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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렌드 모니터 -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최인수 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2020년,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어떻게 변할까? 『2020 트렌드 모니터』가 분석한
2020년 소비 트렌드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외로움’이다. ‘외로움의 크기’가 대중 소비자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 행동은 개별적인 제품, 서비스의 기능적인 만족이나 불만족에 의해서만 움직이지 않는다.
개인이 시간과 관심, 돈을 소비하는 이유는 정치,사회,경제, 문화의 모든 상황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개인화가 심화되고 있는 사회성(취향)’과 ‘타인에 대한 인식’이
개별 소비자의 소비 현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외로움, 고독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 파편화된 개별 소비자들의 전체 맥락을 읽어냈다.
이번 『2020 트렌드 모니터』에서는 Z세대(1995~2003년생)를 비롯한
세대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스페셜 기획을 준비했다.
사람들이 ‘외로움’을 얼마나 느끼느냐에 따라 사회성의 결핍을 다르게 느꼈고,
이 사회성에 대한 결핍을 얼마나 느끼는가에 따라 ‘세대 간의 인식’과 ‘타인에 대한 태도’,
‘공동체의 의미’에 대한 판단이 다르게 나타났던 것이다. 올해 『2020 트렌드 모니터』는
바로 이 지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대중 소비자들의 삶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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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너무나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을 펴낸 공동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은 내가 꼬박꼬박 참여하고 있는 리서치 기업이기 때문이다!!!
( 사실...이렇게 요란 떨지 않아도 되는게... 국내 리서치 1위 기업임ㅋㅎ )
그래서 더욱 반갑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참여한 설문들이 이렇게 퍼센트로, 도표로 나와있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ㅋㅋㅋ
그리고 너무너무 좋았던 점은.. 책 내지가 컬러다 ㅠ 올컬러 ㅠ
너무 좋아 ㅠ 도표가 진짜 한눈에 쏙쏙 들어와서 좋고...읽는 재미가 있다 ㅠㅠ
항상 통일된 컬러로 펴낸 책들도 가격은 다 비슷비슷하던데..
암튼 설문을 재밌어 해서 그런지 나는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아!! 그리고 TMI 이지만...
매월 총 적립금 1%와 패널들의 기부금을
희귀난치성 질환엲연합회와 다운회에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그냥 알리고 싶어서 ㅎㅎㅎ
아무튼... 올해는 매슬로 욕구단계 측정도구를 활용하여 각 세대별로 독특한 분석을 진행했다.
기존 리서치에서는 ' 우리나라 사람들은~ ' 으로 시작하는 질문으로
라이프 스타일 항목을 설정했었는데,
이번에는 ' 나는~ ' 과 같은 1인칭관점으로 문항을 변형해서 질문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사회적욕구에 대한 항목전체에서 다른 세대에 비해 Z세대가 가장 높게 측정된 것이다.
즉, 평소 인간관계나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대한 어려움을
Z세대가 가장 크게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다음으로 이 측정값이 높은 세대는 Y세대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나야나..)였고,
그 다음이 X세대, 2차 베이비붐세대 순이다.
이 결과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현상을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예이다.
사람들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얼마나 느끼느냐에 따라서 사회성의 결핍을 다르게,
그리고 얼마나 느끼는가에 따라 세대간의 인식과 타인에 대한 태도,
공동체의 의미에 대한 판단이 다르게 나타났던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서 소개한다.
현재의 한국 사회는 점점 더 뾰족해지고 있다.
세대에 따라 입장이 다르고, 취향에 따라 또 입장이 다르다.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뭔가 직장생활이나 어떤 공동체 생활을 하면
이 느낌이 진짜 확확 올 것이다. 세대마다 너무 다 다름 ㅠㅠ
그만큼 각 이슈마다 서로의 주정이 첨예하게 갈라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만큼의 팩트만을 뽑아서 소비하고,
SNS로 전파되는 뉴스의 알고리즘은 기존의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태도를 빅데이터로 저장하고
기존의 선호도에 따라 이를 강화하는 뉴스만을 선택적으로 소개한다.
이렇게 되면 막연한 타인들의 새로운 관점을 청취하고, 학습할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 진짜 뉴스를 구분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독해력과 문맥에 대한 이해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다.
그래서 엠브레인 사업부 저자들은 이 책이
합리적 추론이 쏟아지는 뉴스들을 양질의 데이터로 바꾸는 힘이 되고,
보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드는 또 다른 기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다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나라면 어떤 답변을 골랐을까? 생각도 해보고...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한번씩 돌아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