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레이븐스 1 - NT Novel
아자노 코우헤이 지음, 유경주 옮김, 스미헤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아자노 코우헤이(あざの耕平) - 도쿄 레이븐스(東京レイヴンズ) 1권 ★★★☆☆

 "주술의 진수가 뭔지 알고 계신가?"
 "답은, '거짓말'입니다."
                                                    - 츠지미카도 야코우

 이 책을 읽고 '전형적이다.'라고 생각한 것은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내용 뿐 아니라, 흔한 소재, 평면적인 캐릭터, 빤한 전개까지. 실로 라이트노벨의 교과서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평범한 책입니다. 자신의 힘을 깨닫지 못하고 평범한 생활을 보내는 바보 둔감 주인공. 정체불명의 힘과 정보통을 가지고 있는 친구. 어릴 적 소중한 약속을 주고받은 츤데레 소꿉친구. 그녀와의 재회로 시작되는 음양 판타지. 전설적 음양사 츠지미카도 야코우의 환생. 심지어는 환생자가 누구인지 숨길 생각도 없습니다. 실제로 읽어보면 이 책이 얼마나 정확히 '라이트노벨'인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라이트노벨 그 자체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 때문인지 큰 재미는 느낄 수 없었지만, 아자노 코우헤이(あざの耕平) 작가의 필력은 꽤 탄탄해서, 내용이 평범하고 전형적임에도 불구하고 평작 정도의 재미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산다 마코토(三田誠)의 '렌탈마법사'라는 라이트노벨이 많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마술'이라는 소재가 '음양'으로 바뀌었을 뿐, 평범하고 전형적인 내용 전개는 거의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탄탄한 필력이나 구성, 그리고 개성적인 캐릭터성 면에서 산다 마코토 작가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요.

 말 그대로 '킬링타임'용 작품이라고 평가할만한 책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이야기에, 미숙한 부분도 많이 보였지만, 적어도 '이세계에서 온 내 여동생과 소꿉친구와 학생회장과 길거리에서 만난 수수께끼의 소녀와 고양이' 정도로 축약되는 큰 눈, 큰 가슴의 히로인이 옷이나 훌러덩 벗어던지는 삼류 모에불보다야 훨씬 괜찮았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스미헤이(すみ兵)의 그림도 마음에 들었고 말이죠.


출처 : http://tlqtown.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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