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로드 마크
로저 젤라즈니 지음, 박은진 옮김 / 달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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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드는 로드를 활보하면서 나를 노리는 목숨을 지킨다는 내용으로
소재와 그에 맞게 초반 내용도 좋았으나 끝이 뭔가 아쉬운 느낌
뭔가 급 마물하는 거 같달까
전도서에바치는 장미가 너무 좋아 작가의 두번째 책으로 선택한건데 이책까지만으로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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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워프 시리즈 2
알렉산더 케이 지음, 박중서 옮김 / 허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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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미래소년 코난을 활자로 만나니 새롭다.
아는 코난이랑은 내용이 달라서 또 새롭고 읽다보면 뛰어다니는 그 캐릭터가 오버랩된다.
여러 쎈 sf후에 읽어 sf라기엔 약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쓴거라치면 별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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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몽테뉴의 수상록 메이트북스 클래식 1
미셸 드 몽테뉴 지음, 정영훈 엮음, 안해린 옮김 / 메이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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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과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들어도 겁먹지 않는다
담담하고 평온하게 죽음을 받아들인다
모든 곳에서 죽음을 기꺼이 기다린다
삶을 사는 동시에 죽음을 산다

늙음이 나를 어디로 끌고 갈지는 알 수 없다
정신의 노화를 피할 수 있는 한 피한다
내 삶의 안락과 즐거움에 죽음이 자리 잡기를
빨리 늙기보다는 늙어 있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죽음이 결론일지언정 삶의 목표는 아니다

불행도 인간의 한 요소임을 받아들인다

현재를 외면하고 미지의 미래를 좇지 않는다
잊고자 하는 열망은 기억을 선명하게 한다
불행도 인간의 한 요소임을 받아들인다
내 운명이 위대해지기를 바란 적은 없다
내가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진짜 나답게 되는 법을 안다
모든 애정을 내 영혼과 나 자신에게 쏟는다
나라는 존재를 충실하게 누릴 줄 안다
남아 있는 인생만큼은 온전히 나를 위해 산다

나는 내가 내 안에만 있다고 여긴다
상대방의 판단이 아니라 내 판단을 믿는다
나의 견해 외에는 무엇도 신뢰한 적이 없다

나 자신을 늘 경계하고 성찰한다
나를 지켜보는 내 두 눈을 가장 경계한다
수시로 의심하고 나 자신을 경계한다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항상 되묻는다

타인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내게도 들이댄다
나의 양심은 나를 더욱 강하게 통제한다
내가 바보일 뿐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산다는 것은 곧 생각한다는 것이다

더 많이 아는 게 아니라 더 잘 알아야 한다
남의 의견과 학식을 무심코 받아들이지 않는다
철인들의 가르침이 아닌 정신을 흡수해야 한다

내 삶의 여정에서 찾은 최고의 필수품은 책이다
논쟁에서는 솔직한 의도를 견지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나답게 되는 법을 아는 것이다.

1580년 3월 1일 몽테뉴

"죽었습니다."라는 말 대신 "삶을 마쳤습니다." 혹은 "생을 살았으나 이제 지나갔습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서로를 위로했다.

1533년 2월 마지막 날 태어난 나는 현재 39살이 된 지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죽음을 생각하기에는 여전히 그만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그렇게나 먼 죽음의 일을 생각하느라 현재를 방해받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결국 젊은이나 늙은이 모두 같은 조건에서 삶을 마치게 되니 말이다.

인간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는 뭇사람들의 귀감이 되기에 이성과 신앙심이 충분했지만 33살에 생을 마감했다.

위대하다 칭송받는 알렉산드로스 역시 같은 나이에 죽었다

"인간이 제아무리 신중을 기한다고 한들 매 시각 그들을 위협하는 위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는 없다."

"마침내 진실한 말들이 마음 깊숙한 곳에서 터져 나온다. 가면이 벗겨지고 사람이 남는다.

다른 이의 삶을 평가할 때 나는 그가 마지막 순간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본다. 내 삶의 평가 기준 또한 내가 담담하고 평온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는지가 될 것이다.

"매일이 그대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그 시간이 더 바랄 것 없이 유쾌하게 느껴질 것이다."

죽음이 뭔지를 알면 모든 굴복과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삶을 박탈당하는 것이 해악이 아님을 깨닫고 나면 삶에 해로운 것이 하나도 없게 된다.

태어난 첫날부터 그대는 삶을 사는 동시에 죽음을 사는 것이다.

"다른 날 할 수 있는 일은 오늘도 할 수 있는 일이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되새긴다.

"사람은 모두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내일을 확신할 수 없다."

우리는 언제든 자신의 모습 그대로 떠날 수 있도록 신을 신고 채비해야 한다.

오래 살건 잠시 살건 죽음 앞에서는 매한가지다

우리가 태어날 때 다른 모든 것들이 생겨나듯이, 우리가 죽을 때 다른 모든 것들도 소멸된다.

죽음은 또 다른 생명을 낳는다.

우리네 길고 짧음도 영원이나 자연, 어떤 동물들의 시간에 대보면 가소롭긴 마찬가지다.

무無보다 더 적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죽음에 대한 염려다. 그대가 죽었든 살았든, 죽음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살았다면 그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죽었다면 그대가 부재하기 때문에.

자기의 시간을 다하지 않고 죽는 이는 없다. 당신이 태어나기 전의 시간도, 당신이 남기고 간 후의 시간도 처음부터 당신의 것이 아니었다.

"앞서 흘러간 영겁의 시간이 너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을 보아라."

언제 생을 마감하든, 그게 당신 몫의 전부다

얼마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는지가 중요하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삶에 전념하라.

"죽음에서는 모든 것이 그대를 따라갈 것이다."

사람에게 죽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곧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디카이아르코스Dikaiarchos가 그런 책을 쓰기는 했으나 목적도 달랐고 그리 유용하지도 않았다.

나는 그렇게 내가 삶에서 멀어지고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삶과 죽음의 교환을 더욱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카이사르Caesar는 어떤 것을 가까이에서 볼 때보다 멀리서 볼 때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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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사라져 버린 땅에 살았던, 누군지 모를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이전에도 분명 일어났던 일이었을 것이다. 이것이 단지 공상인지, 아니면 예언인지는 오로지 우리가 앞으로 하기에 달렸을 것이다.

키가 크고 언뜻 허약해 보이는 이 노인은 다름 아닌 브라이악 로아, 즉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지식인이었다.

"여기서는 ‘시각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필수란다." 스

네가 멀리 떨어져 있는 나에게 말을 걸고자 한다면, 네가 나를 매우 열심히 생각해서 내 모습이 눈에 선해져야만 되는 거야."

이 두려움은 계속해서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커지기만 했다.

땅에 가해지는 긴장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 내가 어젯밤에 본 것으로 미루어 보자면, 이제는 임계점에 도달한 것 같더구나."

"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경우에는 도와야 하는 법이야.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은 크나큰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니."

코난은 그런 어리석고 잔인한 인간들을 스승님이 도우려 하다가 이 지경이 되었다는 사실에 화가 치밀었다. 결국 헛수고만 한 셈이 아닌가.

폭력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이성 앞에서 비이성이, 또는 진실 앞에서 권력이 보이는 자연스러운 반응 아니겠니?"

스승님은 다름 아닌 브라이악 로아, 즉 신체제에서 소유하고 싶어 하는 재산 중에서도 가장 귀중한 인적 재산이었기 때문이다.

새벽이 물러가고 회색빛의 아침이 찾아왔다. 이제 바다 쪽에서 들어오는 밀물의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머지않아 절벽 아래쪽의 좁은 바닷가도 물에 덮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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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젤라즈니 지음, 박은진 옮김 / 달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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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우울증을 앓다가 그 뒤엔 의족에 대한 과도한 거부반응. 그다음엔 편집증. 끝내는 조증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레드는 블랙 데케이드의 목표물이 돼 있어요. 내가 레드의 암살자들을 그런 식으로 미리 보는 거죠."

"막대한 부를 누리는 사람이요. 이번 일로 여기저기에서 돈을 엄청 걸 거예요. 배당률이 얼마나 될까? 어느 한쪽이든 돈을 걸어볼 만하겠어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개방적인 거죠. 난 누구 때문이든 내 태도를 결정하는 데 꼬박 사흘이나 걸리는 여자가 아니에요. 난 줄곧 레드 편이에요. 웨이터! 담배 한 갑 갖다줘요. 좋은 걸로."

"게임위원회는 25C의 이빨 빠진 호랑이일 뿐이에요. 늙어빠진 사디스트들이 모여 살아생전에 게임을 합법화해 둔 거죠. 로드에서 늘상 일어나는 피의 복수를 지켜보기 위해서요

마음의 평안과 냉소가 뒤섞인 기쁨, 그리고 딱히 뭐라 이름 붙일 수 없는 이상한 감정들이 생겨나. 낮과 밤이 별다른 구분 없이 흘러가는 것 같아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기쁨이 느껴지고,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여기서 이해하기는 힘들어.

"그러면 우리는 추상적인 개념 위를 달리고 있는 거예요? 아니면 꿈 위를?"

"모두 요약된 정신은
우리가 그것을 천천히 불어
몇 개의 연기 고리로 만들지만 그것이
또 다른 고리 속으로 사라져 갈 때

한 대의 여송연인지 무엇인지를 증명한다
그것은 박식한 듯이 타고 있다
재가 그 빛나는 입맞춤의 불에서
조금이라도 분리된다면

나 같은 피로 태어난 사람들은 로드로 나와야 점점 젊어지면서 비로소 성숙해져. 나이를 먹으면서 성숙해지는 게 아니라 그 반대지. 우린 보통의 사람들과는 반대로 괴팍하고 뒤틀린 늙은이로 태어나기 때문에 성숙한 자신의 젊음을 이런 식으로 발견하는 거야

다른 존재가 재개하기 전에 지금의 존재가, 음, 끝나야겠지."

죽음에 대한 동경을 정당화하는 방법으로는 지금까지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기괴하네요. 내 데카당트 프로그램은 완벽하거든요. 덧붙이고 싶은 말 없어요? 어떤 방법으로 할지 정했나요?"

내가 근거로 삼을 거라곤 이제껏 서로 운송업자로서, 그리고 가끔 시간 참견쟁이로서 이상한 관계를 맺어오면서 당신에 관해 모아온 지식이 다예요. 자신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당신이 안다고 믿고 싶어요. 아울러 당신이 실수를 저지르는 건 아닌지 두려운 내 마음도 알아주길 바라요."

거리와 방향을 확실히 알았다면 지하 무빙워크에서 이 지점까지 어렵지 않게 도착했을 것이라고 후작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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