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되어줄래? - 십 대들의 관계 맺기와 감정조절을 위한 따뜻한 심리학 교실
노미애 지음 / 팜파스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편이 되어줄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노미애
저자 노미애는 고려대학교에서 지리교육학을, 같은 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고양시 백마고등학교와 장성중학교, 성남시 불곡고등학교에서 사회과 교사로 일하면서 많은 청소년들의 고민을 듣고 나누며 마음의 키가 자라도록 도왔습니다.

전문상담교사인 노미애 선생님은 현재 한국미술치료연구센터 상담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성신여대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KBS 라디오 프로그램과 다수의 강연 활동으로 마음 상담을 도왔으며, 저서로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최우수작인《14살, 마음의 지도》가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상처 주는 관계 말고 힘이 되는 관계 맺기!


방황하는 십대 청소년들을 위한

좋은 친구와 상담가가 될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 초등학생인 딸아이도 친구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꽤나 고민하는 눈치이다.


별거 아닌거 같다고 생각하고 말지만,

본인들은 꽤나 심각하고 고민하는 걸 보면

앞으로 이 아이가 커가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에 있어서

많은 부분 아파하고 힘들어 할 부분이 있을텐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들 것만 같다.


사람과의 관계가 참 힘이 든 문제이다.


이건 어른도 아이들도 똑같이 직면하는 문제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이 문제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자세히 접해서 들어보지 못했는데

책을 통해서 더 가까이 우리 아이들의 문제에

직접 파고들어 살펴볼 수 있어서

더 같이 아파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이런 책을 엄마도 꼭 한번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속으로 마음앓이 하고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위로와 용기가 필요할 우리 아이들이

겉으로 보기엔 그저 아무일 없는 것처럼 보여도

나름의 고민 속에 빠져 산다는 걸..


요즘 아이들을 보면 참 안스럽다는 생각부터 든다.


우리 때와는 달리 공부에 파묻혀서 지내다보니

어린 시절부터 많은 시간을 학업과 공부에 묻혀지내게 된다.


그런 아이들이 몸이 커가고 성장하면서

생각하고 마음껏 자신을 표출할 부분이 턱없이 모자라니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이를 묵인하고

좌지우지하려고 있던 모습들도 반성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하지만 두렵고, 외롭고, 화나 나고, 불안한 마음들도

이 시간이 지나면 더 성숙해진다는 것을..


이 책 속엔 다양한 고민거리들이 있다.


아직까지 미숙한 것이 정산이라는 것이 마음에 와닿는다.


누구나 아파한다.


이성문제, 부모와의 문제, 친한 친구와 문제,학교 문제 등..


사소한 것부터 큰 문제까지..


관계 맺기의 고민을 해결하려면 우선 타인에 대한 내 생각(대인사고),

기분(대인감정),행동(대인행동)에 관련되어 있음을 알아야 해요.

그런 이유로 대인관계에서 변화를 원하단다면

생각, 기분, 행동 중 하나만 변화시켜도 도움이 된답니다.


성숙한 사람은 내면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어 안정감 있는 사람이라고 해요.

관계가 좋은 사람은 내 마음이 소중해서 상대의 마음을 내게 맞추려 하지도 않고,

상대의 마음이 소중해서 나를 상대에게 맞추려 하지도 않는답니다.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지요.

자신이 편안할 때 남도 편안하게 느끼거든요.

서로 행복한 균형점을 찾는 것, 그것이 성숙하고 행복한 관계 맺기의 핵심이랍니다.


- 책 중에서 -


여러 대안들을 실제로 내가 고민상담을 받는 것처럼

일대일 상담을 받을 듯한 느낌이 든다.


오늘도 내일도 고민거리가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우리 부모 역시

어떤 고민이 있고, 우리 아이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함께 고민의 실타래를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길 바라며

아이들의 내면 세계도 더 성장하길 바라며

이 시간이 더없이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관계로 힘들어 하는 십 대들을 응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웃집 통구 환상책방 3
강정연 지음, 국민지 그림 / 해와나무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웃집 통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강정연
저자 강정연은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누렁이 자살하다>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은 책으로 《바빠가족》《건방진 도도군》《위풍당당 심예분여사》《슬플땐 매운 떡볶이》《초록눈 코끼리》《나의 친친 할아버지께》《진짜 영웅이 되는 법》, 동시집《섭섭한 젓가락》 등이 있다.
그린이 국민지
1992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 스무 살 무렵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야기가 담긴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꿈꾼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그래도 즐겁다》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토끼를 닮은 건지 덩치는 솜사탕같은

정체불명의 캐릭터가 어떤 것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표지에서

주인공 상구집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눈빛이 나쁘지만은 않다.


꽤 푸근함이 느껴지는 귀여운 성격의 그 무언가가 아닐까

딸아이와 조심스럽게 예상하며 책을 넘겨보았다.


주인공 상구가 놓인 상황은 참 암담하다.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아빠와 함께 살아가는 상구..


아빠조차도 상구에게 관심조차 없는 모습에

그저 방안에서 배고픔을 참고 덩그러니 남겨진 모습을 보니

정말이지 마음이 너무 아파온다.


그런 상구에게 선물처럼 나타난 정체불명의 새로운 이웃..


표지에서 봤던 그 캐릭터는 괴물이었다.


사람을 잡아먹거나 괴롭히는 나쁜 괴물이 아니라

상구만의 천사처럼 나타나 상구의 배고픔을 떠안아주는 통구라는 괴물..


"와, 떡이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루떡."

정말 시루떡이엇어요. 알록달록한 접시에 담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시루떡이요.

상구는 누가 갖다 놨는지 궁금해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어요.

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구수한 시루떡 냄새를 맡자 배가 더 고파졌어요.

입맛이 다시 생기는 것 같았지요. 상구는 따끈한 시루떡을 집어 들었어요.

그러자 시루떡 밑에서 하얀 쪽지가 툭 하고 떨어졌어요.

쪽지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사람 마을에서는 새로 이사 오면 시루떡을 나눈다지?

맛있게 먹어.

- 길 건너 큰 집 새로운 이웃 -


길 건너 큰 집에서 나는, 구수한 밥 짓는 냄새가 바람을 타고 상구 방 안까지 들어왔어요.

노릇노릇 고기 굽는 냄새도 나는 것 같았죠.

상구 배 속에서 꼬르르륵 소리가 났어요.

상구가 창틀에 턱을 괴고 앉아 중얼거렸어요.

"저녁을 얻어먹고 올 걸 그랬나?"


- 책 중에서 -


식사를 한다는 건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 이상으로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이 이토록 중요하고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기에

밥이 주는 따스한 온기가 우리 마음에도 그대로 전해진다.


그런 시간이 상구에게는 있었는지 기억지도 못한다.


상구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줄 이가 아무도 없다는 것에도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통구의 등장이 그런 상구에게 큰 위안이 된다.


어설픈 글씨체로 쪽지를 남기며

상구에게 음식을 만들어 다가가는 마음이 따뜻한 통구..


이사 온 날에는 시루떡,

놀러 오라는 초대장을 보낼 때는 도넛,

입맛 없는 아침에는 곰 모양 샌드위치,

힘이 빠진 날에는 따끈따근한 만두,

처음 마주 앉아 밥을 먹을 때는

보글보글 찌개, 파릇파릇 채소, 아삭아삭 김치, 둥글납작 계란말이, 노릇노릇 생선구이


이젠 괴물이라는 이미지보다 상구의 가족보다도 더 가까운 가족 같아 보였다.


오늘도 아침과 저녁의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함께 할 가족들에게

서로의 하루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으로

요즘 힘든 일은 없는지 이야기 해보고 싶다.


갓 담은 깍두기를 밥위에 올려주면서

힘내라고 한마디 건내며

그렇게 행복한 식사 시간을 가지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인 오스틴 - 위대한 여성들의 일러스트 전기 라이프 포트레이트
제나 알카야트 지음, 니나 코스포드 그림, 채아인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제인 오스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제나 알카야트
저자 제나 알카야트(Zena Alkayat)는『티 & 케이크 런던(Tea & Cake London)』과 『런던 빌라지(London Villages)』를 집필한 저자이다. 작가로 활동하기 전에는 10년 동안 메트로(Metro) 신문사와 타임 아웃 런던(Time Out London) 잡지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프랜시스 링컨(Frances Lincoln) 출판사의 수석 커미셔닝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 : 니나 코스포드
그린이 니나 코스포드(Nina Cosford)는 헤이스팅스와 런던에서 활동 중인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녀는 편집, 광고, 레터링, 르포타주, 교육용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녀는 잡지 나일론(NYLON), 미국 방송사인 HBO, 미국 미디어 매체 버즈피드(Buzzfeed), 잡지 타임 아웃 뉴욕(Time Out New York)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이 주는 첫 느낌은 

예전에 읽었던 제인 오스틴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이 드는게

뭔가 그림에서 주는 임펙트가 참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빼곡하게 까만 글씨만 가득 차 있는 두꺼운 고전책이었던

제인 오스틴을 학창 시절에 꽤나 심각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고전이란 장르를 꽤나 무료하고 도전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지난 시간 나의 생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미는 책이었다.


정말 이 책은 소장하고픈 매력이 가득하다.


먼저 사랑스런 일러스트에 온 마음을 빼앗기고야 만다.


멋진 작품집을 만나고 있는 것처럼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기분 좋은 매력에 푹 빠지고야만다.


뭔가 눈과 마음이 힐링되는 듯한 느낌..


곁에 차 한잔를 타두고 여유있게 책장을 펼쳐들어야 할 법한

분위기있는 이 책에 푹 빠져버렸다.


제인 역시 어릴 적부터 많고 많은 책에 둘러싸여 자랐다.


10대 중반무렵 '레이디 수잔'이란 중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런 재능을 가족들은 알아차렸고,

제인은 사람을 날카롭게 관찰하는 능력이 있었다.


'엘리너와 매리앤', '이성과 감성'같은 작품들도

 이를 섬세하게 표현한 그녀의 작품이기도 하다.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

'오만과 편견'인데 엘리자베스 베넷과 다아시와의 험난한 연애는

정말 엄청난 자극과 함께 신선함을 느끼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솔직히 고백할게. 그녀는 이제까지 책 속에 나온 그 누구 못지 않게 사랑스러운 것 같아.

그녀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사람들을 어떻게 견뎌낼지 모르겠어."


- 편지, 1813년 1월 -


그녀의 집필에 대한 열정을 정말 존경한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찬사가 쏟아지는 무수한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그녀가 아직도 우리 마음 속에 꽃피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 계절에 따스한 차 한잔과

제인 오스틴의 작품으로 함꼐 해보면 어떨까..


고전이 주는 무거운 느낌과는 달리

이 책은 밝고 경쾌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으면서

우아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어볼거란 기대감에 더더욱 설레인다.


옆에서 이 책을 보고 있던 딸아이가

엄마가 읽고 자신에게 선물해 줄 수 있냐고 하는 것이다.


아이들 눈에도 선물같은 멋진 책이란 걸..


제인 오스틴의 일대기를 다룬 일러스트라는 낯선 만남이

결코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다.


세대를 뛰어 넘어 모두가 사랑하는 제인 오스틴..


이젠 딸과 함께 읽는 고전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3~4학년군 - 배꼽 빠지게 무섭고, 소름 끼치게 우스운 이야기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정유소영 지음, 서현 그림, 이재승 감수 / 시공주니어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3,4학년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유소영
저자 정유소영은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학을 공부했고,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어린이 정보책을 썼습니다. 《내가 원래 뭐였는지 알아?》로 제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시리즈를 기획하고 썼습니다.

그림 : 서현
그린이 서현은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가의 꿈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고, 유머가 가득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달코미 아저씨와 빵 만들기 대회》, 《게임 파티》, 《이상한 열쇠고리》, 《100원이 작다고?》, 《달을 마셨어요》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고, 지은 책으로 《눈물바다》, 《커졌다!》가 있습니다.

감수 : 이재승
감수자 이재승은 한국교원대학교와 동 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교육학 박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대학수학능력시험 외무고시 교원임용고시 출제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지금은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기획 및 집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미리 보고 개념 잡는 국어 교과서》,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어휘력》 들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어휘력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단순히 책읽기에서만 그치는게 아니라

잘 모르는 어휘에 대한 공부를 따로 살펴보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책만 많이 보면 될거란 생각을 하는데도

어휘력이 잘 늘지 않거나 이해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좀 더 책 한권에 있는 어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리란 생각을 한다.


이 책은 3학년인 딸아이의 교과서 속 우리말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거기에 나오는 어휘를 잘 요약 정리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읽고 재미있게 독서하면서 편안하게 어휘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으스스하고 웃음이 터지는 재미난 이야기들로

아이들의 지루함을 잡을 수 있고

이와 함께 여러 가지 낱말에 대한 세세한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다.


대충 그 의미는 알고 있지만,

상세한 뜻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았기에

이번 기회에 좀 더 그 의미를 제대로 짚고 넘어갈 수 있었다.


옛날에 할머니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가 어떻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바뀔지

책을 보면서 호기심이 더해졌다.


책을 읽기 전에 다의어와 동음이의어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을 살펴보고 책을 읽게 되었다.


다의어(여러 가지 뜻을 가진 낱말)는 원래의 뜻이 보다 넓어져서

여러 가지 뜻을 가지게 된 낱말이다.


동음이의어는(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낱말들)는

낱말끼리 소리는 같지만 서로 관련이 없는 각각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하연이가 할머니께 우스운 이야기를 들려달고 말하는데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이를 무서운 이야기로 잘못 전달받게 된다.


그렇게 '점모자'란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연이는 할머니께서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를 잘못 이해하게 된다.


 



같은 소리지만 뜻이 다른 낱말로

예를 들면

이야기에서 남에게 쓴 오이 한 개를 안 주는 사람이란 것에서

'쓰다'란 것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다.

모자 따위를 머리에 얹다.

맛이 약 같다.

글씨를 적다.


또한 사람에게 빠지다에서

'빠지다'는

마음을 빼앗겨 헤어나지 못한다.

물속이나 구덩이 등에 떨어진다.

들어 있어야 할 곳에 들어 있지 않다.

빛깔 따위가 씻기거나 없어지다.


란 의미로 해석되기에

글을 읽으면서 다의어와 동음이의어를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잘 요약 정리해서 짚어준다.





마지막에 '더 배워보아요'에서는

같은 말, 다른 뜻인 낱말들의 수수께끼와

서로 짝지어보는 문제로 실려있다.


책을 읽고 활동해보기 부담없는 코너라

제대로 이해하고 책을 보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무서운 이야기라고 긴장하고 보았는데

상대방이 전달받을 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뜻으로 해석하면 너무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이처럼

우리말임에도 같은 낱말이 다른 뜻을 가진 낱말들이 많기에

문맥을 잘 이해하고 앞 뒤 내용을 잘 추리해

어떤 의미로 해석되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서

개념 이해와 어휘력 향상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서 참 좋았다.


앞으로 올바른 어휘 사용과 이해에 더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들고

올바른 어휘 사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 워너메이커 - 백화점왕이 된 아이 위인들의 어린시절
올리브 W. 버트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 워너메이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올리브 W. 버트

역자 : 오소희
역자 오소희는 이화여대 영어영문학 전공. 미국에서 두 자녀를 홈스쿨하는 동안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나 소설을 통해서 역사, 정치, 지리, 과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를 흥미진진하게 배울 수 있는 리빙북(살아있는 책)의 유익함을 체험을 통해 발견했다. 그 후 문학 예술성이 탁월하면서도 전통적 가치관과 건전한 도덕을 담고 있는 다양한 리빙북들을 한국에 소개, 번역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리빙북에서 출간된 위인들의 어린시절 시리즈 중에서

'존 워너메이커'의 어린시절을 만나보게 되었다.


훌륭한 위인들이 삶은 감동이상의

깨달음이 항상 가슴 깊이 남는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조금은 차별화 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대부분의 위인책에선 어린 시절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지 않는데

딸아이의 나이때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더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어서

뭔가 큰 자극이 되고 또다른 도전이 마음에 꽃피게 된다는 것이다.


위인의 업적과 살아온 일상 중에서도

그 분들의 어린시절은 어땠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임에도 시대적으로도 배경적으로도

너무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정말 본받아야 할 점이 많았고

더 깨닫는바도 훨씬 많이 다가오게 된다.


백화점왕이 된 아이.. 존 워너메이커


평범한 아이임에도 뭔가 책임감이 크고 정직한 아이인 그의 어린시절을 살펴볼 수 있었다.


존 워너메이커가 백화점을 운영하는 기초이자

가장 모토로 두고 있는 바인


손님은 반드시 만족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가격


모든 상품 설명은 정직합니다.

만약 모직이라고 써 있으면 100% 모직에 한 마입니다.


경형 철학을 엿볼 수 있는데는

어린시절 그의 정직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바였다.


딸아이와 같은 나이일때도 뭔가 사업가의 소질이 있어 보이는 건

아이가 꽤 어른스럽게 대범하고

기질이 남달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풍당당함도 보였다.


성경책 한 권의 값을 너무 만만히 생각하다

값을 치르기 위해 벽돌을 나르는 의지 또한 남달랐다.


거기서부터 뭔가 큰 깨달음과 깨우침이 함께 있었던 것 같다.


같은 나이의 딸아이는 뭔가를 쉽게 얻고

쉽게 갖으며 크게 어려움을 느끼질 못하고 살기에

그런 행동과 모습들에서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안 돼요! 그건 정직하지 않아요.

아저씨에게 다른 사람보다 더 비싼 값에 팔지 않겠어요.

아저씨는 이웃보다 더 잘 사니까 비싼 값을 낼 수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그건 저와 상관없어요.

제가 할 일은 제 사과를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값에 파는 거예요.

그러면 모두에게서 같은 값을 받아야 해요.

아무튼 모자 한 가득 두 개 갖다 드릴까요?"


- 책 중에서 -


정직과 자신의 소신에 큰 신념을 가진 이 아이가

자라서 큰 인물이 된다는 걸

이때부터 짐작할 수 있었다.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도 지금의 경영 철학을 이어오기까지

그 어린 시절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엿보게 된다.


그가 백화점 왕이 되기까지

얼마나 고된 노력과 어린 나이임에도

감당해야만 했던 일들에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싸워나갔던 의지를 보면서 많은 걸 깨닫고 배우게 된다.


위인들의 어린시절을 이렇게 자세히 엿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앞으로 출간될 다른 책들도 한권씩 아이와 함께 읽어볼 생각이다.


그들의 삶이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더 큰 도전이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