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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쓸모 - 결국 우리에겐 심리학이 필요하다
이경민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크고 작은 마음의 혼란과 진통을 안고 사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심리이론을
체계적이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심리학 입문서다.
심리상담가인 저자는 방대한 심리학 개념들 중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핵심만 엄선해 기초를 탄탄히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늘 직장 상사, 동료, 친구, 연인, 가족의 눈치를 살피고
그들의 감정 변화를 신경 쓰며 지내왔지만,
정작 ‘나’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불안, 걱정, 두려움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의 마음을 살피고,
온전히 ‘나’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그 탐구의 길 위에서 심리학이 안내자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
일단 책 표지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캔버스에 쓱쓱 칠한 것 같은 유화물감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표지.
그리고 그것이 뭔가 하늘을 품은 풍경을 그대로 표현해주고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표지였다.
그리고 내용도 굉장히 마음에 들 수 밖에 없었는데,
처음부터 소개된 저자의 이야기가 너무 마음이 아프게 느껴졌다.
연년생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데,
매년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양육자의 노릇을 하지만
다시 또 아이가 한 살을 먹게 되면 다시 또 처음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아무리 공부하고 노력해도 엄마라는 역할에 대해서는 완벽해질 수 없고
6세 엄마, 7세 엄마, 8세 엄마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달라지는
아이 나이에 맞춘 엄마역할을 터득해야 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스스로의 감정이 분노인지 슬픔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 견뎌내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진짜 신기하게 느껴지는건 심리학쪽으로 유명한 사람들은
( 물론 모두 100%는 아니겠지만 대체로 )
자신의 마음이 힘들어지면서 발을 들이게 되는게 참..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사람들도 힘든 과정을 거쳐서 전문가가 되는건데
결국 도움을 받는 전문가들도 과거에 자신이 힘들었기 때문에 공부해서 전문가가 된거니까...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엄마라는 역할이 정말 너무 희생을 기본베이스로 깔고 가야 하며
가장과는 달리 집안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내면서 ( 워킹맘이라면 거기다 플러스 일도 해야 함 ㅠㅠ )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쉽게 우울감이 올 수 밖에 없다.
오죽하면 엄마들이 나는 누구지 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지 않는가...
자신을 갈아넣어야 모든 것이 흘러간다는걸 독박육아를 하면서 깨닫게 되니 ㅠㅠ
저자 또한 그런것 같다. 아이가 하나여도 너무 힘든데 둘은 또 어떻게 키웠는지 ㅠㅠ
가족들을 살피고 그들의 감정변화를 신경쓰며 살아오는데
정작 자신의 감정상태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이게 너무 슬프다. 대체적으로 일하는 가장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들이 노는건 아니니 편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엄마만큼의 집안일이나 육아를 하지 않는게 대부분이고,
가장들 보다는 가사와 육아를 하는 우울한 양육자들이 더 많다.
그리고 남자가 가사노동과 육아를 하는 가정도 요새는 전보단 꽤 늘었지만
대부분 엄마들이 가사와 육아를 혼자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ㅠㅠㅠㅠㅠ
저자처럼 우울한 엄마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ㅠㅠ
또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더욱 쉽게 우울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면 요즘 그냥 우울하다...왜 사는지 모르겠다...
행복하다고 느낀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울함을 겪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결국엔 계속해서 우울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 이 사회 돌아가는걸 보면 그 현상이 너무나 당연한게 아닌가...ㅠㅠ )
그렇다보니 심리학쪽이 계속해서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너무 우울하면 심리학 도서를 읽어보면서 약간의 안정과 위로를 얻어도 좋을 것이다.
자신이 우울하다고 해서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존재하고, 그 상황 때문에 그런 것이니
자신에게 이유를 찾고 자책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조금은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지언정 나부터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내가 편안하고 나를 먼저 생각할 여유가 되야 다른 사람들도 챙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니 말이다.
조금은 딱딱하게 느낄 수 있지만
심리학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크게 한번 들여다볼 수 있는 도서다.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심리학!
심리학이 뭘까. 나의 마음은 왜 이럴까 라고 궁금증이 생긴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