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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논쟁 ㅣ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9
함석진 지음,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 논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함석진
저자 함석진은 서울대학교에서 지구과학교육과를 공부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을 썼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비한 과학 속으로 더 많은 친구들을 초대하려고 매일 고민하고 있답니다. 쓴 책으로 《지구도 감기에 걸린다》, 《지구는 오늘도 바빠요!》, 《세상을 움직이는 힘 에너지》, 《부글부글 땅속의 비밀 화산과 지진》, 《우주의 끝이 어디야?》가 있습니다.
그림 : 박종호
그린이 박종호는 1997년 동아 · LG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로 가작을, 2000년에는 《여섯 번째 손가락 이야기》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진지한 캐릭터를 통해 정확하면서도 재미있게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만화 바로 보는 세계사》시리즈, 《좋은 정치란 어떤 것일까요?》, 《열두 살에 처음 만난 국제 조약》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9번째 이야기
과학 기술의 발전은 실로 놀라울 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모습이 예전과 정말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사람들의 생활 모습도 의식도 많이 변하고 있다.
좀 더 편하고 더 빠른 걸 추구하면서
오히려 날로 발전하는 과학에 대한 염려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 토론에 대해서는 잘 접해보지 못했지만,
수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과학의 변모 속에서
우리들의 작은 생각도 조금은 나눠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내 생활이 편해지니 좋지 않냐는 첫반응은
책을 읽기 전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는 자신의 생각이 좀 바뀌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선 6가지 큰 테마를 두고 서로 논쟁을 벌인다.
이런 논쟁을 처음 맛보게 되는 딸아이는
두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우주 개발과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고 한다.
우주 개발은 인류의 꿈이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이 이룰 만한 가치가 있다는 쪽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인류를 더욱 발전 시키게 되고
국가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엄청난 돈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행해 나가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말한다.
이와는 다른 생각으로 과연 인류의 삶에 행복을 만들어줄지가 의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세계의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돈을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반박한다.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일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 허황된 꿈을 꾸는 것보다
차라리 그 돈을 환경 보호나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면
지구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에너지나 자원 고갈 이후에 대비할 수 있는 현명한 일이라고 한다.
두 의견 모두 팽팽해서 참 읽으면서도 중심을 잡기 힘들어진다.
또한 디지털 기술 문제..
요즘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다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날의 검과 같은 이 문제는 참 어려운 숙제이도 하다.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 소외 현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속에 모든 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독서량이 줄고 책을 읽는 사람이 줄어든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곱씹어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이처럼 논쟁이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이 둘의 절충하면 참 좋겠지만, 어느 것 하나 쉽고 가벼운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모처럼 아이와 진지함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의 현실에 부딪히고 있는 문제들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양면성을 가진 원리 속에서
우리 인간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그 삶 속에서
때로는 고통스러움을 맛보고 살아가는 것처럼
무엇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어릴 때부터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