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가능성 -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 독서 여정
조민진 지음 / 아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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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누기
이 책을 추천 했다던 박준 시인의
말이 너무 와 닿는다.
"삶은 문장같고 세상은 그림같다"
삶의 이런저런 순간들에
저자는 자신이 읽은 책 들을 인용해서
다시 생각 할 수 있게 마음을 격려해준다.
그리고 그 책에 어울릴, 그리고
이런저런 삶의 순간들에 어울릴 
그림을 소개하며 한 박자
쉬어 갈 수 있는 쉼도 제공 해준다.
글 속에서 내가 읽었던 책들이 소개 될 땐
반가움과 집중력은 두 배 다.
누군가 나와 같은 책 을 읽고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만큼 반가운 일도 없을 것이다.
저자 덕분에 그림 독서 여행을 신나게
다녀온듯 하다~^^


 *책속에 밑줄긋기
때로는 세상 속에 있어도 홀로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인간이 고독한 존재라 그런가보다.
여행은 고독을 덜어보려거나  더욱
고독해지려는 시도다. 내가 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돟아하고 호퍼의
그림을 찿아보고 비 내리던 런던의
카페를 기억하는것도 고독하기 때문이다.
미루어 짐작건대 돌아보면 인생은 결국
혼자 한 여행일 것이다.
-괜찮아, 다같이 고독한거야-

때로 역사는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묻는다. 개인을 헤아리기보다
전체를 돌보는 심판이기에 그렇다.
그림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름다움이
있듯이 역사가 외면하는 슬픔도 있다.
-그림으로 표현하지 못한 아름다움-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나는
궁극적으로 행복을 위해 읽는다.
알아가고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차이를 발견하고 깨달으면서 기쁘고
만족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때로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않는 책도 만난다. 하지만
언제나 완벽한 방편은 없는 법이다. 
그 사실을 인정한다면 내가 나를  
행복하게 할수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행위는  여전히 독서다.
-자기 계발서를 탐독하는 이유-

칸딘스키의 뜨거운 추상처럼
지금 당장 뜨거워지는 일을 해야겠다.
적어도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는 말아야겠다. 별을 보고
음악을 듣고 더 많은 동화를 읽어야겠다
마음으로 살지 않으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녹아내릴지도 모른다.
-너의 시간이 녹아 내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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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탓이라고 했다
조한선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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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긴말이 필요 없을때가 더 많다.

그저 내 마음 한자락 쉬어 갈수있는

짧은 글이면 될때가 있다.

그래서 시인들이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오래토록 사랑을 받는 것 이리라.


조한선 시인의' 바람탓이라고 했다'

읽을수록 뭔가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라기보다는 짧은 에세이같은 느낌이든다.

그래서 인지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부담이 없이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오롯히 느껴진다.


*책속에 밑줄긋기

실을 풀어주고 센바람에 몸을 맡겨야

더 높이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연

이렇게 피하지 않고 맞닥뜨림이

끌어당기지 않고 놓아줌이

더 높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연날리기 중-


당신은

앞으로 펼쳐질 반짝이는 꽃밭을

나는

모두 떠나버린 후에 남겨질 텅 빈 허전함을 그리며

해맑게 웃는 얼굴을 보면서도 흘러내리던 눈물


바람 탓이라고 했다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르러서 시린 탓이라고 했다

함께 있어서 더 사무치게 외롭다는 말대 신

바람이 눈을 스치고 지나간 탓이라고

-바람 탓이라고 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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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상회의 집사들
이경란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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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닌자가 장래희망이 였던 서른살 민용
부모 후원 받는 공시생  28살 영후
건강한 몸뚱아리뿐인 알바생 저커
집나온 건물주 이안
그리고 민용이 키우는 고양이 유로.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네남자와 고양이와의 한집살이가 시작된다.
서로를 부러워하거나 혹은 자격지심에 
기가죽어 한없이 우울해지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언제나 싹튼다.

=생각 나누기=
뜻하지 않았던 네 남자의 동거..
답답한듯 하지만 그안에 에너지가 있고
희망이 있으며 빛이 보인다.
단순히 취업으로 인한 청년들의 이야기만
담았다면 조금 서운할수도 있겠지만
정년퇴직을하고 건물까지 갖고 있지만
마음 둘곳없어 집을나온 어른도 있다.
그리고 다시 회복이 시작된다.
속시원히 웃을수는 있는 결론은 아니지만
인생은 앞으로 계속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들과 함께 힘을 내보게된다.

=책속에 밑줄긋기=
중학교 때까지 장래희망은 닌자였다.
그 후로는 장래희망 이랄게 없었다.
그런건 수염이 나기 시작하면 비에 젖은
딱지만도 못한거지. 젖었다 마른 딱지는
광택을 잃은 종이쪼가리에 불과하고.
70쪽

그놈이 말야. 평형점이 어딘지 모른단
말이지. 집,회사,회사,집. 이렇게
매일 왔다 갔다 하는데 말야. 그럼봐봐.
진폭이란게 뻔하잖아. 근데 평형점이
어디냐고. 생각해보니 말야. 그게
기껏 버스정류장이었다 이거야.
77쪽

따돌았던 시간을 벌주기라도 하든
통증은 이안의 몸을 샅샅이 누비고 다닌다.
어쩌면 그동안 좀 앓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이불을 덮고 죽 냄새를 맡고 있으니
달콤한 무력감에 사로잡힌다.
179쪽

자신까지 포함해서 다섯명이 저
물건들과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팔릴 줄 알고 들였더니 먼지만
뒤집어쓴 물건들, 한때 잘나가던
품목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손길이 뚝
끓어진 물건들과 말이다.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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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오렌지
후지오카 요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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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았던 33살의 
료가에게  뜻하지않은 병이 찾아온다.
특별히 모난것없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는데  왜 료가일까?
료가가 15살때 죽음을 눈앞에두고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듯이  병과의싸움에서도
이길수 있을까? 늘 희망이 되었던
그날의 오렌지 등산화처럼  앞날에
밝은 오렌지빛 태양이 떠오를수 있을까?

생각 나누기 -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를 써놓은듯
사실적이고 섬세하다.
우리주위에 혹은 내 가족 중에 있을만한
착하고 선한사람. 
그래서 인지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고
오래오래 가슴속에 남아있다.
폭풍같이 몰아치는 여운이 아닌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하게 다가와
마음 한자락에 자리 잡아버린 료가.
오렌지색이 주는 희망 그리고

사람이 극한 상황에 처하면 어떤 심경변화를
격게되는지..그리고 가족이 뭔지 사랑이 뭔지를

다시금 생각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 옮긴이의 글은  신기하게도
내마음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듯 하다.
또 글을쓴 작가에 대한 이야기또한
책을 더 깊게 이해할수 있게해준다.
잔잔하지만  쉽게 손에서 놓을수없는
참 이쁜데 슬픈책이다..


책속에 밑줄긋기 -


자신이라연 극심한 공포에 울부짖고
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사람은 가만히
삭이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않고
외로이 울며 그 공포를 견뎌낸다.
208쪽

"왜 TV리모컨 같은 데 보면 5번 부분에 
작은 돌기가 나있는거 몰라? 눈이 불편한
사람도 거기가 5번이라는걸 알고 조작이
가능하게끔, 그리고 어두울 때도
알아차릴수 있게끔 말야.
유니버설 디자인 이라고  하는거
같더라고. 료가군은 어려울 때
저절로 찿게 되는 사람이야"
321

겉으로는 당연해 보이는 네 가족.
하지만 저마다 당연하지 않은 마음을
지니고 한 지붕 아래  살아왔다.
자신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그 사실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두고 싶었다.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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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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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저마다 마음속 한가지씩 아픔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작은마을 소양리에 모였다.
그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은 그들은
많은이들을 만나며 함께 위로하고 위로받고
격려하며 격려받고 또 사랑도 싹튼다.
소양리의 북스키친...그곳엔 언제나
할머니의 다정함과  따스함이 깃들여있다.



생각 나누기 -
결국은 사람이 답이다^^
사람때문에 상처받고 사람때문에  아프지만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다시 회복하고
다시 위로받는다.  쉬고싶어서, 잠시 숨고싶어서
그리고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찾아오게된  소양리 북스키친은 
언제나 함께다. 결국은 함께다.
함께하는 시간속에서  상처를 드러내게되고  
드러내어진 상처는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소독을하고 약을 바르게되어 있다. 
그렇게 오늘도 소양리 북스키친은 따뜻하게
나를 그리고 당신을 안아준다.

소양리 북스키친은 내가 꿈에 그리던 곳이다.
책과 커피와 쉼이 있는 힐링의 장소.
그래서인지 읽는내내  설렘 가득했다.
결국은 사람이 답이라는것도 다시 깨닫는다.
혼자있는걸 좋아하는 나지만  막상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또 외로워하는 나이기도하다.
뭔가를 같이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함께
있다는것은 참 든든하다.


책속에 밑줄긋기-
셋은 동시에 웃었다. 마음속 어딘가에서
같은걸 느끼고 있었다는 동질감이
느껴졌다. 각자 섬처럼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며 일상을 살아가지만 바다 아래
깊은 어딘가에 서로의 감정이 비슷한
멜로디로 연결된 것 같았다.


삶이란 결국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을  찿아내서 자신에게 최적인 길을  
설정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그리움으로 버틸수 있는 시간이
있는거라고 유진은 생각했다. .......
.......현실에서는 각자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일을 하지만 그리운 마음속에서
언제나 만난다. 그런 그리운 마음들이
쌓이고 쌓여 이야기의 물줄기를 
이루는  것인지도 모른다.


"북스키친은  말 그대로 책들의 부엌이에요.
음식처럼 마음의 허전한 구석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길 바라면서 지었어요.............
......맛있는 이야기가 솔솔 퍼져나가서 
사람들이 마음의 허기를 느끼고 마음을
채워주는  이야기를 만나게 됐으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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