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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기는 기술 - 일 잘하는 리더보다 일 잘 맡기는 리더가 되라 ㅣ CEO의 서재 41
모리야 도모타카 지음, 정지영 옮김 / 센시오 / 2024년 3월
평점 :
시대가 변했다. 어느새 1990년대생 직원은 조직의 허리가 되어가고 있고,
2000년대생 직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또 다르다. 잘 설명해도 싫다고 한다.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혼자 하는 게 빠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저자는 실제로 현장을 가보면 많은 리더들이 일을 맡기는 것을 어려워한다며,
직원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일을 맡기는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고 말한다.
상황이 그렇다고 해서 회사가 리더에게 원하는 성과가 낮아지는 것도 아닌 데다,
일을 맡기는 방법을 회사에서는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직과 팀 입장에서 리더 혼자 하는 게 빠른데 왜 일을 맡겨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일을 맡기기 전 알아두어야 할 사항, 일을 잘 맡기는 방법, 맡겨놓은 일을 잘 해내도록 돕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일을 맡길 때 가장 많이 겪는 실수와 일을 맡길 때 해서는 안되는 행동,
리더가 가장 흔하게 겪는 오류인 팀원에 갖고 있는 무의식적 편견을 없애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일을 맡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이 갖고 있는 편견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도 담았다.
그리고 조직이 리더에게 원하는 것은 혼자선 아무리 일을 잘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팀원과 함께 성과를 올리고 이 과정에서 팀원이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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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공감가는 에피소드들로 꼽아봤다.
나의 경우, 내가 하고 싶은 업무가 있었는데 이걸 나에게 맡기지 않아서 서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 내가 이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일까? '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어렴풋이 이해를 해보려고 하면 내 업무가 많다고 생각해서 안 준게 아닐까 싶긴 한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사수가 무슨 생각이였는지는 모르겠음.
수 많은 업무들 중에서 유일하게 나에게 보람을 주는 업무 중 하나였는데
이걸 주지 않아서 좀...좀..... 일하면서 느낄 수 있는 보람이 한 가지 사라져 버린게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내가 지난 날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봐온 리더라면 해줄 수 있는 말이긴 한데...
리더는 나의 좋은 점이나 강점이나 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는 스타일이 또 아니여가지고ㅋ
나는 장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사람이고
나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기는 한데 단점에 좀 더 채찍질 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나의 단점이 부각되거나, 혹은 실수하거나 하는 날에는 진짜 사정없이 바닥으로 가라앉아버리곤 한다.
심경이 오르락 내리락 할 시즌이니까 아마 대자연이 시작될 쯤 이였던거 같은데
내 딴에는 정말 진지하게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는데
돌아온 답변이 정말 라이트하게 '잘하고 있다' 라는 답변이였다.
심적으로 감정기복이 크지 않을 때 라면 그런가.. 하고 넘어갔겠지만
당시에는 그 말이 굉장히 뭐랄까...
너무나 상투적으로 느껴졌고 리더가 생각보다 나의 장점을 높이 평가해주진 않는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서 더 바닥으로 곤두박칠하듯한 마음이 들었었다.
그러면서 서서히 더 퇴사에 마음이 실렸던 것 같다.
뭐랄까.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엔 나도 큰 기계 속 아주 자그마한 부품에 지나지 않는구나
라고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뭐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을 잘 맡기는게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책 자체가 일본저자가 쓴 책이라서 살짝 일본식 어투가 나와서 어색하긴 하지만ㅋ
본질을 파악하고 있다면 어떻게 일을 시키고 맡길 것인지 판단이 될 것이다!
어느정도 년차가 되었다면 잘 맡기는 것도 일잘러의 습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오히려 업무 다 끌어안고 허덕이는 모습은 프로답지 못하다는 점...
일을 잘 못 맡기는 리더들이나 ( 뭐 불신이라 하더라도..ㅋㅋㅋ )
더욱 더 일 잘하는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