다는 것에 농부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여름이면 찾아 오는 태풍이 농사에 미치는 영향도 걱정이 되었다.


벼가 바닷물에 잠기면 모두 죽어버리기 때문에

양수기로 논의 물을 빼고 씻어내기 바쁜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가장 궁금했던 건 왜 벼에 바닷물을 주는지였다.


바닷물에는 좋은 성분이 많기 때문에

쌀알이 탱글탱글하고 밥에 냄새가 나지 않으며 맛도 좋아진다고 한다.


지금 이 가을.. 봄에 뿌린 한 알의 볍씨에서 모가 나고

줄기가 갈라져 각 줄기마다 알곡이 맺히는 모습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


각 줄기마다 200알.. 알곡 하나가 200알로 늘어나다니..


황금 들녘을 바라보면 농부들의 환한 미소를 느낄 수 있다.


시골 길을 차로 달리다보면 허수아비를 발견할 수 있다.


참새들이 사람의 모습인 줄 착각한다고 ..


벼가 영글면 벼 베기에 한창이다.


엄청난 작업이기에 수확의 계절엔 사람들이 분주해보인다.


작은 이삭은 줍지 않고 새들에게 양보하는

지혜와 넉넉한 마음을 살펴보면서 괜히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겨울이 되면 농사를 짓고 난 논은 겨울 동안 함을 보충해야 한다.


갈갈이를 해야 땅 속 미생물이 많아져 비옥한 토양이 된다고 하니

땅에서 난 건 땅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할아버지 말씀이 참 인상적이다.


내가 먹는 쌀밥..


이젠 조금은 특별하게 생각이 된다.


농부들의 지혜와 수고가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더 밥맛이 난다고 해야할까..


웬지 모르게 예전에 먹던 쌀밥의 맛보다 배로 더 좋아진 느낌이 든다.


이젠 쌀 한톨도 소중히 생각하자는 엄마의 말이

그냥 흘려듣는 말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모든 농부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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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해볼래 독서록 쓰기 나 혼자 해볼래 6
이현주 지음, 박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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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해볼래 독서록 쓰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현주
저자 이현주는 귀여운 친구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어요. 즐겁게 쓴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어 줄 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동화 『용돈은 항상 부족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서워』, 『나 혼자 해볼래 일기 쓰기』, 『친구를 사귀고 싶어』와 어린이 학습 만화 『난 꼭 살아남을 거야』, 『HOW SO 지식똑똑 과학탐구 별과 별자리』 등을 썼어요.

그림 : 박영
그린이 박영은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현재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림으로 어린이들과 이야기 나눌 때 가장 설렌답니다. 어린이들이 좋은 책과 함께 멋지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의 그림을 그렸어요.

그린 책으로는 『쫀쫀 공주의 짜사공』, 『급식 안 먹을래요』, 『내가 제일 잘나가!』, 『내 엄마』 등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 혼자 해볼래 시리즈 6번째 이야기..


일기쓰기 만큼이나 독서록 쓰기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

아이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은 조금씩 다가오는 걸 느낀다.


자신도 조금 더 완성도 있는 글쓰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이런저런 기법을 가르쳐 준 적이 없기에

책읽기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정말 딱 필요한 시점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다른 친구들의 독서록도 함께 살펴보면서

좀 더 참고하며 자신의 글쓰기와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책읽기에는 자신이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막상 글쓰기엔 유독 약한 아이들이 많다.


아이 스스로 글쓰기도 따라 올라오겠지라며

나또한도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나

좀 더 책으로 다가가면서 자연스럽게 글쓰기 코칭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이런 책을 만나 것에 큰 기쁨을 느끼게 된다.


주인공 마루는 책읽기를 너무도 좋아하는 아이이다.


도서관 방문 순위 1위, 도서 대출 순위 1위..

그야말로 '독서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독서록 공포증이 있는 마루는

글쓰기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마루 엄마 또한 그런 마루의 독서록 쓰기를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독서록 쓰기 패턴..


책을 읽게 된 동기, 줄거리, 느낀 점..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런 마루는 예지의 도움으로 좋은 팁들을 배워 나간다.


책을 읽기 전에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면서

글의 내용을 예상해보기도 하고,

책을 다 읽으면 바로 덮기보다 더 깊이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진정한 독서라고 말하는 걸 보며

여태까지의 독서하는 방법에 문제점을 깨닫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독서록 쓰기 방법도 알려주고 있기에

아이가 어떻게 쓸지에 대한 고민이 줄고

자신만의 개성만점인 독서록을 채워나갈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긴다.


글쓰기에 자신감이 없던 마루도

어느덧 한 편의 독서록을 뚝딱 써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웬지 모르게 나또한 흐뭇해졌다.


스스로 여태까지 독서록을 써왔던 방법적인 면이나 태도를

평가해보면서 문제점을 발견해보는 시간도 되었다.


책을 많이 읽지만, 양보다는 질을 더 생각하고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 가장 컸다.


한 권의 책이라도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소화하는 걸 좀 더 도와줘야겠다란 생각도 들었다.


예지가 말한대로 책을 꼼꼼히 읽고

기본적인 독서록 쓰기 형식을 잘 익힌다면

충분히 멋진 독서록이 완성될리란 기대가 생긴다.


어렵지 않게 책을 읽으면서도

딸아이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받게 되서 의미가 있었다.


이젠 독서록 쓰기가 두렵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올 수 있음을 기대한다.


똑똑한 책읽기만큼이나 똑똑한 글쓰기도 이젠 문제 없을 것이다!


나만의 독서록 한 권이 채워지는 그 날까지

글쓰는 재미 또한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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