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소비자의 심리는 어떻게 움직일까?
5개 키워드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라!
저성장이 당연시되고 늙어가는 사회, 한국의 소비자들은 어떠한 제품과 서비스에 지갑을 열 것인가?
소비자들의 심리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이에 대한 힌트를 모색하기 위해
일본의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대응한 비즈니스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와중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어느 때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다.
OECD를 포함한 국내외 경제 연구소는 한국의 2023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성장이 멈추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 지난 30년간 디플레이션을 경험한 일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가 성장하지 않고 30년째 월급이 오르지 않는 일본 소비자들의 하루하루는 어떨까?
올라가지 않는 월급 내에서 어디에 소비할 것인지,
가격을 지불할 만큼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가 가치 있는지 꼼꼼하게 따진다.
즉 소비를 통한 만족감을 최대화하고자 하는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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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보고 들었던 적이 있다.
일본은 물건을 오래 쓰기도 하고 소비를 잘 안 하는 편이라고.
식품같은 것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서 그렇다 치지만, 그 외에
소모품인 것들은 진짜 쓸 수 있을때까지 계속 쓰고, 고쳐쓰고,
고쳐쓰지 못할 정도가 되어야 새 것을 산다라고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마스다미리 작가가 예전에 아버지가 아프신데
아버지가 좋아하는 어떤 과자를 사드려야 좋아하실까
고민하면서 딱 한 가지의 과자를 고르는데, 그걸 보고 한국 독자들은 의아해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걸 모두 다 사가면 되지 않냐? 했는데
일본은 딱 하나만 산 다음 상대방이 내가 열심히 고른 그것을 마음에 들어해주길 바란다고 한다.
신기한 문화다.. 싶었는데 이 또한 정말 필요한 것
딱 하나만을 사는 선택적인 소비를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가성비를 꽤 따지기도 하고, 서서히 세대교체가 되기 시작하면서
z 세대들도 소비패턴에 대해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콘텐츠가 너무나도 많아서 넘치는 환경에서 자란 Z세대들은
물건이 아닌 체험에 가치를 두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한다.
그리고 '그 순간' 에만 즐길 수 있는 체험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하고자 한다.
또 z세대들이 영상같은걸 소비할 때 1.5배속, 2배속 등으로 영상을 보곤 하는데
이것도 자신이 필요한 곳에 시간을 더 쓰고 싶어하는 성향 때문이라고 한다.
예시로는 반신욕 설명의 영상을 본다고 치자.
반신욕을 하는 데에 더 기쁨을 느끼고 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은
반신욕 설명의 30분 영상을 2배속으로 15분에 보고, 그 남은 15분을
반신욕 하는 시간에 + 더하여 사용하는걸 원한다는 뜻이다.
나도 뭔가 긴 영상을 처음에 볼 때는 배속으로 보곤 하는데
이런 심리 때문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놀랐다 ㅋ 정확했던 것 같다.
영상을 보기만 하면 되고, 2배속 해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고,
아낀 시간만큼 다른 곳에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은 앞으로 마케팅을 할 때 타이파 소비,
순간 소비처럼 시간의 가치를 고려하는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 관점에 집중하다 보면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상품과 서비스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일본은 그래서 개개인 성향에 더 가깝게 맞추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가성비로도 훌륭한 제품 ( 특히나 영양적으로 고루 우수한 레토르트 식품 ) 등을
만들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마케팅도 좀 더 이렇게 세심하게 흘러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 한 제품이 히트치면 우르르 다들 따라서 비슷비슷하게 출시하는건 진짜 지겹지 않나 ㅠㅠ )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소비자의 심리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한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 원앤원북스 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