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의 한끗 쉬운 김치 장아찌
임성근 지음 / 팬앤펜(PAN n PEN)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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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초보들을 위해 쉬운 맛내기 비법을 공개한 임성근 조리기능장은 

'한식대첩' 시즌 3 우승의 명성을 가진 대가입니다. 

그의 비결을 담은 <임성근의 한끗 쉬운 김치, 장아찌>를 보겠습니다.



'김치 초보가 묻고 임성근 선생님이 답해요'에서 

기본적인 김치 질문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고추의 종류와 고춧가루 구입과 보관 요령 등을 알려주고, 

젓갈 종류와 어떨 때 사용하고 보관할지 설명합니다. 

김치 맛을 좌우하는 소금과 감미료, 마늘과 생강도 실었고, 

발효에 필요한 김치 풀을 만드는 방법과 

어떤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할 풀인지도 보여줍니다. 

'한끗 쉬운 만능 앙념'으로 김치 양념과 무침 양념을 담가두고 

바로 무쳐서 먹을 김치나 겉절이 양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끗 쉬운 김치'엔 배추김치, 무김치, 다양한 채소 김치를 소개하는데 

기본 중의 기본인 배추김치가 제일 먼저 나옵니다. 

'실패 없는 배추김치 비법'에서 배추김치 담그는 팁을 배울 수 있고, 

'통배추 절이기'를 통해 간이 딱 맞는 절임배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앞서 배운 절임배추를 이용해서 '조금씩 담그는 포기 김치' 방법을 선보입니다. 

재료와 양념을 참고해 나오는 방법의 순서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요리마다 '임성근의 한끗!'으로 꿀팁을 실었으니 참고하세요.



따라 하기 쉬운 깻잎김치(책엔 깻잎 소금장아찌 양념)를 해봤습니다. 

깻잎 소금장아찌를 만든 다음 양념을 발라 먹으라고 되어 있지만 

전 생깻잎에 양념을 발라 먹으려고요. 

그래서 알려준 레시피에 소금을 더해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보내준 천일염과 진참치액을 사용했어요. 

다음날 먹으니 양념이 알맞아서 먹기 좋았습니다. 

다음엔 남편이 좋아하는 총각김치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결혼 20년 차지만 아직도 김장은 버겁습니다. 

매년 어머님과 형님들이랑 같이 김장하고, 

전 소소한 잡일들만 하는지라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머님 김치 맛을 내기엔 많이 부족해서 자신도 없고요. 

그렇다고 김장 한번 해서 일 년을 먹는 게 아닌지라 

여름이나 가을쯤 되면 김치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제가 겉절이나 깻잎김치, 오이김치, 무말랭이를 해봤지만 

맛이 부족하고 준비하기도 벅찼습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 많이 하기엔 부담스러워 

자꾸만 미루다 보니 조금씩 사 먹게 되더라고요. 

용기가 부족한 저를 위한 <임성근의 한끗 쉬운 김치, 장아찌>. 

제가 제일 힘들어하는 배추 절이기와 김치 풀을 알려주고, 

만능 양념까지 실어서 자신감이 올라갑니다. 

거기에 장아찌와 식당용 김치까지 실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책으로 올해부터 김장 준비 문제없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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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의 머리 - 오컬트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강태진 글.그림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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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레진코믹스 "애욕의 개구장갑"으로 데뷔한 저자는 

코믹한 연출력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활동 중입니다. 

"조국과 민족",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더라"는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르시아의 머리>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보겠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특수효과 작품을 제작하는 '사랑 공작소'의 실장과 정춘호는 

영화 제작 의뢰를 받고 배우 배가르시아의 머리를 제작해 

영화 촬영 현장으로 갑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흰색 사모예드 개가 갑자기 뛰어들어 

차에 부딪히며 그 자리에 죽습니다. 

실장은 춘호에게 개 시체를 길 옆으로 치우라고 하고 

춘호는 트렁크에서 목장갑을 찾다가 상자를 쳐서 

그 안에 있던 머리가 데굴데굴 굴러 논두렁 아래로 떨어집니다. 

다행히 머리를 금방 찾아 다시 상자에 넣고 차에 타는데 

창문 밖으로 흰옷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피가 묻은 여자가 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놀라서 소리를 질렀더니 실장은 안 보이는데 

왜 그러냐고 호통을 치고 영화 촬영 현장으로 갑니다. 

소품으로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다시 상자에 넣어 

차 트렁크에 갖다 놓은 실장은 진짜같이 잘 만들었다는 촬영팀의 칭찬에 

머리를 꺼내서 감탄을 합니다. 

그러다 자신이 만든 작품이 아니라 진짜 머리임을 깨닫게 되는데요. 

다시 사고 현장에 가지만 개 시체와 만든 머리는 없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진짜 머리는 비닐에 말아 박스에 담고 냉장고 같은 곳에 놔두기로 하지요.


사채업자이며 조폭이었던 회장은 빅벨 기획사를 차려 사업을 시작합니다. 

전 부인은 죽기 전에 헛것이 보인다며 결국 자살했고,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애기와 다시 결혼했습니다. 

그녀는 아들 대박을 낳았고, 이 사업을 물려받으려고 하지만 

회장은 자신의 딸 방울에게 물려줄까 합니다. 

그래서 새 부인 애기는 방울과 남편을 이간질하고, 

회장의 행동대장인 살법택견 달인 방독구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해가 되는 약제를 넣어 남편과 딸에게 계속 먹이지요. 

자신의 계획이 실현되며 회장은 쓰러져 병원에 있고, 

방울은 애인이라고 믿었던 배가르시아의 실체에 자살하다 겨우 살아나고, 

회장 대신 자신이 회장이 됩니다. 

아랫사람의 반발은 행동대장 방독구가 처리하고요. 

방울에게 골치 아픈 일은 자신이 할 테니 상속 포기에 사인하라고 속살거리는 애기.


그녀의 계획은 다 이뤄졌을지, 가르시아의 머리는 어떻게 나타난 건지, 

<가르시아의 머리>에서 확인하세요.




<가르시아의 머리>를 읽으며 이 사람들이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나쁜 놈들이 있더라고요. 

게다가 비교할 수 없는 아주 나쁜 놈까지 계속 등장하니 

앞에 나온 놈들은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기까지 합니다. 

나쁜 것을 비교할 순 없지만 자꾸만 비교하게 되는 책입니다. 

이 세상에 나쁘지 않은 사람은 없지만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목숨까지 해치려 하는 사람들. 

거기에 일반인들이 엮이면서 한 치 앞도 예상하지 못하지요. 

뭘 좋아할지 몰라 코믹, 오컬트, 호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를 

전부 다 준비했다는 책 소개의 글처럼 

이 중 하나라도 자신의 취향이라면 읽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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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유럽 - 당신들이 아는 유럽은 없다
김진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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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스페인 남자를 만나 

스위스 취리히로 거주지를 옮긴 뒤 두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저자는 

여러 매체에 유럽의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한 글을 기고해왔습니다. 

코로나19를 맞이하며 자신이 겪은 유럽의 모습을 보며 

느낀 점들을 <오래된 유럽>에 담았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는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을 부각시켰습니다. 

저자는 10년 전 스위스로 이주한 후 직접적으로 

인종 차별이라고 느낄 만한 경험을 한 적이 없답니다. 

스위스 젊은이들에게 BTS는 선망의 대상이고, 

취리히의 대형 쇼핑몰에서는 종종 K팝이 흘러나옵니다. 

주변엔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고, 

어린아이를 위한 중국어 교실도 인기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서구 유럽인의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란 

기껏해야 여기까지라는 것이 함정입니다. 

대부분이 동아시아인과 동남아시아인을 외형적으로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K팝을 줄줄 따라 부르면서도 한국의 정치나 교육체계, 

의료 시스템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습니다.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답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19처럼 큰 건수가 하나 생기면, 

그동안 피상적으로 즐겼던 문화 경험은 사라지고, 

'알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아시아'가 한 덩어리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차별에는 묘한 속성이 있습니다. 

강자와 약자, 다수와 소수, 가해자와 피해자는 고정불변의 상태가 아닙니다. 

유럽에서 인종차별의 피해자이던 한국인이, 한국에서는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한 교민을 들여보내지 않겠다고 아산에서 길을 막아선 이들은, 

자기와 같은 한국인들이 유럽에서 어떤 일을 겪고 있을지 

짐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바뀌는 법'입니다.


유럽도 나라별로, 시대별로 교육 시스템이 다르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현재 스위스(특히 칸톤 취리히) 교육에 대해 알아봅니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 과정, 독립적인 생활에 

무게를 두는 게 스위스 저학년 교육입니다. 

그러나 학습이나 생활 태도에 있어 뒤떨어지는 아이들은 진급하지 못하고 

같은 학년을 뒤풀이해야 하는데 이런 유급은 유치원에서부터 생깁니다. 

초등학교 5학년에 그때까지의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김나지움 진학 시험을 볼지 말지 결정합니다. 

전체 초등학생의 약 20% 정도만이 

중·고등학교가 합쳐진 6년제 장기 김나지움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일단 진학을 결정하면 6학년 2학기에 있을 시험 준비를 해야 하며, 

시험 과목은 독일어와 수학입니다. 

각 초등학교 내에 김나지움 대비반이 있고 학원 같은 사교육 업체도 있으며 

개인 과외 교사를 고용해 준비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김나지움에서 대입 준비를 하는 '학업 계열'과 

직업 교육을 받는 '직업 계열'의 이중 트랙으로 구분되는데, 

사춘기도 안 된 12살의 아이들에게 두 트랙 중 하나를 고르게 하고, 

가정적 배경이 그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육 시스템에서, 

'나중에 원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하는 건 불평등한 구조를 가리려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한국 교육정책엔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럽식 교육을 옹호하는 일부 지식인의 주장은 잘못되거나 과장된 주장입니다. 

교육 정책을 제대로 세우려면, 제대로 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교육의 목적은 효율적인 일꾼을 기르는 것인가, 성숙한 시민을 키우는 것인가. 

누구나 교육의 혜택을 볼 수 있는가. 

우리의 교육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가.



'코로나 이후'를 말할 때 중요한 키워드는 '불평등'입니다. 

정치, 경제가 어느 정도 발달하고 복지 체계도 잘 갖춰져 있다고 알려진 

유럽에서도 불평등은 민감한 이슈입니다. 

가진 사람들은 더 쉽게 벌고 못 가진 사람들은 더 구석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다들 연대를 얘기하지만 대체 그 연대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최근 10년간 스위스에서 빈부 격차를 줄이려는 의도로 

국민에 의해 제안되고 투표에 부쳐진 법안 대부분이 부결됐습니다. 

이는 연방 정부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싫어하고 

칸톤 자치를 중시하는 스위스 정치의 특성이 한 가지 이유입니다. 

또한 수많은 결정을 국민투표로 내려온 스위스 국민이, 

눈앞의 이익에 따라 즉흥적으로 투표할 때 어떤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투표에 부치기 위해서는 10만 명의 서명을 받고, 

캠페인 기간에 찬반 양측이 홍보하고, 

국민 열 명 중 네다섯 명이 자신의 표를 던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스위스인들은 빈부 격차와 불평등 문제에 대해 숙고하는 기회를 가졌을 겁니다. 

이것이 결과 못지않게 국민투표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민자를 쫓아내면 정말 살기 좋은 사회가 될까요. 

전문가들은 이것이 '가짜 투명성'에 기반한 잘못된 주장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범죄자 중엔 젊은 남성이 많으며 

난민 신청을 하는 외국인이나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나라로 가는 

외국인 중에도 젊은 남성이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민자 중에 범죄자가 많아 보이는 것이지, 

실은 '젊은 남성'이 더 중요한 요인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사회적 환경입니다. 

난민 캠프처럼 프라이버시가 없는 숙소에서 직업 없이 

정부 지원에 의지해 지내다 보면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도 커집니다.

 즉 국적이 아니라 사회로부터의 소외가 문제입니다. 

난민이 아니더라도 한국에도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외국인 이민자가 생길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언론의 역할입니다. 

언론은 진실을 보도할 의무뿐 아니라 

잘못된 편견을 퍼뜨리지 않을 책임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기수는 서구 세계입니다. 

경제적 번영부터 소수자 인권까지, 그들이 먼저 이루었고 우리가 따른 것은 맞습니다. 

문제는 지나 수십 년 동안 우리가 거의 따라잡거나 이미 판세가 바뀐 영역이 있는데도, 

그들에겐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는 전에 없는 위기입니다. 

새로운 대응 방식이 요구되는데도 유럽은 여전히 과거의 모습에 기대고 있습니다. 

인권, 자유, 연대 같은 가치를 추구하면서 

그 무대로 오직 유럽만을 상상한 것이 한계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문제 설정이 필요합니다. 

전염병은 다시 등장할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의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코로나 시대의 시민 연대와 개인의 자유는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고민할 때입니다. 

문제를 정확히 직시하는 것이 제대로 된 답을 찾는 출발점입니다. 

<오래된 유럽>을 통해 지금 유럽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가 우월하거나 낫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 자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편견 없이 배우려는 자세가 요구되고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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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네 이야기
이리건 지음 / 성안당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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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부터 프리랜서로 애니메이션만 만들다가, 

아기를 낳고 육아를 시작하던 때, 키우던 토종닭이 도망가며 

SNS에 만화를 그리게 되었다는 저자. 

집에서 토종닭을 키운 것도 특이하고, 

그것이 계기가 돼서 만화를 시작했다는 범상치 않은 저자가 

육아 일상을 <뿌리네 이야기>로 썼습니다. 

그럼 귀여운 뿌리네 가족을 볼게요.



7개월 좀 지나서 태어난 뿌리, 게다가 그날은 엄마의 생일입니다. 

고로 같은 날이 생일이게 된 뿌리와 엄마, 아빠는 이틀 후가 생일입니다. 

세 식구는 한데 뭉쳐서 생일 주간을 만들고 기념으로 놀러 갑니다. 

힘차게 출발했지만 멀리 가는 바람에 차 멀미로 고생하고, 

다음엔 가깝고 즐거움이 가득한 놀이동산에 가지요. 

그렇게 부모는 아이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만화로 그리는 엄마는 카페에서 작업을 합니다. 

그렇게 나가 있는 시간이 길어졌을 즈음 

뿌리에게 새로 생긴 취미는 엄마 원피스를 가지고 노는 거지요. 

껴안고, 냄새 맡고, 쓰고 놀다가 결국 부딪쳐 넘어지게 되는데요, 

뿌리 외할머니가 우는 뿌리는 달래줍니다. 

그런데 아픈 것보다 엄마가 없어서 서러운 게 더 컸나 봅니다. 

엄마 원피스를 손에 꼭 쥐고 놓지 않으니까요.


4살부터 시작되는 '이게 모야?'. 뿌리는 보이는 것마다 이게 뭔지 궁금해합니다. 

아이가 기뻐하고 호기심에 차서 진지하게 물어본다면, 

그곳이 어디든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한 거겠죠.


만화를 '만화경'이란 곳에서 연재한 후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대학교 웹툰 스쿨에서 공부를 시작한 엄마, 

5살에 다니기 시작한 유치원에서 잘 적응하며 지내는 줄 알았는데, 

담임 선생님을 학부모가 고발한 일이 생깁니다. 

뿌리에게서 담임 선생님이 싫다는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아이가 아파서 집에 있었더니 만화 연재 독촉에 

수업을 빠져서 벌점 처리된다는 문자까지 일이 쌓여서 괴롭습니다. 

자신이 욕심을 부린 건가 싶어 고민하던 차에 

이사 간 집에서 '이제 집에 가자.'라는 말에 옛집에 가봅니다. 

그곳엔 다른 사람이 살아서 갈 수 없다고 하면서 

좋았던 옛날로 다시 가고 싶지만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죠. 

엄마는 뿌리의 사진과 동영상, 편지를 보며 학교를 잠시 쉬기로 합니다. 

그렇게 다시 뿌리와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를 키우면 아이만 크지 않습니다. 아이 나이만큼 부모도 같이 성장합니다. 

그전까진 자신만 책임지면 되었지만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나를 100% 의지하는 새로운 생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기 땐 아기대로, 학교에 들어가면 들어가는 대로, 

사춘기가 되면 반항하는 대로, 이제 많은 걸 경험해서 

익숙하고 능숙하게 할 것 같지만 아닙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면 또 그 나름의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경험을 하면서 아이를 통해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알게 됩니다. 

이래서 아이를 키우면 철이 든다고 하는가 봅니다. 

아직까지 계속 철이 들고 있는 저도, 더 성장해서 

더 귀여운 뿌리의 모습을 <뿌리네 이야기> 시즌 2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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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10만 부 기념 한정판 에디션)
소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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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주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가 

10만 부를 기념해 한정판 에디션으로 왔습니다. 

섬세하진 못해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저자의 책을 보겠습니다.



사는 게 별거가 아닙니다. 거창하게 생각하면 거창하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거가 아니지요. 

'만만하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작은 행복은 곳곳이 있으니까, 

희망 하나 품고 꿈 하나 만들어 살면 가끔 행복도 찾아오니까' 

우리 힘내며 살아가봅시다. 

마릴런 먼로의 인생 조언 중에 있는 

'우리 모두는 별이고, 반짝일 권리가 있다'는 말에 저자의 심장이 뛰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 글을 읽으니까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젊을 때의 청춘만 반짝이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인생의 어느 순간이라도 반짝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의 취향이 그렇게나 중요한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취향이 참 중요하구나 느꼈습니다. 

취향이 없을 때의 자신은 무기력하고 나약했지만 

나만의 취향을 찾으면 그 취향이 나를 기쁘게 하고 잃어가던 나를 되찾게 한답니다. 

앞으로 조금 즐거운 인생을 위해서라도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가야겠습니다. 

남에게 맞춰 사느라 자신을 잃어버리고 지내기가 쉽습니다. 

'남 기대 맞추느라 나를 잃으면 안 된다 

내가 없는 삶은 어떤 의미도 없다'는 글을 유념해야겠습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다들 말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평범하게 사는 걸까요. 

작가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평범한 삶은 없어진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평범하다는 것은 비교 선상에 있는 기준을 지우는 데서 시작한다'고요.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만 놓고 보면 만족스러운데 

다른 것과 비교하는 순간 같은 것도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비교하지 말고 '비교 없는 행복'을 찾도록 해야겠습니다.


사랑만큼 어려운 것이 없는데, '사랑은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풍덩 빠지는 것'이라는 글에 그 정의를 바로 느꼈습니다. 

무언가를 재지 않고 그냥 빠지는 것이 정말 사랑인데 그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똑같은 풍경을 보아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릅니다. 

그만큼 어떤 것을 자신의 마음에 담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은 보기 나름입니다. 

좋게 보면 좋게 보이고, 나쁘게 보면 나쁘게 보이니까요. 

마음도 몸도 얼굴도 예쁜 우리는 예쁜 것만 보고 삽시다.


파랑새를 찾아 머나먼 여행을 하는 동화의 끝을 아시죠. 

그렇게 찾아도 보이지 않았던 파랑새가 자신의 옆에 있었어요. 

그 동화처럼 우리는 '행복을 좇으면서 눈앞의 행복은 놓치며 살고 

사랑을 갈구하면서 내 옆의 사람은 잊고 살며 

삶을 찾는다면서 나를 빼놓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습니다.




정신없이 앞만 바라보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방전이 돼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지 않나요. 

무엇이든 순위를 매기는 이 시대에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에만 매달리다 보면 어느새 내 주위엔 아무도 남지 않고 

자신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는 그런 나를 다시 위로하고 

응원하는 글이 가득 있습니다. 

이제 경주마처럼 바로 앞만 보며 지내지 말고, 옆도 뒤도 돌아봅시다. 

100세 인생인데 좀 쉬면 어때요. 

쉬었다가 이번엔 천천히 산책하듯이 가면 되잖아요. 

그러면 못 보고 지나쳤던 풍경이 보일 겁니다. 

보잘것없다고 생각한 내 주위에도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음을 이제는 알게 될 겁니다.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작은 별이니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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