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정오 옮김 / 하다(HadA)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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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의협심에 불타는 철부지 또는
순수함을 잃지 않고 세상에 맞선 이단아
 


『도련님(坊ちゃん)』은 나쓰메 소세키가 대학 졸업 후 1년 동안 마츠야마의 한 중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1906년에 잡지 『호토토기스(ホトトギス)』에 발표됐다.

도쿄에서 태어나 ‘도련님’ 소리를 듣고 자란 주인공은
실은 무모한 천성으로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나 다름없다.
물리전문학교 졸업 후 얼떨결에 시골 중학교 수학 교사로 부임하게 된 주인공은
 특유의 ‘대쪽 같은 기질’로 불의에 맞선다.
그러나 고지식하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도쿄 토박이 도련님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마주하며 가는 곳마다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킨다.

오로지 자신의 안위에만 집착하는 교장 ‘너구리’, 속을 알 수 없는 엉큼한 교감 ‘빨간 남방’,
빨간 남방의 눈치나 살피며 알랑거리는 미술 선생 ‘따리꾼’, 군자 같은 영어 선생 ‘끝물호박’,
대장부의 기상이 돋보이는 수학 주임 ‘높새바람’ 등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과 집요하고 짓궂은 학생들,

그리고 도쿄 토박이 초임 교사 ‘도련님’이 좌충우돌하는 일화에는
웃음을 자아내는 해학과 풍자와 더불어 인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겨 있다.

 

 

*

 

 


사실 나는 일본문학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번역체를 쓰다보니 아무래도 문장이 간결하게 끊어지고,

긴 문장을 한꺼번에 읽는걸 좋아하는 터라

읽으면서 툭툭 호흡이 짧아지는걸 잘 못 견디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쓰메 소세키의 이 도련님이라는 소설은 뭔가 편하게 읽혔고,

끊어지는 호흡도 나쁘지않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일본이름이 길면서 은근 헷갈리는 구석이 있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런 이름들이 등장하기 보다는 별명으로 나와서 더 읽기 편하고 인물 구분이 쉽게 지어져서 좋았다.

( 너구리, 따리꾼, 끝물호박, 높새바람, 빨간 남방, 마돈나, 등등... )

찾아보니 이 작가의 입문 소설로는 이 책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튼, 그렇게 읽기 시작한 도련님이라는 소설을 읽으며

 어쩐지 주인공이 짠내가 폭발하는 느낌이였다 ㅜㅜ

부모마저도 사랑하지 못한 아들이라니,

 사랑을 주었는데 그 사랑을 거부하고 사고를 치면 모를까

장난이 심한 아들에게 너무 부모들이 심한 말을 하는 모습이 마음에 걸렸다 ㅠㅠ


사실 사람이 성장하면서 가장 중요한게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이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으면 자식은 어긋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도련님은 어긋날뻔도 했지만, 기요 덕분에 그건 면한 것 같은 상황들이 자주 등장한다.

 


" 기요 할멈은 가끔 아무도 없을 때 부엌에서 

'도련님은 올곧고 품성이 착해요' 하고 칭찬하기도 했다. " - 13p
 
 
" 기요할멈에게서 훌륭하게 될거다, 될거다, 하는 말을 자꾸만 듣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역시 뭔가 될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17p"
 
 
"'기요'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존경하는 할멈의 이름이야.
너희가 감히 함부로 불러선 안되는 고귀한 이름이란 말이다. -73p"
 

 

예를 들어 가족과 형이 자신을 무시할때에도,

기요만큼은 도련님은 성품이 곧은 사람이라고 칭찬해준다던가,

아버지와 형이 없을때 몰래몰래 먹을 걸 챙겨주고 용돈도 챙겨주는 걸 보면서

기요가 없었더라면 이 도련님은 정말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 지 모를만큼 나쁜 길로 빠져들었을 거란 생각도 든다.

( 이미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장난을 치기는 했지만... 손가락 사건만 해도 ㄷㄷㄷㄷ )

 

그리고 기요할멈이 보내준 길고 긴 편지를 보면서 ㅠㅠ

이건 진짜 거의 어머니의 마음이구나 싶었다.

도련님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서

이래저래 돈을 많이 쓰실 거 같으니 자신은 괜찮다며

받았던 돈을 다시 돌려보내기까지 ㅠㅠ 감동 찌잉....

 


그리고 도련님의 순탄치 않은 학교생활을 보면서

이건 어쩌면 진짜 작가가 실제로 겪은 일이 아닐까-_-;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선생님한테 대드는 아이들이라니 ㅠㅠ

메뚜기 이불사건은 진짜 상상하면 몸서리가 처질 정도로 징그러웠다;;;;;;;;

으 그거 잡아다 모아서 넣는 것도 일이다;;;

 


그리고 학생이나 선생이나 할 것 없이 도련님만 가지고 어떻게든 골려먹으려고

단체로 그러는게 너무 얄밉고 재수없었다 ㅠ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시골에 간 도련님은 얼마나 외로웠을까 ㅠㅠ

심지어 먹는거가지고도 놀려 ㅠㅠ 왜!!! 먹고싶을 수도 있고 많이 먹을 수도 있지!!

근데 그만큼 그냥 무심코 하는 행동을 누군가가 지켜보았다가 소문내는게 한편으론 참 무섭기도 했다.

 

해학적인 소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씁쓸한 소설.

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는 소설이다. 추천하고 싶다. :)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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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밤
한느 오스타빅 지음, 함연진 옮김 / 열아홉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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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노르웨이 출간 이후 22개 언어로 출간 번역된 화제작
2019년 미국 PEN 문학상 수상작!!!
 

90년대 북유럽의 감수성을 오롯이 담고 있는 
한느 오스타빅의 작품세계가 <아들의 밤>을 통해 비로소 국내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1997년 노르웨이에서 발표된 이 작품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인 
2018년에 미국에서 마틴 에잇킨의 영문 번역본 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듬해,
 2019년 미국 펜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다시금 뜨겁게 주목받았다. 

독자들이 마주할 이 투명하고 낯선 세계는 밤이 깊은 어느 날,
 아들의 생일을 앞두고 엄마와 아들이 각기 다른 여정을 떠나는 길 위에서 잊지 못할 영화적 떨림을 남긴다. 

부서질 듯 처연한 감정의 묘사들이 평범한 일상의 언어들과 만나 
작지만 강렬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압도한다. 

엄마의 오롯한 관심이 절실한 어린 아이와 삶에 서투른 엄마가 세상을 이해하려 애쓰는 애달픈 세계 속에서 
잠재된 모험과 비극으로 꽉 찬 하루가 안타깝게 흘러간다.







*







표지도 예쁘고 뭔가 내용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인데


평론가들이 극찬을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내 이해력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걸까.. 



욘이라는 인물에 , 그리고 욘의 엄마 비베케라는 인물에도 


감정이입이 전혀 안되서 비극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술술 읽혔던 건 문장 호흡이 굉장히 짧은데다가,


뭔가 책을 읽으면서 그 장면이 상상으로 또렷한 이미지처럼 떠오른다는 것 정도?



정말 책 제목 그대로 아들의 하룻밤 이야기 인가 하는 느낌 밖에는


크게 와닿는게 별로 없었다.


왜 인물에게 감정이입이 안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결국 이 책은 등장인물에게 얼마나 감정이입이 되느냐에 따라 취향이 확 갈리지 않을까 싶음.






노르웨이에 이사온 비베케와 그 아들 욘이 있다.


욘이 9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날, 


자신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것이라는 엄마를 생각하며


그녀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집밖을 나서게 되고, 


옆집 할아버지네 집에 가서 스케이트를 선물받고, 


스쿨버스에서 만났 적이 있었던 소녀의 집에 놀러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비베케는 톰을 만나게 되고, 욘은 흰 머리의 여자를 만나 그 여자의 차에 타게된다.


이게 대강의 줄거리다.
 





비베케는 남편의 빈자리를 느껴서 외롭고,


욘은 비베케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밖에는 잘 모르겠다...



물론 욘이 부모가 있는 가정을 부러워 하는 듯한 장면도 나오긴 하는데...


약간 슬픈 감정을 끌어내는 느낌은 별로 없어서 그런지 무덤덤했다. 


애초에 이 두 인물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나 감정이 들어갔더라면


어쩌면 감정이입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냥 가벼운 느낌으로밖에 감정이입이 안되서


글을 따라가다가도 슬픔이 확 와닿지는 않았다.


그냥 읽다가 표현력이 마음에 들었던 구절만 몇 개 소개하겠다. 








[ 그들은 다시 침묵에 잠겼다. 그는 자신의 약점이 드러났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늘 나중에야 알아차렸다. 항상 모든 일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는 아무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으면 했고 그의 문제점이 옷이나 마음속에 숨어 있기만을 바랐다.
 


" 뭐, 네 맘대로 할 수 없는 거라면. " 


욘은 생각에 잠겼다. '아니, 나는 어쩔 수 없어.' - 170p ]






[ 지금 문을 닫고 있어. 너는 이제 다 컸단다. 그러니 어둠을 무서워할 필요 없어.


네가 두려워하는 것은 네 내면에 있단다. 욘, 에너지를 어디에 쓸지 결정해야해.


계속 겁내고 싶다면 그렇게 될거야. 그렇지 않다면 다른 뭔가를 생각해야 해. - 193p ] 







[ “그래서, 앞으로 당신 앞날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그녀가 물었다.


“나도 그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가 대답했다. 


“대부분 책에는 시작된 이야기에 이어지는 2부가 있으니까요.” 


“내 삶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오늘 밤 이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요? 다음 장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톰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입을 열었다 닫았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그 쪽도 나만큼 잘 알 텐데요. 시작도 안 한 일을 계속할 수는 없는 일이죠.” 침묵이 흘렀다.


비베케는 차라리 물어보지 말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

.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내면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기도 하잖아요.


우연한 만남이 모든 것을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이후 어떤 일이 벌어져 당신이 변하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할거에요." - 206p ] 
 











단순히 책 속의 상황에서만 통용되는게 아닌 듯한 구절들이라 인상깊었던 듯.

 

그렇지만 평론가들이 말하는 것들이 뭔지 잘 모르겠다.


섬세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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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단편선 - 영혼을 깨우는 이야기
미야자와 겐지 지음, 김미숙.이은숙 옮김 / 하다(HadA)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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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동문학의 거장, 미야자와 겐지의 감동적인 이야기!
 


항상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할까 고민했던 미야자와 겐지. 
그는 재밌는 이야기로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행복해지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했던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을 만나보자.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은하철도의 밤」는 주인공 조반니와 
그의 친구 캄파넬라가 우주를 달리는 열차에 타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여행 중 둘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외로움과 마주한다. 

바람이 부는 가을 아침, 시골 학교에 한 붉은 머리의 소년이 전학을 왔다. 
학교 아이들은 그 신비한 전학생을 두고 바람신과 연관시켜 마타사부로라 불렀다. 
전학생 사부로는 시골 학교에 바람처럼 전학 왔다, 바람처럼 떠나버렸다. 
그런 사부로와 아이들의 짧았지만 즐거웠던 생활을 그린다. 
묘사되는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정겹게 노니는 아이들을 모습을 잔잔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미야자와 겐지라는 사람이 누군지 몰라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다.

그러다가 아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_-!!!!! 

아주 오래된 작품이였고, 무려 이 단편선에 실린 은하철도의 밤은

아재세대들(ㅜㅠ나 포함 ㅠㅠ)이 다 아는 

만화영화 "은하철도9991"의 모티브 원작소설이였다는 것이다. 




이걸 읽고 모티브를 따와서 은하철도999가 만들어졌다고...

이 소설이 없었더라면 그런 일이 없었겠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 작품도 사실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다는 걸 알았다!!!










하... 너무 충격적이야...

이 캐릭터 어디서 많이 봤는데?!?! 했는데 부도리의 꿈 ㅡㅡ 

그리고 그것도 미야자와 겐지의 소설로 만든 영화였다니 충격적....

아무튼...비교적 은하철도의 밤이라는 작품은 단편치고는 조금 긴 편인데, 




미야자와 겐지는 이 작품을 1924년부터 쓰기 시작했으나 

1933년 급성 폐렴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끝내 원고를 완성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추가 원고가 발견이 되어 

4차에 걸친 수정 끝에 현재의 완결된 이야기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어쩐지 마지막 부분이 너무너무 허무하게 끝나서 좀 당황했었는데 

어쩌면 그 뒤에 더 열린 이야기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어머니의 우유를 사러 갔다가 잠들어버리고, 그리고 깨어나서는 

우유 받아서 휘리릭 집 가버리는게 너무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유 받을때 이야기 하는거 너무 tmi 인 부분ㅋㅋㅋㅋㅋㅋ 



그 중간에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그저 친구가 사라졌다는 걸로 퉁 쳐버리는그런 당황스러움이란.... 

( 아 근데 어쩌면 캄파넬라가 정말 하늘로 가버렸다는 걸

보여주는 예지몽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뭔가 그 만화영화와 관련되었다고 생각하니 

그 은하의 모습이 이미지로 선명하게 떠오르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비록 가난하지만 마음은 아름다운 조반니의 말이나 행동이 예쁘기도 했고.

어린 아이들의 시선과 생각에서 잘 표현해낸 단편이야기인듯.




" 무엇이 행복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아무리 괴로운 일이라도 

그게 옳은 길로 가는 도중에 생긴 일이라면, 

오르막길이든 내리막길이든 모든 것이 진정한

행복에 다가가는 한걸음이니까요. " -67p
 




등대지기의 말이 결국엔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별과 은하, 이런 이야기를 좋아했는지 '요다카의 별'이라는 작품도

짧지만 강렬한 느낌이였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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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자인 1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 1
김재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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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탄생하고 간단히 도태되는 유행의 물결 속에서 ‘디자인’은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상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어른 만화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시리즈의 첫 번째 권! 


최고의 지식교양만화가 김재훈이 20세기와 21세기에 탄생한 대표적인 디자인, 

그리고 그것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를 만화로 유쾌하고 선명하게 소개하는 이 책은 

2010년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디자인 캐리커처』의 개정증보판이다. 


디자인으로 아이팟의 성공을 견인한 애플, 한국 자동차 산업의 분수령이 된 포니의 디자이너 주지아로,

 “아이 러브 뉴욕(I♥NY)”의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인계의 피카소’ 밀턴 글레이저…. 

전투기에서 버버리 코트까지, 건축에서 스와치 시계까지, 초콜릿에서 헬베티카 서체까지. 


분야와 시대를 가로지르는 생생한 현대 디자인사가 펼쳐진다.







*









디자인은 단순히 디자이너라는 전문직 종사자만의 일이 아닌,


이제는 툴을 다루고 멋진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우리 주변의


작은 불편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의미되고 있다. 


왜냐하면 디자인적 고민과 더 나은 삶을 설계하려는 고민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즉, 함께 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바로 디자인인 것이다. 




IBM의 회장이였던 토머스 왓슨 주니어는 " 굿 디자인은 굿 비즈니스다 " 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 말만 보아도 현대사회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에게


디자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또한 디자인에 대해 이해하고 안목을 높이는 일은


스펙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기업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나'를 셀링하고 포장하는 일에도 디자인은 필수인 것이다. 


단순히 예쁘다, 멋지다 정도가 아니라, 실용적이거나 효율적인 것, 


독특하면서도 참신한, 그리고 나아가 환경까지도 생각하면 더욱 좋다.


오로지 한가지만 생각해서는 사랑받는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없다. 



다양한 브랜드, 그야말로 긴 시간동안 사랑받는 브랜드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츄파춥스에 대한 네이밍 관련이야기도 알 수 있었다. 




스페인어로 '핥다'라는 뜻인 "CHUPAR" 에서 이름을 딴 사탕은 


달콤한 맛 뿐만 아니라 먹는 이들을 위한 아이디어와 시각적인 예술성이 함께 들어있다.


츄파춥스의 편리함은 사탕을 먹다가 잠시 빼고 다른것을 먹고난 다음에


다시 먹어도 된다는 점이다. ( 아마도 비닐때문이 아닐까... )

그리고 코카콜라 이야기도 있었다.





1886년 미국 애틀랜타에 살던 약제사 존 펨버턴은 남미에서 나는


코카잎과 아프리카가 산지인 콜라 열매를 혼합해서 


효능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만든 물약을 팔기 시작했고, 그것이 오늘날의 코카콜라이다.


콜라의 KOLA 스펠링을 C로 바꿔서 흘린글씨체의 로고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스는 아치형의 이중 박음질 선, 


빨간색 탭, 말 두 필이 잡아 끄는 마차가 그려진 가죽패치, 


그리고 주머니 부분에다가 실이 아닌 리벳으로 고정시켜서 


튼튼하게 주머니를 만들어 오랜시간동안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디자인을 이해하는 도서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기능했으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만화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그림과 함께 디자인이 지닌 역사를 알아보는 재미가 있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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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 정리법 - 고민과 불안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유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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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이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부정적인 마음에서 자유로워지는 13가지 심리 기술

 



누구나 가끔씩 우울해지거나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인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일상생활이 제대로 안 될 만큼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곤 한다. 

이런 기분은 당사자의 잘못이나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다. 


사람마다 인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건과 상황을 겪어도 

누군가는 우울해지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 

사건과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느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 책은 내 마음속의 우울함, 질투심, 외로움이나 자기혐오 등 사람들이 자주 겪는 

나쁜 감정이 발생하는 심리 기제를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나쁜 마음의 습관을 파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글로 써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문제 해결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13가지 WORK를 통해 상담자에게 자신의 고민이나 생각을 털어놓는다는 마음으로 

신경 쓰이는 상황이나 사건을 생각하다 보면, 내 안에 숨어 있는 ‘마음의 습관’의 나쁜 패턴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인지 왜곡과 그 개선법을 찾을 수 있다.






*







이런 책들은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단련이 되는 기분이라 그런지 좋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약간 문체가 딱딱하고 짧게 끊어지는게 단점이지만,


그걸 감안하고 읽으면 나쁜 감정 추스리는데 도움이 된다. 






[ 작은 일로 끙끙 앓아눕는 나를 바꾸고 싶다. 


나를 좀먹는 나쁜 감정에서 벗어나고 싶다. ]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인간관계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다보니 다른 사람을 대할 때마다 지치고 힘들다. 


이런 사람들은 누구하고나 쉽게 친구가 되는 사람들이 부럽다.


친해지고 싶지만 마음만 앞설 뿐 선뜻 친해지지 못한다는 사람도 적지않다. 


이때 사람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심리기제를 이해하면 


가장 나답게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알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가 겪은 사건이나 상황이 고민과 우울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실수를 하여 상사가 화를 낼 때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는가?



고민을 많이 하는 성향의 사람은 충격을 받아 큰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일을 겪어도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담담히 자기 할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른 것은 어떤 사건 자체가 우울함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쁜 감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숨어있다. 




그리고 또 하나, 확실히 짚고 넘어갈 중요한 사실은 '마음의 습관' 에는 


제각각 바람직하지 않은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


이 마음의 습관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나쁜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그 나쁜 패턴을 알아야 한다.


자기통제는 자신을 아는 데에서 시작하는데, 


어떤 마음의 습관이 문제인지 알면, 나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





지금 사는게 너무 힘들고 지치는데, 


심리상담소를 찾기에는 조금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마음의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음의 습관을 알아볼 수 있는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이 책을 통해 연습하면서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경쓰이는 상황이나 사건을 생각하면서 적다보면 깨닫는 점이 있을 것이다. 


이런 쓰기 치료에는 정화 효과와 자기명확화 효과가 있다.


감정의 응어리를 표출하는 과정을 통해 마음을 상쾌하게 하고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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