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청춘의 일기를 쓰다
나태주 시와그림, 김예원 글 / 시공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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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다들 아시죠? 그분의 시들은 소박하면서 잔잔하게 여운이 오래 남더라고요.

그래서 감성적일 것 같고, 여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위로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봐요. 

25살의 김예원 씨도 대학시절에 나태주 님의 시를 접하고 

그분의 예전 작품까지 다 찾아 읽을 만큼 푹 빠졌더래요. 

그래서 일상에서 시인님의 시가 머릿속을 스칠 때가 종종 있었대요. 

그럴 때마다 일기장에 글과 함께 시를 적어 두었는데, 

대학시절 5년의 기록을 한데 모아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5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시로 통하는 

문학 친구가 된 나태주, 김예원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많은 시 중에서 제 가슴에 제일 먼저 들어온 시는 바로 "부모 노릇"입니다.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르쳐준 부모지만 그 외에도 또 다른 일이 있대요. 

바로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져주는 일이랍니다. 

정말 앞의 일은 대부분의 부모가 하는 일이지만, 

뒤의 일은 한다고 하는데도 잘 못하는 일입니다. 

부모라서, 자식이 잘 되었으면 하는 욕심에 

기다려주지 못하고, 참지 못하고, 져주지 못하는 일이 투성인데요, 

이 시를 읽으며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2020년은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져주는 부모 노릇을 잘해야겠습니다.


"여행 2"는 예쁜 꽃을 볼 때면 예쁘다고, 

사랑스런 여자를 만나면 사랑스럽다고 바로 말하래요. 

다음에 만날 때 할거라고 미루면 안 된대요. 

당연히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어선 안 된답니다. 

예쁜 꽃을 볼 때 예쁘다는 말은 할 수 있어도 

사랑을 표현하는 말은 쑥스럽다고 잘 안 하게 돼요. 

매번 남편이 먼저 꺼낼 때 묻어갔는데, 

새해가 되는 내일은 제가 먼저 더 많이 해야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이죠, "풀꽃". 

풀꽃이 어디서나 있기에, 또 눈에 띄지 않기에 지나치지만, 

그래도 풀꽃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한눈에 반하는 장미처럼 화려한 꽃보다 

자세히, 오래 보면서 그 매력에 점점 반하는 풀꽃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연말이라서 그런가요, "바로 말해요"도 제 마음에 남은 시입니다. 

시 제목처럼 망설이지 말고 바로 말하라고 합니다. 

사랑한다고, 좋았다고 보고 싶었다고요. 

참지 말고 우물쭈물하지 말고 내일에는 꽃이 없고 지금이라며, 

있더라도 그 꽃은 아니라며 바로 말하래요. 

사랑한다고, 좋았다고, 당신이 오늘은 꽃이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집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건물로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음의 안정감, 그리움, 행복함이 같이 느껴져요. 

"행복 2"처럼 돌아갈 집이 있는 사람은,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는 사람은 무엇에든 흔들리지 않나 봅니다.


내가 언제나 부족해 보여 항상 고쳐야 할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행복 1"을 읽으니 내가 좋아지려 합니다. 

연말이라고, 새해가 다가온다고 내년은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자며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여러 개를 시작합니다. 

계획한 것을 하다가 한두 개 빠지면 못했다고 속상해합니다. 

하지만 나는 잘하고 있고 뭔가를 더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야겠어요. 

지금의 내가 좋다고요.




그전엔 시는 어렵다며 단순한 내가 읽을 수 없다며 먼저 벽을 쳤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나의 몫이지, 

시를 해석한 사람들의 정답을 외우는 게 아님을 느꼈어요. 

같은 시를 봐도 읽는 사람이 다르니까 각자의 느낌이 다른 것처럼, 

내게 좋은 시가 좋은 시인거지, 유명한 작가나 평론가가 꼽은 시가 좋은 시는 아니니깐요.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의 90여 편 시에서 저마다 다가오는 시는 다르듯이요. 

이외에도 제 마음에 다가온 시들이 있었지만 나머진 직접 이 책을 읽으며 느끼길 바랍니다.

철이 든다는 건 계절을 안다고 해요. 

시인의 눈으로 다가올 2020년을 온전히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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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미안하지 않아 - 너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에게 당당하게!
제인 매슈스 지음, 이종길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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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지금, 1인 가구를 위한 용품, 서비스도 많아지고 있어요.

게다가 혼자 살면 오는 외로움 때문에 미팅 어플도 많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혼자라서 미안하지 않아>의 저자는 돌싱녀입니다. 

갑자기 마주한 홀로서기라 당황할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이 생활의 참맛을 알게 되면서 

지금은 오히려 혼자 살기가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 솔로 생활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하네요. 

혼자 사는 것은 커플이 되기 전에 감내해야 하는 기다림이나 절충안, 

또는 장애물 같은 것이 아니며, 저자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혼자라서 미안하지 않아>의 내용을 볼게요.



혼자 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러기 전에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을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혼자 살아가려면 '강인함 + 강인함 + 강인함 X 능력 = 힘'에 의지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에 결정적 태클을 거는 문제는 외로움이나 돈, 건강, 직업, 미래처럼 

거창한 것이 아닌 경우가 많아요. 

우리의 적은 아주 사소한 것입니다. 

새는 수도꼭지, 두 손으로 감당 안 되는 쇼핑백들, 나쁜 소식 듣기, 쓰레기 내다 버리기,

하소연할 상대가 아무도 없을 때, 바퀴벌레를 잡을 때, 몸이 안 좋을 때, 

두루마리 화장지가 떨어졌을 때 우리는 좌절합니다. 

내 힘으로는 도무지 열리지 않는 병따개 앞에서 울컥하고 

무릎 꿇고 끈 떨어진 꼭두각시의 심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곧 극복됩니다. 

약간의 노력과 계획, 그리고 새로운 경험에 마음을 연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견디기 쉬워질 것입니다. 우리에겐 이미 필요한 능력이 이미 있기 때문이니깐요.


혼자 사는 것은 변화라는 거대한 빙산의 일각이며 행동의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기회의 문이 닫히는 것이 아니라 열리는 것입니다. 

솔로의 삶에서 얻게 되는 가장 큰 이득은 

자아 발견의 기회와 온전한 자립을 성취하는 뿌듯함입니다. 

솔로의 삶에는 타협 없이 인생을 상상하고 설계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집니다. 

잠시 마음을 비우고 배를 띄워 흘러가다 보면 내가 나아갈 방향이 잡힐 거예요.



가족과 친구들과 잘 지내도록 노력하고, 우리 동네를 가꾸세요. 

혼자 살기에서 건강은 아주 중요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책임져야 합니다. 

몸 상태가 좋든 나쁘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마음가짐, 영양 관리,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사실과 수치를 모두 포함하는 

건강 계획표를 작성합니다. 

책에 소개된 40여 가지의 1인분 요리를 보고 따라 하면서 건강식을 먹도록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혼자 사는 사람에겐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자립은 곧 자기 자금 조달을 의미합니다. 

돈을 대하는 태도는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의 반영입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그것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아봅니다. 

예산을 짜서 내 돈이 얼마나 오래갈지 계산하고, 저축과 투자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당장 실행하세요. 

솔로의 공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집 안의 모든 공간을 하나씩 살펴보고 내 마음에 들게 만들어보세요.



1인 가구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혼자 하는 것을 겁내면 안 됩니다. 

스스로에게 도전할수록 자신감이 생겨요. 

여행할 때도, 영화 볼 때도, 밥 먹을 때도 오로지 나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마음을 다스리세요. 고독과 침묵의 이점을 깨우치고, 직감에 귀를 기울이며, 

내게 맞는 명상으로 가는 길을 찾습니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시작입니다. 오늘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해요. 

나와 함께 사는 인생을 즐기세요.




이제 혼자 살기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혼자라서 더 잘할 수 있고, 상처받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 나를 위해 요리하고, 돈 관리하고, 

집을 꾸미고, 영화도 보고, 이벤트도 하세요.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하나씩 천천히 하다 보면 온전히 즐기는 나를 발견할 겁니다. 

인생은 한 번이잖아요. 

이제 누구의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당당히, 혼자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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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자답 : 나의 일 년 (LIGHT VER.)
홍성향 지음 / 인디고(글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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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도 2일 남았어요. 연말이면 항상 하는 말이 있죠. 

올해가 엊그제 같다는 그 말을 역시나 이번에도 하게 됩니다. 

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남지 않아 

매번 기록의 아쉬움을 느끼고 있어요. 

그럴 때 <자문자답 나의 일년>으로 1년을 돌아보세요.



이 책은 꼭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작성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일 년을 돌아보기 위한 시간을 내고, 

그 일 년을 질문들과 함께 스스로 정리하는 거니깐요. 

<자문자답 나의 일년> 책 제목처럼 질문과 빈 여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면서 올해, 혹은 지난해를 돌아보도록 하세요. 

편안한 장소에서, 편한 기분으로, 긴장은 내려놓으면 답도 잘 떠오를 거예요. 

이 책이 숙제가 아니라 기분 좋은 시간이 되도록 만들어보세요.


<자문자답 나의 일년 LIGHT VER.>의 준비하기입니다. 

장 제목처럼 준비하는 마음으로 답을 합니다.


"꼭 무언가를 이뤄야만 '의미 있는 일 년'이 되는 건 아닙니다"

연말이 되면 올해 한 게 뭐냐고, 의미 없이 일 년을 보냈구나 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들 대부분은 지키지 못했고,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였죠. 

그런 자신에게 의지가 약하다며 꾸짖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나는 이미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를 바탕에 두고 자신의 삶을 바라봐야 합니다. 

모든 일이 계획한 대로 이루어진다면 좋겠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입니다.

예상 밖의 일들이 일어나는 삶 속에서 한 해를 무사히 살아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니깐요.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해 실의에 빠진 사람과 

목표를 이루고 성공에 도취된 두 사람의 공통점을 무엇일까요? 

바로 현재를 놓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목표만을 맹목적으로 좇는 사람은 목표를 이루기까지 과정의 소중함을 놓치고 맙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이 순간임을 잊지 마세요.



<자문자답 나의 일년 LIGHT VER.>의 지난 일 년입니다. 

나의 올해, 혹은 지난 일 년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 일들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나의 올해는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답해봅니다.



<자문자답 나의 일년 LIGHT VER.> 다가올 일 년입니다. 

내년 혹은 다가올 일 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기를 바라는지,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지, 그러기 위해선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 적습니다.



<자문자답 나의 일년 LIGHT VER.>의 저자 라이프코치 홍성향 씨는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셀프코칭가입니다. 

이 책으로 지난 일 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일 년에 대해 

생각하고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계부를 쓰기 전엔 쓴 것도 없는도 돈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것처럼, 

가계부를 쓰면 입출이 눈에 보여 씀씀이를 계획할 수 있죠.

이 책을 쓰기 전엔 막연히 일 년이 빨리 지나갔다고 느꼈듯이, 

<자문자답 나의 일년>을 쓰면 지난 일 년이 눈에 보여 

다가올 일 년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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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 '글밥' 먹은 지 10년째, 내 글을 쓰자 인생이 달라졌다
이하루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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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아실현의 한 가지 방법으로 글쓰기를 많이들 하더라고요. 

도서관이나 문화센터 수업으로 글쓰기 강좌가 많이 열리더군요. 

그래서인지 초보 작가들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에세이가 많이 출판되는 현실입니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공감 가는 상황들을 글로 써서 더욱 공감 받는 것 같아요. 

에세이를 읽고 있다 보면 나도 써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아무것도 안 써지고 백지만 노려보고 있습니다. 

기자, 카피라이터, 기획자, 사내방송 작가로 

10년 넘게 글쓰기로 밥벌이를 한 저자 이하루 씨도 그랬대요. 

쓰고 싶어 쓰기 시작했는데 시작이 마음에 안 들고, 

어떤 소재로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서요. 

10년 경력인 저자도 그랬다는데, 초보들은 더 그렇겠죠?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에서 용기를 얻어 가길 바랍니다.



즐겁게 살고 싶어 여행을 떠났고, 여행을 떠날 수 없을 땐 책을 읽었대요. 

여행과 비교하면 돈과 시간이 절약돼 좋았지만, 

책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글귀를 만날 때면 의문이 생겼답니다. 

성공하면 삶이 즐거워지는지, 즐겁게 살면 성공할 수 있는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이만 먹고, 흘러가는 대로 두면 삶이 알아서 즐거움을 찾아내고,

행복을 깨닫게 될 줄 알았답니다. 

그러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 취미를 찾기 위해 요리, 운동, 그림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대요. 

결국 마지막으로 도전한 취미가 글쓰기였다니 

저자와 글쓰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같아요. 

문예창작과에서, 10여 년 동안 글을 썼는데, 다시 취미로 글을 쓰다니요. 

그전까지 남의 글만 쓰다가 자신의 글을 쓰려고 하니까 

그 많던 글쓰기 경력들이 도움이 되지 않고 빈 모니터만 노려보길 며칠째. 

일상을 적으라는 남편의 조언 아닌 조언에 자신의 일상을 새롭게 보기 시작했답니다. 

사소하다고 무시해버렸던 일상을 글로 옮겨보니 막힘없이 잘 써졌고, 

점점 쓸 얘기가 늘어났대요.


동네 지하철역에서 술 취한 노숙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들을 합니다. 

한쪽에서 술을 마시거나, 취기로 춤을 추거나, 

지나가는 사람들 또는 허공을 향해 욕이나 주먹질을 해요. 

어느 날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주위에서 

주먹과 발을 날리는 술 취한 노숙자분이 버스 문을 가로막고 살기 싫다며 악을 썼답니다.

저자가 바라만 보고 있으니까 뒤에서 그냥 밀치고 올라가라며, 

무시하라고 다른 사람들이 말합니다. 

비틀거리던 노숙인이 쓰러진 틈에 버스에 올라탔는데, 기분이 이상했대요. 

어느 노숙인의 인터뷰에서 한번 노숙인은 영원한 노숙인이라며 신분 같다고 

말하는 영상을 보고, 실패가 두려운 이유를 말한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 떠올랐답니다.

'실패가 두려운 건 단지 소득이나 지위를 잃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판단과 비웃음 때문이다.' 실패는 패배가 됩니다. 

노숙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들을 실패자, 패배자로 낙인찍고 

다시는 못 일어나게 만듭니다. 저 또한 그중의 한 명일 테고요.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는 23편의 에세이와 23가지 글쓰기 팁을 담았습니다. 

한 가지 꼭지의 이야기를 읽으면 첫 문장은 어떻게 쓰는지, 요약하는 방법, 

기록법,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쓰는 법 등이 나옵니다. 

글쓰기를 하는 분들에게 좋은 팁이 될 것입니다.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를 읽으면서 좋은 글이 많았지만 그중에 2개만 골랐습니다.




평범한 하루에 얼마나 많은 소재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분 많을 거예요. 

하지만 같은 하루라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냐에 따라 달리 보입니다. 

매번 보는 아파트 화단의 꽃도 작가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처럼 일단 써보면 다를 거예요. 

같은 일상이 얼마나 다채롭게 변하는 일상이 되는지 말입니다. 

글을 못 써서 고민하지 말고, 매일 한 문장씩 써보면 

점점 좋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저도 서평을 십 년째 쓰고 있는데, 처음 쓰는 글은 진짜 아니거든요. 

지금도 그리 좋진 않습니다만.


'쓸 만한 삶'이란 쓰는 삶이라고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의 저자는 말합니다. 

글로 쓰일 삶이 따로 있지 않고, 시시한 일상도 써보면 새롭습니다. 

일기 쓰듯이 우리도 한번 글 써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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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사는 법! 자식을 100억 자산가로 키우는 법!
오스틀로이드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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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이라면, 아니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강남에서 살고 싶을 겁니다.

복잡한 대도시가 싫다며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비싼 땅에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한 번쯤 가졌을 겁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 꿈을 이룰 순 없죠. 대부분 꿈으로만 그치고 

지금 사는 곳에 계속 살거나, 여러 가지 필요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사합니다. 

저자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결혼하면서 부동산을 알게 되고, 

집 장만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부동산 투자를 한 결과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고, 

지금은 30년째 강남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핫한 

강남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려줍니다.



저자가 결혼했던 1980년대 후반은 지금보다 주택난이 훨씬 더 심했으며 

주거 환경도 매우 떨어졌고, 집세도 비쌌습니다. 

'집'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된 것도, 결혼 후 시댁에서 6개월 만에 분가를 하면서부터였답니다. 

저자와 남편 모두 직장이 강남이라, 직장과 가까운 강남구에 

형편에 맞는 신축 옥탑 집을 구했대요. 

교사인 저자의 월급이 50만 원이었는데, 월세가 24만이었으니 

월세가 얼마나 비쌌는지 짐작이 갑니다. 

그땐 은행 금리가 연 15%였기 때문이죠. 월급의 반이 월세로 나가게 되자,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좀 더 싼 집으로 이사해야겠다 생각하고 

안양 미분양 신축 빌라를 구매합니다. 

88 올림픽 이후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교통망이 좋지 않고 빌라임에도 불구하고 

2배 이상 올라갔습니다. 

매수할 때 돈이 모자라 융자를 했지만 그 빚을 갚고도 남는 걸 보고, 

돈을 벌려면 융자를 받아서 먼저 사는 게 이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대요. 

그 이후 산본 아파트에 살다가,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로 전세 살며 

투자를 위해 산본 아파트를 팔고 대치동 아파트와 그 이후 은마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강남 아파트 다주택자가 된 것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갭투자를 하고 그 차액을 다시 투자하며 돈이 돈을 불리는 효과를 누렸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보면 융자를 내지 않고 오로지 번 돈으로 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는지는 몰라도 서울의 아파트를 사기 위해선 10년도 모자랍니다. 

돈 모으는 속도보다 물가 상승률이 빨라서, 모은 종잣돈으로 투자처를 찾기 힘듭니다. 

빚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융자를 조금만 받으면 살 수 있었던 집을, 

빚지는 게 두려워서 망설이다가 집값 상승곡선만 바라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융자 받아서 집을 사게 되면 집값이 떨어질까 봐 두렵고, 

이자 내느라 생활이 쪼들리는 게 싫다면, 넉넉하게 융자를 받아서 

여유자금으로 지니고 있으면 됩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내 빚의 가치도 떨어짐을 유념하세요.


아파트 갭투자 시 이런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전셋값이 오르면 아파트값도 따라 오르지만, 투자 메리트가 없는 지역은 

매매가가 오르지 않아 갭이 작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파트가 노후화되거나 하락기가 오면, 

아파트값이 더 떨어져서 역전세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새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빈 택지가 많거나, 

가까운 곳에 싼 대체 아파트가 있는 곳은 신축이라도 

매매가나 전세가가 상승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받아온 교육 방식, 가족의 성향, 친구, 가깝게 지내는 이웃 등 

자신을 둘러싼 삶의 환경이 부동산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강남에 살면서 만난 부유한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보고 배운 부자 DNA가 존재한대요. 

투자는 마음먹고 결정하기까지가 매우 힘듭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부모, 형제 같은 롤 모델이 있는 경우 마음먹고 결정하는 힘든 과정은 

생략되고, 비슷하게 따라만 하면 되니 조금은 쉽게 돈을 벌 수 있게 됩니다.



먼저 강남에 아파트를 사고 싶다면, 강남이라는 기차에 올라타야 합니다. 

10억 정도의 가용자금으로 강남 아파트를 사려면, 강남 핵심지역보다 상승률이 낮은 

양재역 부근, 서초동, 방배동, 교대역 부근의 투자 가성비 좋은 아파트를 매수해 

실입주를 하거나, 형편에 맞게 강남 핵심지 전용 59㎡를 매수해 실거주하다가 

아이들이 자라면 넓은 평수로 갈아타거나, 

아니면 잠시 전세 주고 넓은 평수에 전세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승기에는 강남 여타 지역보다 핵심지 소형의 오름폭이 크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10억 정도로 

전용 84㎡에 갭투자 가능한 아파트 목록을 보여줍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과 

'오를 지역을 사는 것'입니다. 

내가 속해 있는 사회를 모르고, 사람의 마음을 모르고는 성공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인사이트가 필요합니다. 

'집값이 오를 곳이 어디인가?'가 아니라 

'왜 거기를 유망하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건, '이론'이 아니라 '감각'입니다. 

그런데 감각은 배우는 게 아니라 '경험'을 통해 스스로 터득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또한 투자 목적이 아니라 실거주 목적의 아파트를 구할 때 

자신과 가족의 주거 스타일을 파악하는 게 먼저입니다. 

남들이 보면 뚜렷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은 익숙해져서 모를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그래서 '자기 자신'일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각도 빌리고, 

남의 투자 스타일과 비교도 하면서, 

스스로를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조금 덜 남기고, 조금 더 즐기자'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안 쓰고 안 입고 모으는 것만을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세대는 아닙니다. 

부모가 그들의 삶과 단절되지 않은 추억을 공유한다는 건, 

수백억 재산을 쌓는 일보다 소중합니다. 

나이 들어서 편해야 한다고 젊어서는 허리끈 졸라매야 한다지만, 

그건 나이 들어서 하는 얘기고, 

젊은 시절 아이들과 함께하는 보석 같은 시간도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의 포트폴리오는 무엇이냐'라고 물었을 때 

얼마를 모으고, 어떤 아파트를 사겠다고 하지 않고, 

오늘을 즐기며 살았고, 내일을 열심히 준비했다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재테크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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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와일드 2019-12-27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동산 재테크 서적에서 젊은시절 아이들과 함께 하는 보석같은 시간, 오늘을 즐기는 삶, 내일을 열심히 준비했다는 포트폴리오 등의 문구를 만나게돨줄은 몰랐네요. 책 내용에 관심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