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하지 못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 친절 강박자 피플 플리저를 위한 마음의 기술
패트릭 킹 지음, 진정성 옮김 / 웨일북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절하지 못해서 인생을 망칠 것인가

제때 거절해서 인생을 구원받을 것인가

하기 싫은 업무인데도 회사 동료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기꺼이 떠맡거나,

너무 피곤해 집에서 쉬고 싶지만, 친구가 만나자는 말에 바로 나간다.

일정이 이미 꽉 차 있는데도 누군가 부탁하면 무조건 “괜찮아, 내가 해줄게”라고 답한다.

심리 및 인간관계 전문가인 저자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매 순간을 피로하게 사는

‘피플 플리저(people pleaser)’라고 말한다.

피플 플리저는 자기 기분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보다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다.

출간 후 지금까지 8년간 전 세계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책은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남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 기저에 깔린

트라우마와 얽힌 근원이 무엇인지 다룬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기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준다.

*

흥미로운 주제같아서 읽고 싶었던 도서였다!

그리고 이렇게 거절못하는 사람들이 몇 있긴 한데

여기서 주제로 다루는 피플플리저는 정말 무조건! 거절을 아예 못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거니까 단순히 몇 번의 거절을 못한다고 해서

' 헉 나도 알고보니 피플플리저였나..? ' 하고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미리 밝힌다.


나도 어릴 적에는... 특히 직장에서 ㅡㅡ 거절하기 애매한 그런 것들..

상사들이 계속 부탁인지 강요인지 모를ㅋㅋㅋㅋㅋㅋ 것들을 거절하기 어려운 위치였어서

거의 들어주는 편이긴 했는데 .. 지금은 이제 그거 거절 안하면 내가 죽는다 라는걸 깨닫게 되어

지금은 거절을 너무 잘해서 문제인듯ㅋ

" 이거 해줄 수 있어 ? "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제가요?" or " 아니요 " or "싫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거절부터 하고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거절해도 꾸역꾸역 계속 어르고 달래서 나한테 오는 일이 있긴 있음..

그럴땐 어쩔 수 없이 하지만 생색을 진짜 엄청 많이 냄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어릴땐 조용히 했는데 웃긴게 묵묵히 하면 고마워 하는게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함^^

'아 일을 줘도 쟤는 그냥 조용히 하는구나' 하고 더 주기 때문에

아 괜히 쟤한테 줬다 싶을 정도로 생색을 엄~~~~~~~청 내야함..

"아 지금 1도 해야하고 2도 해야하는데~ 4까지 주셔가지고 진짜 너무너무 바쁘네요...

진짜 다른 사람이면 안 해드리는건데 ㅇㅇ님이여서 시간 쪼개서 해드리는 거에요..생색생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탁한 사람을 아주 질리게 해야함!!! 그래야 일이 그나마 덜 옵니다 정말..ㅋㅋㅋㅋㅋ





그리고 늘 강조하지만 거절을 못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내가 거절해서 기분이 나쁘거나 불편할까봐 걱정하는데

전~~~~~~~혀 그럴필요도 없을 뿐더러

거절한다고 해서 뭐 상대방이 나를 백년원수!!! 이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거절하면 상대방은 단순하게 [ 에잉 다른 사람 찾아봐야지~~] 이렇게 되니까

거절하고 싶은 일은 시원하게 거절하세요. 괜히 이것저것 끌어안다가 나만 자폭함;

대충 이런 일화도 있었음..

거절 못하는 사람이 계속 다른 사람들 부탁 받아서 일만 떠안았다가

남들은 평온하게 일하는데 이 사람만 맨날 야근하고 혼자 일에 쫓겨서 사는 거임..

부탁받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타인이 봤을땐 누가봐도 이 사람이 무능력해보이지 않겠음?

다들 근무시간 안에 비슷한 업무량을 쳐내는거 같은데

이 사람은 왜 시간이 부족해서 야근까지 해? 하면서 짤리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ㅠ 남들보다 몇 배는 더 일하고

자기가 가장 먼저 정리해고 당해버렸어 ㅠㅠ 그게 모두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라는 점!!!!

거절하는거 정말 중요합니다!!! !

처음이 어렵지 하고 나면 별거 아닙니다!!!!!

그리고 거절해서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면 이유를 설명해주면 되고,

부탁을 거절했다고 해서 당신을 이상한 사람마냥 취급하는 사람은

그냥 무시하세요.. 그런 사람들은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애초에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임.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매일 암과 멀어지는 힐링 푸드, 근력 운동
오유경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암을 예방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담겨 있는 이 책의 지은이는

4년 전 암 진단을 받고 ‘암 환자를 위한 음식 클래스’와

‘암 환자 전용 PT’를 열심히 찾아다니며 암을 이겨냈다.

지은이가 암을 완치한 비결은 힐링 푸드와 근력 운동이었다.

자신이 실제로 해보고 극복한 방법을 블로그에 쓰자, 단시간에 3,000회라는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런 관심에 힘입어 지은이는 자신의 운동 노하우와 항암 레시피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운동 노하우는 국내 최고의 암 전문 요양병원에서 입원과 통원을 반복하며 전문 운동치료사와 물리치료사에게

교육받은 것이고, 항암 레시피는 5성급 호텔 쉐프 출신 영양사에게 1:1로 배운 것이다.

*

저자는 대형 로펌에서 일하다가 법원 공무원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조직검사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생존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는

암과 관련된 도서들을 열심히 읽어보고

병원에서 물어물어 작성한 글로 블로그에 연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연재글이 조회수가 천회, 3천회등 엄청나게 열렬한 반응을 얻게 되자

결국 책으로 펴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것도 참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항암치료로 정신없고 마음이 불안할테고 병세가 악화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할텐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정보를 주기 위해 블로그에 계속 글을 썼다는게...!





물론 진단을 받는 순간 저자도 세상이 하얗게 변했고 무서웠다고 한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이겨내게 되었고,

잘 자고 스트레스를 안 받게 되면 암세포가 점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좋은 점은 어떤 운동을 했는지와 식단레시피가 같이 수록되어있다는 점이였다.

보통은 뭐 암환자 레시피, 혹은 암환자 운동 이렇게 테마가 나뉘어져 있는데

이 도서는 한 책에 두가지 정보가 들어있어서 더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폼롤러 관련해서 운동사진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열 몇가지 운동이 소개되어있는데 글로만 써져있어서 조금 아쉽다?

큐알코드를 같이 넣어서 동영상 안내를 같이 넣었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왜 외식이 나쁜지, 외식을 끊고 무조건 집밥만 먹어야 하는지도 잘 써져있는데

뭐 다들 머리로는 외식이 왜 나쁜지는 알 것이다 ㅠㅠ

달고 짜고... 기본적으로 두 가지는 가져가니..

암환자라면 무조건 건강식으로 먹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만약 외식을 하게 된다면 추천할 만한 외식메뉴

비빔밥, 삼계탕, 월남쌈, 샤브샤브, 메밀면국수, 샐러드 ,

토핑을 고르는 샌드위치( 서브웨이같은.. 빵은 호밀빵으로, 드레싱은 소금후추만 하라고 한다. )

그리고 반드시 피해야 하는 외식메뉴숯불에 겉면을 태운 고기류와 양념갈비라고 한다.

암환자라면 위 사항을 잘 지켜서 외식메뉴도 최대한 덜 기름지고 건강한 채소식위주로 드셔야 합니다.

또 항상 먹기전에 당이 얼마나 포함되어있는 지도 체크,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항상 야채먼저 먹고 그 다음에 먹을 것, (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

그리고 커피도 하루 1잔 정도로 제한하고

커피와 같이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거를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커피를 먹으면서 당연히 뭘 같이 먹는게 약간 습관과 문화처럼 되어있는데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는거~~~ 건강한 사람은 상관없겠지만...

여튼 암환자나, 혹은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면 해당 책을 읽어보고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1 : 관계의 분리수거 - 잘 지내려 애쓸수록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1
김경일 외 지음, 최설민 엮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쁜 관계를 하루빨리 정리해야 좋은 관계가 들어올 자리가 생깁니다

국내 최고 전문가 2백 명의 실전 인간관계 스킬 TOP 24

구독자 86만 명, 누적 조회수 1.7억 회를 자랑하는 유튜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은

김경일 교수, 박재연 소장, 유은정 원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심리학 멘토가

2백 명 이상 출연한 국내 심리학 구독자 1위 채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위로받았다는 고백이 쏟아진

인간관계의 심리학을 모아 도서를 출간했다.

베테랑 심리학자들이 수많은 상담을 통해 길어낸 실전 인간관계 스킬이 24가지 포함된

이 책은 24권의 심리학 책을 눌러 담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에피소드로 엮었다더니 정말!!!

여기저기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아서 진짜 완전 몰입하려 호로록 읽었습니다..

어릴때는 진짜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여러분 시간이 지나면 괜찮습니다.

왜냐면 주변에 사람이 점점 없어지거든요 ㅠ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20대때만 해도 챙길 사람이 너무 많았어서

나이들면 주변 사람들이 없어진다는 말을 좀 안 믿었거든요?

뭔가 그렇게 말하면 아니 저 사람 뭔가 이상한가? 아니면 남들이 싫어하는 성격을 가졌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나고보니 대충

1) 코드가 안 맞는 사람들이 점점 생기며 안 만나게 됨

2) 퇴사하면 전직장 사람들 잘 안 보게 됨

3) 결혼, 출산, 이사 등으로 멀어지는 사람들 생김

( 특히 여자들은 육아에 전념하게 되면 확실히 연락 잘 안 하게 되고 ㅠㅠ 만나기 힘들어짐.. )

4) 여러가지 이유로 손절

요정도로 추려지는 거 같습니다..





그래!!!!!!!!!!! 존중을 하시라고!!!!

여러가지 이유로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걍 이제는 다 손절침

특히 카톡 안 읽씹하는 사람들은 다 손절함

카톡에서 공감이라는 기능도 만들어 줬는데 어째서 쓰지 않는걸까..

저런 사람들 많은데 보통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1) 미리보기로 다 보여서 궁금하지 않다

2) 나중에 답장해야지 하고 까먹고 너무 늦어져서 걍 안 봄 - 그리고 일주일 지남;

( 아니 이게 말이 되나???계속 알림이 떠있는데?? )

이렇다고 하는데 여튼 난 저런 사람들 다 끊어냈음.

본인들만 편하고 상대방은 전혀 배려를 하지 않은 소통방식이라고 생각함.

저런 사람들은 딱 자기랑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려야 서로 상처 안 받고 편한거 같음.






이것도 되게 공감가는 내용이였는데,

이건 정말 상대방에게도 적용되고 나한테도 적용되는거 같기도 함.

상대방이 요구했는데 내가 못 들어줬을때 상대방이 서운한거? 상대방의 몫.

내가 요구했는데 상대방이 못 들어줬을때 내가 서운한거? 내 몫. 이라고 합니다.

두 가지 상황을 다 겪어봐서 그런지 흠 ㅡㅡ 저도 이걸 잘 처리해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내가 서운한건 내 몫이다 머릿속에 좀 박아놔야 할듯..




거리를 두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손절당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너무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서 충분히 제 입장을 이야기 하였으나 읽씹 당해가지고

음.. 그렇다면 이 사람이 원하는건 정말 영원한 안녕이구나 싶어서 그 뒤로 저도 연락 안했습니다.

두고두고 '그 때 얘기할걸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거 같으면 미리 말하시는거 추천!

받아들이고 말고는 상대방의 몫이니까요~

내가 아쉽더라도 상대방이 나와 멀어지고 싶다면 그렇게 두는 게 맞는거 같습니다.

이미 상대방에게 내가 편한 사람이 아니게 되어버렸다면 말이죠.

손절을 하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도 둘 다 상처를 받긴 하겠다만

너무 딥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거 같습니다~

어차피 남을 사람은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도 남을 사람은 남습니다.

언젠가 떠나갈 사람이 지금 떠나갔군 하고 생각하셔도 될듯.

나와 결이 안 맞는 사람이라 그렇게 되었구나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여튼 인간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 받는 분들은 이거 읽어보면 될듯 합니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일단 너무 강렬한 제목이 읽고 싶을 수 밖에 없던 도서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언젠가 나에게도 닥칠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읽어봐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터 쉽지가 않았다. 화장실에 가면 안된다고 그냥 간이식 변기에다가

패드를 깔고 거기서 대변을 보라고 하는데 차마 저자의 어머니는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화를 내기 시작한다.

( 근데 이건 나라도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다..

가림막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누구든 볼 수 있는 장소에서

대변을 봐야 한다니 너무 수치스러울 듯 ㅠㅠ )

아무리 말해도 병원측에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정 안되겠으면 병원 편의점에

성인용 기저귀를 판매하고 있으니 그걸 사용하시라고 했다고 한다.

별 수 없이 그게 더 낫겠다 싶어서 저자는 달려가서 기저귀를 사오고 채워드리고는

여기다 일을 보라 하자 어머니도 그게 더 낫다 싶었는지 결국 거기다 일을 보셨다고..

냄새가 확 풍기면서 ( 변기는 물이 있어서 그나마 냄새가 덜 나지만 ㅠ 기저귀는 그렇지 않으니 ㅠ )

어머니가 등을 돌렸다고 했는데 자신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설사같은 살짝 묽은 변이라서 진짜 참기 힘들었을텐데 어머니가 정말 필사적으로 참았구나 싶으면서도

성인의 대변을 받아내는건 아무래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 ㅠㅠ





그리고 요양원에서는 주사를 권하기 시작하는데

무려 4가지 주사를 다 맞으면 1200만원이 나온다고 한다 ㄷㄷㄷ이게 무슨...

단순히 주사만이고 그걸로 무조건 효과를 본다는 보장도 없는데 ;

그리고 의사는 꼭 하나만 맞으라고 하면서 그건 180만원이다 라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상술같아서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그런데 의사도 살짝 양심에 찔렸는지 강하게 권유는 못하고 그거 하나는 꼭 맞아라.. 하는 식으로

말끝을 흐리는 느낌이였는데 요양원에서 이렇게 주사로 돈을 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거 그냥 '네 해주세요' 했다가

나중에 청구된 비용 보고 왜이렇게 많이 나오냐고 한다는데

뭔가 주사를 맞거나 다른 치료를 할 때는 신중히 알아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심지어 항암치료를 하는 도중에 다른 주사를 맞으면 몸이 더 약해져서 쉽지 않을거 같은데 ㅠㅠ

이건 담당의랑 상의를 해본 다음에 결정해야 할 문제일 듯..

주사가 무조건 도움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그리고 나중에 보면 반말하는 의사 등장하는데 너무 불편했다ㅠ

그니까 뭐 친근함을 표시해서 어르신 환자분들한테 반존대와 섞어 쓰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그냥 무작정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하는 의사는 정말 별로였음..

환자한테도 조용히 하라고 자기 말한다고 하고 ㅠ

계속 장담하지 못한다, 언제 돌아가셔도 이상한게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의술로 당신을 일단 급히 살려놨다, 하는 뉘앙스였는데 정말 별로였음.

가족들 다 모아놓고 이랬다 저랬다 사람 마음 졸이게 하는 것도 그렇구..

그리고 또 뒷부분 읽다보니 정말 마음 아팠던 내용은

암환자 보호자와 치매환자 보호자들의 차이점에 대해서였는데

치매환자 보호자들이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면서 차라리 암환자 보호자가 낫겠다

라고 표현한 것이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 에효...

어째서 치매환자들은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하는 걸까. 기억을 하지 못하더라도

때리거나 막 욕설을 하거나 이런 거 때문에 보호자들이 진짜 힘들어 한다고 한다.. ㅠㅠ

여기서도 어머니가 막 따님한테 욕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너무 무서웠음 ㅠ

자꾸 ' 너 나 여기서 안 꺼내주면 여기서 나 죽는다 ' 협박하는 부분도 그렇고

치매 환자들이 자주 하는 협박 중 하나라는데 그래도 저걸 직접적으로 들으면

아무리 자식이래도 마음이 편할 수가 있나 ㅠㅠ

또 오빠가 어머니 간병하다가 나 못하겠다 하는 부분도 너무 화나고..

저자도 자기 애가 아프고 남편도 휴가를 못 내는 상황에서 애기를 돌봐야 하는데

간병인도 안 구하고 일단 못하겠다 하심 어케요!!!

일단 간병인부터 구한 다음에 못한다 하셔야지

그 부분 너무 당황스러웠음 ㅡㅡ 어릴땐 아들이라고 오냐오냐 키워놨더니만!!!

간병인들도 막 갑자기 못하겠다 하고 그냥 돈 더 얹어달라고 하고 좀 그러긴 했음..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알긴 하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자식들의 죄책감을 이용해서 돈을 그냥 더 받으려는 느낌이 좀 들긴 했다..





그리고 책 맨 뒤에 보면 어머니가 쓰신 글이 실려져 있는데 이 부분도 좀 슬펐음 ㅠㅠ...

특히 저자의 어머니가 수술 후 집에서 화장실에서 넘어져서

머리가 찢어져서 피가 철철 흘러가지고.. 한밤중에 택시를 잡았는데 기사님이

응급실까지 인계해주고 돈 안받고 그냥 가셨다고 하는데

그 때 이 기사님이 이 책을 꼭 보셨으면 좋겠다 싶었다. ㅠㅠ 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복 받으셨으면 ㅠㅠ

암튼 읽고 나면 여러모로 기분이 착잡해지는 도서다.

저자의 마음도 이해가 너무나 가고.. 에효 여튼 돈도 최고지만 건강이 더 최고다 싶었던..

자식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도서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암이나 치매환자가 된다면 나에게 닥칠 일이라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시는 것두..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사카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교토, 고베의 로컬 맛집, 감성 스폿 추천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소개할 도서는 " 오사카 디저트 여행 " 입니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 가장 유행하는 카페, 베이커리, 킷사텐, 일본식 디저트부터 기념품까지

“책을 펼칠 때마다 달콤한 여행이 시작된다!”

오사카, 교토, 고베 최고의 디저트 맛집만을 골라 소개한다!

100년이 넘은 전통 맛집부터 현지인만 아는 최신 유행 카페까지,

수년간 디저트 맛집 1,000여 곳을 실제로 방문한 저자가

오사카·교토·고베 베스트 맛집 60곳만을 엄선하여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디저트는 물론 브런치 메뉴까지 맛있는 카페, 빵순이를 위한 빵지순례 성지인 베이커리,

레트로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일본식 다방인 킷사텐, 당고·타이야키·일본식 떡 등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하는 대표적인 일본식 디저트와 여행자라면 반드시 사야 할 현지 기념품까지 모두 담았다.

*

어째 표지 디자인이 좀 낯익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저자가

이전에 펴냈던 도쿄 디저트 여행 이라는 도서 이후로 후속작을 펴낸 것 이더라고요!?

제가 블로그 리뷰를 따로 올리지 않은거 보니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넘어갔던 거 같은데 ㅎ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책은 절대로 절대로 공복에 읽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ㅡㅡ...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정말 위험한 책 입니다.

아무래도 디저트 책이다 보니 온통 음료와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 사진들만 가득한데

진짜 식사 전에 이거 읽었다가 배고프기도 하고 군침 돌아서 죽을 뻔 했습니다...

다이어트 해야 해서 이제 빵 절대로 안 먹으려고 하는데 진짜 ㅠ 힘들었어요 흑흑흑...

맛있겠다.. 흑흑흑 ( 계속울기



ㅣㄹㄴ이ㅏㄹㄴ이ㅓㅏㄴㄹ이ㅓㅏ

와 진짜 너무 맛있겠다 그쵸... 세상에나 저 도시아 메론크림소다 색깔 보고 넘 먹고 싶다 생각했다는.

일본은 저런 스타일의 음료가 흔하게 있는거 같아요 ㅋ 아이스크림 띄워가지고 ㅋ

국내에도 비슷한 음료 파는 곳 봤던거 같은데 어디였드라..

암튼 소다류는 너무 달아서 원 ㅋ

디저트가 달달하면 역시 음료는 커피로 가줘야죠~ 아아가 가장 좋은 궁합이기도 하고요 ㅋ

아무튼 저자가 특별히 엄선한 곳들로 꾸렸는데 와~~~~ 진짜 ㅠㅠ

저 홍차크림빵 보고 진짜 마음이 심란했어요 ㅠ

제가 당장 일본에 가서 구출(?)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항상 의아한 부분? 의아하다고 표현해도 되는 부분일진 모르겠으나

베이커리는 진짜 일본이 맛있는게 많은 거 같아요.

그리고 오래된 가게들이 사라지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전통적으로 이어받아서 영업하는 가게가 많은 것도 일본의 특징인데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오래된 가게가 적고 베이커리도 그렇게 뛰어난 곳은 몇 없을까요?

솔직히 진짜 ㅇ0ㅇ!!!! 이렇게 눈튀어나오게 맛있었던 집은 많이 없었던 거 같아요.

한 10년전에 부산에 그 서면에 있던 도쿄루즈 라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가 진짜 디저트 맛있었거든요..

지금은 사라진거 같은데 그 가게가 진짜 디저트 머리가 띵 해질정도로 맛있었는데 흑흑

지금 찾아보니 도쿄루즈 사장님이 지금은 광안리 녹아내려 라는 곳을 운영중이라네요!?!?!

이런.. 부산에 또 가야 할 이유가 생겨버렸잖아?

부산 여행 가시게 되면 한번 가보세요.. 지금도 웨이팅 천국인가 보네요 ㄷㄷ

역시 맛집은 계속해서 맛집이구만.

아무튼!!! 이 책을 읽게 되면 당장 일본여행을 가고 싶어서

드릉드릉 신호를 걸게 될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저 여권 만료 4달 전이라서

얼른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여권 사진 찍으러 가기가 왜이리 귀찮을까요?ㅎㅎ...

무표정으로 사진 찍으면 진짜 웃기게 나올텐데 큰일이네 ㅋㅋㅋ

아무튼 디저트 너무 맛있어 보여요.. 그저 보는 걸로는 만족이 안되는 책입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하셔서 저 대신

다녀오셔서 맛봐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