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네 이야기
이리건 지음 / 성안당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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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부터 프리랜서로 애니메이션만 만들다가, 

아기를 낳고 육아를 시작하던 때, 키우던 토종닭이 도망가며 

SNS에 만화를 그리게 되었다는 저자. 

집에서 토종닭을 키운 것도 특이하고, 

그것이 계기가 돼서 만화를 시작했다는 범상치 않은 저자가 

육아 일상을 <뿌리네 이야기>로 썼습니다. 

그럼 귀여운 뿌리네 가족을 볼게요.



7개월 좀 지나서 태어난 뿌리, 게다가 그날은 엄마의 생일입니다. 

고로 같은 날이 생일이게 된 뿌리와 엄마, 아빠는 이틀 후가 생일입니다. 

세 식구는 한데 뭉쳐서 생일 주간을 만들고 기념으로 놀러 갑니다. 

힘차게 출발했지만 멀리 가는 바람에 차 멀미로 고생하고, 

다음엔 가깝고 즐거움이 가득한 놀이동산에 가지요. 

그렇게 부모는 아이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만화로 그리는 엄마는 카페에서 작업을 합니다. 

그렇게 나가 있는 시간이 길어졌을 즈음 

뿌리에게 새로 생긴 취미는 엄마 원피스를 가지고 노는 거지요. 

껴안고, 냄새 맡고, 쓰고 놀다가 결국 부딪쳐 넘어지게 되는데요, 

뿌리 외할머니가 우는 뿌리는 달래줍니다. 

그런데 아픈 것보다 엄마가 없어서 서러운 게 더 컸나 봅니다. 

엄마 원피스를 손에 꼭 쥐고 놓지 않으니까요.


4살부터 시작되는 '이게 모야?'. 뿌리는 보이는 것마다 이게 뭔지 궁금해합니다. 

아이가 기뻐하고 호기심에 차서 진지하게 물어본다면, 

그곳이 어디든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한 거겠죠.


만화를 '만화경'이란 곳에서 연재한 후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대학교 웹툰 스쿨에서 공부를 시작한 엄마, 

5살에 다니기 시작한 유치원에서 잘 적응하며 지내는 줄 알았는데, 

담임 선생님을 학부모가 고발한 일이 생깁니다. 

뿌리에게서 담임 선생님이 싫다는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아이가 아파서 집에 있었더니 만화 연재 독촉에 

수업을 빠져서 벌점 처리된다는 문자까지 일이 쌓여서 괴롭습니다. 

자신이 욕심을 부린 건가 싶어 고민하던 차에 

이사 간 집에서 '이제 집에 가자.'라는 말에 옛집에 가봅니다. 

그곳엔 다른 사람이 살아서 갈 수 없다고 하면서 

좋았던 옛날로 다시 가고 싶지만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죠. 

엄마는 뿌리의 사진과 동영상, 편지를 보며 학교를 잠시 쉬기로 합니다. 

그렇게 다시 뿌리와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를 키우면 아이만 크지 않습니다. 아이 나이만큼 부모도 같이 성장합니다. 

그전까진 자신만 책임지면 되었지만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나를 100% 의지하는 새로운 생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기 땐 아기대로, 학교에 들어가면 들어가는 대로, 

사춘기가 되면 반항하는 대로, 이제 많은 걸 경험해서 

익숙하고 능숙하게 할 것 같지만 아닙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면 또 그 나름의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경험을 하면서 아이를 통해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알게 됩니다. 

이래서 아이를 키우면 철이 든다고 하는가 봅니다. 

아직까지 계속 철이 들고 있는 저도, 더 성장해서 

더 귀여운 뿌리의 모습을 <뿌리네 이야기> 시즌 2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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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10만 부 기념 한정판 에디션)
소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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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주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가 

10만 부를 기념해 한정판 에디션으로 왔습니다. 

섬세하진 못해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저자의 책을 보겠습니다.



사는 게 별거가 아닙니다. 거창하게 생각하면 거창하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거가 아니지요. 

'만만하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작은 행복은 곳곳이 있으니까, 

희망 하나 품고 꿈 하나 만들어 살면 가끔 행복도 찾아오니까' 

우리 힘내며 살아가봅시다. 

마릴런 먼로의 인생 조언 중에 있는 

'우리 모두는 별이고, 반짝일 권리가 있다'는 말에 저자의 심장이 뛰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 글을 읽으니까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젊을 때의 청춘만 반짝이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인생의 어느 순간이라도 반짝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의 취향이 그렇게나 중요한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취향이 참 중요하구나 느꼈습니다. 

취향이 없을 때의 자신은 무기력하고 나약했지만 

나만의 취향을 찾으면 그 취향이 나를 기쁘게 하고 잃어가던 나를 되찾게 한답니다. 

앞으로 조금 즐거운 인생을 위해서라도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가야겠습니다. 

남에게 맞춰 사느라 자신을 잃어버리고 지내기가 쉽습니다. 

'남 기대 맞추느라 나를 잃으면 안 된다 

내가 없는 삶은 어떤 의미도 없다'는 글을 유념해야겠습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다들 말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평범하게 사는 걸까요. 

작가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평범한 삶은 없어진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평범하다는 것은 비교 선상에 있는 기준을 지우는 데서 시작한다'고요.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만 놓고 보면 만족스러운데 

다른 것과 비교하는 순간 같은 것도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비교하지 말고 '비교 없는 행복'을 찾도록 해야겠습니다.


사랑만큼 어려운 것이 없는데, '사랑은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풍덩 빠지는 것'이라는 글에 그 정의를 바로 느꼈습니다. 

무언가를 재지 않고 그냥 빠지는 것이 정말 사랑인데 그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똑같은 풍경을 보아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릅니다. 

그만큼 어떤 것을 자신의 마음에 담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은 보기 나름입니다. 

좋게 보면 좋게 보이고, 나쁘게 보면 나쁘게 보이니까요. 

마음도 몸도 얼굴도 예쁜 우리는 예쁜 것만 보고 삽시다.


파랑새를 찾아 머나먼 여행을 하는 동화의 끝을 아시죠. 

그렇게 찾아도 보이지 않았던 파랑새가 자신의 옆에 있었어요. 

그 동화처럼 우리는 '행복을 좇으면서 눈앞의 행복은 놓치며 살고 

사랑을 갈구하면서 내 옆의 사람은 잊고 살며 

삶을 찾는다면서 나를 빼놓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습니다.




정신없이 앞만 바라보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방전이 돼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지 않나요. 

무엇이든 순위를 매기는 이 시대에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에만 매달리다 보면 어느새 내 주위엔 아무도 남지 않고 

자신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는 그런 나를 다시 위로하고 

응원하는 글이 가득 있습니다. 

이제 경주마처럼 바로 앞만 보며 지내지 말고, 옆도 뒤도 돌아봅시다. 

100세 인생인데 좀 쉬면 어때요. 

쉬었다가 이번엔 천천히 산책하듯이 가면 되잖아요. 

그러면 못 보고 지나쳤던 풍경이 보일 겁니다. 

보잘것없다고 생각한 내 주위에도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음을 이제는 알게 될 겁니다.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작은 별이니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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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일리아스 - 신들의 전쟁과 인간들의 운명을 노래하다 ㅣ 주니어 클래식 16
장영란 지음 / 사계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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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그리스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한국외대 미네르바 교양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그리스 신화와 철학 및 문화 비평을 중심으로 다양한 책과 논문을 썼습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사계절 주니어 클래식' 시리즈의 16번째 책으로 

고전을 새롭게 번역하고 알기 쉽에 풀어썼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손꼽는 "일리아스"가 집에 있습니다. 

하지만 글이 아니라 우리나라 옛 노래 같은 가사 형식의 시라 

이해하기도 힘들고 낯선 단어들도 많아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장식처럼 책장에 꽂힌 채로 1년 넘게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읽어야지 결심만 하고 있었는데 일리아스의 해설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접하고 이제 책을 펼칠 용기가 납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전체 주제를 첫 구절에서 한마디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킬레우스의 분노'입니다. 

그것이 「일리아스」 속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됩니다. 

그냥 분노가 아닌 주로 신들에게 쓰던 표현으로 신적인 '진노'를 의미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최고 서사시 「일리아스」는 아킬레우스의 신적인 분노로 시작하며, 

고대 로마의 최고 서사시 「아이네이스」는 아이네이아스의 분노로 끝납니다.


분노는 사적 영역에서든 공적 영역에서든 인간의 삶을 전복시키는 기제를 가집니다.

「일리아스」에서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일으킨 사람은 

바로 그리스 동맹군의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입니다. 

아킬레우스는 그리스 진영에 번지는 역병을 진압하기 위해 나섰지만 

아가멤논에게 부당한 모욕을 당했습니다. 

그리스인은 단 한 번의 결단이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신들이 개입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전쟁의 위급한 상황을 파악한 헤라가 아킬레우스에게 

아테나 여신을 급히 보내 '직접'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입니다. 

아테나 여신은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진정시키고 

이성을 찾은 그는 칼을 도로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나 아가멤논은 어리석게도 멈추지 않고 그의 더욱 모욕합니다. 

아킬레우스는 「일리아스」의 주인공이지만 1권에서 분노한 후 9권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1권과 2권은 그리스 동맹군에게 역병이 돌면서

지도자들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가운데 분열이 일어난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3권엔 드디어 트로이 동맹군과 그리스 동맹군이 격돌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일리아스」에서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는 날은 단 4일이며, 

그중 첫 번째 전투 장면이 3권에 등장합니다. 

파리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경계선에서 전쟁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일리아스」의 주요 내용은 트로이 전쟁 말엽에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가장 아름다운 여인 헬레네를 두고 뺏고 빼앗긴 사람들의 전쟁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첫 번째 결투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 결투는 헬레네의 전 남편인 메넬라오스가 우세를 보였지만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도망친 파리스 때문에 결투는 무산되었고 

승패를 판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소강되자 제우스의 계략으로 다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 4권입니다. 

호메로스는 5권에서 인간들뿐만 아니라 신들도 양측으로 나누어 

편싸움을 하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리하여 올림포스 신들의 특징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호메로스는 6권에서 그리스군이 우세한 편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트로이 왕의 장남이며 최고 전사인 헥토르와 아킬레우스의 사촌이자 

그다음으로 강력한 전사인 아이아스의 결투를 7권에서 그리고, 

본격적으로 전투에 개입한 제우스와 신들의 회의와 둘째 날 전투를 8권에서 묘사합니다. 

그리스군이 후퇴하며 아가멤논은 아킬레우스를 설득하기 위해 

보상금과 사절단을 꾸려 보냅니다. 

사절단으로 간 오뒷세이아가 자신의 연설에 대한 

아킬레우스의 답변을 정리해서 그리스군에게 말합니다. 

그는 아킬레우스의 강경한 입장만을 전달하는 9권, 10권의 내용입니다. 

11권부터 17권은 셋째 날 전투로 트로이군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18권 19권에서는 아킬레우스의 조언자이자 연인이었던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아킬레우스의 분노는 헥토르로 향하게 되었고 그는 전투에 참전하고자 합니다. 

20권부터 22권까지는 아킬레우스가 참전한 넷째 날 전투로 

그리스군의 승리를 표현합니다.

 헥토르가 죽고 파트로클로스의 장례 의식이 23권에 나오고, 

24권엔 헥토르의 장례 의식으로 끝을 맺습니다.




「일리아스」의 시작과 끝은 독특합니다. 

트로이 전쟁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영웅인 아킬레우스입니다. 

「일리아스」의 첫 장면은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시작하지요. 

이것이 「일리아스」 전체의 내용이며 모든 것을 지배하는 원리입니다. 

처음에 아킬레우스의 분노는 아가멤논이지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을 계기로 헥토르로 바뀝니다. 

결국 아킬레우스의 분노는 헥토르의 죽음으로 끝이 납니다. 

그래서 「일리아스」의 마지막은 헥토르의 장례 의식으로 끝이 납니다. 

보통 이야기라면 「일리아스」의 끝이 아킬레우스의 죽음이나 

트로이 함락 정도로 예상했는데 헥토르의 이야기로 끝이 나서 당황했습니다. 

「일리아스」의 저자 호메로스는 왜 이런 결말을 선택했을까요. 

헥토르는 트로이의 최고 전사입니다. 

그런 그가 죽었으니 상징적으로 트로이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트로이 전쟁도 9년째의 어느 날에서 시작해 

과거로 돌아가 전쟁의 시작부터 9년째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건들을 회상하며 전체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런 독특한 이야기의 시작 때문에 

9년째 어느 날의 사건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일관성 있게 느껴집니다. 

어렵다고 느껴서 책을 펼치지도 못한 「일리아스」를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의 책으로 배경지식을 많이 얻었습니다. 

이제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를 '사계절 주니어 클래식' 시리즈에서 출간되길 기대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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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상처받았나요? - 상처 입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술 빼고 다 있는 스낵바가 문을 연다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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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속에서 반짝임을 발견해 내는 저자는 

만화, 에세이,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씁니다. 

저자가 발견한 반짝임이 어떤 것일지 <오늘도 상처받았나요?>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상담원인 나카타는 남자친구와 만나 저녁을 먹었지만 

왠지 모를 쓸쓸함에 집에 가던 중 뒷골목에서 '스낵바 딱따구리'를 발견합니다. 

음료를 시키고,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라는 주인의 말에 감동을 받지요. 

본인의 힘든 감정을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고, 

울적한 마음을 떨치고 가게를 나서지요.

백화점 식품 코너 판매원인 아다치는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양보하고, 

오는 길에도 쩍벌남 때문에 불편함을 참다 보니 

자꾸만 손해를 본다는 생각에 괴롭습니다. 

그러다 들어오게 된 스낵바, 같이 피아노 연주를 하며 자신의 감정을 말하죠.

지하철의 쩍벌남 사토는 홀어머니와 같이 사는 중년입니다. 

그러다 들리게 된 스낵바에서 에어 기타를 치며 

회사에서 치이는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발산합니다.

타카이 형제 중 동생은 나카타의 남친으로 

지인의 초대로 바비큐 모임에 갔습니다. 

그곳의 참석자들이 자신과는 다른 부자들인 것을 알고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꼈지요. 

스낵바 간판을 넘어뜨려 금이 갔다며 주인에게 말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전업주부, 타카이 형제 중 형, 가사도우미를 하는 주부, 

그리고 그녀의 딸의 이야기를 <오늘도 상처받았나요?>에서 읽어보세요.




<오늘도 상처받았나요?>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인연이 있습니다. 

가족이거나, 지인이거나, 스쳐 지나가는 관계이기도 하지요. 

그런 사람들이 같은 곳에 들린지도 모른 채 

지친 마음을 '스낵바 딱따구리'에서 위로받습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면서, 끝말잇기로, 이야기를 만들면서요. 

위로받는 방법이 남들 보기엔 좀 부끄럽지만 주인과 당사자 둘만 있으니 

남들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합니다. 

타인을 대하면서 저마다 자신의 감정은 감춥니다. 그것이 인간관계이지요. 

어릴 때처럼 화난다고 화내고, 슬프다고 울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남의 눈을 의식해서 자신의 기분을 누르고 괜찮은 척 지내죠. 

그렇다고 정말 괜찮지 않습니다. 

그런 마음이 지속되다 보면 곪고 썩어서 걷잡을 수 없게 돼버립니다. 

그전에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고 털어내야 합니다. 책에 있는 스낵바 같은 곳에서요. 

자신의 기분을 온전히 드러내고, 어떤 평가도 하지 않는 자신만의 스낵바를 찾아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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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워칭 유
테레사 드리스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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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BBC TV 뉴스의 앵커로 활동하고, 신문, 잡지 등의 저널리스트로 

25년 넘게 저자는 인생의 어두운 이면을 자주 접하며 느낀 바를 

<아임 워칭 유>로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 22개국과 판권 계약하며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은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목격자가 있습니다. 1년 전 7월 플로리스트 엘라 롱필드는 

꽃 관련 행사에 참가하려고 기차를 탔습니다. 

10대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 검은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고 기차에 탄 

20대 남자 둘이 장난치는 모습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두 녀석이 콘월에서 온 10대 소녀 둘을 발견해 그 뒷자리로 가서 말을 겁니다. 

칼은 폭행죄, 앤터니는 절도죄로 엑서터 교도소에서 막 출소했다며 

비닐봉지 안에는 개인 소지품이 들어 있다고 말합니다. 

애나와 세라에게 같이 클럽에 가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자 

애나는 망설이며 안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라가 앤터니에게 반해버려 자리를 바꿔 나란히 앉습니다. 

이들을 지켜보며 신고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가, 

남의 일에 신경 끄는 게 좋겠다며 기차 반대쪽 끝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텔레비전을 켰더니 애나가 실종되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이곳으로 전학 온 세라에게 처음 말을 건 애나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절친으로 지냈습니다. 

세라는 애나의 집에 초대받고 언니 제니와 팀, 폴과 함께 친하게 지냈지요. 

다섯 친구는 금세 무리를 이루고 

애나의 집 농가를 놀이터 삼아 놀기 시작했습니다. 

둘은 중학교에 가서도 여전히 제일 친한 친구였습니다. 

세라는 중학교에 가서 공부에 우수성을 보였고, 애나의 숙제를 도와주었습니다. 

세라와 애나가 중학교 졸업을 기념으로 다 같이 런던에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폴은 가족들과 여행을 간다고, 팀은 트레킹 여행을 간다고, 

제니는 남자친구와 공연을 본다고 빠지고 결국 둘만 가게 되었죠. 

같이 여행을 갔는데 왜 따로 다니게 되었냐고 물어보자, 

세라는 잘못이 없다고 애나가 오지 않았다고 소리칩니다. 

애나와의 말싸움, 클럽... 하면 안 되는 말을 할까 두려워 

경찰에게 진실을 다 말하지 않았던 세라.



목격자 엘라는 애나의 실종 뉴스를 보고 경찰에 말합니다. 

세라와 애나가 남자 둘을 기차에서 만나 얘기했다는 것을요. 

하지만 세라는 남자 둘의 만남 자체를 처음에는 부정했고, 

이로 인해 수배가 늦어졌습니다. 

어쩌다 언론이 목격자의 신원을 알게 되어 

목격자가 신고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SNS를 통해 쏟아집니다. 

그렇게 심한 일을 겪은 후 1년이 지난 즈음에 엽서가 왔습니다. 

검은색 카드에 잡지에서 오린 글자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왜 안 도와줬어?', '재수 없는 년…… 잠이 오냐?', 

'키르마. 치를 준비해.', '조심해. 내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세 통이 넘어가자 엘라는 전직 형사출신의 사립 탐정 매슈 힐에게 의뢰를 합니다. 

아무래도 이 편지가 애나의 엄마인 바바라 밸러드가 보낸 것이라고요. 

찾아가서 이걸 그만두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경고해달라고 하지요. 

매슈 힐은 왕년에 가장 친했던 동료 멜라니 샌더스 경사에게 전화를 걸어 

실종사건 경과를 물어보고 애나 집에 갑니다.


세라가 숨긴 비밀, 세라의 아빠가 숨긴 비밀, 

애나의 아빠가 회상하는 장면의 비밀이 애나의 실종사건에 어떤 단서가 될지, 

<아임 워칭 유>에서 확인하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관찰 예능이 떠오릅니다. 

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놔두고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말이죠. 

아무리 자연스럽게 행동한다고 해도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자연스럽게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의식을 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행동과 표정에도 나타납니다. 

목격자를 지켜보는 그 누군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티를 낸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돌아본대요. 창문으로, 아니면 정확한 방향으로 말이죠. 

그러고 나서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고, 불을 끄고, 문단속을 하고요. 

아무래도 끊임없이 불안감이 생길 겁니다. 

그런 불안감이 일상을 흔들고, 생각도 흔들리고, 자신까지 흔들리게 됩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내가 이렇게 했다면, 저렇게 했다면, 

이런 일이 안 벌어졌다면, 내가 그 상황이라면, 우리는 수많은 가정을 합니다. 

자신의 일이 아닌 타인의 일에 개입하게 되는 기준은 무엇일지,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면 그 일은 내 탓이 되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아임 워칭 유>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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