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리치료사와 환자 모두에게 유용한 책
저자는 “전공 서적은 있지만 이는 기술적인 부분만 학습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물리치료학과 학생은 졸업 후 임상에서 벌어지는 실제 치료 환경 및 업무에 대해 알기 힘듭니다.
기존의 물리치료사 진로에 대해 쓴 책은 있지만
치료 업무를 세세하게 소개하는 도서가 없기 때문에 이 책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물리치료사로서 감당해야 하는 현실적인 부분, 즉 업무 고충이나
보람, 전망, 연봉 등의 민감한 문제를 솔직하게 다루었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 하겠다.
한편으로 저자는 “물리치료사로 일하면 환자와 의사소통 및 신뢰 쌓기가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다룬 관련 도서가 부족하다고 여겨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음으로써 환자들은 보다 질 좋은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물리치료사들은 현장에서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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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를 처음 만났었던 나이가 몇살이더라.
중1때쯤 이였던 것 같다.
큰 언니가 척추측만증 수술을 했었어서 그런지 허리펴고 똑바로 앉으라는 말을
부모님이 상당히 많이 하셨는데, 뭐 나 또한 또래들과 비슷하게 구부정하게 컴퓨터 하고
학교에서도 구부정하게 앉아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 자세가 삐뚤어졌었다고 한다.
그걸 캐치한 어머니가 정형외과를 데려갔는데,
난데없이 척추도 휘었지만 문제는 발부터 시작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발목이 돌아갔고, 그러다보니 다리가 X자모양으로 붙었고, 그러다보니 골반위치가 달라져서 틀어졌으며
그로 인해서 척추가 휘었다는 것이다...거기다 플러스로 일자목? 이라고 했음.
허리만 휘었겠지 하고 찾아간 병원에서 온 몸이 다 문제다(!) 라는 진단을 듣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던지, 나는 아직도 그 날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ㅡㅡ;
실제로 X-RAY로 보게 된 나의 골반뼈는 오른쪽이 상당히 위에 있었다는..
그래서 이걸 교정하려면 특수맞춤깔창을 깔아야 한다길래
그 자리에서 내 발모양을 석고뜨더니 다음번 방문때 깔창을 따단~ 하고 주셨음.
그래서 항상 운동화 밑에는 그 맞춤깔창을 끼고 계속 걸어다녔다.
이건 너무 TMI인가..? 여튼 그래서 그 날부터 교정을 위해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항상 물리치료를 받고 나서 마사지를 받거나, 물리치료실이 만석이면 마사지를 받고 물리치료를 받았었다.
엎드리라고 눕혀둔 다음에 어찌나 세게 눌러대시는지 진짜 하고 일어날 때마다
의자에 까는 일회용 시트에 나의 눈물 자국이 항상 물들어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내 기억에 살살하면 효과가 없다고 했었으며
진짜 그 물리치료사분의 체중을 실어서 ( 건장한 성인 남성분이셨음.. ) 눌러대시는데
진짜 으헉 헉 어억 소리가 절로 나옴 ㅠㅠ...
물론 그 분도 그 잠깐 내 마사지를 하는데 땀 엄청 많이 흘리심..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한 체력과 스킬을 요구했던 직업이 아닌가 싶음..
뭐 아무튼 그렇게 지겹도록 병원을 다니고나서 발목과 골반은 교정이 되었고 ( 지금은 골반위치가 맞는다. )
척추는 이미 휘어버리면 복구가 안되기 때문에 휜 채로... 살아가고 있는데
점점 거북목이 심해져서 인지 항상 자세가 구부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근데 쫙 피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고요 ㅠㅠ 흑흑...
아무튼 이 책을 읽다보면 물리치료사가 공부도 계속 해야 되는 직업이지만
또 손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손님이 어디가 아픈지,
그리고 어디가 아프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 치료를 해줘야 하고
어떤 부분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지 등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공부머리만 좋아서 되는게 아니라 체력, 센스와 사교성, 기억력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
아 이 직업도 보통일이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 손님과의 대화를 해야 하고 동료들간의 커뮤니케이션도 상당히 잦은 편이라고 함.
그리고 나도 약간 아무말 없는 치료사분보다는 여기가 아프신지 어떻게 아프신지
치료 받으면서 괜찮아지고 있으신지 등등을 물어보는 치료사가 있는 병원을 선호하는 편이다. )
본인이 일을 하면서도 또 계속 추가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거의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데다가 근무시간이 긴 편이기도 하고
( 늦게까지 하는 병원도 많으니 )
퇴근하고 집 가서 쉬어도 모자랄 판에 공부도 해야 한다니...! 보통직업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어서 좋았고,
물리치료사가 되기로 결심한 학생들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고
각오를 다지는 것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