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꽃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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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좋아하는 책을 쌓아두고 상상에 파묻혀 사는 저자는 

학창 시절 홀로 해외여행을 다니며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걸 좋아하는 

그가 쓴 <죽음의 꽃>을 보겠습니다.



강원도 구암시 구암 사랑복지센터에서 남성이 2명의 장애인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그 남성은 초록 은행 건물 남자 화장실에서 있다며 자신의 위치를 밝혔고 

그 장소로 가니 기자도 있습니다. 

범인은 스스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뒷짐을 지며 경찰과 기자를 향해 말합니다. 

자신이 데리고 간 장애인 2분이 있고, 

그분들의 장애를 자신이 완벽히 다 고쳤다고요. 

납치범의 이름은 이영환, 나이는 28살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들이 

간다고 알려진 A 대학교 의대 본과 2학년까지 다니다 자퇴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를 자퇴한 후 4년 동안 아무런 사회 활동 기록이 없습니다. 

이영환은 그때 온 기자를 다시 불러 10분의 면회 시간 동안 

자신의 말을 기사에 담으라고 합니다. 

자신은 현재까지 의학계에 보고된 모든 질병, 질환을 

30분에서 1시간 사이의 간단한 수술로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아픈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학 기술을 세상에 공개하고 싶다고요. 

하지만 조건이 있답니다.


이영환은 자신의 변호사로 선임되고 싶은 변호사들은 직접 면접을 볼 것이며 

선임 비용은 지급하지 않는 대신 자신이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거나 

사면을 받아 자유를 얻는다면 자신의 변호사와 그의 가족을 

가장 먼저 무료로 치료해 주겠다고 합니다. 

박재준은 변호사로 기업이 기업을 상대로 한 거대한 소송을 전문적으로 맡았는데 

그가 일을 잡기만 하면 승소는 따 놓은 당상일 정도로 실력이 좋습니다. 

그에겐 딸이 있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자꾸 아프더니 

소아 뇌종양 판정을 받았고 2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치료를 받았지만 

갈수록 상태는 심각해지고 오른쪽 눈은 실명이 됩니다. 

이제 치료보다 연명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딸을 위해 

박재준은 이영환의 변호사가 됩니다. 

그사이 그에게 인체 실험을 당해 사망한 피해자는 223명으로 밝혀졌고, 

미성년자 45명, 성인 70명, 외국인 28명, 신원 불명 성인 30명, 

신원 불명 미성년자 50명입니다. 

신원 불명 미성년자 50명 전부 이영환의 인체 실험으로 탄생한

 3세 미만 아기 혹은 태아들이며, 잔인한 인체실험을 당했으며 

부패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장동훈은 초등학생 때 묻지마 살인으로 

부모가 모두 죽고 형과 세상에 남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의 형제라 어른들이 자신을 도와줄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현실에 절망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백 검사님만 범인을 죽이고 싶어 하며 법정에서 화를 냅니다. 

형제는 재판이 끝나고 나쁜 사람들을 합법적으로 감옥에 넣어 

평생 썩어 죽게 만들고 싶어 검사가 되었다는 백 검사의 말에 

자신들도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 검사가 되기로 합니다. 

형은 판사가, 자신은 검사가 되었고 백 검사는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백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어 사형 제도를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장동훈은 어느 순간부터 인생에 대한 즐거움을 잃어버렸고, 

범죄자에 대한 개인적인 분노나 혐오감도 모두 죽어 버렸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남은 것은 범죄 피해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 줘야 한다는 사명감입니다. 

그런 그가 이영환 사건을 맡았습니다.


223명을 인체 실험으로 무참히 죽인 악마를 법으로 처발할 것인지, 

아니면 인류를 질병과 장애에서 구원할 신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이를 지지하는 두 세력이 매일 시위를 합니다. 

1심 재판에서 이영환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박재준 변호사의 딸은 상태가 악화되어 갑니다. 

궁지에 몰린 변호사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모든 병을 고친다는 이영환을 살리고 싶어 하지만, 

진짜인지 거짓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을 입증하기 위해 이영환이 직접 아픈 사람을 수술해서 고치고 

그 수술을 정부가 공인하면 됩니다. 

수술의 준비와 결과는 생중계로 보여주고, 수술이 성공하면 

이영환의 죄를 사면해 주며 수술에 사용되었던 의학 기술을 공개하고 

대한민국에만 우선적으로 공개할 것이며 2심 재판 때까지 

수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지 못한다면 스스로 목숨을 끓는다는 

조건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영환은 무죄가 될지, 사형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지 

<죽음의 꽃>에서 확인하세요.




223명을 죽인 남자는 그 대가로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학 기술을 모두 공개하는 대신, 

223명을 죽인 것에 대해 법적인 처벌을 면제해 주는 조건을 답니다. 

법적 처벌을 받는다면 바로 자살하며 치료 기술은 어디에도 남기지 않았고 

자신의 머릿속에만 있다고 합니다. 

결국 그가 죽는다면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은 사라집니다. 

이 남자를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맞는지, 풀어줘야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공리주의에 따르면 최대 다수를 살리기 위해 처벌을 면제해 주고 

그가 가진 의학 기술로 아픈 이들을 고쳐야겠지요. 

하지만 그 기술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인체실험을 당했고 

그로 인해 희생된 유가족의 아픔을 생각하면 풀어주면 안 될 것입니다. 

그의 사형을 찬성하는 쪽도 반대하는 쪽도 각자 얽힌 사연이 다를 뿐입니다. 

그 가운데에서 고뇌하는 장동훈 검사는 그가 죽어야 하는 존재인지, 

살아야 하는 존재인지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그 고민의 정답은 없고, 저도 끝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과연 그 누구가 정답을 내려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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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 소녀가 소비하는 문화, 그 알려지지 않은 이면 이해하기
백설희.홍수민 지음 / 들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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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차 출판 편집자인 백설희 작가는 지금까지의 나를 구성하고 

앞으로의 여아들을 구성할 소녀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박복숭아'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쓰고 있고 웹진의 저널 위원입니다. 

아동문화와 소비문화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인 홍수민 작가는 

일본 사이타마대에서 '토에이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50년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두 분이 탐구한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를 보겠습니다.



1937년 세계 최초의 컬러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를 탄생시킨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영화 제작사이면서 TV 채널, 장난감, 테마파크에 

아우르는 1953억 달러 규모의 문화 현상으로 진화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디즈니 프린세스'는 55억 달러에 상당하는 브랜드 가치로 

소녀들을 겨냥한 대표 프랜차이즈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1984년 일명 '팀 디즈니'로 불리는 새로운 임원진들이 

고전 동화를 현대적 각색으로의 변화를 시도합니다. 

'인어 공주', '뮬란'에 이어 '겨울왕국', '모아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까지 

여주인공들이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것은 물론이고 권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에서 여자아이들은 처음으로, 

스크린 속에서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팀 디즈니의 프린세스는 전통적인 성 역할을 거부하고 

남자아이들만이 독점해왔던 영웅 및 모험 서사를 모든 어린이에게 되돌려주었습니다. 

거기다 운명적 상대를 만나는 공주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여성 동료들과 함께 세계를 구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뉴 프린세스'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많은 아이가 세계명작전집을 통해 소녀소설을 처음 접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 뒤에는 일본에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다시 한번 빠져들게 되고, 

더 나이가 든 후에는 원전을 찾아 읽게 됩니다. 

이렇듯 여자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소녀소설은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많은 수의 남성 독자가 이 작품들을 접하지 않고, 

등장인물의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랍니다. 

여자아이는 많은 소녀가 나온 작품뿐만 아니라 '왕자와 거지', '허클베리 핀의 모험'처럼 

소년이 주인공인 소설도 읽으며 자라는데 말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소녀소설' 혹은 '소녀문학'이라는 명칭은 일본에서 먼저 시작한 것입니다. 

일본 메이지유신이 일어나며 소녀들의 취학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소녀들이 늘어나 일본의 출판 시장은 

소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와 책 들을 대량으로 발간하기 시작했고, 

이때 '소녀소설'이라는 카테고리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소녀소설이 유치하다고 폄하하기 전에 '소녀'를 간과한 채 문학을 말할 순 없습니다. 

엔헤두안나, 세이쇼나곤, 무라사키시키부는 최초의 시인, 최초의 수필가, 최초의 소설가로 

역사에 기록된 이름이며 모두 여성입니다. 

그 당시 성인이지만 현대의 기준에서는 소녀들입니다. 

유럽에서는 라 파예트 부인이 불문학 최초의 역사소설을, 

마거릿 캐번디시는 최초의 SF 문학을, 클라라 리브와 앤 래드클리브는 

호러 장르의 변곡점이 된 고딕문학을 개척했습니다. 

이처럼 문학이 있는 곳에 늘 소녀들이 존재했습니다.


미디어가 '마른 몸'을 아이돌, 그중에서도 여성 아이돌의 '본분'으로 만들며 

장작을 놓는다면 몇몇 팬들은 '개말라'를 연호하며 마른 몸을 공개적으로 선망함으로써 

그 위에 기름을 붓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여성, 특히 십 대 여성 청소년들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오남용하기도 합니다. 

한국 아이돌은 전문 연예 기획사에 의해 획일적인 방식으로 계발되고 관리됩니다. 

이렇게 전략적으로 선별·계발·전시되는 과정을 통해 

아이돌 그룹의 소녀들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탈바꿈됩니다. 

일종의 '문화 상품'이 되어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해 내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돌 산업은 자신이 기획한 여성 아이돌들에게 

소녀 정체성을 대표할 문화 아이콘의 지위를 줍니다. 

하지만 그 기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낭떠러지로 밀어버립니다. 

그래서 소녀 아이돌이 만들어낸 소녀 표상은 

늘 모순적이고 불분명하며, 이율배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소녀 표상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소녀의 '표준'이자 

'가장 올바르고 이상적인 상징'이 되고 맙니다.




소녀문화를 곧이곧대로 바라보기 위해 

우리는 소녀 소비자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이들을 우리와 어깨를 맞대고 현재를 살아가는 동료 시민으로, 

동료 소비자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인정해야 합니다. 

성인들은 지배자나 방관자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어린이 문화의 협조자가 되어야 합니다.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에서 소녀문화는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소녀문화를 둘러싸고 어떤 사회, 문화적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소녀문화를 받아들이고 향유하는 실제 소녀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수없이 이미지화된 가상의 소녀들 대신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소녀들, 

그리고 한때 소녀였던 이들, 나아가 앞으로 소녀가 될 모든 소녀들의 목소리를 

이제는 직접 들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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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류진화 강의 - 공룡 멸종에서 인류 탄생까지 과학툰으로 순식간에 이해하는 생존과 진화의 역사, 흥미진진한 이야기
다네다 고토비 지음, 정문주 옮김, 쓰치야 겐 외 감수 / 더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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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오사카예술대학에서 정보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그래픽 디자인 및 웹 디자인 관련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뒤 프리랜서가 되었습니다. 

취미로 고생물을 그려 SNS에 올린 것이 인기를 끌어 

2년 5개월간 웹 매거진 "WANI BOOK-OUT"에 '가르쳐 줘! 진핵생물 군'을 연재했고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류진화 강의>를 출간했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발산 진화란 하나의 생물에서 다양한 생물이 갈라지는 현상입니다. 

공룡이 멸종한 후 생태계의 지배자 자리가 비게 되고 

살아남은 공룡인 조류가 첫 주자가 됩니다. 

육지에 남은 조류, 바다에 간 조류, 하늘로 간 조류는 현대까지 번성합니다. 

숲이 무성해지며 포유류는 단숨에 다양해졌고, 

사람과 원숭이의 조상도 분기진화를 일으킵니다. 

콧구멍이 둥근 콤마 모양인 곡비원류, 콧구멍이 단순하게 뚫려 있는 직비원류입니다. 

온난화로 인해 열대우림이 생겨나고 개, 고양이 등의 식육류와 

말류라고 부르는 기제류, 말을 닮은 사슴 종류인 우제류가 나타납니다. 

대멸종 후 바다에서는 현대 바다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기류가 크게 번성했고 

진화를 통해 고래도 나타납니다. 

직비원류엔 안경원숭이, 일본원숭이, 사람이 속합니다. 

기후가 추워지고 대륙이 갈라지며 개, 곰, 바다표범 등의 개아목이 분화되고, 

영장류는 직비원류에서 '진원류'라는 무리가 탄생했습니다. 

돌연변이로 치열이 발달한 최초의 영장류를 말합니다. 

아프리카에 남은 진원류는 협비원류로, 

남아메리카로 건너간 진원류는 광비원류로 분기진화합니다. 

협비원류는 꼬리가 있는 쪽과 꼬리가 없는 쪽으로 분기진화했고, 

꼬리가 없는 녀석들은 그 후 유인원인 되어 우리 인류의 조상으로 이어집니다.


지능이 높고 영장류 중에서도 가장 인간에 가까운 보노보, 긴팔원숭이, 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지, 인류는 모두 '유인원'으로 부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700만 년 전 최초의 사람족이 탄생했고, 

환경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분기진화를 합니다. 

인류는 도구를 이용하고, 불을 다루며, 협동을 합니다. 

제4기 갱신세가 되며 추워졌고 후기가 되자 대형동물들은 점차 멸종했습니다. 

그때까지 등장한 '인류'도 마찬가지로 단 하나의 종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사라졌다는 말은 부적절할 수 있고, 정확히 순수한 개체가 없어졌습니다. 

결국 호모 사피엔스만 남았습니다.



'한눈에 이해하는 인류진화 도감'이 책 앞에 있습니다. 

연표로 각 인류의 특징을 적혀 있어 제목처럼 한눈에 이해가 됩니다. 

고제3기, 신제3기, 제4기가 끝날 때마다 '고생물 미니도감'으로 

인류가 함께 있었던 고생물을 보여줍니다. 

'번외편: 가르쳐 줘, 진핵생물 군!'도 있습니다.




6600만 년 전의 대멸종 이후 시간이 흘렀습니다. 

인류는 지구의 지배자가 되어 모든 곳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침팬지는 숲에서 열매를 먹으며 살아갑니다. 

불과 600만 년 전까지 같은 길을 걸어온 침팬지와 인류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류진화 강의>는 

고제3기, 신제3기, 제4기를 거친 인류의 역사를 재미있는 만화로 알려줍니다. 

공룡의 멸종 이후 생태계를 지배하게 된 인류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유인원에서 분기진화하며 다양한 인류가 나타나고, 

마지막 최후의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만 남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지구의 역사에서 보면 정말 짧은 시간에 인류가 번영할 수 있었는지, 

다시 생각해도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린 잊고 삽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 중 하나라는 사실을요. 

그렇게 번성하던 공룡도 한순간에 멸종했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우리도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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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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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태어나 도쿄대를 졸업한 저자는 2017년 "명탐정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로

고분샤의 본격 미스터리 신인 발굴 공모전 'KAPPA-TWO'로 데뷔했습니다. 

"성영사의 기억", "홍련관의 살인", "창해관의 살인"등의 작품이 있으며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로 '2021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를 비롯한 

'2020 주간 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2021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2021 이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3위'에 올라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는 100년 전 최초로 발견된 투명인간병이 

전 세계 7백만 명이 걸릴 정도로 만연화된 세상을 배경으로 합니다. 

처음엔 첩보전으로 사용했으나 

이젠 투명인간과 공생하는 사회를 모색하기에 이르렀는데, 

지금은 투명인간을 피해자로 삼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투명인간은 멍이나 상처가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기에 

가해자가 이를 악용하고 있습니다. 

투명인간은 자신의 모습을 비투명화할 의무가 있는데,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머리를 염색하고 미국산 신약을 먹어야 합니다. 

이 신약은 아직 불완전하고 지정한 색으로 재현하는 것만 가능하나, 

복약을 통한 치료에 성공한 약입니다. 

이를 통해 투명인간병은 몸의 노폐물도 투명하게 만들고 

혈액마저 투명해져 치료가 힘들었는데 신약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이 되었습니다. 

일본 투명인간병 연구의 대가 가와지 아키마사 교수가 

신약을 개발했다는 기사도 실렸습니다. 

몸이 투명한 채로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걸어 다닐 수도, 

직장을 구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남녀 불문하고 보이는 곳은 화장을 해서 존재를 알립니다. 

나는 투명한 상태로 있는 것을 용납 받지 못하는 현실에 화가 납니다. 

그리고 남편이 눈치채지 못하게 약을 변기에 흘려보내며 

투명한 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6명의 열광하는 일본인들'은 아이돌 그룹 큐티 걸스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도쿄로 여행 온 둘은 말다툼 끝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게 되고 

이 사건을 재판원 재판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재판원 재판은 판사 3명과 일반 시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발된 재판원 6명이 

평의를 거쳐 판결을 내리는 제도로 결론은 다수결로 정하지만 

법관이 한 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무효가 됩니다. 

또한 유죄가 되지 않는 다수결은 무죄인 것으로 결정이 납니다. 

나흘에 걸친 공판 중에 증언이나 정보를 정리해 논점을 찾고 의논하는 과정을 거쳤고 

오늘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6명의 재판원이 일반인인 줄 알았는데 3명은 중증 덕후, 

2명은 경증 덕후, 1명은 전 아이돌이었습니다. 

이렇게 편향된 지식을 가진 시민들이 모인 평의실의 결론은 어떻게 될까요.


선천적으로 귀가 밝은 나는 대학교 2학년 때 

연극 동아리 선배 오노에게 이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때의 인연을 계기로 대학 졸업 후 탐정 사무소에 취직을 했습니다. 

나와 소장을 포함해 세 명뿐이지만, 지금 이 직업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1층에서 내는 아주 미세한 소리를 2층에서 들을 수 있고, 

용의자의 발소리의 특징을 토대로 범인을 알아냈으며 

책상을 뒤엎은 소리마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만 들을 뿐인 나에 비해 오노 소장은 

단서들을 모아 추리해 사건을 해결합니다. 

이렇게 합이 척척 맞게 된 계기는 곰 인형이 관련된 

첫 번째 사건으로 '도청당한 살인'은 시작합니다.


'13호 선실에서의 탈출'은 배를 통째로 빌린 방 탈출 게임에 

초청을 받아 갔다가 정말로 방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배에서 보내는 1박 2일 여행으로 신나게 추리를 할 생각이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자루 같은 것이 뒤집어씌워지며 

약품이라도 흡입했는지 다음 기억이 없습니다. 

함께 있던 고등학생 스구루가 정신을 차린 후 자신을 풀어줘 

선실에 갇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무슨 이유로 나와 스구루를 감금했는지, 

어떤 이유로 방 탈출 게임을 벌였는지는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에서 확인하세요.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는 다양한 소재가 나오는 4편의 단편집입니다. 

SF와 역순으로 서술되는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작가의 취향이 

듬뿍 들어간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체스터턴을 향한 오마주로 시작했답니다. 

투명인간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눈에만 보이지 않을 뿐이지 물리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상태라 

여러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그 점을 고려하며 투명인간과 밀실이라는 소재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6명의 열광하는 일본인'은 오타쿠가 만연한 일본 사회를 

법원으로 끌고 간 이야기입니다. 

사건은 심각한데 이를 판결하려는 재판원의 행동이 극단적이라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기분입니다. 

청력이 유난히 뛰어난, 특수 능력을 가진 탐정을 설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누가 범인일지 함께 추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방 탈출 게임을 이야기에 끌어들인 '13호 선실에서의 탈출'은 

초청장을 받고 온 사람들이 사건에 휘말린 이야기입니다. 

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추리를 해야 하는 설정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책에 실린 4편의 이야기는 형식과 소재가 다 다르고, 

잘 짜인 미스터리에 등장인물의 매력이 더해져, 

이래서 일본에서 화제가 된 작품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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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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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도쿄에서 태어나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받으며 저자는 

이듬해부터 전업작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같은 해 발표한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07년 "섀도우"로 제7회 본격미스터리대상, 

2009년 "까마귀의 엄지"로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10년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로 오야부하루히코상, 

"광매화"로 야마모토슈고로상을 받았습니다. 

나오키상 사상 최초로 5회 연속 노미네이트된 끝에 

2011년에는 "달과 게"로 제144회 나오키상을 받은 저자가 쓴 

<수상한 중고상점>을 보겠습니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팝니다'를 내건 가사사기 중고상점은 

28살 직원 총 두 명인 이 가게의 점장인 가사사기와 

부점장 히구라시 마사오인 내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맺고 끊는 것을 잘하지 못해 비싼 가격에 좋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는 나는 

미대 출신으로 새것처럼 보이게 만들거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건으로 인연을 맺게 된 여중생 미나미 나미도 

이 가게에 매일 들러 죽치고 있습니다.


'봄, 까치로 만든 다리'는 10살 된 소년이 손수건을 떨어트렸다며 

찾아도 되는지 물어보며 시작합니다. 

일단 그러라고 했지만 셋은 이 소년이 온 적이 없음을 알았고, 

자칭 추리 천재 가사사기는 청동상 방화 미수 사건의 범인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틀 전 창고 구석에 불탄 신문지 다발과 타고 남은 성냥개비 두 개가 있었습니다. 

날개를 펼친 새 모양의 청동상 나무 받침대가 까맣게 그슬렸고, 

다른 상품은 멀쩡했습니다. 

소년은 손수건이 없다며 그냥 나갔고, 가사사기와 나미는 미행합니다. 

난 새 청동상을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온다며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받침대가 불에 탄 것을 보고 열쇠구멍이 망가졌다며 화를 냈지만 

일단 달라는 대로 돈을 주고 가져갑니다. 난 이 남자를 따라갑니다.


'여름, 쓰르라미가 우는 강'은 전통 있는 누마자와 목공점에서 

대량 의뢰 구매가 들어와 배달하면서 시작합니다. 

목공점의 행수 아래로 30살 우사미 게이토쿠, 

선대 제자로 들어와 지금까지 일한 다쿠미가와 이쓰로, 

2년 동안 이곳에서 임시로 일한 다나카 사치코, 3명의 제자가 있습니다. 

사치코가 임시를 떼고 정식 제자로 들어가며 

직공을 위한 숙소를 꾸미기 위해 의뢰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꺼림직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작업장에 놓여 있던 거대한 통나무는 유명한 산사에 있던 신목이었는데 

가지와 잎이 마르면서 줄기도 썩기 시작해 베어내서 

신사에 쓸 만한 물건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이 나무를 어디서 가공하느냐를 놓고 이 고장 공예품 조합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지만 이곳에서 일을 맡았고, 1년간 건조 기간을 거친 후 

내일부터 가공 작업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누군가 도끼 같은 걸로 

엉망진창으로 찍어버리고 통나무 겉에 협박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가을, 남쪽 인연'은 미나미 나미와의 인연이 된 사건입니다. 

중고상점을 개업한 지 1년이 조금 지났을 무렵, 

방 하나에 있는 가재도구를 전부 사달라는 의뢰를 받고 갑니다. 

그곳엔 고급품들이 있어 매입금액이 모자랄까 걱정했는데 

의뢰인이 싼값이라도 상관없다고 했답니다. 

현장에 가서 물건을 확인하고 옮기는데, 

그 집 딸인 나미가 이 방의 물건을 판다는 사실에 상처를 받아 뛰어나갑니다. 

알고 보니 나미가 6학년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올해 봄에 

부모님이 이혼했고, 아빠인 고조는 집을 나갔답니다. 

다음날 경찰이 중고상점을 찾아와 미나미 씨 댁에 도둑이 들었는데 

고양이만 없어졌다며 이것저것을 물어봅니다. 

도둑이 귀중품, 신용카드, 현금, 고급품들을 놔두고 고양이만 가져갔는지 이상합니다.


'겨울, 귤나무가 자라는 절'은 매번 돈도 안 되는 물건을 

비싼 가격에 강매하게 하는 오호지의 주지가 절에 있는 귤을 공짜로 줄 테니 

따가라고 하면서 시작합니다. 

주지의 아내는 결혼하고 병으로 죽고, 이후 소친을 양자로 들입니다. 

그곳에 나미와 함게 갔는데 눈이 너무 내려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자게 됩니다. 

새벽에 도둑이 들어 주지의 소중한 물건인 저금통이 깨졌고 

그 소리를 들은 소친이 주지를 깨워서인지 다른 물건은 도둑맞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사사기가 전부 다 알았다고 말합니다.




이 작품은 2011년에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해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의 코믹이 가미된 추리소설입니다. 

장사 수완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히구라시와 

늘 수수께끼와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고 싶어 안달이 난 가사사기가 운영하는 

중고상점에서 조금 수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자신은 명탐정이라며 이상한 추리를 하고 추종하는 여중생 미나미에게 떠벌리는 가사사기와 

사건을 제대로 추리해 뒷수습하는 히구라시 콤비의 케미가 재밌습니다. 

수상한 사건들 속에는 각각의 상처가 있고,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이 그 상처를 치료하고 위로하는 일이 됩니다.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한 하얀 거짓말, 

그 거짓말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래서인지 사계절을 배경으로 하는 사건들을 읽다 보면 

<수상한 중고상점>이 언제까지나 정상영업을 하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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