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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 충돌하는 여성의 정체성에 관하여
멜리사 호겐붐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2년 5월
평점 :

‘엄마’라는 낯설고 이상한 이름 앞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하여
이 책에서는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사회구조적 모순,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 남성중심적 문화로 인한 불평등,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겪는 차별, 육아 분담 문제 등
엄마의 삶 곳곳에 존재하는 난관들을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한다.
또한 엄마라는 새로운 정체성과 그것이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과학적 연구 결과와
저자의 내적인 경험을 결합한 통찰을 보여주며 모성이 인간관계와 사회적 자아에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삶, 더 나아가서는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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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제목이여서 읽고 싶다 싶어서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는 좀 더 어체가 딱딱하고 ( 번역본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
굉장히 폭 넓게 써진 내용이라 읽는데 조금 힘들었다 ㅜㅜ
아무래도 내가 엄마가 아니여서 그런지 100% 공감을 한다 뭐 이렇지는 않았지만,
어렴풋이 여성들이 엄마가 되어가면서 겪는 상황이 잘 나타나 있어서
내가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된다면 이렇게 되겠군.. 역시 결혼은 나와는 먼 이야기다 라는
다짐을 또 한번 하게 되는 내용들이였다-.-;;;
저자가 외국인 ( 네덜란드인 ) 임에도 불구하고,
엄마라는 이유로 직장에서 차별을 당하는구나 하는 점들은 좀 신기하게 다가왔다.
심지어 네덜란드는 덴마트, 노르웨이, 독일 다음으로 하루 근무 시간이 짧은 국가라는데
시간제로 일하는 사람들은 2019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간제로 일하는 사람의 대다수가 여성 , 즉 워킹맘이라는 것이다.
네덜란드가 시간제 근무와 유연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어도
뿌리깊이 박혀있는 사회적 기대감과 규범이 여전히 여성들을 불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시간제 근무 문화가 승진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임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직도 14% 에 이르는 남녀 임금차이가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애나 화이트하우스가 유연성의 부재가
얼마나 구시대적인 태도인지에 관해 <데일리메일> 에 논한 기사를 보고
사람들이 수 많은 댓글을 달았는데, 대부분이 다 이런 류의 댓글이였다고 한다.
-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스스로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진저리가 난다.
- 엄마라는 특권의식을 가진 여성들이 또 모든 것을 달라고 조른다
- 감옥살이를 할 수 없다면 죄를 짓지 말던가.
당신은 아이를 갖겠다고 선택했고, 나는 그러지 않았다
????? 아니 언제부터 임신이 죄란 말인가??? 당황스러웠다.
이렇듯 육아를 개인적인 문제로 생각하면서 모성 페널티를 부과하는 모습을 보며...
아니 뭐 아이를 혼자 갖겠다고 해서 가진 것도 아니고
부부가 동의하에 갖고 낳아서 키우려는건데 왜 저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모성 페널티는 남녀 불평등을 심화한다.
여성들이 더 낮은 급여를 받고 시간제로 일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무급 가사노동을 더 많이 담당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승진 등의 성공에 관심을 기울일 만한 시간이 거의 없다.
이 문제는 아이들의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끼치고 다음세대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위에서 이렇게 살펴본 내용은 주로 백인 중산층 기혼여성에게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노동자 계급 여성과 유색인종 여성은
그보다 더 비탄력적이고 불안정한 저임금 직종에 있을 가능성이 트고,
그들이 겪는 모성페널티는 훨씬 더 심각할 것이다.
이미 저임금으로 일하고 있는데 육아문제까지 겹친다면
더 쉽게, 더 빨리 직장 밖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내가 살펴본 내용은 아주 극일부분의 부분이고, 그 외에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겪는 많은 내용들이 들어있는데 엄마가 되었거나, 혹은 엄마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모르고 있는 것 보다
일단은 알고 부딪히는게 마음의 준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 때문에...ㅠ ㅠ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