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레니얼은 처음이라서 - 89년생이 말하는 세대차이 세대가치
박소영.이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11월
평점 :

'라떼는 말이야' 김팀장' VS '메신저로 말하면 안될까요' 김사원의
직장 세대공감 프로젝트
회사에서는 90년대 생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들은 조직의 중심에서 지금껏 당연했던 것을 당연하지 않다고 외치는데 …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을 읽고 알아볼수록 오히려 우리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친구들처럼 느껴진다.
‘나 때는 말이야 …’ 개그가 왠지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불편한 요즘,
‘꼰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젊은 사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이들은 다가오지 않는다.
그런데 과연 밀레니얼 세대가 직장에서도 ‘솔직함', ‘병맛', ‘간단함'을 추구하기에 그럴까 ?
시중에 나와 있는 ‘관련 도서'들을 아무리 읽어보아도 마음으로는 이해하지 못한 분들 주목 !
이 책은 카카오 브런치 <밀레니얼 탐구생활 >의 저자이자 89 년생 밀레니얼 세대인
저자들이 직접 100 여 명의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조직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담았고, 실제 밀레니얼 세대의 목소리를 담은 ‘실전서 이다.'
큰 갈등을 일으키지 않지만, 마치 풀리지 않는 숙제와 같은 ‘요즘 애들’
아직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알쏭달쏭한 그들이 조직에서 원하는 것을 밀레니얼 세대의 입으로 직접 들어보자.
조직을 이끄는 리더, 중간관리자 등 요즘 세대와 협업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밀레니얼 세대와 협업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
인상깊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다.
항상 8시 59분 정시출근을 하는 사무실 막내직원이 있는데,
이 직원이 출근해서 컴퓨터 키고, 휴게실 가서 커피 한잔 타오고 하다보면 5분이 훌쩍 지나간다고 한다.
그게 못마땅했던 차장은, 지적하면 반발심이 들테니 좋게 타이른답시고
9시가 출근시간이 아니라 업무 시작시간이니 10분정도 일찍와서
그날 업무계획도 세우고, 주변정리정돈도 하고 하면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이다- 라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한다.
근데 되돌아오는 막내직원의 대답은
" 10분 일찍 오면 10분 일찍 퇴근해도 되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
물론 차장은 자신이 신입시절부터 지금까지 30분 일찍 출근해서
업계동향을 파악하고, 하루의 업무를 준비해왔으니 못마땅하게 보일 법도 하다.
사실 나도 9시 출근인데 8시 59분에 사무실에 들어간다는건 좀 이해하기 어렵다....
대충 어떤 생각인지는 알 것 같다.
9시가 출근시간이니까 9시까지 가면 되지 일찍 간다고 돈 더주는 거 아닌데? 라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 그렇게 생각하면 근무시간 내내 딴짓 하지 않고 일만 하는지,
화장실도 안갔다가 점심시간에만 가는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ㅠㅠ 애석하게도 신입이라는 위치상 업무효율이 좋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지 않나..
무능한 선임이나 상사가 있다면 또 모를까
그게 아니고서야 그 직장 내에서는 가장 할 수 있는 업무가 적은 사람일텐데...
게다가 뚜렷한 성과를 내는 위치도 아니고;;
모르는건 물어봐야 아는 것이고, 많이 해봐야 그 업무가 익숙해질 때 쯤이야
그렇게 딱딱 맞춰 출근하면 꼴보기는 싫어도 욕먹지는 않겠다만은...
신입의 위치에서는 정말 최소 5분이라도 일찍 출근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 이러면 나도 꼰대 소리를 듣는건가....! )
어디선가 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수많은 직장인들이 근무중에 딴짓을 하는데, ( 웹서핑이나 쇼핑 등등 )
그 딴짓을 줄이면 정시퇴근이 가능하다 라는 이야기였다.
물론 변수가 생길 수는 있다.
갑자기 회의가 잡힌다던가, 결재해줄 사람이 부재중이라 일이 밀린다던가...
( 사실 회의만 사라져도 정시퇴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진짜 우리나라 회사에서 진행되는 회의들은 너무 비효율적인 회의가 많다고. )
그렇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근무중에 업무만 집중해서 하면 정시퇴근이 가능하다는데,
만약 정말 밀레니얼 세대들이 출근해서 자신이 맡은 일을 다 끝내고 정시퇴근을 한다면
그에 대해서 불만을 갖거나 안좋게 생각하는건 좋지 않다라고 생각한다.
제일 나쁜건 " 나 때는 선임업무 도와주고 퇴근했는데... " 이런 식의 말이 가장 나쁘다 ㅜㅜ
그럼 또 밀레니얼 세대들은 "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죠! " 하고 휑 하고 가버릴 지도 모른다 ㅋㅋ
시대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다들 발상을 전환해서 다르게 생각하고 바뀌어 가야 한다.
사실 정시출퇴근이 맞는 건데, 예로부터 시작된 나쁜 관습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그걸 바꿔 나가야 우리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고, 나의 개인적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니 너무 안좋게만 바라보고 생각하지 말고, 고정관념을 조금씩 깨나가야 한다.
'다름' 으로 생기는 갈등을 해결하는 첫 단추는 '모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밀레니얼 세대들을 이해해보기 위한 노력을 해보는게 어떨까.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