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3~4학년군 - 배꼽 빠지게 무섭고, 소름 끼치게 우스운 이야기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정유소영 지음, 서현 그림, 이재승 감수 / 시공주니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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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3,4학년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유소영
저자 정유소영은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학을 공부했고,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어린이 정보책을 썼습니다. 《내가 원래 뭐였는지 알아?》로 제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시리즈를 기획하고 썼습니다.

그림 : 서현
그린이 서현은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가의 꿈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고, 유머가 가득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달코미 아저씨와 빵 만들기 대회》, 《게임 파티》, 《이상한 열쇠고리》, 《100원이 작다고?》, 《달을 마셨어요》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고, 지은 책으로 《눈물바다》, 《커졌다!》가 있습니다.

감수 : 이재승
감수자 이재승은 한국교원대학교와 동 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교육학 박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대학수학능력시험 외무고시 교원임용고시 출제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지금은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기획 및 집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미리 보고 개념 잡는 국어 교과서》,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어휘력》 들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어휘력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단순히 책읽기에서만 그치는게 아니라

잘 모르는 어휘에 대한 공부를 따로 살펴보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책만 많이 보면 될거란 생각을 하는데도

어휘력이 잘 늘지 않거나 이해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좀 더 책 한권에 있는 어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리란 생각을 한다.


이 책은 3학년인 딸아이의 교과서 속 우리말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거기에 나오는 어휘를 잘 요약 정리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읽고 재미있게 독서하면서 편안하게 어휘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으스스하고 웃음이 터지는 재미난 이야기들로

아이들의 지루함을 잡을 수 있고

이와 함께 여러 가지 낱말에 대한 세세한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다.


대충 그 의미는 알고 있지만,

상세한 뜻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았기에

이번 기회에 좀 더 그 의미를 제대로 짚고 넘어갈 수 있었다.


옛날에 할머니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가 어떻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바뀔지

책을 보면서 호기심이 더해졌다.


책을 읽기 전에 다의어와 동음이의어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을 살펴보고 책을 읽게 되었다.


다의어(여러 가지 뜻을 가진 낱말)는 원래의 뜻이 보다 넓어져서

여러 가지 뜻을 가지게 된 낱말이다.


동음이의어는(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낱말들)는

낱말끼리 소리는 같지만 서로 관련이 없는 각각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하연이가 할머니께 우스운 이야기를 들려달고 말하는데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이를 무서운 이야기로 잘못 전달받게 된다.


그렇게 '점모자'란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연이는 할머니께서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를 잘못 이해하게 된다.


 



같은 소리지만 뜻이 다른 낱말로

예를 들면

이야기에서 남에게 쓴 오이 한 개를 안 주는 사람이란 것에서

'쓰다'란 것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다.

모자 따위를 머리에 얹다.

맛이 약 같다.

글씨를 적다.


또한 사람에게 빠지다에서

'빠지다'는

마음을 빼앗겨 헤어나지 못한다.

물속이나 구덩이 등에 떨어진다.

들어 있어야 할 곳에 들어 있지 않다.

빛깔 따위가 씻기거나 없어지다.


란 의미로 해석되기에

글을 읽으면서 다의어와 동음이의어를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잘 요약 정리해서 짚어준다.





마지막에 '더 배워보아요'에서는

같은 말, 다른 뜻인 낱말들의 수수께끼와

서로 짝지어보는 문제로 실려있다.


책을 읽고 활동해보기 부담없는 코너라

제대로 이해하고 책을 보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무서운 이야기라고 긴장하고 보았는데

상대방이 전달받을 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뜻으로 해석하면 너무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이처럼

우리말임에도 같은 낱말이 다른 뜻을 가진 낱말들이 많기에

문맥을 잘 이해하고 앞 뒤 내용을 잘 추리해

어떤 의미로 해석되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서

개념 이해와 어휘력 향상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서 참 좋았다.


앞으로 올바른 어휘 사용과 이해에 더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들고

올바른 어휘 사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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