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
클레어 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반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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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캐서린 웹의 필명인 저자는 1986년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왕립연극예술아카데미에서 연극 무대를 전공했습니다. 14살에 쓴 소설 "미러 드림스"를 16살에 출간하면서 데뷔해 최연소 영국 판타지 작가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2009년 케이트 그리핀이라는 필명으로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어반 판타지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클레어 노스라는 필명으로 SF 작가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은 휴고상, 네뷸러 상과 함께 세계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히는 존 W. 캠벨 기념상을 2015년에 수상했고, 아서 C. 클라크 상 최종 후보 및 영국SF협회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럼 SF문학 인류종말에 맞서는 회귀자를 다룬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을 보겠습니다.



주인공 해리 오거스트는 주인집 장남 로리 에드먼드 헐른과 하녀 엘리자베스 리드밀의 아들입니다. 사생아로 기차역 여자 화장실에서 태어났고 엄마는 과다출혈로 해리를 낳고 죽었습니다. 헐른 가에선 정원사 패트릭과 해리엇 오거스트 부부에게 아이를 입양해 친자식으로 키운다면 뒤를 봐주겠다고 약속합니다. 해리는 패트릭과 해리엇의 자식이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보병으로 복무하고 돌아와 패트릭의 일자리를 물려받아 영지 장원을 관리했습니다. 아내와 이혼하고 슬하에 자식도 없이 연금에 의지해 살아가면서, 1989년 뉴캐슬의 종합 병원에서 혼자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전 삶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기차역 여자 화장실에서 태어났습니다. 두 번째 삶에선 혼란스러워하다가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자살했습니다. 다시 세 번째 삶을 살면서 해리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기적을 기도하며 한 생애를 보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 삶에서는 과학에서 해명을 찾고자 의사가 되었고, 제니와 결혼해 사실을 말했으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상실감에 그녀 집 앞에서 애걸하자 경찰에게 붙잡혀 유치장에 갇혔고 정신병원으로 보내졌습니다. 말도 안 되는 약물 치료로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프랭클린 피어슨이 찾아와 해리를 꺼냈고 약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해리가 알고 있는 미래를 알려달라며, 자신은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거부하자 고문과 약물로 해리를 길들였습니다. 그로부터 사흘 후 크로노스 클럽의 버지니아가 찾아와 칼을 주고 특정 날짜와 장소를 말하고 나갑니다. 해리는 자살하고 다섯 번째 삶에서 특정 날짜와 장소에 버지니아를 만납니다.

크로노스 클럽의 최초 설립 멤버는 1740년대에 태어난 사라 시오반 그레이라는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칼라차크라였던 그녀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나섰고, 찾아낸 수십 명의 사람들을 보고 이들이 현재의 연대일 뿐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미래와 이미 지나간 과거의 연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각 세대가 미래에 투자했고, 각 세대는 동족들을 더 많이 찾아 나섰습니다. 탄생과 죽음의 사이클을 몇 번 돌고 나자 클럽은 시간적으로 팽창해 앞으로는 20세기까지, 뒤로는 중세까지 증식했습니다. 클럽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 선행의 시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개입하지 말라는 규칙을 정합니다. 또한 자신이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는 조언도 버지니아에게서 듣습니다. 여섯 번째 삶에선 물리학자로 자신의 정체를 연구하다 학생 빈센트를 만납니다.

자신이 죽어가던 날, 여자아이는 세계가 끝나고 있고, 세계의 종말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류종말이 해리에게 달려 있다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에서 확인하세요.




무한히 반복된 삶을 살게 된다면 어떨까요. 이런 소재를 다룬 영화도 있는데요,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떠오르고요, 검색해 보니 '하루', '사랑의 블랙홀' 등이 있습니다. 소개한 영화는 인생의 특정 부분을 반복하고 있을 뿐,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처럼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의 삶이 반복되는 건 아닙니다. 내가 해리라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고 지낼 수 있겠지만, 그것도 두세 번이지 열 번 넘는 생이 반복되면 더 이상 하고 싶은 것도 없을 것입니다. 가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게 되면 회귀자들의 모임인 크로노스 클럽의 사람들처럼 게으름, 무감각, 관심의 결여가 나타날 것입니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듭니다. 갑자기 삶이 반복되었다면, 언제 그 삶의 반복이 끝날지 모르기에 반복된 삶이 영원하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살아가는 이 삶을 헛되이 보낸다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 살아가는 이 삶을 만족하며 지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주인공 해리 오거스트는 끊임없이 공부합니다. 무한한 시간을 들인다 해도 그에게는 여전히 배워야 할 기술, 배워야 할 언어, 배워야 할 학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끝없는 생을 반복하며 끝없이 배우고 또 공부합니다. 그가 사는 생애의 세상은 똑같지만, 그럼에도 아주 조금씩 세상이 변하기 때문에 그가 알지 못하는 조각은 언제나 생깁니다. 이 조각이 해리에게는 미스터리로 남기에, 삶이 반복되어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 덕분에 내 삶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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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 - 어휘, 좋은 표현, 문장 부호까지 한 번에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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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국어사전을 펼쳐보았던 어린 시절을 보낸 저자는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는 사전을 품에 끼고 산답니다.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말습관" 등을 썼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을 보겠습니다.



글맛이 살이 있는 글을 읽을 때는 페이지가 저절로 넘어갑니다. 바른 어휘를 적재적소에 부릴 줄 안다면 맛깔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1부 글맛을 살리는 어휘 기술'에서 글에 꼭 맞는 어휘를 선별하는 법과 거슬리는 어휘를 거둬내는 기술을 익힐 수 있습니다. 내용 중간에 '틀리기 쉬운 어휘 70',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리기 쉬운 어휘 70', '글맛을 살리는 단위 어휘 20'을 마련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2부 생각을 펼치는 문장 기술'에는 군말과 오류 없는 단단한 문장을 쓰는 방법과 그렇게 만든 문장을 연결하는 법을 실었습니다.

내용 끝에는 '원칙 정리'와 '연습 문제'로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일 쓰고 말하는 한국어지만, 그만큼 틀리게 사용할 때가 더 많습니다. 맞춤법 검사를 하지 않으면 어느 곳이 틀렸는지 모를 때가 많고, 말하면서도 잘못 말했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저자도 그랬습니다. 습관처럼 써온 말을 별다른 의심 없이 글로, 말로 사용했을 뿐입니다. 평생 한국어를 써왔기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바른 문장을 쓰고, 바른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문장력을 배우고 싶거나, 내 문장이 잘못된 것 같진 않은데 잘 쓴 글 앞에서 자꾸만 초라해지거나, 문장을 바르게 쓰는 법을 공부해 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오거나, 이런저런 다양한 이유로 문장력 재정비가 필요한 사람에게 <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이 필요합니다. 어휘와 좋은 표현, 문장 부호를 한 번에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라고 하지만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속에 문장 지식이 들어있어 읽다 보면 익힐 수 있습니다. 게다가 '초급/중급/고급'으로 난이도를 달리하여 내용을 설명하였고, '원칙 정리'로 해당 내용을 요약해서 한눈에 보여줍니다. 또한 '연습 문제'를 마련해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해당 내용을 복습하면서 확인하면 됩니다.

바쁜 세상이기에 배울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세상일수록 문장을 바르게 쓰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어도 그 사람의 말에서 그 사람의 품격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나의 품격을 드높이는 일의 시작으로 <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을 읽고 실생활에서 활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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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편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문장들
헤르만 헤세 지음 / 코너스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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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년 7월 2일에 태어난 저자는 독일계 스위스인이며, 시인, 소설가, 화가입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황야의 이리", "싯다르타", "페터 카멘친트",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유리알 유희"와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은 "데미안" 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낭만주의적인 글을 썼지만 1차 세계대전의 야만성과 불행한 가정사, 동양 사상과 정신 분석학자 융의 영향을 받아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고,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주로 발표했습니다. 그럼, <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편>을 보겠습니다.



원작 "싯다르타"는 브라만의 아들 싯다르타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고향 마을에서 편안한 생활을 지냈지만, 나이를 먹으며 지혜와 새로운 경험을 얻고자 합니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어린 시절 친구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 고행자 무리에 합류합니다. 의미와 진리를 찾고자 하는 싯다르타의 발자취에 따라 저자의 철학과 종교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문장으로 보여줍니다.




필사는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 방법으로 좋습니다. 어떤 문장이든 따라 써도 좋지만, 좋은 문장을 따라 쓰는 것이 생각의 방향과 깊이가 달라질 수 있기에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고전 문학을 필사 책으로 추천합니다. 그중에서 '코너스톤 필사 노트 시리즈'는 삶을 꿰뚫는 고전 문학의 문장들을 엄선했습니다. <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편>은 저자의 동양 철학을 보여주는 "싯다르타"가 주인공으로 고행을 통해 알게 된 깨달음의 과정을 보여주는 소설을 필사 노트로 만들었습니다. 노트와 비슷하게 가볍고, 줄이 그어져 있으며 줄 간격 또한 넓어 글자 쓰기가 편합니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라 휴대하기 좋아 언제 어디서나 필사할 수 있습니다. <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편>는 원작의 깨달음을 부르는 철학적 문장 40가지를 엮어서 40일에 걸쳐 하루에 1장씩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하루 필사로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단단하게 하는 사유의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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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편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문장들
헤르만 헤세 지음 / 코너스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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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난 저자는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1904년 "페터 카멘친트"가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 필명 '에밀 싱클레어'로 "데미안"을 출간했습니다. 노벨 문학상과 괴테 문학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은 저자의 작품 중 <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편>을 보겠습니다.



필사의 원작인 "수레바퀴 아래서"는 저자의 학창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뛰어난 재능을 보여 신학교에 입학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마음의 병을 얻고 결국 신경쇠약에 걸려 학교에서 쫓겨납니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아무도 반기지 않고, 신학교에서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인생의 굴레에 살아남고자 애쓰게 됩니다. 이 작품은 젊은이가 겪는 기성 사회와 권위와의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내용의 조금씩을 40일에 걸쳐 필사할 수 있습니다.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고전 문학의 문장을 엮은 코너스톤 필사 노트 시리즈 중 <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편>을 만났습니다. 필사 노트의 원작은 소년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짓눌리며 무너지는지를 보여줍니다. 1906년 초판 출판 이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편>에서 '나'와 삶을 성찰하게 하는 문장 40가지를 골랐습니다. 'Day 1~40'에 걸쳐 필사할 수 있으며, 원작의 이야기대로 쓸 수 있습니다. 일반 책보다 조금 큰 사이즈고, 일반 노트와 비슷한 무게여서 가볍습니다. 선이 있는 노트 형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필사하며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편>을 쓰면서 필사의 맛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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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나를 만드는 고전 명화 필사 노트 - 명화 한 점, 글 한 편, 그리고 나를 위한 필사의 시간
박은선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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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필사단으로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중·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미술 교사이자, 꾸준히 글을 쓰는 저자는 마음에 닿는 문장을 책에서 수집하고, 그림 앞에서 감각을 확장하는 시간을 사랑합니다. 주요 저서로는 "세상을 바꾼 미술사 이야기", "엄마의 큰 그림", "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 "미술관을 걷는 아이", "명문대 필독서 365(공저)" 등이 있습니다. 그럼, <단단한 나를 만드는 고전 명화 필사 노트>를 보겠습니다.



어릴 땐 몰랐습니다. 공상가이자 수다쟁이인 줄만 알았던 빨간 머리 앤이 희망의 여왕인 것을요. 열심히 해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는 현실에 더욱 필요한 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희망을 가지라고 말한다고 해서 희망이 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힘이 들 때 희망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빨간 머리 앤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많은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는 요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하루가 감사할 지경입니다. 평범한 일상이 더없이 소중한 것은 바로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신실하게 살아간 수많은 이들 덕분이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남의 시선과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보다, 나의 호흡으로 살아가라고 적혀 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책에서 고른 명문장과 잭슨 폴록의 그림을 보면서 나만의 방식과 나만의 리듬으로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어릴 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철없이 나이만 먹을 뿐 크고 작은 일이 닥치면 또 흔들리고 넘어지기 일쑤였습니다. 어떻게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시작한 것이 바로 필사였습니다. 필사를 한번 시작해 보니 나를 돌아보며 좋은 문장을 되새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떤 책으로 필사를 해도 나쁘지 않지만, 이왕이면 좋은 문장이 들어있는 필사 책이 좋습니다. 거기에 명화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단단한 나를 만드는 고전 명화 필사 노트>는 필사 노트로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16년 차 현직 미술교사인 저자는 마음을 붙들어주는 문장들을 수집하는데, 가슴에 남은 문장들이 명화의 한 장면과 겹쳐진답니다. 그렇게 저자가 고른 명문장 100편과, 그에 어울리는 명화를 이 책에 실었습니다. '기쁨, 관계, 사회, 자연, 창조, 지혜, 고독, 시간, 꿈, 나'의 열 개 테마로 나눠 저자가 알려주는 삶의 조언도 함께 적었습니다. 이렇게 명문장을 쓰면서 삶의 조언을 되새기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필사 노트라 180도로 펼쳐져서 쓰는데 불편함이 없고, 줄 간격이 넓어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저 글만 쓰기보다 명화를 함께 볼 수 있어 지성을 일깨우고 감성을 채우는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은 이라면 <단단한 나를 만드는 고전 명화 필사 노트>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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