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사는 법! 자식을 100억 자산가로 키우는 법!
오스틀로이드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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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이라면, 아니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강남에서 살고 싶을 겁니다.

복잡한 대도시가 싫다며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비싼 땅에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한 번쯤 가졌을 겁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 꿈을 이룰 순 없죠. 대부분 꿈으로만 그치고 

지금 사는 곳에 계속 살거나, 여러 가지 필요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사합니다. 

저자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결혼하면서 부동산을 알게 되고, 

집 장만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부동산 투자를 한 결과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고, 

지금은 30년째 강남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핫한 

강남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려줍니다.



저자가 결혼했던 1980년대 후반은 지금보다 주택난이 훨씬 더 심했으며 

주거 환경도 매우 떨어졌고, 집세도 비쌌습니다. 

'집'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된 것도, 결혼 후 시댁에서 6개월 만에 분가를 하면서부터였답니다. 

저자와 남편 모두 직장이 강남이라, 직장과 가까운 강남구에 

형편에 맞는 신축 옥탑 집을 구했대요. 

교사인 저자의 월급이 50만 원이었는데, 월세가 24만이었으니 

월세가 얼마나 비쌌는지 짐작이 갑니다. 

그땐 은행 금리가 연 15%였기 때문이죠. 월급의 반이 월세로 나가게 되자,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좀 더 싼 집으로 이사해야겠다 생각하고 

안양 미분양 신축 빌라를 구매합니다. 

88 올림픽 이후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교통망이 좋지 않고 빌라임에도 불구하고 

2배 이상 올라갔습니다. 

매수할 때 돈이 모자라 융자를 했지만 그 빚을 갚고도 남는 걸 보고, 

돈을 벌려면 융자를 받아서 먼저 사는 게 이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대요. 

그 이후 산본 아파트에 살다가,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로 전세 살며 

투자를 위해 산본 아파트를 팔고 대치동 아파트와 그 이후 은마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강남 아파트 다주택자가 된 것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갭투자를 하고 그 차액을 다시 투자하며 돈이 돈을 불리는 효과를 누렸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보면 융자를 내지 않고 오로지 번 돈으로 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는지는 몰라도 서울의 아파트를 사기 위해선 10년도 모자랍니다. 

돈 모으는 속도보다 물가 상승률이 빨라서, 모은 종잣돈으로 투자처를 찾기 힘듭니다. 

빚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융자를 조금만 받으면 살 수 있었던 집을, 

빚지는 게 두려워서 망설이다가 집값 상승곡선만 바라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융자 받아서 집을 사게 되면 집값이 떨어질까 봐 두렵고, 

이자 내느라 생활이 쪼들리는 게 싫다면, 넉넉하게 융자를 받아서 

여유자금으로 지니고 있으면 됩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내 빚의 가치도 떨어짐을 유념하세요.


아파트 갭투자 시 이런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전셋값이 오르면 아파트값도 따라 오르지만, 투자 메리트가 없는 지역은 

매매가가 오르지 않아 갭이 작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파트가 노후화되거나 하락기가 오면, 

아파트값이 더 떨어져서 역전세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새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빈 택지가 많거나, 

가까운 곳에 싼 대체 아파트가 있는 곳은 신축이라도 

매매가나 전세가가 상승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받아온 교육 방식, 가족의 성향, 친구, 가깝게 지내는 이웃 등 

자신을 둘러싼 삶의 환경이 부동산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강남에 살면서 만난 부유한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보고 배운 부자 DNA가 존재한대요. 

투자는 마음먹고 결정하기까지가 매우 힘듭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부모, 형제 같은 롤 모델이 있는 경우 마음먹고 결정하는 힘든 과정은 

생략되고, 비슷하게 따라만 하면 되니 조금은 쉽게 돈을 벌 수 있게 됩니다.



먼저 강남에 아파트를 사고 싶다면, 강남이라는 기차에 올라타야 합니다. 

10억 정도의 가용자금으로 강남 아파트를 사려면, 강남 핵심지역보다 상승률이 낮은 

양재역 부근, 서초동, 방배동, 교대역 부근의 투자 가성비 좋은 아파트를 매수해 

실입주를 하거나, 형편에 맞게 강남 핵심지 전용 59㎡를 매수해 실거주하다가 

아이들이 자라면 넓은 평수로 갈아타거나, 

아니면 잠시 전세 주고 넓은 평수에 전세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승기에는 강남 여타 지역보다 핵심지 소형의 오름폭이 크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10억 정도로 

전용 84㎡에 갭투자 가능한 아파트 목록을 보여줍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과 

'오를 지역을 사는 것'입니다. 

내가 속해 있는 사회를 모르고, 사람의 마음을 모르고는 성공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인사이트가 필요합니다. 

'집값이 오를 곳이 어디인가?'가 아니라 

'왜 거기를 유망하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건, '이론'이 아니라 '감각'입니다. 

그런데 감각은 배우는 게 아니라 '경험'을 통해 스스로 터득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또한 투자 목적이 아니라 실거주 목적의 아파트를 구할 때 

자신과 가족의 주거 스타일을 파악하는 게 먼저입니다. 

남들이 보면 뚜렷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은 익숙해져서 모를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그래서 '자기 자신'일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각도 빌리고, 

남의 투자 스타일과 비교도 하면서, 

스스로를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조금 덜 남기고, 조금 더 즐기자'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안 쓰고 안 입고 모으는 것만을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세대는 아닙니다. 

부모가 그들의 삶과 단절되지 않은 추억을 공유한다는 건, 

수백억 재산을 쌓는 일보다 소중합니다. 

나이 들어서 편해야 한다고 젊어서는 허리끈 졸라매야 한다지만, 

그건 나이 들어서 하는 얘기고, 

젊은 시절 아이들과 함께하는 보석 같은 시간도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의 포트폴리오는 무엇이냐'라고 물었을 때 

얼마를 모으고, 어떤 아파트를 사겠다고 하지 않고, 

오늘을 즐기며 살았고, 내일을 열심히 준비했다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재테크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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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와일드 2019-12-27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동산 재테크 서적에서 젊은시절 아이들과 함께 하는 보석같은 시간, 오늘을 즐기는 삶, 내일을 열심히 준비했다는 포트폴리오 등의 문구를 만나게돨줄은 몰랐네요. 책 내용에 관심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