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장난감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박상민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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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2016년 단편 "은폐"로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습니다. 

2020년 "차가운 숨결"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했고, 

단편 "잊을 수 없는 죽음", "고개 숙인 진실"은 

KBS 라디오 문학관에서 드라마로 방영되었습니다. 

현재 공중보건 의사로 재직 중인 현직 의사가 쓴 

병원 미스터리 소설 <위험한 장난감>을 보겠습니다.



부모의 결혼기념일 여행으로 할아버지 집에서 2주를 보내야 하는 소녀는

할아버지 방에서 병원을 축소해놓은 모형을 발견합니다. 

마땅한 놀이가 없어 심심한 소녀는 모형을 자세히 보기 위해 의자 위에 올라섰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모형의 층마다 있는 작고 누런 막대기가 시선을 붙잡습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안 보이던 막대기가

 4층부터 꼭대기 13층까지 층마다 한두 개씩, 많은 곳은 다섯 개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과자인가 싶어 먹으려고 집어서 입안에 넣었더니 아닙니다. 

이제 보니 위쪽에 검은색 점이 두 개 찍혀 있고 가운데에는 

기다란 선이 그려진 것이 어설프게 사람의 얼굴을 본뜬 것 같습니다. 

괜히 속았다는 기분에 들고 있던 막대를 힘껏 던졌더니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명성대학교 인턴 5개월 차인 석호는 매일 잠과 씨름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 병원에 와서 죽음을 목격했을 때만 해도

목숨이라도 바쳐 살려내야겠다는 열의가 가득했지만 

응급실에서 한 달을 지내면서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난 후론 

죽음에 특별한 의미를 전해주지 못합니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코드블루' 방송이 뜨고 

석호는 심폐소생술을 교대로 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김창진으로 흉부외과 최병우 교수의 은사였고 그가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심장이 계속 정지 상태입니다. 

최병우 교수는 개흉 심장마사지를 시도했고, 잠시 뛰는 것 같았으나 다시 멈춥니다. 

그는 심장을 마사지하다 말고 이상한 것을 발견한 듯 심장을 살며시 들어 올렸습니다. 

맞은편에 있던 석호의 눈엔 그 장면이 바로 보였고, 

환자의 심장 뒤편엔 작은 구멍, 천공이 있습니다. 

최병우 교수는 이것을 확인하고 사망진단을 내리고 

레지던트와 인턴, 간호사들을 밖으로 보낸 후 자신이 마무리합니다.


아무래도 이상함을 감지한 석호는 이를 내과 펠로우이자 

동아리 선배인 재욱에게 이야기했고, 

아침까지 멀쩡한 환자의 심장에 천공이 생길 이유를 물어봅니다. 

그 환자는 일주일 전 대동맥 스텐트 시술을 했고 구멍이 생긴 위치가 

스텐드가 있는 자리라고 재욱은 말합니다. 

명성대학교는 아니지만 몇 달 전 고발 프로그램에서 

비허가 대동맥 스텐트를 수년 동안 사용한 의사들을 취재하고 

방송에 내보내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 

이 환자가 그런 케이스는 아니지만 스텐트 시술에 문제가 있어도 

그것을 보호자들에게 알리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과거의 스승의 사인보다 평생 보고 살 동료를 고발할 순 없으니까요. 

환자의 코로 엘튜브를 넣으려고 몇 번째 시도하던 석호는 계속된 실패에 초조했고 

기침을 하거나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해집니다. 

이상함을 느낀 석호가 간호 스테이션에 응급호출을 했고, 환자는 결국 사망합니다. 

석호는 수련교육부 오태준 부장과 면담을 하고 2건의 신고가 들어왔다는 말을 듣습니다. 

오늘 처음 죽은 환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천공을 최병우 교수도 봤다고 말했으나 오태준 부장이 확인하니 부인합니다. 

이제 모든 잘못은 석호가 책임지게 생겼습니다.


내일 오후 1시에 징계위원회가 열리는데 그때까지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해야 하는 석호, 그 내용은 <위험한 장난감>에서 확인하세요.




현직 의사가 쓴 메디컬 미스터리 소설 <위험한 장난감>은 그래서인지 더욱 생생합니다. 

수술 장면과 인턴과 레지던트, 펠로우의 생활까지 

드라마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자세히 보여줍니다. 

처음 접해본 단어들도 많지만 이야기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인턴 1년이 되지 않은 주인공 석호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장면과, 더 이상 살기 힘든 환자에게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과 

제한된 인력의 고충까지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이기에 더욱 조심해야 하고, 

그래서 더욱 밤이고 낮이고 쉬지 않고 매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고, 괜찮겠지 하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사소한 그 하나로 인해 환자의 생명은 

위중할 수도 있음을 언제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폐쇄적인 의료계의 현실과 능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복종과 사회생활까지 잘 해야 하는 의사들의 고충을 보여줍니다. 

믿었던 동료와 선배들이 자신의 이익 앞에선 외면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이해는 하지만 마음 한 켠이 무거운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믿고 맡기는 대학병원에서의 추악한 진실이, 

표지의 천진난만한 소녀의 장난 같은 모습과 대비되어 더욱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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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로 읽는 세계사 지식 55 - 로마 제국의 탄생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세계지리로 이해하는 역사적 사건들
세키 신코 지음, 곽범신 옮김 / 반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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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해 입시학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다가 

2001년부터 학습만화 "세게의 역사" 시리즈와 "중국의 역사"의 구성에 참여하는 등, 

역사 교양서를 쓰고 감수를 맡아 온 저자가 

<지리로 읽는 세계사 지식 55>를 썼습니다. 내용을 보겠습니다.



'세계의 세력 변화'를 1~2세기, 7세기, 11세기, 13세기 14~15세기, 

17세기, 18세기 후반, 19세기 후반으로 구분해 지도로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지리에 따른 세력 변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세계사'에서 기원전 3000년부터 21세기까지 

한국, 중국, 일본, 동유럽,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소아시아, 

아시아, 남아시아(인도)로 나눠 연표를 정리했습니다.

중간에 '지리로 읽는 세계 문화' 섹션에서 세계사 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종교 분포'와 '세계사 동서 연표'로 

동서양의 역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십자군 원정은 유럽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십자군 원정은 계기부터 결과까지 좋지 않았습니다.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기독교도의 손으로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는 거였지만 

실상은 수만 명에 이르는 빈민이 민중 십자군을 이뤄 

약탈을 자행하며 성지로 향했습니다. 

호기롭게 시작한 원정대의 목적지는 예상보다 훨씬 멀었고 

끝내 단념하고 돌아오는 이도 많았습니다. 

십자군은 2세기에 걸쳐 총 8회의 원정을 떠납니다. 

1099년 제1차 십자군 원정에서 예루살렘을 탈환하지만 

이내 이슬람교도에게 다시 빼앗기고, 제4차 원정에서는 

베네치아 상인들의 의도에 놀아나 라틴 제국을 세우는 등, 

당초 목적에서 벗어나고 맙니다. 

프랑스 왕국의 루이 9세가 풍토병으로 병사하면서 

제8차 원정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원정대를 보내지 않게 되었고, 

1291년 예루살렘 왕국의 임시 수도였던 아코(아크레)가 

맘루크 왕조의 공격으로 함락되면서 

최종적으로 십자군 원정이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러시아와 독일 사이에 낀 폴란드는 평탄한 땅이 대부분이라 

외세의 침입이 잦았습니다. 13세기 중반에는 몽골이 침입했고, 

12~14세기 동안에는 독일인이 이주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폴란드 내부에서 슐라흐타라 불린 

지주·귀족 계층의 정치적 발언권이 강해졌고, 

1572년에는 왕가가 단절되어 슐라흐타들이 선거로 폴란드 왕을 뽑기에 이릅니다. 

슐라흐타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해지며 국정은 혼란해졌고, 

결국 외세의 개입을 초래했습니다. 

이후 1764년에 즉위한 스타니스와프 2세는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으나 

실패했고, 러시아의 여황제 예카테리나 2세의 지원을 받은 폴란드는 

러시아에 한층 더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자 러시아를 경계한 프로이센은 오스트리아를 끌어들여 

폴란드 분할을 제안했고 1772년 제1차 폴란드 분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1793년과 1795년 제2차, 제3차 분할이 이루어지며 

지도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제1차 세계대전 말기에 벌어진 러시아 혁명과 독일 혁명을 계기로 

독립에 성공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독일과 소련이 또다시 폴란드를 분할하면서 

독립은 전쟁이 끝난 뒤에야 이루어졌습니다.




세계사는 지리와 지형, 인류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세계사는 그 관련성은 언급되지 않고 

특정 역사적 사실과 연대 암기만을 강조해 시험 위주의 역사를 가르쳤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방대한 세계의 역사를 단편적으로 조각난 채로만 알뿐, 

체계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세계의 역사를 '어째서, 그때, 그 장소였을까?'의 시선에서 생각해 봅시다. 

세계사를 이해하는 것은 국제 문제의 배경을 공부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벌어졌던 비극적인 분쟁의 이야기가 

지금 살아가는 국민의 감정과 영토 문제와도 이어져 있습니다. 

<지리로 읽는 세계사 지식 55>에는 세계사의 기본 흐름과 

여전히 풀리지 않는 국제 문제를 이해할 의미 있는 사건을 담았습니다. 

이 책으로 세계의 현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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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된 아이들
이옥수 외 지음 / 넥서스Friends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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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싱 마이 라이프", "나는 K다", "개 같은 날은 없다" 등을 쓴 

청소년 소설가 이옥수 작가, 

2005년 제3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강미 작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며 160여 권의 책을 집필한 정명섭 작가,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열외인종 잔혹사" 등을 쓴 주원규 작가, 

'총치툰'이라는 일상을 담은 이야기를 연재하는 천지윤 작가가 바라본 

학생들의 이야기, <괴물이 된 아이들>을 보겠습니다.



눈을 떠보니 섬에 있는 5명의 학생들, 공통점은 

여기 오기 직전에 자살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자살 방법은 달랐지만, 이유는 전부 성적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두 소리를 지르고 발악합니다. 

아무리 애원해도 누구 하나 손 잡아 주지 않던 매정한 세상에 대한 발악입니다. 

인간을 성적으로 등급을 매기는 비열한 세상에 대한 발악이었습니다. 

결국 자살하려는 아이들도 정말 죽고 싶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알아달라고 하는 외침이었습니다.


집과 학교를 피해 거리를 떠도는 10대들은 주인이 신경 쓰지 않고 

월세가 저렴하다는 입소문 하나로 신도림에 모여들었고, 

그렇게 꽤 큰 규모의 지하 가출촌이 형성되었습니다. 

그곳에서도 햇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빌라촌 지하 2층에서 

폭행 사건이 접수되었습니다. 

접수가 들어오면 1차로 근처 파출소 소속 경찰이 출동한 뒤 상황을 파악합니다. 

이후 기소 관련 조사를 지역 담당 경찰서로 보고하는 데 

보고를 받은 담당 경찰은 30살이 된 경찰 경력 7년 차 조은유 경사였습니다. 

조은유는 피해자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사건에 임했습니다. 

피해자는 선행에 관련된 영상을 올리는 권의진 유튜버였고, 

그는 가출 청소년에게 밥을 사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활동에서 

가출팸 쉼터를 마련하는 일까지 했습니다. 

그런 그가 돌보던 10대들에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맞아서 

뇌사 상태에 가까운 혼수상태입니다. 

조은유는 CCTV와 근처 상인의 목격담을 바탕으로 

10대 남자 두 명과 여자 세 명을 검거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행동이 이상하고 석연치 않은 기억도 떠오릅니다. 

그리고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뽑기로 짝꿍이 된 시우는 진아가 1학년 입학 때부터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남학생입니다. 

시우가 학교 끝나면 같이 버스 타고 가겠냐고 했고 진아는 좋다고 대답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진아가 시우에게 

좋아한다며 사귀겠냐고 물어봤고 시우는 웃으며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겨울방학이 되고 시우를 못 봐서 섭섭한 진아가 영화 보자고 연락을 했고 

시우는 영화를 예매했다며 내일 보자고 합니다. 

옷 고르느라 늦잠을 잔 진아가 좀 늦을 것 같다며 문자를 보냈고 

10분 늦게 약속 장소에 도착합니다. 

그러자 시우는 싸늘한 표정으로 늦었다고 말하고 

진아는 눈치를 보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화해하고 고2가 되면서 다른 반이 되었습니다. 

점심시간마다 같이 시간을 보냈는데, 원래부터 갈색인 진아의 머리를 보며 

검은색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미용실 예약해 주고, 

힙합을 듣는 진아에게 자신이 듣는 발라드를 보내주고, 

카톡 답장이 10분 지나면 불같이 화를 냅니다. 

점점 갑갑해지는 시우의 간섭에 자신을 잃어가는 것만 같은 진아는 

헤어지자고 말했고 시우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성적으로 비교와 무시당하는 아이들이 자살하기 전 

납치되어 온 섬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자살각',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에게 모범생으로 불리는 하진목의 도촬 행동이 들켜 

555프로젝트(멘티 1명이 4명의 어른 멘토를 만나 500시간 노동을 통해 

건전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하다가 다시 나쁜 일이 터지는 '잘못', 

아싸 동우가 챙겨보는 유튜버가 파충류형 외계인이 지구에 있고 

그들은 학교를 노리고 있다는 방송에 선생님부터 반 친구들이 

이상하게 보이는 '우리 학교에 괴물이 있다', 

10대 청소년에게 쉼터를 제공한 휴대폰 대리점 대표 권의진이 

자신이 돌본 십 대들에게 맞은 사건을 조사하는 '목격자, 

남자친구가 하라는 것만 할 수 있는 진아의 탈출 이야기 '타승자박'이 

<괴물이 된 아이들>에 실려 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모두가 아픕니다. 

청소년으로 뭉뚱거릴 수 없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그들을 개개인으로 보지 않고 같은 무리로 취급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불량해 보이는 청소년이라도 인간적으로 다가가면 덜 여물었고 

좌절과 성취, 믿음과 배신, 협력과 고립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런 청소년을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보는 시선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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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의 다이어리
리처드 폴 에번스 지음, 이현숙 옮김 / 씨큐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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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설 "크리스마스 상자"부터 30여 편이 넘는 소설이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24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었고 

7편은 텔레비전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화가 결정되어 

2022년 개봉 예정인 <노엘의 다이어리>를 보겠습니다.



제이콥 크리스천 처처, JC 처처는 

1986년 8월 4일 네 살 때 형 찰스가 죽었습니다. 

함께 나무를 타며 놀다가 형이 전깃줄을 잡아 감전이 되어 

바닥으로 떨어지며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어머니 루스는 그날 이후 딴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큰 아들의 죽음을 작은 아들인 제이콥 탓으로 돌렸고 

구타나 방치를 하며 그를 학대했습니다. 

어렸을 땐 어머니가 정신질환으로 힘들었는지 몰랐으나 

십대가 되어서야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침대에 누워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전화선을 뽑아 놓고 

빛과 세상에서 자신을 차단해버렸습니다. 

제이콥은 혼자 밥을 차려 먹고, 학교도 혼자 가고, 

혼자 욕조에서 옷을 빨았습니다. 학교에서도 거의 혼자였습니다. 

늘 침울하고 심각한 그는 같이 죽자는 어머니가 

살아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했기에 친구를 사귈 틈도 없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너무나 흐릿하고 

어머니한테서 들은 얘기가 전부입니다. 

16살 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왔더니 

내 물건이 밖에 나와 있고 집 문은 잠겨있습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따져 묻고 싶지 않아 

함께 일하던 칼리의 집에 갑니다. 

칼리는 부모님에게 쫓겨나 언니 캔디스와 형부 타이슨 부부와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제이콥도 그 집에 얹혀살게 되었습니다. 

둘은 제이콥을 가족처럼 맞이했고 잘 지냈으며, 학교도 계속 다녔습니다. 

타이슨은 워싱턴주 스포캔으로 발령이 났고 칼리는 대학교 생활을 한다며 

유타 주에 남고 제이콥은 이들을 따라갔습니다. 

대학교 문예 창작 과정에 등록해 보조금과 좋은 성적으로 

대학생활을 보냈고, 여러 소설도 썼습니다.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소식지와 온라인 기사 작성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채용되어 부부의 집을 떠나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2번의 습작 소설을 쓴 후 진짜 첫 번째 소설을 완성했고 

직장 동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동료 베스가 저작권 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사촌 로리에게 원고를 보냈고 

로리는 자신과 계약하자며 제이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유명 출판사에서 러브콜을 받아 선불금으로 25만 달러를 받아냈고, 

한 달 만에 메이저 영화사에서도 판권을 사 갔습니다. 

제이콥의 소설은 상업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을 받았고,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으로 소설을 쓰면서 다음 책도, 

그다음 책도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벌은 돈으로 캔디스와 타이슨이 보여준 호의에 대한 감사를 표했고 

제이콥은 스포캔에서 가까운 휴양도시 코들레인에 집을 장만해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외롭습니다.


12월 7일 어머니가 있는 솔트레이크시티의 변호사 브래드가 

2주 전에 사망한 어머니 유언장을 집행하기 위해 전화가 옵니다. 

16살 이후로 처음 방문한 집, 브래드가 건네준 열쇠를 받아 들어갔는데 

집은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제이콥은 거실부터 하나씩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합니다. 

호텔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다시 어머니 집에서 청소를 하는데, 

근처사는 앨리즈 포스터란 노인이 방문합니다. 

그녀는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살아 제이콥을 안다며 

매일 먹을 것을 주고 갑니다. 

그녀는 제이콥이 잊은 과거를 얘기했고 제이콥도 조금씩 기억이 납니다. 

제이콥의 아버지 스캇은 첫째 아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느꼈고 

비난을 퍼부은 엄마를 이길 수 없었답니다. 

그렇게 이혼하고 떠났고 얼마 전 장례식에서 스캇을 다시 봤다고 합니다. 

12월 10일부터 시작한 청소는 14일도 진행 중이었는데 

레이첼이 찾아옵니다. 

자신의 생모가 이 집에서 얼마간 있었으며 1986년에 레이첼을 낳았고 

바로 입양이 되어 친부모라 믿고 컸는데 

몇 년 전에 입양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생모를 찾았으나 열람 금지라 확인할 수 없었는데 지인의 도움으로 

미혼모인 생모가 당시 처치라는 성을 가진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다고 말해줍니다. 

레이첼은 제이콥에게 생모를 기억하느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그는 당시 4살이었고, 그때 형이 죽어서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레이첼은 급한 일이 없으니 집 정리를 도와주겠다고 했고, 

기억이 나지 않는 앨리즈는 스캇의 연락처와 주소를 알려줍니다. 

집을 정리하면서 발견하게 된 다이어리, 안을 살펴보니 

레이첼의 생모로 보이는 노엘이 쓴 일기였습니다. 

제이콥과 레이첼은 스캇에게 찾아갑니다.


4살 이후로 처음 만나게 된 아버지와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지, 

레이첼의 생모 노엘의 행방은 알 수 있을지, 

<노엘의 다이어리>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셀러 작가인 34살 주인공 제이콥은 출간하는 소설마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팬도 많습니다. 

매년 1권씩 책을 쓰고, 책이 출간되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출간회, 사인회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몸은 바쁠지언정 마음은 항상 외로운 그는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16살 집에서 쫓겨난 이후로 처음 집에 방문합니다. 

어머니의 집은 온갖 쓰레기로 가득했고, 그곳을 치우면서 

잊었던 옛 기억과 부모님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렇게 치우면서 운명처럼 생모를 찾아온 레이첼을 만나게 됩니다. 

약혼자가 있고 내년에 결혼 예정인 레이첼에게 푹 빠진 제이콥은 

그녀를 돕기 위해 오랫동안 외면한 자신의 아버지를 만납니다.


레이첼이 물어봅니다. 로맨스와 사랑 이야기는 다르냐고요. 

사랑 이야기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 이상을 담고 있고, 

모든 사람과 관련이 있고,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이며, 

이야기의 결말이 다양하다는 점이 로맨스와 다르다고요. 

이제까지 사랑 이야기가 로맨스라고 생각했는데, 

로맨스는 사랑 이야기와는 비슷할지언정 정말 달랐습니다. 

사랑 이야기가 현실이라면 로맨스는 환상 같은 거죠. 

이제 로맨스를 꿈꾸지 말고 내 인생의 이야기는 내가 쓰는 사랑 이야기를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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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나토리 사와코 지음, 이윤희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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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일본 효고현에서 출생한 저자는 메이지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 '남코'에서 RPG 제작 일을 하다가 2001년 퇴직한 이후 

프리랜서로 게임이나 드라마 CD의 시나리오 작업을 했습니다.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은 게임 '99의 눈물'에 수록된 

단편소설 집필진으로 참여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2010년 "파출소의 밤"으로 정식 등단했습니다. 

"펭귄철도 분실물센터"로 제5회 '동일본철도서점 대상'을 받았고, 

후속작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입니다. 내용을 보겠습니다.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에는 4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인 '반짝반짝 데이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고3인 18살인 요모 료카의 집에서 고등학교까지 가는 노선 일부는 

살아 있는 진짜 펭귄이 타고 내리기 때문에 펭귄철도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펭귄을 볼 수가 없었기에 

눈앞에서 뒤뚱거리는 펭귄을 보고는 꿈인가 했습니다. 

게다가 그 펭귄이 자신 바로 옆에 와서 딱 멈춰 섰습니다. 

료카는 펭귄을 자세히 보는데 휴대폰 소리가 울렸고, 

허둥지둥 책가방을 열었으나 휴대폰이 손에 닿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쏠려 더욱 당황하는데, 

전철이 급브레이크가 걸려 료카가 휙 날아갑니다. 

가방 안에 든 물건들은 공중에 흩날렸고, 펭귄도 날아가고 있습니다. 

파닥파닥 날갯짓을 했지만 부족한 모양입니다. 

다행히 회사원이 펭귄을 붙잡았고, 료카는 떨어진 가방 안 물건들을 모았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에 다음 역에서 내려서 화장실에 가서 

부재중 전화를 확인합니다. 

료카의 엄마는 일은 잘 하지만 연애는 바보라 매번 이별과 만남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3년 전 재혼한다며 우에조노 씨와 같은 학년이지만 

생일이 늦은 히지리를 소개받습니다. 

료카는 엄마의 재혼을 반대하지 않는 대신 자신의 성은 그대로 쓰길 원했고, 

새아빠 호적에 넣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섭섭해했지만 밀고 나갔습니다. 

3년이 지나 엄마는 이혼을 해야겠다며 깁스를 했으니 

딸에게 대신 이혼 신청서를 내라고 합니다. 

료카는 다리가 나은 뒤 직접 내라고 했지만 막무가내입니다. 

그래서 엄마의 심부름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다시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히지리를 만나 펭귄을 만난 일을 말해줬습니다. 

료카가 중요한 물건을 잘 잊어버리니 

가방을 확인한 히지리가 파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를 역무원에게 말하자 '우미하자마역 유실물 보관소'에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린 물건이 모인답니다. 

히지리가 같이 가주겠다며 함께 그곳으로 갔더니 

빨간 머리 역무원이 이혼 신청서가 들어온 적 없다며 문의를 해보겠다고 합니다. 

아직 못 찾았는데 연락처를 적으면 찾게 되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지요. 

료카가 적고 있으니 히지리가 갑자기 펭귄이 

부리에 종이 같은 것을 물고 가는 걸 봤다고 합니다. 

빨간 머리 역무원이 펭귄 산책 코스가 적힌 안내도를 빌려줍니다. 

둘은 서둘러 펭귄을 추적하는데요.


과연 펭귄은 붙잡혔을지, 부리에 이혼 신청서를 물고 있을지,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에서 확인하세요.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는 살아 있는 펭귄의 거처이기도 한 

우미하자마역 유실물 보관소와 인연이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이혼을 앞두고 있는 의붓 남매가 이혼 신청서를 찾으러 

분실물센터를 찾으면서 시작합니다. 

학교 짱에게 찍혀 괴로운 학교생활을 보내는 마음 약한 초등학생 오빠와 

축구 동아리의 에이스로 활동하며 학교에서 인기 최고인 여동생,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와 기를 쓰고 이 환자를 살리려는 의사, 

마음속의 화를 다스리지 못해 소리를 지르는 모히칸 머리의 남자가 

펭귄철도의 명물인 펭귄을 만나며 분실물센터를 찾게 됩니다. 

그러면서 분실물 대신 자신이 잃어버린지도 느끼지 못했던 

마음속의 빈 곳을 찾는 여행을 하게 되지요. 

우리는 살다 보면 이 책의 등장인물처럼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물건이라면 눈치채기 쉽지만 마음이라면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게 잃어버린 것이 없는지 마음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잔잔한 이야기 속에 반전도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속편을 읽었으니 꼭 전편 "펭귄철도 분실물센터"도 읽어야겠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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