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내가 행복한 이유 ㅣ 워프 시리즈 1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 허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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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공할 것이다. 나는 직장에서 하는 일이 정말 즐겁다. 사후의 삶은 존재한다.

자연스러워 보이려는 노력이 너무 과했던 나머지 남들이 보기에 나는 몸 전체에서 되레 죄악감과 편집증적인 분위기를 사방에 발산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이미의 죽음으로 인해 폐인이 되다시피 했던 시절 못지않게 지독한 고뇌에 시달릴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벨젠?에서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네 발 달린 동물은 선하고, 두 발 달린 동물은 악하다’이런 식이다.

무슨 이유에서? 내가 더 이상 나일 수 없게 되면, 보석이 나를 대신해 주기 위해서다.

보석과 인간의 뇌가 동일한 감각 자극을 받는 한, 그리고 〈교사〉가 양자의 사고를 완벽하게 동기화해 주는 한,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의 인간, 하나의 의식, 하나의 자아이기 때문이다

나는 살아 있는 뉴런들은 보석에서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이른바 ‘신경망’이라고 불리는 조잡한 광학적 스위치들보다 훨씬 더 많은 내부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런 짓을 할 필요는 없어. 이런 곳에서 기다릴 필요는 없어

삽입된 임플란트는 뇌 안으로 진입한 다음 나노머신 대군을 방출해서 목적하는 신경계를 찾아내고, 그것들과 결합한 후 미리 정해둔 시간(1시간이든 무한대든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하다) 동안만 활성화됨으로써 목적한 작업을 수행한다

"‘그냥 그렇게 되어버렸다’라는 대답은 받아들일 수 없어.왜 그렇게 된 거지? 넌 왜 그런 짓을 했어?"

그리고 나는 그것을 되찾고 싶었다. 단 사흘 동안이 아니라, 남은 인생 동안 줄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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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가 행복한 이유 ㅣ 워프 시리즈 1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 허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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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학기술은 누구에게든완벽하게 정상적인 삶을 제공합니다.

병세가 아무리 위중해도,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부상이 아무리 심각해도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들고, 가용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이는 내 안에 있어. 이젠 누구도 그이를 다치게 할 수는 없어. 적어도 거기까진 성공한 거야

나는 이미 크리스에 대해 상당히 분개하고 있었고, 이 감정이 증오로까지 악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몸 전체가 혐오스러운 모습을 한 내장들로 잔뜩 차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내가 그런 사실에 연연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하물며 모성애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와 감정을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을 때는 나의 몸도 곤혹스러웠으리라.

내가 소속된 부서가 대대적으로 기업의 탈세 적발에 나서자, 나는 그 일에 일찍이 느낀 적이 없었을 정도로 강한 열정을 쏟아부었다

하물며 모성애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와 감정을부적

인간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고문, 대량학살, 식인, 강간.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그런 짓을 저지른 뒤에도 어린아이나 동물을 상냥하게 대하고, 음악에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고,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 멀쩡하게 기능하는 정상인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한다.

인생이 일기보다 더 나빠지는 대신 더 나아지면 안 된다는 법은 없잖아

눈앞의 문장이 ‘숙명’도 아니고, ‘운명’도 아닌나라는 존재에 의해서 결정되었다는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의회의 질의응답이나 전당대회처럼 고화질 홀로그램 영상으로 완벽하게 기록되어 과거로 보내지게 될 중요 이벤트에서 립싱크나 다름없는 짓을 해야 하는 정치가들의 머릿속에서는 도대체 어떤 상념이 교차하는지 궁금했다.

지금 나는 내가 자유롭다는 사실을, 나의 자주성을 증명하고 있을 뿐이야. 내 인생은 시간 속에서 화석화한 사건들의 패턴 이상의 것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는 거지

무지 컬트 신봉자들은 미래를 안다는 것은 곧 영혼의 상실을 의미하며, 선악을 선택할 능력을 잃어버리는 즉시 우리는 더 이상 인간이기를 멈춘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육체는 현세에 남아 예의 꼭두각시극을 계속하는 것이다.

나는 미래를 알았다고 해서(또는 믿었다고 해서) 몽유병자라든지, 무감각하고 무도덕적인 황홀경에 빠진 좀비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역사’는 언제나 승자에 의해 기록되는 법이야. 미래라고 해서 왜 그게 달라져야 해? 그냥 내 말을 믿어. 카슈미르에서는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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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골짜기의 백합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4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정예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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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에 대한 이성의 승리가 그녀의 상처를 달래 주었고, 아픔을 잊게 했다.

그녀가 ‘파리’라는 단어를 발음할 때 목소리가 얼마나 떨렸던가! 내가 그 계획의 기저에 자리하고 있었으니, 그것은 가능하면 형제와 헤어지지 않으려는 그녀의 소망이 투영된 발상이었다.

그녀에게 내 마음을 아직 모른다고, 자크의 가정교사가 되기 위해서 밤낮으로 공부하면서 내 학업을 완성시키려는 계획을 그녀 모르게 세우고 있었다고,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집에 젊은 남자가 드나드는 것을 내가 용납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 당신의 한마디는 내 모성의 깊은 곳까지 감동시켰지만 여성으로서는 당신이 나에 대한 애정 때문에 미래를 망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어요

당신은 그런 헌신의 대가로 돌이킬 수 없이 평판이 나빠질 것이고, 그때는 나도 도움을 줄 수 없을 거예요.

가끔 여자의 눈으로 세상을 당신 대신에 보도록 허락해 줘요. 그래요, 외진 클로슈구르드에서 나는 조용히 희열을 느끼며 당신의 출세를 지켜보겠어요

"펠릭스, 내가 왜 이 기나긴 노역을 스스로에게 부과했는지 모르죠?

우울한 심상에 사로잡혀 있을 때도 아이들과 남편에게 웃는 얼굴을 보이기 위해 나는 육체적인 노동으로써 고통을 통제할 필요를 느꼈답니다

규칙적으로 팔을 들었다 내리는 동작은 내 생각을 가라앉히고 내 감정을 조절하면서 천둥이 으르렁거리는 내 마음에 조수간만의 평온을 가져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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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골짜기의 백합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4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정예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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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된 욕망 때문에 끊임없이 자극된 상상력으로 인한 번뇌, 계속된 결핍 때문에 암울해진 삶의 지루함을 잊기 위해 나는 학업에 몰두하였다

어떤 젊은이도 나만큼 만물을 느끼고, 사랑할 준비를 갖추지는 못했을 것이다.

나를 심판한 자들이 유혹의 힘을 알았더라면, 금욕을 위한 내 영혼의 피나는 노력, 기나긴 저항 중에 억눌러야 했던 격분을 경험했더라면, 그들은 내 눈물을 흐르게 하는 대신에 닦아 주었을 것이다.

불행에 익숙한 이들이 금세 직감하는 폭풍의 기운이 내 기쁨에 찬물을 끼얹었다

팔레루아얄과 나는 서로를 향하지만 결코 만날 수 없는 두 개의 점근선(漸近線)과 같았다.

두아지는 우리 모두에게 학생의 명예를 중요시하고 빚을 갚아 주는 누나나 이모들이 있다고 믿고 외상으로 물건을 넘겼다

이런 화석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공동묘지에 있는 기분이었다.

부모님은 나를 먹여 주고, 입혀 주고,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잔뜩 주입시키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두아지는 우리들의 탈선을 은밀히 봐주고, 지각할 때를 모두 알고, 금지된 책들을 빌릴 때 중간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그에게 잘 보일 필요가 있었다.

어린 내게 남들의 멸시를 멸시할 수 있는 대범함이 있었겠는가.

적대적이거나 냉랭한 시선들을 받으며 모든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듯한 내 젊음이 부끄러웠다

의욕적인 정신은 허약한 육체 안에서 요동을 치고 있었다. 그

운명이 팔레루아얄의 지옥과 내 젊음의 낙원 사이를 세 번씩이나 가로막았다

중학교를 다니는 동안 약 1천 명의 동료들을 알게 되었지만 나만큼 푸대접을 받는 이는 없었다

저녁이 되면 금덩어리들이 동전의 형태로 뛰어다니는 사랑의 낙원이었다.

겨우 열일곱 살에 그런 무모한 짓을 저지르고 다니면 나중엔 무엇이 되겠는가, 네가 진정 내가 낳은 아이인가, 네가 집안을 파산시킬 작정인가, 집에 너 혼자뿐인 줄 아느냐, 형 샤를이 들어선 직업이 따로 후원금이 필요하지 않은가,

어느 날 저녁 여덟 시와 아홉 시 사이에 연인과 함께 가출하던 날의 어린 비앙카 카펠로처럼 떨면서 계단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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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여자아이 기억
아니 에르노 지음, 백수린 옮김 / 레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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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여자아이는‘자유’롭고,‘현대적’이며‘첨단’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좋게 평가했고,‘원칙적인 여자아이들’이나‘눈가리개를 한 여자아이들’ 혹은‘돈 많은 남편을 찾는’ 여자아이들을 비난했다.

우리가 즐길 때 알아채는 행복 말고 진정한 행복은 없다(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춥고 지루하고 숨 막혀서 모두가 죽어가는 이 감옥[기숙사]를 어서 떠나고 싶어’ 혹은‘이 끔찍한 도시, 이브토’

1958년 여자아이는‘자유’롭고,‘현대적’이며‘첨단’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좋게 평가했고,‘원칙적인 여자아이들’이나‘눈가리개를 한 여자아이들’ 혹은‘돈 많은 남편을 찾는’ 여자아이들을 비난했다.

독창적이고 권위를 무시하는 성격에, 엔지니어인 아버지의 서재에서 꺼낸 현대 소설을 읽는다는 점들 때문에 마리클로드는 선망의 대상이자, 나은 세계로 건너가게 해줄 안내인이었다.

나는 내 인생을 받았다 따귀 맞듯이
미지의 여자에게 휘파람을 불듯이
알지 못하면서 인생을 따라갔다(

우리가 즐길 때 알아채는 행복 말고 진정한 행복은 없다(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모든 욕망은 욕망한 것을 언제나 거짓되게 소유하는 것보다 나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앙드레 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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