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레이븐스 3 - NT Novel
아자노 코우헤이 지음, 유경주 옮김, 스미헤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아자노 코우헤이(あざの耕平) - 도쿄 레이븐스(東京レイヴンズ) 3권 ★★★☆☆

 이번 권에서는 주인공인 하루토라의 절친한 친구인 토우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년 전 영재에 휘말려서 얻은 후유증의 재발과 그것을 막는 하루토라가 보여주는 청춘 스토리를 그려냅니다. 소소한 싸움을 보여줬던 이전 이야기들과 다르게 도시붕괴급 영재와 거대 스케일의 액션 덕분에 이전 1,2권에 비해서 대단히 재미있었습니다. 여전히 '이 이야기 어디선가 봤는데...'라고 생각하게 되는 전형적인 이야기에 식상함을 느끼는 것도 별 수 없었지만 말이죠.

 말 그대로 도시가 초토화 되고 온갖 음양사들이 동원될 정도의 스케일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엄청난 스케일의 전투가 펼쳐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 전개에서 느껴지는 '라이트'함에 약간 무거운 쪽이 취향인 저로서는 살짝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조차도 전형적인 '라이트노벨'의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도시가 괴멸될 정도의 영적 재해를 전투원과 비전투원이 모두 힘을 합쳐서 퇴치하는 이번 이야기를 보자면 이스캐리엇(イスカリオテ)과 같은 작품이 연상되어야 했을텐데, 이상하게도 이번 3권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뇌리에 떠올랐던 라이트노벨은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시리즈였습니다. 내용 전개나 이야기가 비슷하다기보다 바보 주인공이 한 곳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다음 사건을 향해 달려가는 열혈이 비슷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네요.

 킬링타임용 소설이라는 감상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고 아마 결말까지 변하지 않을테지만, 주인공의 활약과 액션이 늘어나는 만큼 가면 갈수록 재미있어집니다. 이야기의 중간쯤에서 등장한 외팔이나,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흑막 등(어차피 진행은 빤하지만) 남은 떡밥이 기대되네요.


출처 : http://tlqtown.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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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레이븐스 2 - NT Novel
아자노 코우헤이 지음, 유경주 옮김, 스미헤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아자노 코우헤이(あざの耕平) - 도쿄 레이븐스(東京レイヴンズ) 2권 ★★★☆☆

 이제는 학원물의 요소까지 들어가서 점점 더 전형적인 라이트노벨의 모습을 보여주는 도쿄 레이븐스(東京レイヴンズ) 2권입니다. 이야기는 전권에서 이어져서, 주인공인 하루토라와 친구인 토우지는 나츠메를 따라 음양학원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시 만난 나츠메는 츠지미카도 가문의 관례에 따라 남자 교복을 입고 남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학원 생활 뿐 아니라 나츠메를 전설적인 음양사 야코우의 환생자라고 생각하고 나츠메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녀를 추종하는 야코우 신자들의 위협을 그려냅니다.

 전권에서도 느꼈던 단점인 평면적 캐릭터성은 학원물의 요소가 들어갔기 때문인지 이번 권에서 한층 더 눈에 띱니다. 본격적으로 메인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나츠메와의 러브코미디가 시작되지만, 전형적인 츤데레라고 할 수 있는 나츠메의 존재감은 대단히 얄팍하여 나츠메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2권임에도 불구하고 나츠메보다 오히려 새롭게 등장한 식신. 콘이 훨씬 조명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비단 나츠메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전형적이면서도 평면적인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곳곳에 억지스러울 정도의 이벤트를 그려냈음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밋밋함이 아쉽더군요.

 책 자체는 여전히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전권보다 좀 더 직접적으로 활약하는 하루토라의 모습이나, 점점 드러나는 츠지미카도 야코우와의 관련성, 그리고 흑막의 모습이 등장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갑니다.


출처 : http://tlqtown.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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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레이븐스 1 - NT Novel
아자노 코우헤이 지음, 유경주 옮김, 스미헤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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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자노 코우헤이(あざの耕平) - 도쿄 레이븐스(東京レイヴンズ) 1권 ★★★☆☆

 "주술의 진수가 뭔지 알고 계신가?"
 "답은, '거짓말'입니다."
                                                    - 츠지미카도 야코우

 이 책을 읽고 '전형적이다.'라고 생각한 것은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내용 뿐 아니라, 흔한 소재, 평면적인 캐릭터, 빤한 전개까지. 실로 라이트노벨의 교과서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평범한 책입니다. 자신의 힘을 깨닫지 못하고 평범한 생활을 보내는 바보 둔감 주인공. 정체불명의 힘과 정보통을 가지고 있는 친구. 어릴 적 소중한 약속을 주고받은 츤데레 소꿉친구. 그녀와의 재회로 시작되는 음양 판타지. 전설적 음양사 츠지미카도 야코우의 환생. 심지어는 환생자가 누구인지 숨길 생각도 없습니다. 실제로 읽어보면 이 책이 얼마나 정확히 '라이트노벨'인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라이트노벨 그 자체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 때문인지 큰 재미는 느낄 수 없었지만, 아자노 코우헤이(あざの耕平) 작가의 필력은 꽤 탄탄해서, 내용이 평범하고 전형적임에도 불구하고 평작 정도의 재미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산다 마코토(三田誠)의 '렌탈마법사'라는 라이트노벨이 많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마술'이라는 소재가 '음양'으로 바뀌었을 뿐, 평범하고 전형적인 내용 전개는 거의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탄탄한 필력이나 구성, 그리고 개성적인 캐릭터성 면에서 산다 마코토 작가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요.

 말 그대로 '킬링타임'용 작품이라고 평가할만한 책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이야기에, 미숙한 부분도 많이 보였지만, 적어도 '이세계에서 온 내 여동생과 소꿉친구와 학생회장과 길거리에서 만난 수수께끼의 소녀와 고양이' 정도로 축약되는 큰 눈, 큰 가슴의 히로인이 옷이나 훌러덩 벗어던지는 삼류 모에불보다야 훨씬 괜찮았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스미헤이(すみ兵)의 그림도 마음에 들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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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의 용사 2 - Extreme Novel
야마가타 이시오 지음, 김동욱 옮김, 미야기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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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리와 액션 판타지, 라이트노벨의 조화를 훌륭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한 야마가타 이시오(山形石雄)의 육화의 용사(六花の勇者)지만, 이번 2권은 시작부터 미묘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1권의 마무리가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인상 깊어서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 마무리를 위한 일종의 연출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스토리는 1권의 마무리에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정말 충격적이었던 것은 청순가련형(?)이라고 예상했었던 새로운 등장인물, 롤로니아의 비쥬얼이었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젖소 갑옷에, 단발의 못생긴 얼굴, 두터운 입술, 마지막으로 치명적인 안경... 중간에 마법으로 진화하지 않는 이상 롤로니아에게 희망은 없습니다.

 농담은 여기까지 하고,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져서 이번에는 흉마를 삼분하고 있는 세 통령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 주로 활약하는 강대한 적은 프레미를 낳아 이용하다 버리고, 아들렛의 마을을 습격하여 쓸어버린 책략가. 테그네우 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는 나셰타니아가 다시 등장하여 이야기의 스케일을 키웁니다.

 솔직히 이 육화의 용사에서 전기적인 이야기의 재미를 따지기에는 스토리의 구조가 너무 간단하고 유치합니다. 마왕을 잡으러 가는 용사. 저번권과 마찬가지로 마치 옛날 동화를 보는 듯 한 유치함과 단조로움이 글에 몰입하기 힘들게 합니다. 작가인 야마가타 이시오 역시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이번 권 역시 미스터리와의 조합을 더했습니다. 모라가 한스를 죽이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범인을 미리 밝혀놓고 후반에 반전을 밝히는 구조로 흥미를 높힙니다. 1권이 본격 미스터리와의 융화를 보여줬다면 이번 2권에서는 서술 트릭과의 조합을 보여줍니다. 테그네우의 이중 서술 트릭과 모라의 서술 트릭이 합쳐져서 액션 판타지에 삼중의 서술 트릭을 녹여냅니다. 사실 순수 미스터리 작품에 비하면 트릭이 허술하여 중간에 복선이 등장할 때 쯤이면 누구나 결말을 예상할 수 있지만, 이러한 미스터리와의 조화가 육화의 용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결말까지 모두 읽고나면 엄청난 모순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테그네우의 힘'에 관련된 것인데, 언어의 성자와 합쳐지는 테그네우의 힘을 어째서 겨우 이런데에 사용했냐는 점입니다. 그 수 많은 계약 중에서 하필이면 가장 쓸모없는 부분에 이용했냐는 점이죠. 이러한 모순점 때문에 솔직히 이번 권을 크게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1권에서 느꼈던 재미나 충격적인 마무리가 인상 깊었던만큼 이번 권이 더욱 아쉬게 느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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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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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신 - 은교 ★★★★☆

 '은교'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문학적인 작품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하고 에로스를 기대하고 본 영화인데, 오히려 기대했던 에로스 측면보다 예상 외로 뛰어난 감성과 현대 문학판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게 원작 소설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박범신 작가의 원작 소설 '은교'를 펼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시인의 이야기에 걸맞는 감수성 넘치는 문장과 그 표현력! 시에서나 등장할법한 시적 허용과 생동감 넘치는 글귀는 읽기만 해도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나는 보지 않고도, 본다.'라는 모순적이지만 아름다운 문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넘치는 감수성과, 중간중간 상황 묘사에 맞는 명시들을 등장시켜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욱 세세하게 그림을 그리게 만드는 글솜씨에 감탄했습니다. 소설을 읽는 느낌보다는 마치 한편의 긴 시를 낭독하는 듯 했습니다.

 첫인상에서는 시의 아름다움과 고루함을 함께 느꼈지만 소설적인 재미가 없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시인 이적요가 은교를 만나는 시점부터 제자인 서지우와의 갈등이 진행되는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었던 영화와 다르게, 이적요 시인의 사후 1년. 절친한 친구이자 변호사인 Q변호사에 의해 공개된 그의 노트에 적혀있는 "내가 서지우를 죽였다."는 글귀와 진행되는 과거 묘사가 흥미진진함을 더합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Q변호사의 시각으로 이적요 시인의 사후 '은교'와 그 주변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는 장면이 오히려 영화보다 더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은교라는 제목처럼 일흔이 다 되어가는 시인 이적요와 은교, 그리고 제자의 삼각 관계와 사제간의 갈등을 그린 소설이지만, 모두 읽고나니 '한은교'는 시인 이적요와 제자인 서지우의 관계를 그리기 위한 아름다운 소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일부 스토리를 수정하여 서지우를 악독하게 그려내고 질투와 정염을 강렬하게 그려낸 영화와 달리, 소설에서는 '은교'와의 관계나 성적인 장면은 그리 중요하게 묘사되지 않고, 제자인 서지우 역시 그리 악독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아, 나는 한은교를 사랑했다.

 문제는 나의 열일곱과 너의 열일곱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면 그것이겠지.

 그 무참한 기억의 편차 같은 것.

 나는 학교를 이어갈 수 없어 주린 배를 움켜쥐고 트럭운전사의 조수로 들어가 단지 먹고살기 위한 온갖 노동에 내 젊음을 바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게 나의 열입곱이다. 너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굶주림과 오욕으로 가득 찬 나의 열일곱 기억들을 네게 말하는 건 부질없는 짓일 것이다.

 시인 이적요는 친했던 지인들에게 배신당해 감옥에서 10년을 갇혀사는 고통스러운 과거를 보냈습니다. 그의 과거에 대해서는 자세히 묘사되지 않지만 'D를 떠올리면 매번 그 목소리가 들렸다. "이런 식의 폭력은 안돼!"" 그 말은 결국 세상을 가로질러온 나의 나침반이 됐고, 내 평생의 중심 이데올로기가 됐다.'라는 문장 등에서 드러나듯 첫사랑인 D에게서 시발점이 된 그의 이데올로기가 감옥살이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은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험난한 인생을 보여주듯 시인 이적요는 한은교에게 쓰는 편지에서 "너와 나의 열일곱은 너무나 다르다."는 가슴 아픈 문장으로 보여줍니다.

 너희가 지금 누리는 달콤한 인생을 누가 주었느냐고, 어디로부터 온 것이냐고, 마음대로 너희들만 누릴 권리는..... 없다고.

 그리고 글 전체에서 작가는 시인 이적요의 입을 통하여 '늙음'의 서러움을 그려냅니다. 그리고 시인 이적요는 한은교를 만나게 됩니다. 특출나게 아름답게 생긴것도, 매력적인 것도 아니지만 시인 이적요는 한은교의 '젊음'에 반하게 되고, 그 '젊음'을 접하며 자신도 젊어진 듯 열정을 느끼고, '젊음'을 질투하기도 합니다. "노인의 주름도 노인의 과오에 의해 얻은 것이 아니다."라는 문장은 실로 심금을 울립니다.

 "난 장르문학이라는 말 안 받아들이네. 문학 앞에 붙는 어떤 관형사도, 알고보면 층위를 나눠 세우고 패를 가르려는 수작이야. 우리 문학판 너무 협소하고 못돼먹었어. 양반 상놈을 아직도 가르려는 패거리가 많은 게 이 동네거든."

 이 책을 읽으면서 또 감탄스러웠던 부분은 시인 이적요와 제자인 서지우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그 속에서 현대 우리 문학판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직접적으로 담아냈다는 것입니다. 장르문학을 주로 읽어왔던 저로서는 위와 같은 문장에서 너무나 큰 놀라움과 공감을 얻었습니다. 확실히 우리 사회는 장르문학을 너무나 천시하는 경향이 있고, 그 때문에 지금까지도 장르문학 시장이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북스토어를 보면 항상 똑같은 자기계발서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마치 시를 연상하게 만들 정도로 고루하면서도 서정적인 작품에서 지적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시인 이적요의 속내를 통하여 권위와 명예,체면만을 중시하는 우리 문학판을 속이고 통렬하게 비판하는 부분이 대단히 인상깊었습니다.

 이 소설을 뭐라 평가해야 할까요. 이 소설은 한 편의 연애소설이기도 하며, 현대 사회를 그리며 세대간의 고충과 '늙음', 그리고 세월의 무상함을 그린 사회소설이기도 하고, 과거 현대사와 이데올로기를 시인 이적요의 모습을 통해 말하는 역사소설이기도 하며, 스승과 제자가 얽힌 사건과 사제관계를 깊은 내면을 통해 묘사하는 휴먼 드라마, 그리고 우리 문학판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글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생각할 점이 많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재미를 느낀 책입니다. 과연 단순히 엔터테인먼트한 재미만을 위해 읽으시는 분들께는 약간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 '늙지' 못한 저로서는 이 소설의 깊은 맛을 모두 느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아쉽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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