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로드 2 - 칠흑의 전사, Novel Engine
마루야마 쿠가네 지음, 김완 옮김, so-bin 그림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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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 연재를 통해 인기를 얻다가 출판까지 하게 된 미루야마 쿠가네(丸山くがね)의 오버로드(オ一バロ一ド)입니다. 국내에서는 라이트노벨 브랜드인 노블엔진이 아니라 장르문학 브랜드인 영상노트에서 출판된 것도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과연 라이트노벨보다는 판타지 소설쪽에 가깝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웹 연재에서 정식 출판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는 한,일 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카와하라 레키(川原礫)의 소드 아트 온라인(ソードアート・オンライン)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 시작이 게임 소설인지라 어느정도 공통점도 있지만 소드 아트 온라인(ソードアート・オンライン)은 점점 게임과 현실이 링크(Link)되어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상 현실 게임 내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소설인 반면 오버로드(オ一バロ一ド)는 가상 현실 게임을 통해 이계로 넘어가는 차원이동물이나 가상 현실 게임 자체가 현실이 되어버리는 이야기인지라 스토리에 명백한 차이가 있습니다. 거기에 오버로드는 작가가 책으로 출판하면서 이야기를 가필하여 웹 연재판과 완전 다른 이야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초반의 유치하고 오그라드는 이야기와 전체적으로 가벼운 진행에 아쉬움을 느꼈던 오버로드(オ一バロ一ド) 1권이지만 마지막 부분의 호쾌함과 표지 디자인 덕분에 2권까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구성은 돈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초판 한정 책갈피와 번외편으로 짧은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걸즈토크 오버로드'. 1권보다 깔끔하고 퀄리티가 좋아진 내부 일러스트와 재질, 구매욕을 당기게 만드는 강렬한 표지 디자인은 대단하더군요.

 하지만 정작 돈을 아깝게 하는 부분은 스토리였습니다. 여전히 유치하고 주인공의 허영심을 내세우는 듯한 오그라드는 이야기. 먼치킨 소설임에도 국내 장르소설처럼 확!하고 포텐이 터지는 부분이나 호쾌한 이야기, 속도감 있는 진행 역시 없어 전체적으로 재미있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동료를 다시 볼 수 없는 주인공의 심정을 암담하게 묘사하는 부분은 좋았지만 그 외에 이렇다할 재미있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법국 육대신이나 주인공과 길드가 이계로 넘어오게 된 이유, 이후를 위한 복선을 깔아놓지 못한다면 그저 셀러리맨이 갑자기 이계로 넘어온 후 깽판을 치는 삼류 양산형 판타지 소설로 남을 것 같네요. 3권까지는 읽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출처 : http://tlqtown.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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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 2013-03-20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평 계속 볼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