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진실을 탐하다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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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은 원문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뽑아서 번역하거나 그런 번역을 말합니다. 

초역을 검색해보면 '니체의 말, 노자의 말, 비트겐슈타인의 말, 

카네기의 말, 괴테의 말, 칸트의 말, 현자의 말' 등이 있습니다. 

목록만 보아도 현자들이라 일컬어지는 

위대한 스승들의 말들을 번역한 책들인데요,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도 기대됩니다.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행복에 대하여, 영혼과 중용에 대하여, 

친구에 대하여, 사랑과 쾌락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철학이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인간 행동에 대하여, 일과 삶에 대하여, 

젊은이와 교육에 대하여, 시와 예술에 대하여'로 나눠서 

마음에 새길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실었습니다.

그중에 제 마음에 와닿은 글을 몇 편 소개할게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 하지만 그런 삶을 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현명한 분들에게 물어봅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사는지를요.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삶에는 

향락적 삶, 정치적 삶, 관조(觀照)적 삶의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즐거움을 추구하기에 향락적 삶을 삽니다. 

정치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명예를 중시하지요.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관조적인 삶은 미덕이 따르는 최선의 활동으로 

행복 속에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바쁜 것도 여가를 얻기 위해서고 

전쟁을 하는 것도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여가를 즐기고 관조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그 진지함에서 뛰어난 가치를 지닙니다. 

이런 관조적 삶이 가져다주는 행복은 영속적이고 깊이가 있고 고요합니다.


상대의 고귀한 품성이나 미덕을 사랑하는 사랑은 

상대 자신에 대한 것이므로 오래도록 지속됩니다. 

또한 많은 사랑을 받으려면 자신을 사랑스럽게 가꾸어 나갈 줄 알아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봉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만, 

사람을 섬기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는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는 친구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는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세련된 전략으로 제한된 군대를 지휘하는 능숙한 장군처럼 

상황을 최고로 만들며 존엄성과 품위를 지킵니다. 

그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로, 혼자만의 사생활을 즐깁니다.


실천적 지혜가 뛰어난 사람은 

자신에게 좋은 것과 유익한 것에 대하여 잘 숙고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것은 건강이나 체력에 무엇이 좋은지 유념하는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훌륭한 삶을 살아가는 데 

무엇이 좋고 유익한지 잘 생각하고 처신한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자신의 분수만큼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실천적 지혜를 가진 사람입니다.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 수사학, 형이상학, 영혼에 관하여, 시학" 등을 

기반으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말들만 모아서 저자가 정리했습니다. 

250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인생살이의 진실이 

이 안에 담겨 있으니 혼란한 현대인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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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널리스트 : 카를 마르크스 더 저널리스트 3
카를 마르크스 지음, 김영진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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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의 글을 읽는다는 건 이상한 시선을 받게 되는 것이었고, 

어딘가로 끌려가 조사를 받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1970년대만 해도 카를 마르크스의 글은 불온서적으로 취급되었죠. 

1982년 들어 마르크스 관련 서적 일부가 금서에서 해제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마르크스 관련 서적은 

우리 국민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식의 시선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르크스의 책 복사본을 배포하던 대학생들은 여전히 구속되곤 했고, 

영어본이나 일어본이 암암리에 읽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마르크스를 연구하는 학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마르크스에 대한 오해를 벗어 공정하게 소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더 저널리스트: 카를 마르크스>는 마르크스의 

장기적, 보편적 관점을 엿볼 수 있는 기사를 선택해 실었습니다.

그럼 살펴볼게요.



'1부 17편의 기사'는 "뉴욕 데일리 트리뷴" 등의 매체에 실린 기사들입니다. 

기사는 시사 논평을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당대의 중요 사건을 주로 경제적·법철학적 관점에서 논박하고 있어요. 

다른 기사들과 좀 다른 점이 있다면 통계나 자료를 실었는데, 

자기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이용했습니다. 

오늘날의 '팩트체크'에 가깝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마르크스는 신문사에 기사를 기고하다가 편집장이 되었습니다. 

마르크스는 사설을 통해 프로이센 정부와 언론의 검열을 비난했지요. 

그로 인해 정부는 신문사를 더욱 거세게 검열했고, 결국 폐간되었습니다. 

이후 마르크스는 사회주의 사상이 논의되던 파리로 이주해 

공산주의 단체와 교류합니다. 

현실에 눈을 가린 종교를 비판하면서 종교가 민중의 고통을 대변한다는 원고를 썼고, 

프로이센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다가 결국 프랑스에서도 추방되었습니다. 

벨기에로 머물던 마르크스는 또다시 추방되었고, 

자신이 신문을 재발행해 프로이센 정부를 비판하며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주장했습니다. 

결국 또 추방 명령을 받고 런던으로 망명해 

유럽 특파원으로 "뉴욕 데일리 트리뷴"에서 기사와 사설을 기고합니다. 

이런 그의 일생을 보면 꺾이지 않는 신념이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여러 곳에서 추방당했지만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밝히고 정부에 맞서 싸운 마르크스, 

생활고와 주위에서의 압박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고수한 마르크스의 신념이 지금까지도 존경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빈곤, 기아, 이주, 차티스트 운동, 제국주의, 경제 번영, 노동자 권리, 

영국의 잔학 행위 등에 대한 마르크스의 날카로운 비판, 맞는 소리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껄끄럽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가짜 뉴스가 만연하고, 

정부에서도 언론의 자유에 제재를 가하는 이런 저널리스트가 더욱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2부 임금노동과 자본'은 마르크스가 1847년 브뤼셀에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강의 내용을 기반으로 쓰였습니다. 

훗날 엥겔스의 감수를 받은 수정본이 독일어로 출간됐고(1891), 

이를 기초로 영문 완역본이 출간됐습니다(1902). 

마르크스의 최초 원고를 고집하지 않은 이유는 

엥겔스의 서문에도 나와 있듯이 

애초에 '선전을 목적으로' 출간된 책이기 때문에 마르크스 본인도 

독자에게 전달되는 상황과 저자의 의도에 맞춰 수정되기를 바랐을 게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어렵다면 이 책은 그 입문으로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원래 알려준다는 세 주제에서 한 주제만 알려주고 끝이 나서 아쉽지만, 

그것은 당시 다른 작품 집필에 시간을 뺏긴 탓에 후속 원고를 쓰지 못했기 때문이랍니다. 

생전 마르크스는 자신이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가장 증오하는 부덕으로 노예근성을 꼽았습니다. 

반면, 가장 너그러이 용서할 만한 부덕으로 순진함, 

즉 남에게 속아 넘어가는 순박한 마음을 꼽았습니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경제 구조의 부조리함 속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휘둘리는 것을 보고 있는 마르크스의 안타까운 마음이 이 글에 보입니다.




생전 마르크스는 '나는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굉장히 공격적이고 날선 주장을 했지만 근거 없는 주장을 찾기 어렵습니다. 

사실에 입각해 글을 쓰는 진정한 저널리스트였습니다. 

<더 저널리스트: 카를 마르크스>를 통해 그가 보인 진정성과 공정성을 확인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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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1년차 - 초보도 따라 하기 쉬운 즐거운 달리기 프로젝트
다카기 나오코 지음, 윤지은 옮김 / 살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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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 귀여운 그림이 압권인 타가기 나오코 씨의 <마라톤 1년차>. 

저도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인 작년 2월 초까지 매일 달리는 구간을 늘려가며 

동네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라는 사태가 벌어지고, 대구에 살다 보니 

그 핑계로 달리기를 그만두었어요. 

그러다보니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젠 달리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 무기력한 생활을 보내고 있던 차에 

<마라톤 1년차>를 읽게 되었어요.



어릴 때부터 운동에 소질이 없던 저자는 

사회인이 되고부터는 스포츠와 인연이 없어졌대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스포츠클럽에 등록했지만 

오래 하지 못하고, 집에서 일해서 출퇴근도 안 해서 

매우 운동 부족인 상태랍니다. 

혼자서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텔레비전에서 도쿄 마라톤 중계 모습을 보고 

친구와 함께 2008년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먼저 운동화와 운동복을 선택해서 일단 달려보기부터 했대요. 

무작정 5km를 달리고 난 다음날 엄청난 근육통에 시달려 

마라톤 입문서를 사서 읽었답니다. 

초심자는 먼저 워킹부터 시작하는 말에 

동네에서 30분 워킹을 하면서 무릎의 근력을 단련하기 위해 

스쾃만은 성실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생활한지 3주일이 지나 30분 달리기를 했더니 

다음날 많이 아프지 않았대요. 

이제 달리는 힘을 시험해보기 위해 

첫 마라톤 대회(5km)에 출전하기로 하고, 친구와 함께 달렸대요. 

그 후 지구력을 기르려고 등산도 시작했답니다.



점점 달리는 즐거움을 발견하면서, 현지 마라톤 대회에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마라톤 대회 장소에 가면서 즐거운 풍경은 덤이었고, 

혼자 뛰는 것이 아니라 함께 뛰는 기분이 더욱 좋았답니다.

그러면서 같은 장소에서 달리는 것보다 

다른 장소로 이동해 달리기 동료와 함께 달리는 즐거움도 느꼈대요.



점점 달리는 구간을 늘려가며 하프 마라톤에 도전했답니다. 

하프 마라톤, 풀 마라톤을 달리며 겪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을 

글과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더불어 'Q&A 긴 선생님 가르쳐주세요'로 궁금한 점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할 수 있고, 사진도 실어서 더욱 현장감이 살아있습니다.




<마라톤 1년차>를 읽으면서 다시 달리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샘솟았습니다. 

처음 달릴 때만 해도 100m도 뛰지 못해 헉헉거렸는데, 

점점 달리는 구간이 늘어나 2km를 쉬지 않고 달리게 되면서 

점점 달리는 재미가 생겼어요. 

1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니 힘들었지만 뿌듯했던 순간이 

매일 있었고, 체력이 올라감을 느꼈습니다. 

1년 후인 2022년엔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길 꿈꾸며, 

저도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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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 살아남은 자의 조건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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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의 영상으로 우리 삶과 연결된 주제들을 담아내 

오늘을 관통하는 주제로 엮어 시리즈로 엮었습니다. 

50억 년의 지구에서 이제까지 살아남은 것들에 주목하는 

<EBS 지식채널 X 살아남은 자의 조건>입니다.


<EBS 지식채널 X 살아남은 자의 조건>은 전체 5장으로

'1장 모험이 필요해, 2장 적은 내 안에, 3장 아주 작지만 강한, 

4장 저마다 특별하게, 5장 더불어 살기'의 내용을 실었습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인류와 함께 한 바이러스, 그것을 알아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1854년 공기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을 때 

존 스노라는 의사가 식수에 문제가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그 이후 세균학자 코흐가 콜레라의 병원체인 

콜레라균을 발견해서 그 생각이 맞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인류는 수천 년간 전염병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중에는 천연두나 콜레라처럼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 한 것도 있고, 

한순간에 불길처럼 번져 세상을 뒤덮은 것도 있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즉 팬데믹을 일으킨 것은 페스트입니다. 

페스트와 견줄만한 것은 1918년의 인플루엔자, 일명 스페인 독감입니다. 

스페인 독감은 당시 세계대전보다 세 배나 많은 사망자를 냈으며 

완전히 사라진 것은 처음 발견되고 10년이나 지나서였습니다. 

그나마 인류가 스페인 독감을 통해 얻은 것은 

병원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독감의 형질과 증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체계가 마련되었습니다. 

즉 세계적 차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관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신생대 에오세에 출현한 코끼리의 시조 메리테리움이 

지금의 코끼리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5000만 년, 

인간의 포획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니를 없애는 데 걸린 시간은 100여 년. 

지금 가장 큰 야생동물을 잡는 트로피 사냥으로 몸집이 줄어든 알래스카 불곰, 

고기와 약재를 구하는 인간의 접근을 피해 

소리 나지 않는 꼬리를 선택한 방울뱀, 

정글 깊은 곳에까지 이른 벌목으로 기계톱 소리를 흉내 내게 된 정자새.

다윈의 자연선택설 대신 인간선택설을 택한 자연의 생물들.



인류의 기대를 품고 달 너머 화성에 도착한 매리너 4호, 

그곳에선 아무도 없었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한계를 딛고 2004년 1월 3일과 25일, 

쌍둥이 탐사 로봇이 각각 착륙합니다. 

사람 크기의 탐사 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여러 임무를 맡았는데 

그중 하나는 생명체의 흔적 찾기입니다. 

인간과 로봇이 교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분, 

탐사 로봇 스피릿의 이동 속도는 1초에 5센티미터, 

왼쪽 선체가 모래에 빠져 수명을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구에 사진을 전송한 스피릿, 그리고 남겨진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 

먼지로 뒤덮인 태양전지판을 운 좋게 회오리바람으로 청소하고 

태양이 떠오르면 망가진 팔로 탐사를 계속합니다. 

일교차가 섭씨 100도를 넘고 겨울이 15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고 이동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러나 탐사 3968일째인 2015년 3월 24일, 

주행거리 42.195킬로미터를 돌파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이들은 화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BS 지식채널 X 살아남은 자의 조건>은 심해, 빙하, 화산 같은 

극지방에서 살아남는 자와 아주 작아서 살아남은 자, 

특별한 기술로 살아남은 자들을 말합니다. 

더불어 함께 살면서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저마다 치열하게 살면서 생명을 이어가는 그들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는 각자 다를 것입니다. 

앞으로 이 지구에서 살아나갈 인류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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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오디세이 :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 과학오디세이
안중호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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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석사, 박사를 금속공학과를 연구하고, 

한국기계연구원과 대학교에서 연구원과 교수로 일한 저자는 

연구활동을 통해 나노 신소재, 초전도체, 에너지 소재 분야에 

160편의 학술논문 및 230편의 학술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이력의 저자와 <과학 오디세이 라이프: 인간 · 생명 그리고 마음>가 

어울리지 않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과학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오늘날은 

다른 여러 분야에서의 폭넓은 지식이 과학기술인에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일반인들에게도 똑같이 중요하고요. 

이런 취지에서 과학이 지난 20여 년 사이 밝힌 새로운 내용들을 

일반인이 가능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답니다. 

분량이 많은 관계로 두 권으로 나눠 출판했고, 

그중 <과학 오디세이 라이프: 인간 · 생명 그리고 마음>은 인간과 생명, 마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1장 우리는 어떻게 인간이 되었나?'에는 영장류의 특징을 살펴봅니다. 

우리의 조상은 원숭이라고 하는데 우리와 비슷하고 

가까운 다른 동물은 없는지 살펴보고, 초기 유인원과 

피테쿠스 시절의 고인류, 남아프리카 고인류들도 함께 알아봅니다. 

최초의 호모라는 호모 히빌리스와 직립보행 인간인 호모 에렉투스, 

그리고 인류에게 있어서 큰 발견인 불의 사용, 도구의 제작 등도 설명합니다. 

유인원의 사회와 최초의 호모 사피엔스부터 

7만 년 동안 벌어진 사피엔스의 지구 정복, 

21세기 더불어 사는 사람들까지 빠짐없이 실었습니다.

인간의 과거를 이제까지 살펴보았다면 저자는 인간의 미래도 언급합니다. 

얼마 전까지도 일부 학자들은 안락한 생활과 외부 환경 자극의 감소 때문에 

인간의 진화는 느려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도 진화 중임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달라진 식단이 인류의 빠른 유전자 돌연변이에 큰 영향을 주었고, 

기계의 사용, 인공 불빛, 발달된 의술과 의약 등도 

인간의 진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완전히 다른 환경에 접하게 된 인간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수백만 년 동안의 진화를 통해 오늘의 모습을 이룬 인간은 

단시간에 큰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IT를 포기하지 않는 한 이에 따른 부작용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 기간이 얼마나 오래될지는 모르지만, 가까운 미래는 아닐 겁니다. 

인간은 1만 년 전에 시작된 신석기 혁명이 가져온 변화에도 

아직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여전히 원시인입니다.



'2장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바이러스를 통해 번식을 배우고, 

지구 첫 생명체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지구 역사를 알아봅니다. 

무기물에서 생명 분자, 세포, 엽록체, 다세포생물, 

육지 동물, 바다 동물 등을 설명하고, 

DNA와 RNA 구조의 발견과 복제, 진화의 원동력인 돌연변이도 보여줍니다.

어떤 학자는 멸종이 산업혁명 이후 최근 수백 년 사이의 현상이 아니라 

현생인류가 본격적으로 지구 곳곳으로 퍼져 나간 

지난 수만 년 전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시베리아 등의 인간이 살지 않은 오지를 

흔히 전인미답의 자연이라 표현하지만 그것은 오해라는 것이죠. 

지난 수만 년 동안의 인간의 활동이 지구 구석구석의 자연 생태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기 때문에 때묻지 않은 자연은 현재 없다는 주장입니다. 

아무튼 46억 년의 지구 역사에서 지금처럼 

짧은 기간에 급벽하게 생태계가 변한 적은 없었습니다. 

지구는 생명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행성인데, 

높은 지능을 가진 인간의 출현은 지구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3장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에서는 

흔히 마음이라는 말하는 뇌의 기능과 구조를 알아봅니다. 

더불어 마음을 왜 생겼으며 어떻게 작동하고 

그것이 우리의 존재에 어떤 영향과 의미를 던져주고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수억 년 전 원시 척삭동물에게 출현했던 조그만 뇌는 

진화의 긴 여정 끝에 우주를 생각할 만큼 

고도화된 오늘날의 인간 지능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진화는 생명의 속성이므로 

인간이 존속하는 한 뇌 또한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뇌는 얼마만큼 진화하게 될까요? 

인간의 뇌도 현재 상태로는 더 우수해질 수 없는 

물리적 한계에 이르렀다는 설명이 많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화점에 이른 뇌 때문에 미래의 인간의 지능은 

현 수준에서 더 이상의 발전 없이 계속 머무를 건지, 

다른 기능을 발전시키는 대가로 다소 바보가 되는 

진화의 길을 밟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존재의 근원에 규명하는 연구에 도전할 만큼 

상당한 궤도에 오른 과학이 가만히 손 놓고 있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근원이 무엇인지 올바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또 가끔은 되새겨 보는 자세가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진솔하고 의미 있게 만듭니다. 

지적 호기심이건, 혹은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절박함에서건, 

우리의 근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자세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질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입니다. 

<과학 오디세이 라이프: 인간 · 생명 그리고 마음>를 통해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왜 여기 있을까'에 대한 과학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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